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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쪼그라든 국내 대기업 혁신 외면한 탓 아닌가
오피니언 사설 2016.04.12 19:00:00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3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글로벌 시총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 16곳 중 삼성전자 등 6곳은 순위가 상승했거나 새로 진입했지만 9곳은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은 시총 절대액까지 줄었다. 성장성 둔화는 더 심각해 2011년 15%에 육박했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1.1%까지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기업의 성장판 -
투자절벽 앞에 선 한국 경제, 절반은 정부 책임이다
오피니언 사설 2016.04.11 19:21:09투자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수출이 회생 기미를 보이고 소비도 점차 꿈틀거리는 것과 달리 투자는 회복은커녕 절벽에 가로막혀 꿈쩍도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4·4분기 전기 대비 -1.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치더니 올 들어 지난 1월(-6.5%)과 2월(-6.8%)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해 1·4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투자는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의 출발 고리다. 투자가 증가하면 고용이 늘고 가계 -
드론 배송 시대에 와인 택배 했다고 과태료라니
오피니언 사설 2016.04.11 19:21:03와인을 비롯한 술을 택배로 보낸 주류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국세청은 지난해 기획점검을 벌인 끝에 통신판매로 술을 판매한 소매점 업주 65명을 적발해 과태료 2억6,800만원을 부과했다. 고객이 술을 사려면 직접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집에서 치킨을 주문할 때 맥주를 함께 시키거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배달할 때 고량주를 함께 갖다 주는 것도 법 위반이다. 이러다가는 온 -
중국 성장률 악화 뒤에 숨은 '부채 리스크'
오피니언 사설 2016.04.11 19:20:56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올 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0%로 둔화되고 2·4분기부터는 5%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봤다. 소시에테제네랄도 1·4분기에 6.2%를 찍고 2·4분기에 5%대로 추락할 것으로 점쳤다. 바클레이스와 씨티그룹의 분석 역시 4·4분기에 6.0% 턱걸이를 예상했다. 6.5~7.0%로 낮춘 중국 정부의 목표치보다 부정적인 전망 일색이다. 이런 걱정들이 새 -
총선때마다 이전 강요당하는 레미콘 공장
오피니언 사설 2016.04.11 09:07:254·13 총선을 앞두고 서울 시내 총선 출마자들이 앞다퉈 레미콘 공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야 공해시설의 이전을 추진한다고 하니 환영하겠지만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관련 기업과는 어떠한 논의도 진전된 것이 없이 공약화됐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해 대체부지나 보상 절차 등 아무런 대안 없이 공장 이전 이슈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레미콘 공장은 삼표레미콘 -
공기관장 20여명 임기만료…낙선자로 채워선 안돼
오피니언 사설 2016.04.10 19:00:00총선이 끝난 뒤 3개월 이내에 2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정피아(정치+마피아)’ 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자리 상당수가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나 선거에서 떨어진 정치인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총선 출마나 비례대표 신청 등으로 공석인 공공기관 수장 자리 7곳에 대해 후임을 뽑지 않고 비워놓은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몇몇기관들은 몇 개월째 -
좌초 위기 맞은 아베노믹스 돈 풀기 한계 드러냈다
오피니언 사설 2016.04.10 19:00:00지난 2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역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이자 대신 보관료를 물리겠다는 것으로 이런 극약 처방을 내려서라도 시중에 돈을 풀려는 의도는 명확하다. 엔저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율은 의도와는 반대로 움직였다. 올 들어 달러당 120엔대이던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110엔이 붕괴됐으며 연내 100엔선이 위협받을 가능성 -
선거 앞둔 여당 후보와 고용부의 부적절한 대화
오피니언 사설 2016.04.08 19:00:0020대 총선에서 거제시 선거구에 출마한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는 8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내게) 전화를 해 조선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지원 내역 확대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고용부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 후보가 전화를 수차례 걸어온 데 대한 답신 차원의 전화통화였다면서 “이 사안은 업계와 현장의 의견수렴 단계이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와 시기·지원내용 등은 -
증권사 '매도' 분석보고서 못 내면 자본시장 죽는다
오피니언 사설 2016.04.08 19:00:00지난달 말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하나투어의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대폭 내린 분석보고서를 냈다. 이를 본 하나투어 기업설명회(IR) 담당자는 강하게 항의하며 기업탐방을 금지하겠다고 윽박질렀다. 하나투어의 이런 사례는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은 물론 자본시장의 존립마저 해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갑인 상장사가 분석보고서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면 을인 애널리스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으며 결과 -
'설탕 권하는 사회' 더는 안된다
오피니언 사설 2016.04.07 19:00:00우리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기준으로 3g짜리 각설탕 16.7개 수준이다.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한 국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시리얼·소스 등의 영양표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등이 골자다. 학교나 수련원·키즈카페에서 자판기 커피나 탄산음 -
삼성·LG 스마트폰 오랜만에 찾아온 실적 반등
오피니언 사설 2016.04.07 19:00:00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올해 1·4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1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6조6,000억원에 달한 영업이익이 놀랍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1조원이나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체 실적 수치보다 더 반가운 것은 내용이다. 무엇보다 위기설까지 거론되던 휴대폰 사업이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는 점이 -
최저임금 논의에 끼어든 정치권 혼란만 불러올라
오피니언 사설 2016.04.07 19:00:00최저임금위원회가 7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협상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하는데 노동계의 1만원 인상과 경영계의 동결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논의가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은 정치권에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고 새누리당 -
'공시생'에게 뚫린 정부청사 北이라면 어쩔 뻔 했나
오피니언 사설 2016.04.06 21:00:00공무원시험 수험생이 정부청사 내 사무실에 침입해 자신의 시험성적을 조작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지역 인재 7급 시험’에 응시한 송모(26)씨는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 인사혁신처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시험담당자의 컴퓨터에 접속한 후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내부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범죄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나 이에 앞 -
미국시장 연 셀트리온 한국판 '머크'를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설 2016.04.06 21:00:00셀트리온이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미국 시장을 뚫는 쾌거를 이뤄냈다. 셀트리온은 6일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오리지널 제품과 관절염 치료 효과가 동일하다는 의미로 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첫 승인사례다. 본격 시판되면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램시마가 이미 6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 -
일본은 中企임금이 대기업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데
오피니언 사설 2016.04.06 21:00:00올해 일본의 임금협상에서 중소기업 임금이 처음으로 대기업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금속노협의 노사교섭 결과 노조원 299인 이하 중소기업의 기본급은 월평균 1,281엔이나 인상돼 중견기업(1,128엔)은 물론 대기업(1,122엔)의 상승폭을 웃돌았다.대·중소기업 간 임금역전 현상은 중소기업들이 인력확보를 위해 앞장서 임금을 올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동계의 자발적 상생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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