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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말조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13 17:46:40[기자의 눈/1월 14일] 공직자의말조심 이학인 산업부 기자 leejk@@sed.co.kr "글로벌 경기침체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긴 하지만 지난해 말을 고비로 자금사정이 점차 풀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 그런 발언이 나와 무척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3일 이슬람금융 세미나에 참석했던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등에서 일부 중견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그 대상으 -
저축은행 부실 대출 누구 책임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13 17:42:24[기자의 눈/1월 14일] 저축은행 부실 대출 누구 책임인가 김영필 금융부 기자 susopa@@sed.co.kr “결국 사고를 터뜨렸네요. 안타깝습니다.” B저축은행 대표가 부실 대출문제로 구속되자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B저축은행은 투자은행(IB)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래서 부실대출 문제로 대표가 구속되고 회장을 포함한 임 -
외유 일정 맞추려 여야 합의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12 18:24:08“폭력국회로 지탄 받는 상황에서 해외에 골프여행을 나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민주당 A의원) “우리 당에서도 비슷한 케이스가 발견될 수 있어 당 지도부가 상황파악에서 나설 것으로 압니다.” (한나라당 B의원) 국회는 1월 임시국회 회기 시작 나흘째인 12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태국 골프여행’ 파문과 관련해 여야 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지도부는 물의를 빚어 -
졸속적 M&A의 후유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12 18:20:08“중국기업 참 대단해요. 어떻게 그런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는지…. 최소한의 책임이고 뭐고 없어 보입니다. 쌍용차에서 손을 떼려는 고도의 전략이겠죠.” 중국 상하이차가 갑작스럽게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결정했던 지난 9일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 어찌 됐든 쌍용차는 주인을 잃었고 모든 부담은 상하이차의 ‘계산’대로 우리 정부 측으로 넘겨졌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정부는 깊은 -
기회의 '슈퍼 2009년'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11 17:58:22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TV업체들이 불꽃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소니는 대놓고 “삼성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선언하고 삼성이 기다렸다는 듯 “수성에 자신 있다”고 되받아쳤다. LG까지 “오는 2010년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오르겠다”며 긴장감을 더하고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불황이 겹치면서 올해 양측 간 경쟁은 더욱 긴박해졌다. 이 시점에서 삼성과 LG 등 국내 대표주자들이 올 -
to 미네르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9 17:12:12[기자의 눈/1월 10일] To 미네르바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미네르바, 당신은 지난해 여름부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더니 연초부터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군요. 당신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해서 사람들은 호기심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당신이 자신에 대해 스스로 밝혔던 "30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기업 인수합병과 서브 프라임 자산 설 -
누구를 위한 채안펀드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8 18:18:42채권시장안정펀드를 두고 말들이 많다. 채권시장, 나아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가 오히려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는 ‘채권시장불안정펀드’로 변질되고 있는 탓이다. 채안펀드는 신용경색을 완화하고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17일 1차로 은행 등 91개 금융기관이 5조원의 자금을 갹출해 조성됐다. 하지만 20여일이 지났음에도 채권매입 규모는 고작 5,000억원에 불과하다. 채안펀드의 모태인 채 -
위기의 출판계, 기회는 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8 18:14:56올해는 단행본 출판업계의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이 대폭 준 데 이어 잇따르는 감원소식으로 업계의 분위기가 한껏 위축되고 있다. 최근에는 출판 도매상의 부도위기설이 나돌면서 출판계를 다시 한번 옥죄고 있다. 4개월 어음결제가 일반적인 출판계의 현실로 미뤄볼 때 도매상의 부도설은 대형 출판사의 경영위기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어린이ㆍ아동 도서마저 -
C&중공업 사태의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7 18:40:4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C&중공업에 대한 채권단 실사작업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2월3일 워크아웃 개시결정 이후 한 달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실사에 들어가게 됐다. C&중공업은 응급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목숨을 이어가는 중환자와 비슷한 처지다. 이처럼 가까스로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는 C&중공업에 대한 정밀진단(자산실사)이 지연된 것은 채권단 내부의 갈등과 마찰 때문이다. 최대 채 -
양복값보다 비싼 교복가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7 18:21:45[기자의 눈/1월8일] 양복값보다 비싼 교복가격 생활산업부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교복가격이 양복 값보다 비싸다는 게 말이 되나요.” 중ㆍ고등학생 두 아이를 둔 한 학부모의 원망 섞인 하소연이다. 과연 사실일까 싶기도 하지만 그의 말대로 실제 국내 유명 브랜드의 교복(동복 기준) 상하의 한벌 가격은 30만원에 육박해 중저가 성인 남성정장 한벌 값과 맞먹는다. 더욱이 최근 경기불 -
외국계 증권사 매도 보고서와 개미가 사는 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6 17:48:40외국계 증권사의 매도보고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보고서를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하더니 이틀 전 서울반도체를 시작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간 대립 양상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특히 이번 서울반도체 매도보고서의 경우 해묵은 이슈에 대해 과격한 평가를 내렸다며 외국계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
너도나도 '녹색 성장' 딱지 붙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6 17:43:43[기자의 눈/1월 7일] 너도나도 '녹색 성장' 딱지 붙이기 경제부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요즘 관가의 최대 유행어는 '녹색성장' 혹은 '녹색뉴딜'이다. 웬만한 부처들은 업무보고나 신년사 때 '녹색'이라는 말을 끼워넣지 못해 안달이다. 참여정부 시절 정부 부처들이 '저출산ㆍ고령화'나 '성장과 분배의 동반 성장론'이라는 말에 한다리 걸치지 못하면 대통령 눈밖에 날 것처럼 안달이던 모습 -
국가기관 사이트 해커들의 '밥'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5 16:21:43“대사관 사이트를 지키고 싶다면 ‘PAKbugs.org’에 가입해라.” “단지 재미로….” 최근 한국의 공식 홍보 사이트인 다이내믹코리아와 주미 한국대사관 공식 웹사이트가 잇따라 해킹 당했다.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로 달릴 만한 글들이 국가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에 버젓이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국가기관의 보안 시스템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들 메시지는 수시간 동안이나 사이트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
법 질서 붕괴된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5 16:20:21희망찬 2009년 새해가 밝았지만 법 질서가 붕괴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무겁고 우울하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해머와 폭력ㆍ욕설ㆍ점거가 난무하는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다. 명색이 법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불법을 자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엇보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여의도 어디에서도 대화와 협상을 기본으로 하는 정치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지 -
'비정규직법 개정' 군불 그만 때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1.04 18:21:55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한 TV방송의 신년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대량해고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가 비정규직 사용제한 기간 연장에 대해 ‘4년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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