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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안전의식 어디 갔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4 17:39:35이명박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기체 이상으로 이륙 1시간 40여 분 만에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항공사 안전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도 이런데 하물며 일반인이 탑승하는 여객기는 도대체 어떻겠냐는 지적이다. 대통령 전용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사실 항공기 기체 결함 사고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최근 유난히 항공기 결함에 따른 운항 지연사고 -
고르디우스의 매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4 17:38:32술술 풀릴 줄 알았던 매듭이 막판에 꼬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얘기다. 인수 대상을 우리은행에서 외환은행으로 급선회했던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한달음에 추진한 인수자금마련 계획은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국내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한 '무리한 일정'이라는 우려도 보란 듯이 불식시키는 듯했다. 그런데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돌발 악재를 만났다. 대법 -
이통사의 씁쓸한 자화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3 18:38:40요즘 국내 통신업계에 때아닌 '주파수 전쟁'이 한창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1㎓ 주파수 대역의 잔여분인 20㎒ 대역폭을 경매로 배분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서로 주파수를 차지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이동통신사가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주파수가 스마트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탓이다. 2.1㎓ 주파수 대역은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
꼬리 자르기 다시 안 나오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3 18:37:38금융감독원에서 저축은행 관련 업무를 맡는 A씨의 책상 뒤편에는 신문 사설이 하나 붙어 있다. 저축은행 부실에 대한 감독당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사설의 주요 내용. A씨는 "항상 뒤에서 누가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 사설을 붙여뒀다"고 말했다. 기자가 봐도 A씨는 무던히도 일했다.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6월 저축은행 업무를 담당하게 된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 -
특허 공시는 외계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1 17:45:59'리드프레임에서 프로브핀을 이탈시킨 후 솔더링작업을 수행해 리드프레임의 전체에 걸쳐서 고르게 솔더링시키는 장치' 한 코스닥상장법인이 지난 9일 '리드프레임의 솔더링장치'라는 특허권 공시를 설명한 내용이다. '반도체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기판(리드프레임)에 일부 검사장비 부품(프로브핀)을 빼놓고 납땜(솔더링)해 기판 전체에 고르게 납땜할 수 있는 장치'를 이같이 외계어처럼 어렵게 쓴 것이다. 다른 업체들도 -
통신비가 문화비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0 18:35:01극장에서 본 영화가 재미없다고 해서 극장 주인을 욕하지는 않는다. 영화는 극장과 관련이 없는 감독ㆍ제작진ㆍ배우가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휴대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는 어떨까. 기기 자체의 결함을 갖고 이동통신사를 구박할 수는 없겠지만 그 외의 문제라면 이통사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가입자들은 제조사가 아니라 이통사를 통해 1, 2년씩 휴대폰을 이용하고 요금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 -
금감원 출신 감사의 이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10 18:34:46"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고나 할까요"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와 은행과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최근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집중 부각되면서 금감원 출신 감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금융기관들 입장에서는 금감원 출신들이 그리 나쁜 카드가 아니라는 얘기였다. 논리는 이렇다. 금융산업은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법조항대로만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사는 작은 일이 -
안팎서 새는 한심한 외교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9 18:03:29"안에서는 협정문 번역도 못하고 밖에서는 외도나 한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외교통상부를 빗댄 여론의 분위기다.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파문 후 외교부는 조직과 인사개편을 통해 땅에 떨어진 외교부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해왔다. 유 전 장관 후임으로 외교 사령탑에 오른 김성환 장관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조직ㆍ인사개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들이 중 -
자산운용업 비상구는 자신감과 믿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9 18:01:24"동료 펀드매니저들과 '자문사 종목을 따라 사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허탈함에 웃기도 했습니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A씨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술이 몇 순배 돌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회사와 자신의 펀드 운용철학에 대한 믿음을 꿋꿋이 지켰지만 지난해 자문형 랩이 승승장구할 때는 '자문사가 집중 투자하는 종목을 따라 사야 하나'하는 -
끝나지 않은 사이버 공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8 18:03:02카르타고와의 1차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로마는 승자의 쾌감에 도취돼 있었다. 힘든 싸움을 예상했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고 승리의 열매는 달았다. 하지만 이러한 도취감으로 인해 로마는 2차 포에니 전쟁에서 위기를 맞게 된다. 지난 4일부터 발생한 디도스 공격의 대응은 적절했다. 사이버 공격이 감지되자마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안철수연구소는 긴밀한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덕분에 2011년의 '3∙4 디 -
여성의 경제활동, 그리고 룸살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8 18:00:40꼭 1년 전으로 시겟바늘을 돌려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1주년 기념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질문 기회를 얻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서울특파원은 "한국의 룸살롱 문화 때문에 한국 여성의 취직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윤 장관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고 넘겼지만 "질문이 적절치 않았다"는 대변인실의 지적에 이 기자는 격분해 욕을 했고 재정부는 -
靑에 쏠린 정치자금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7 18:08:1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 4일 여야합의로 기습 처리한 정치자금법(정자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던 7일 오전10시께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기자들은 정자법 개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된 청와대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가 정자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말이 기사화 되면서 대 -
편식 권하는 학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7 18:07:52비타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록 인체가 필요로 하는 양은 소량에 불과하지만 비타민은 에너지 공급부터 생리적 기능 조절까지 그 관여 범위가 넓다. 다만 우리 몸이 다른 화합물로부터 비타민류를 합성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편식을 피하고 다양한 음식물을 꾸준히 섭취해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골고루 먹으라'고 가르쳐야 할 학교가 학기 초부터 학생들에게 편식을 강요하 -
피자 배달원과 집배원의 죽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6 17:50:50한 집배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당초에는 빠른 배달을 위해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다 그만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부검결과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낳고 있다. 앞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돼야 좀 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이번 젊은 30대 집배원의 죽음은 하루에도 수천통의 우편물을 돌리기 위해 점심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우리의 우 -
공연계 양날의 칼, 소셜 커머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06 17:48:06얼마 전 뮤지컬 한 편의 티켓 1만여장이 사흘 만에 팔린 '이변'이 벌어졌다. 이변의 주인공은 PMC프로덕션의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로 4억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비결은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에 있었다. 티켓몬스터를 통해 9만 원짜리 R석을 60% 할인된 3만 8,000원에 내놓았더니 불과 3일 만에 다 팔린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공동구매 방식인 소셜 커머스가 음식ㆍ미용ㆍ레저를 넘어 공연까지 영역을 확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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