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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믿었다, 제발 살려 달라"…자영업자 끝없는 절규
사회 사회일반 2021.12.25 17:15:48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와 영업시간 제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에 나선 가운데 코로나 시대에 정부는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절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이들에 대한 손실 보상책을 내놓긴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이미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은 줄도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수도권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은 점포를 빌려서 운영했고,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은 빚을 돌려막아가며 연명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이 줄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점포 임대료와 대출이자 등의 감면 정책과 부분 금융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영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은 통계에서도 고스란이 드러난다. 지난 22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년 KB 자영업 보고서-수도권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영향조사'를 보면 소상공인의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2억998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억7,428만원)보다 24% 줄었다. 특히 전반적인 매출 감소 여파로 연 '6,000만원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24%에서 지난해 41%로 1년 새 17%포인트 급증했다. 또한 서비스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56%)의 매출액이 6,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소매업과 요식업의 돈벌이가 가장 떨어졌다. 같은 기간 20%, 16%에서 35%, 27%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의 주간 매출(전주 대비)은 12월 둘째 주(-4.7%), 셋째 주(-4.3%) 2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관리하는 80만 곳 이상의 소상공인 사업장 카드매출 정보를 토대로 한 분석이다. 지난 6일부터 정부는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최대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했고,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최대 4명으로 규제를 더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데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중단하고 방역 수위를 높이자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매출이 줄어들자 빚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87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 급증했다. 1인당 대출액은 3억5,000만원으로 비자영업자의 4배 수준이고, 대출 증가 속도가 전체 가계대출(10.0%)보다도 빨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대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KB경영연구소의 조사를 보면 수도권 소상공인의 82%는 대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액은 평균 1억2,855만원이었다. 향후 3년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다면 휴폐업을 고려하겠다는 소상공인이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하는 상황에서 현재 빚으로 연명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가 더 큰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미흡한 정부 지원책을 지적하면서 100%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외식업중앙회 등 자영업단체들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다음달 4일 집단휴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씩 총 3조2,000억원의 방역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당정은 손실 보상과 관련, '선지원, 후정산' 방안을 논의 중이다. -
[속보]부산서 오미크론 n차감염 2명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21.12.25 14:23:18[속보] 부산서 UAE 입국자발 오미크론 n차감염 2명 확인 -
[속보]인천·대전·광주·전북서 미확인 오미크론 감염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21.12.25 14:21:54[속보] 인천·대전·광주·전북서 감염경로 미확인 오미크론 감염자 -
인도 오미크론 감염자 중 70%는 무증상자
국제 국제일반 2021.12.25 14:01:42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70% 가량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부 차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인도 내 오미크론 확진 사례 18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분석 결과, 183명 가운데 73명의 백신 접종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87명은 접종 완료자들이었다. 87명 가운데 3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았지만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110명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2차 이상 백신 접종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의 비율은 79%에 달한다. 부샨 차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진자 중 12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4명은 이들 해외여행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며, 나머지 18명은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대확산을 겪었지만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100명을 넘어선 인도의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전날 358명으로 불어났다. -
위중증 1,105명 또 '역대 최다'…신규확진은 5.842명
사회 사회일반 2021.12.25 10:10:5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넘어서면서 1,10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5,842명이 추가돼 누적 60만명을 넘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8일째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사흘 만에 7,000명대에서 5,000명대로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다시 100명 넘게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42명 늘어 누적 60만2,04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233명)보다 391명 줄었다. 1주 전인 지난 18일의 7,311명과 비교하면 1,469명 적다. 백신 3차 접종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유행은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달 초·중순 대규모로 발생한 확진자 가운에 위중증·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어 위중증·사망 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05명으로 전날 1,084명보다 21명 늘었고, 닷새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10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176명이 됐다.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날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3일에는 사망자 109명을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81명 늘어 누적 34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5,767명, 해외유입이 7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2,091명, 경기 1,663명, 인천 39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152명(72.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0명, 경남 212명, 강원 147명, 충남 161명, 경북 127명, 전북 114명, 대구·대전 각 102명, 충북 83명, 광주 76명, 울산 62명, 전남 53명, 세종 21명, 제주 15명 등 총 1,615명(28.0%)이다. -
