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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에 몰리는 30대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11 15:35:17지난 8일 관악구의 환경미화원을 뽑는 실기시험장을 찾았다. 총 8명을 선발하는 환경미화원 직에 67명이 지원했다. 관악구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고 나이를 30~44세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지원자의 대부분이 30대 초·중반 이라는 점이었다. 재수·삼수해서 응시한 지원자들도 눈에 띄었다. 젊은 구직자들이 자치구의 환경미화원 직에 대거 몰린 이유는 뭘까. 시험 -
개헌 단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10 18:16:20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6층 회의실 벽에 걸린 시계는 10분 늦게 맞춰져 있다. 집권당 지도부가 국정 현안을 논하는 곳에 시간이 한 발 느리게 흐르는 셈이다. 별 일도 아닌데 괜한 호들갑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헌을 둘러싸고 벌이는 한나라당의 모습과 10분 느린 시계는 묘하게 겹친다. 잔뜩 기대를 부풀려 놨던 개헌 의원총회 첫날인 지난 8일. 의원들은 말 그대로 꾸벅꾸벅 졸았다. 개헌에 반대하는 의원뿐 아 -
월드건설을 위한 변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10 18:14:35지난 3년간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오던 월드건설이 지난 8일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마저 휘청거리는 상황인 만큼 중견건설사의 추락은 별로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월드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채권단 측의 반응은 분명했다. 지난 3년간 신규 수주 및 사업이 전무했을 정도로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
창작자 앗아간 영화계의 방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9 18:25:37생활고로 인해 생을 마감한 한 젊은 영화인의 죽음에 영화계가 비통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술가의 생존조차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난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창작자의 재능과 노력을 착취하는 영화계의 잘못된 수익구조를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사실 업계 관련자에게는 크게 놀라운 일도 아니다. 스태프ㆍ작가 등 창작집단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워낙 해묵은 이야기라 이 정도 비극 -
호주 총리의 눈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9 18:21:48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가 지난 8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두 달 동안 호주를 만신창이로 만든 재난의 피해 규모와 복구 대책 등에 대해 연설하기 위해서였다. 홍수에 내륙 쓰나미, 사이클론, 산불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초대형 자연재해로 호주는 10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 광업ㆍ농업ㆍ축산업ㆍ관광업 등 호주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채 -
포스트 무바라크, 美 바람대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8 18:08:10이집트 시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포스트 호스니 무바라크 체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 운동의 주역인 시위대는 무대에서 한 발 퇴장하고 정부와 야권이 협상 테이블을 마련, 본격적으로 정국 새 판짜기 국면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줄기차게 외친 무바라크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는 야권이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며 시들해지는 형국이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청년단체들과 야권의 최대 거 -
진정성 없는 영수회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7 18:07:27김무성 한나라당,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14일 임시국회 개회와 영수회담 개최 등 회동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둘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명콤비'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듯 9살 아래인 김 원내대표가 손수 운전한 승용차에 동승, 기자회견장에 나타났고 여야 눈높이를 맞추려는 듯 김 원내대표가 다리를 굽혀 키 높이를 동일하게 해 사진 -
'루저'가 '위너' 되는 사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7 18:06:24얼마 전 취재차 수도권의 한 전자부품업체를 찾았더니 사장이 두 장의 명함을 내밀어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한 장에는 대표이사직에 본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다른 한 장에는 엉뚱한 사람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그는 한때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기업을 운영해오다 해외법인에 근무하던 임원이 회사돈을 횡령하는 바람에 졸지에 부도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어렵게 사업체를 -
전세대책, 재개발 활성화가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6 17:51:37정부가 소형주택 공급 확대, 전세자금 저리 대출 등 각종 전세 대책을 발표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수도권 도심과 주요 학군 지역의 전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책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이처럼 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철저히 서민 주택 수요에만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
되살아난 전시행정 폐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2.06 17:49:53지난달 21일 우리 해군은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끌려가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국민은 정부와 군의 결단력과 뛰어난 실전 능력을 극찬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국가 자존심과 수십여명의 목숨을 잃은 터라 아덴만 작전은 그야말로 국민을 후련하게 했다. 야당마저 칭찬 대열에 합류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지시했다"며 우쭐해 했다. 흥분이 가라앉자 국민의 -
이광재 판결 그리고 강원 민심
사회 사회일반 2011.02.05 14:12:00강원도에서 ‘이광재’ 라는 이름은 아직 현역 도지사 대접을 받고 있었다. 홍보 영상에는 푸른 셔츠 차림의 그가 손짓하고 있고 거리에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노란 현수막이 나부꼈다. 지난 3일 민심을 듣기 위해 찾은 강원도 춘천 이야기다. 올해 구제역으로 취소된 산천어 축제를 알리려고 화천군에서 올라온 송 모(52)씨는 “이광재에서 희망을 찾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정치적으로 매장 당한 거다”라고 결 -
아이디어가 통하는 사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1.31 17:49:12지난해 10월 설립된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사업 초기부터 고객이 몰리며 올해 매출 2,000억, 정직원 500명의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미국 그루폰이 첫 선을 보인 사업모델인 소셜커머스시장은 국내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해 이미 300곳이 넘는 전문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상거래 방식을 제시한 '아이디어'의 위력은 단순히 해당 사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소셜커머스의 등장은 이미 다양한 파 -
UAE원전 대가 투명하게 밝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1.31 17:46:01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자금조달 방식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은 약 180억 달러에 이르는 원전 공사 대금의 절반이상을 우리나라가 조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신용도가 낮은 우리나라가 자금조달을 할 경우 오히려 역마진이 나는 게 아니냐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대규모 해외 공사 수주의 자금조달 문제는 차분히 볼 필요가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발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
검찰을 닮아가는 공정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1.30 17:56:49요즘 식품 업계는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공정위가 정부의 전위대를 자처하며 물가를 단속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고조될 대로 고조돼 있다. 실제 웬만한 업체들은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연초 거의 예외 없이 공정위의 담합 관련 조사를 받아 속앓이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25일 김동수 공정위원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개헌 VS 복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1.30 17:56:08이번 설 연휴 한나라당은 개헌, 민주당은 복지를 국민에 화두로 제시할 모양이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관심을 모을까. 아무래도 복지가 아닐까 싶다. 개헌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 대권주자들의 정치 게임으로 인식하는 쪽이 많다. 국민들은 당장 내 아이 급식비나 대학 등록금, 의료비가 급하다. 게다가 복지 확대는 필연적으로 세금을 늘리는 문제로 연결된다. 재원이 얼마나 들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정치권에서 복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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