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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로운 '금융 프로젝트'를 주목하는 이유
오피니언 사설 2015.03.29 21:07:55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시틱(CITIC)그룹 창전밍 대표를 만나 금융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부회장은 창 대표에게 "증권에 이어 자산운용의 지수연동형 펀드(ETF) 사업제휴 등 다양한 금융 분야로 협력을 넓히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금융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개척을 -
한국문화원 방화 시도… 이러다간 한일관계 못 돌린다
오피니언 사설 2015.03.27 21:31:22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신원미상의 괴한이 심야에 한국문화원에 침입해 불을 지르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대사관 측의 요청을 받아 일본 경찰이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어서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일본 내 극우성향 인사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일본에 있는 우리 공관이 공격당한 것은 1996년 7월 우익단체 회원이 차량을 몰고 한국대사관 정면으로 돌진한 후 차에 불을 붙이고 전단을 뿌린 사건 -
AIIB 가입, 지역주의 머물지 않도록 역할 다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5.03.27 21:31:12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여러 면에서 불가피한 일이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봐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펼쳐질 매년 7,3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시장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대북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이다. 북한은 AIIB 비회원국이지만 인프라 개발 관련 투자는 받을 수 있다. 개성공단을 비롯해 현재 직접 진행하고 있는 -
경제활성화법·구조개혁으로 경기회복 밀어붙여라
오피니언 사설 2015.03.26 21:30:41새봄을 맞아 우리 경제에 미약하나마 봄바람이 불고 있다.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금리 인하와 재정 투입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으며 실업 문제도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우리 선택에 따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고지거부 개선책 찾아야
오피니언 사설 2015.03.26 21:30:31지난 한해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들은 10명 가운데 7명꼴로 재산을 불렸다. 26일 발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국회의원·법관·고위공무원 등 2,302명 중 69%인 1,583명의 재산이 늘었고 평균 재산도 15억3,400만원으로 전년의 13억2,000만원에 비해 2억원 이상 증가했다. 공직자 재산증식 상태는 3%대의 낮은 경제 성장률에 견줘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물론 불경기 속 고위공직자의 재산증식을 곱지 않 -
실적 나 몰라라… CEO 연봉 다시 올리는 금융지주
오피니언 사설 2015.03.26 21:30:22금융지주사들이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아 최고경영자(CEO) 보수 한도를 내린 지 1년 만에 다시 원위치시키고 있다. 하나금융은 '성과연동 주식보상' 한도를 지난해 5만주로 줄였다가 이번에 7만주로 원상 복귀하기로 했고 신한금융은 기존 60억원이던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30억원으로 삭감했다가 올해 다시 45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나머지 금융지주사도 회장 연봉을 덩달아 올릴 가능성이 크다.불과 1년 전 -
공기업 '삼성식 채용' 도입하려면 제대로 하라
오피니언 사설 2015.03.25 20:07:54130개 공기업이 '스펙' 대신 직무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뽑는 채용방식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입사 지원서에 출신학교·연수경험 등 스펙 적는 칸을 없애고 직군별로 필요한 자격증과 경력·이수과목을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학벌이나 교과서적인 지식 대신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체득하고 있는지를 집중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삼성 등에서 시행 중인 열린 채용과 흡사하다. 공기업들은 실천 의지를 -
야당 '사회적 합의기구'로 연금개혁 물타기 안돼
오피니언 사설 2015.03.25 20:07:44국회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의 활동시한을 고작 3일 앞둔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 개혁안을 공개했다. 현행 공무원연금 보험료율(기여율)과 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지급률)에서 일정 부분에는 국민연금 방식을, 나머지는 재분배 효과가 있는 소득비례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기여율은 높이고 지급률은 낮춰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 연금구조를 개혁하겠다는 것이다.새정치연합은 이 방안에 따르 -
기업경기 모처럼 회복 기미, 소비심리까지 살려내야
오피니언 사설 2015.03.25 20:07:24기업 활동에 모처럼 봄기운이 감도는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4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7로 나왔다. BSI가 83까지 떨어진 1·4분기에 비하면 회복세가 완연하다. 수출 대기업의 BSI는 105로 기준치 100을 가볍게 넘겼다. 매출 기준 6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3월 BSI 103.7에서도 공히 나타난 현상이다. 부동산 시장 또한 지난달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매 -
여야정, 네案 내案 따지지 말고 철저히 검증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5.03.25 00:25:31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은 7~10%로 하고 가입기간 1년당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45~1.7%(40년 58~68%, 30년 43.5~51%)로 낮추는 안이다. 새누리당안보다 덜 내고 더 받는 반면 신규자는 더 내고 더 받는 셈이다. 내년 이후 임용되는 신규공무원과 기존 재직자에게 다른 보험요율과 연금지급률을 적용하는 새누리당 안과 달리 신구(新舊) 공무원을 차별하지 않고 -
판촉비 가맹점에 떠넘기는 게 BBQ 뿐인가
오피니언 사설 2015.03.24 21:04:02서울고등법원은 24일 가맹점주 13명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50만∼4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BQ가 치킨 가격을 올린 후 홍보·판촉행사를 하면서 비용 60억원을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강요했다는 것이다. BBQ는 판매증진을 위한 판촉행사의 경우 비용분담 기준을 점주에게 미리 알리거나 자율적인 참가 신청·동의를 받아야 하는 가맹계약서 절차도 거치 -
기업들은 노사정 타협 가능성 기대 안한다는데
오피니언 사설 2015.03.24 21:03:52-주요 50개 기업 설문 '노사정 타협 가능하다' 0%서울경제신문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주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경영현안에 대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정위원회에서 대타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 전체의 88%는 타협 가능성조차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니 노사정위의 활동에 회의적인 경영계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상당수 기업들이 노사정위의 대표성이나 구속력 -
일본에 추월당한 관광객 유치, 한류만으로 안된다
오피니언 사설 2015.03.23 21:01:05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 연속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訪韓) 외국인 관광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넉 달 전 일본에 5만명 차이로 첫 역전을 허용하더니 지난달에는 방일(訪日) 관광객이 139만명인 반면 우리는 105만명에 그쳤다. 문제는 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일본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
한국경제가 '40 - 50클럽' 고지에 오르려면
오피니언 사설 2015.03.23 21:00:55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안에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가 2만8,000달러로 추산되는 만큼 올해 3만달러 돌파는 확실해 보인다.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가 선진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에 가입하는 것은 자축해야 마땅하지만 그렇다면 '40-50'클럽은 어떨까.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생각하면 갈 길이 만만치 않 -
'잘 사는 나라' 만드는 길 보여준 리콴유 리더십
오피니언 사설 2015.03.23 21:00:27향년 91세로 23일 영면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길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정치 지도자였다. 1965년 그가 말레이시아연방에서 독립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에 취임했을 때만 해도 나라 꼴은 말이 아니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400달러에 부존자원은커녕 마실 물조차 부족해 이웃 말레이시아에서 사와야 할 정도로 가난에 찌들고 부패가 진동하는 곳이었다. 그랬던 싱가포르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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