日. 다음주부터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국제 정치·사회 2021.12.24 20:20:46일본이 다음 주부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특례사용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가 이번 주말 전국 주요의료기관으로 치료제를 배송하면, 각 기관은 다음주부터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되는 것은 몰누피라비르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160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확보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확률을 약 30%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MSD는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는 하루 200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한국 등과 비교하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비교적 잘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확산세가 거세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실제 이날 도쿄에서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광역지역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견된 곳은 4곳으로 늘었다. -
'코로나 먹는 약' 일본은 다음주 사용하는데…韓은 일러야 내달말 도입
사회 사회일반 2021.12.24 18:23:14정부가 내년 1월 말에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30만 명분 이상 도입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 주에 국내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팍스로비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왔으며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7만 명분에 대해 본계약 전에 구매 물량, 공급 일정 등의 주요 사항을 구속력 있는 문서로 명시한 ‘구매 약관’을 체결했고 총 16만 2,000명분을 구매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전체 도입 물량을 30만 명분 이상으로 늘려 협의하고 있다. 국내는 일러야 내년 1월 말 화이자 치료제 도입이 가능한 반면 일본은 발 빠르게 움직인 덕에 다음 주부터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를 현장에 투입한다. 일본 정부는 미 FDA가 23일(현지 시간)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한 것에 맞춰 이날 자국 내 특례 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일본은 이 치료제를 160만 명분 확보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우선 20만 명분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한다. 우리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선구매하는 약관을 체결했지만 언제 국내에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
한은,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 "완화정도 적절히 조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24 18:22:12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0%인 기준금리가 내년 말 1.50~1.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 기간이 끝나는 대로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정책 대응을 하나둘씩 거둬들이고 있다. 24일 한은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고 금융 불균형 위험이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지난 8월과 11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기준금리를 0.50%에서 1.00%로 올린 상태다. 다음 금리 인상은 내년 1분기가 유력하다.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시차를 두고 2월 24일에 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은은 금리 조정 시기에 대해 “성장·물가 흐름을 보면서 금융 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인상 이후 하반기 한두 차례 더 인상해 기준금리가 1.50~1.7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은에서 긴축 수준까지 인상할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 만큼 기준금리를 2%대까지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마련된 각종 유동성 공급 대책도 마무리되고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출범한 SPV는 이달 말로 회사채·CP 매입을 종료한 뒤 매입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체결한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도 세 차례 연장 끝에 결국 이달 말로 만료된다. 초저금리 대출 제도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가운데 일부 지원 프로그램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전개 상황이나 방역 정책의 변화, 이에 따른 기업의 피해 회복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
'울산도 오미크론 뚤렸다' 20일 미국서 입국
사회 사회일반 2021.12.24 18:19:54울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 20일 미국에서 입국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6475번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KTX를 이용해 울산에 도착했다. 이후 가족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1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2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울산시는 22일 이 확진자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의뢰, 질병청으로부터 24일 오미크론 확정 통보를 받았다. 울산 6475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는 가족과 식당(포장) 종사자 등 14명이다. 이중 12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2명은 검사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칸 KTX 탑승자 36명 중 타시도 승객 33명은 이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기침과 콧물, 인후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은 24일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새 감염자집단이 나왔다. 24일 오후 6시 기준(23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기존 감염자집단을 보면 북구 참포도나무장로교회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33명이 됐다. 중구 성안제일교회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61명이 됐다. 두 교회 모두 신도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북구 강동초등학교와 관련해 10명이 추가돼 새 감염자집단으로 분류됐다. 23일 첫 감염자 확인 후 학교 내 13명, 외부 1명 등 현재까지 모두 14명이 확진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물가압력 속 오미크론 불확실성 커져…금리인상 '1월이냐 2월이냐' 고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24 18:10:00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며 금리 인상 시기가 1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까지 치닫고 있는 데다 물가도 2%대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공급 병목 장기화 등은 여전히 변수다. 경기 상황이 뒷받침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올릴 경우 부작용도 만만찮다.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열려 오미크론 등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다급하다는 것도 한은으로서는 고민이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1월과 2월 금통위의 두 개의 카드를 들고 끝까지 고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는다. 2월 금통위는 24일 열린다. 한은은 24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내년 국내 경제는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기로 하면서 전제 조건으로 ‘경제 상황 개선’을 뒀다.