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없는 美경제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10 17:40:56지난 2007년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시작된 미국 경제위기가 끝간데 없이 치닫고 있다. 투자은행 연쇄 부도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번지더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다시 금융부실 확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1조달러가 넘는 돈을 금융사에 집어넣었지만 금융시스템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현재 위기는 부동산 버블 붕괴에서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지난 1990년대 초 부동산 -
허술한 자본시장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9 17:07:40“이럴 줄 알았다면 자본시장법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공(空)펀드’라도 만들어둬야 하는 건데….”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품기획 담당자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새로운 펀드를 선보이지도 못했다. 이 회사만 그런 게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직까지 자본시장법에 의거해 개발된 펀드는 하나도 없다. 법 시행 초기의 혼선 때문이다. 법 시행 3개월 이내에 기존 펀드를 새 법에 따라 모두 재 -
북한, 대남위협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9 17:06:51우리 정부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이 도무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북한이 내놓는 대남 협박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북한은 지난주 우리 민간항공기까지 공격대상으로 삼겠다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에 이어 급기야 남북 간 유일한 소통 창구였던 군 통신을 완전히 차단하고 군에 전투준비 명령을 내린다는 엄포를 놓았다. 군 통신이 차단되면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인력과 차 -
수도권 미분양 대책 한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8 19:58:36“수도권을 살린답시고 지방은 다 죽여놓았으니 이게 제대로 된 대책입니까.” 최근에 만난 한 중견건설업체 임원은 수도권 미분양 대책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부아가 치민다고 말했다.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지방에 있는데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일부가 판매된들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방 투자수요를 줄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불평했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에 대 -
정책자금은 '눈먼 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6 18:04:53[기자의 눈/3월 7일] 정책자금은 '눈먼 돈?' 성장기업부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얼마 전 편집국에 한 중소기업체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섬유공장을 운영한다는 이분은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기사를 봤다며 자신에게도 브로커를 소개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어왔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 자금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
'한국 때리기' 논하기 전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5 18:07:572차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의 ‘한국 때리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외신의 이 같은 보도행태에 대해 한편에선 국제적 시각에 대한 우리 금융시장의 내성을 우려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영국 채무부터 걱정하라’는 비아냥거림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초일류’로 거듭난 우리 주요 기업들이 전세계적인 해고와 감산의 광풍 속에서도 가장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
대기업 곳간은 황금으로 가득한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5 18:07:12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대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닦달하고 나섰다. 그는 5일 “출총제를 없앤 것은 투자 여건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획기적 조치를 취한 만큼 대기업들은 금고 문을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도 “대기업들이 100조원을 금고에 쌓아놓고 있다“며 기업을 질책했다. 일부 시민단체들도 기업들이 -
니들이 민생을 알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4 18:29:44[기자의 눈/3월 5일] 니들이 민생을 알아? 정치부 이현호기자hhlee@@sed.co.kr "당 지도부 눈치를 봐야 하는데 몸싸움을 안 할 수가 있나."(여당의 A 초선 의원) "초선 의원들치고 자기 목소리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당론 따라야지."(야당의 B 초선 의원) 4일 국회에서 만난 평소 친분이 있는 여야 초선 의원들은 "왜 국민들이 질책하는 무능국회 최전선에 나서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 -
서민 식단까지 바꾼 고물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4 18:28:49[기자의 눈/3월 5일] 서민 식단까지 바꾼 고물가 생활산업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치솟는 물가가 우리집 식단까지 바꿔놨네요.” 지난 3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한 40대 주부의 한숨 섞인 하소연에는 2009년 대한민국 가계의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식료품값 때문에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고기 반찬을 줄이고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 -
공무원 임금 반납과 승용차 홀짝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3 17:31:20과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시작된 임금삭감 및 반납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가 공무원 조직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달 말 5급 이상 공무원들의 임금을 1~5%씩 반납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기획재정부도 지난 2일 유사한 수준으로 임금을 자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사 내 식당과 흡연장소 등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정부부처의 한 -
증권가의 인재 퇴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2 17:44:11증권사 경영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젊은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실패나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립 서비스(lip service)’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센터의 신참 연구원을 가리키는 ‘RA(Research Assistant)’ -
차산업 지원은 못할망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3.02 15:47:35[기자의 눈/3월3일] 차산업 지원은 못할망정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올해는 아무래도 경찰이 낡은 차량을 교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만난 완성차 업체의 한 법인영업 담당자는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요즘처럼 어려울 때 어떻게 5년 무이자 할부로 차를 팔 수 있느냐”며 “차 값도 엄청 할인해주는데…”라고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공 -
국회의장의 '출신 꼬리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7 17:15:12[기자의 눈/2월 28일] 국회의장의 '출신 꼬리표'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압박(?)에 고민하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27일 오후에 예정됐던 본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의장실 측은 "한나라당이 상임위나 법사위 차원에서 법안심사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본회의 취소요청을 해왔다"면서 "본회의에서는 처리할 안건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취소배경을 밝혔 -
생색내기 잡셰어링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6 18:09:20[기자의 눈/2월 27일] 생색내기 잡셰어링 유감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인력 구조조정을 한 회사가 얼마 되지 않아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를 한다고 하면 어떨까. 또 정규직을 뽑을지 계약직을 선발할지 확정되지 않아 채용계획도 잡지 못한 회사가 잡 셰어링을 한다고 하면 앞뒤가 맞는 일일까.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모 저축은행은 지난 1월초까지 직원 10%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완료 -
멈춰버린 정치, 막막한 미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2.26 18:08:33정치권이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이번에는 미디어 관련법이다. 어쩌면 그렇게 싸울만한 소재가 많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이번 국회 파행도 여야의 정치력이 발휘됐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미디어 관련법 중 여야 간 핵심 쟁점은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한 방송법이다. 한나라당은 20%까지 지상파 방송의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 반면 민주당은 대기업을 통해 정부가 방송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