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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의 무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6 16:13:08사회부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현대차 직원들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이랍디다. 그 큰 기업에서 한 사람 자리도 못 내줍니까?” 6일 신영무 대한변협 회장은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게 되면 기업 부담이 늘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듯 현대자동차의 연봉을 언급했다. 준법 경영을 위해서는 전체 상장사에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둬야 하며 이는 기업 살림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도 덧붙였다. -
코끼리 열차와 엘리베이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5 18:15:39'국민에게는 코끼리 열차, 의원에게는 엘리베이터' 2011년 4월 국회의 모습이다. 국회는 지난해 2월 방문자 센터를 만들면서 방문자들이 경내를 편하게 오가도록 14인승 전기 자동차를 4대 들였다. 창문이 없는 전기자동차의 모습은 흡사 놀이공원 코끼리 열차를 닮았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별명이야 어찌됐든 방문자들이 편하고 전기 자동차 홍보도 된다면야 탓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에 직원이 타는 것을 제외 -
유연성 부족한 맥도날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5 18:15:07한국 맥도날드는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에 한번씩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가 그리 많지 않은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간담회 내용은 모두 '가맹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다. 맥도날드는 전세계 3만2,000여개(2009년 기준) 매장 중 60%는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모든 점포를 직영체제로 운영했었다. 가맹사업을 하면 일정한 품질의 맛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이 -
석유값에 대한 신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4 18:00:00한차례 발표 일정을 연기하며 질타를 받았던 '민관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와 유가안정화 방안이 6일 발표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란 말로 시작된 정유사와 정부의 '싸움'은 일단 정부의 TKO승으로 1라운드를 마친 듯하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나온 압박 카드에 견디지 못한 정유사가 리터당 100원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슬그머니 손을 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6일 발표되는 조사결과에 정유사 -
권혁세 금감원장의 첫 단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4 17:58:11"영업도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사석에서 만난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본격적인 검사를 앞두고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매년 받게 되는 종합검사이지만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영업을 하나도 못했던 터라 올해는 영업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영향을 입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올해는 KB가 과당경쟁의 주범(?)으로 찍혀 있어 그 부담은 배라고 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계속해서 KB를 포 -
'저축銀 청문회?' 정치권 자기반성부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3 18:09:25"국회의원들은 청문회 안 세우나요?" 저축은행 부실 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를 앞둔 바짝 긴장한 금융당국의 볼멘 소리다. 야당인 민주당이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금융당국 실무자들까지 대거 청문회장에 부르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정책적 책임을 1차적으로 금융당국이 져야 한다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부터 저축은행 부실 -
껍데기 공급 실적만 늘리면 뭐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3 18:08:56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 2009년 12월 사업승인이 났지만 현재 토지 보상율은 30%에 못 미친다. 지장물의 경우 아직 보상이 시작도 안 됐다. 보상이 완료되지 않는 한 착공도 쉽지 않다. 이미 사업승인이 나면서 2만4,000여 가구가 정부의 주택공급실적으로 잡혔지만 이들 주택이 언제 무주택 서민들 품에 안길지는 불투명하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말에는 -
봉제공장 사장의 하소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4.01 17:37:47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참여성노동복지터를 방문한 고용노동부 박재완 장관은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3명의 아주머니와 마주 앉았다. 그 중 본인을 사장이자 노동자라고 소개한 한 아주머니는 "저는 30년 가까운 숙련공인데 모든 물가가 올랐지만 가공단가는 안 올라 1시간 일해 5,000원 벌기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 아주머니는 "최저임금이 부담스러워 쉽게 사람 쓸 엄두를 못내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밥 -
씨모텍의 비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31 17:57:59무선데이터모뎀으로 한때 주목 받았던 씨모텍. 씨모텍은 지난 1월 28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100% 청약을 완료했다. 겉보기에는 실권주 없는 완벽한 유상증자였다. 하지만 단 두달 뒤 상황은 180도 변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씨모텍은 투자자들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됐고 주관사로 나섰던 동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양치기 소년'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특히 감사의견 거절 뒤 이틀 만에 씨모텍의 김 모 대표가 자살이 -
日 교과서와 '간바레 니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30 18:22:3730일, 여느 아침처럼 일본 주요 언론 사이트를 훑어보다가 산케이 신문 인터넷 판에 굵은 글씨로 뜬 머리기사 제목을 보고 멈칫했다. '한국,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기명) 불법점거 강화' 신문은 이날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중학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발맞춰 한국 측이 독도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 정비에 나설 방침이라며 "일본이 대지진 수습에 쫓기는 사이 한국의 '불법 점거'가 한층 강화된다" -
청룽(成龍)이 죽었다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30 18:21:33지난 29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영화배우 청룽(成龍)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청룽의 사망소식을 전한 웹사이트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반신반의하면서도 청룽의 생사를 확인하느라 잠시 정신이 없었던 담당 기자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청룽 사망설이 퍼진지 한 시간도 채 안돼 '그냥 루머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미국 트위터에서 퍼진 소식이 미국뿐만 아니라 -
매일유업과 식약청의 오월동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29 18:05:43매일유업의 분유가 최근 중국에서 '아질산염' 검출로 퇴짜를 맞았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이슈는 이내 쏙 들어가 버렸다. 이유는 아질산염에 대한 국내 기준이 없어 검출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없다는 매일유업의 주장이 먹혀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분유 제품의 안전성을 감독해야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마저 매일유업의 입장을 사실상 '비호'한 것도 적잖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리 간단히 넘어갈 일이 -
표로 흥한 자, 표로 망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29 18:03:01정치권력의 성패는 결국 표의 향방이 결정짓는다. 아름다운 패배라고 억지위안은 삼지만 냉혹한 정치의 세계에서 선거 패배 뒤 남는 것은 '막대한 빚과 무력감'이라고 정치인들은 말하고는 한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에는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는 승리 지상주의가 깔려있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선거 때는 으레 엄청난 공약들이 쏟아진다. 우리나라뿐 아니다. 가깝게는 일본 집권세력도 공약 덕에 선거는 승리했지만 뒷감당 -
비상경제대책회의 깨어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28 18:01:44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지하벙커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 비상경제상황실(워룸)에서 시작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 2009년에만 40회나 열렸다. 국무회의(27회), 국가경쟁력강화회의(10회) 등을 제치고 대통령이 가장 많이 개최한 명실공히 국정 운영의 골간이었던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3ㆍ1절 경축사에서도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하고 매주 비상경제대책 -
예고된 부동산 정책 혼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1.03.28 17:59:55몇 차례 혼선 끝에 정리는 됐지만 뒷맛이 여전히 개운하지 않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주택거래 활성화 방안'말이다. 정책의 실효성 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부정확한 표현과 설명과 발표 과정까지. 정부부처와 당이 합동으로 내놓은 대책으로 보기에는 아마추어처럼 미흡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정책의 신뢰성은 땅으로 떨어졌다. 이번'3ㆍ22 대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의 3월말 일몰에 따른 보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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