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에도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만큼 금리 인상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년 1분기 중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 16일 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오미크론과 방역 조치 강화 영향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1월이냐 2월이냐 정해놓지 않았고 금리 인상 시기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내년 대내외 경제 여건이 모두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제 향방을 가를 감염병 전개 상황과 글로벌 공급 차질 완화 속도 등 주요 리스크 모두 어떻게 작용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등장한 오미크론으로 방역 단계가 다시 강화된 만큼 민간 소비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성장세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내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외 경기나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과 이로 인한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따라 금리·주가·환율 등 주요 가격 변수가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주요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및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가능성,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5.7%나 올랐다.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한은은 물가가 2%대 수준에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공급 병목 장기화 등 상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 임금 등으로 파급될 경우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11월 기준 일반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2018년 8월(2.7%) 이후 가장 높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현행 물가 안정 목표제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은은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2%로 물가 안정 목표를 운영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저(低)인플레이션이 계속되다가 코로나19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안정 목표제를 어떻게 운용해나갈 것인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중개 지원 대출 제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금중대 운용의 전반적인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공개 시장 운영도 금융시장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상 기관을 확대하거나 증권 대차를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향후 2년 안에 CBDC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6월 말 종료 예정인 모의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뒤 내년 중 법적·제도적 연구 결과를 총망라한 종합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통계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도 강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은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가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빅테크나 핀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입 확대 등 중장기적인 금융 여건 변화가 금융 시스템에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급 결제 측면에서도 빅테크 등 새로운 지급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전날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은행의 자금 중개와 예금 수신 기능이 약화될 뿐 아니라 위험 관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美·英 등 오미크론 확진자 역대 최다…韓은 '1월 치료제 공백' 초비상
사회 사회일반 2021.12.24 18:08:51정부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년 1월 말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지만 연말부터 내년 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는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방역은 초비상 상태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 시작은) 당초 내년 2월 예정이었으나 1월 말에 가능하도록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치료제 40만 4,000명분을 도입하기로 하고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근 방역 상황이 나빠지자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추가 구매에 나섰다.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물량은 7만 명분에서 30만 명분 이상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미국 머크(MSD)와는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에 대해 구매 약관을 체결한 바 있다. 두 제약사와 합의한 물량은 최소 54만 2,000회분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국내에서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가능하도록 승인 절차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도입 물량과 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승인 일정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먹는 치료제 도입이 본격화되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6명이 추가돼 총 262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검사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86명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는 총 448명으로 늘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해외 입국 확진자와 이들에 의한 추가 전파 외에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감염 경로 불명 사례가 더 늘어나고 지역사회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오미크론 유행 상황의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고대안암병원 및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 오미크론 초기 감염자 80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48명이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미크론 확진자들 대부분은 경증이거나 무증상이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 8,981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월 1일 평균 16만 5,000명보다 많았다. 영국에서는 23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9,789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해외 각 국가들도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준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성급한 방역 완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현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평가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유행 악화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정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 유행이 악화할 수 있다”며 “거리 두기는 서서히 완화하고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는 단기·외래 진료 센터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체 국면’이라는 정부의 진단이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작용해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며 “최대한 많은 양의 경구용 치료제를 빠르게 국내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시약이 개발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이내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변이 4개에 오미크론 변이(스텔스 오미크론 포함)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PCR 검사로는 세계 최초다. -
'CES 참가' 최태원 신중·박정원 취소…정의선·정기선 참석할 듯
산업 기업 2021.12.24 18:05:20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하려던 주요 기업들이 고심에 빠졌다. LG그룹이 일찌감치 온라인 중심의 전시를 선언한 가운데 박정원 두산 회장은 출장을 취소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애초 참가를 예고한 것에서 한 발 물러서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기조연설자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정대로 현지 일정을 소화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2년 만에 성대한 오프라인 행사를 계획했던 ‘CES 2022’는 오미크론 출현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가 온라인 위주로 전시에 참여하며 현지 부스를 최소한으로 꾸미고 구글·아마존·메타플랫폼·AT&T·제너럴모터스(GM)·틱톡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석 계획을 백지화했다. 애초 대규모 출장단을 꾸리려던 국내 기업들도 재검토에 착수했다. 먼저 최 회장과 최근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애초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주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재검토에 들어갔다. 다음 주 중 결론이 날 예정인데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수소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그룹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친환경 경영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박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은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두산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전환(DX) 등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일반 직원들의 참가도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LG그룹은 온·오프라인 전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를 표방하며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직원들도 처음부터 출장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예정대로 현지 전시와 일정을 소화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CES 2020’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에도 직접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정 사장은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이번에 처음 전시관을 꾸리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 운항 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은 한 부회장이 이번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주요 임원들은 예정대로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2014년 이후 CES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이번 행사도 불참이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이미 미국 출장을 다녀온 만큼 연말연시 재판 휴식기를 이용해 중국이나 유럽을 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안전도 문제지만, 주요 기업들의 불참과 유럽 방역 강화 등으로 전시를 보러 오는 바이어(구매자) 규모가 줄어 참가 의미가 많이 약해졌다”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첫 취항…인천~싱가포르 화물 운송
산업 기업 2021.12.24 17:05:41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첫 국제선을 띄웠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국제선 취항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매주 금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30분에 출발하는 인천~싱가포르 노선 항공편을 운항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우선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칸)를 활용한 화물 운송을 한다. 여객 운송은 하지 않는다. 내년 1월에는 베트남 노선의 화물 운송도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787-9(드림라이너) 항공기는 중형기로, 화물 탑재량은 16~18톤에 달한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며 “내년 상반기에 여객 노선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S머니]비트코인도 산타랠리? 2주 만에 5만달러 돌파
경제·금융 금융가 2021.12.24 16:29:12비트코인 가격이 23일(현지 시간) 약 2주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6만 9,000달러까지 올랐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긴축 움직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내려앉았던 암호화폐가 연말 ‘산타 랠리’를 펼칠지 이목이 쏠린다. 24일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한국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5% 오른 개당 5만 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2주 만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같은 시각 개당 4,080달러로 3.4% 오르며 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200만 원으로 약 1%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97만 원으로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비싼 정도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최근 암호화폐 하락 장에서 7~8%까지 오르며 해외보다 국내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지만 24일에는 2%대까지 줄었다. 김치 프리미엄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가격 거품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다시 반등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3,800억 달러로 이달 초 이후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금융시장에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23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날에 비해 0.62%(29.23포인트) 상승한 4725.79로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깨고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조사 업체 베어드의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블룸버그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 다른 위험 자산보다 더 오르고,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 다른 투자 자산보다 더 많이 내린다. 확실한 것은 변동성 헤지(위험 회피) 수단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비트코인이 연말 산타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쪽에서는 개당 5만 3,000달러와 5만 5,000달러가 상승 랠리를 가늠할 수 있는 기술적 상한선이라고 보고 있다. 5만 3,000~5만 5,000달러를 넘기면 다시 6만 달러대를 넘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최근 암호화폐 급락은 미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인데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4만 달러대 후반에서 지지선을 확인했으므로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비트뱅크의 시장분석가 하세가와 유야는 CNBC에 “미 연준의 긴축이 내년도 암호화폐에 가장 큰 리스크 요소인데 연준은 긴축 기조를 발표했고 시장가격에 이미 반영됐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긴축은 암호화폐에 있어 지나간 뉴스라는 뜻이다. 폼프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폭스 비즈니스에 “비트코인은 해마다 연말이면 크게 상승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반론도 나온다. 서식스대학의 금융학 교수인 캐롤 알렉산더는 CNBC에 “내년에 비트코인은 1만 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라며 “지난 1년 반의 상승분이 증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그의 이 같은 주장은 비트코인이 근본 가치가 없고 투자 대상이라기 보다 ‘장난감’에 가깝다는 생각에 기반한다고 전했다. 그는 “2018년 비트코인은 약 2만 달러에서 3,000달러로 폭락했다”며 “역사는 반복된다. 내가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빠른 시일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기관투자가의 코인 투자가 늘 것이라는 점을 향후 강세장의 주된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은 최근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기관투자가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실제 행동에 옮겨왔다”며 “기관투자자가 현재 금의 시가총액(12조 달러)의 10%어치만 비트코인을 사들여도 가격은 11만 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알렉산더 교수는 “옹호론자들은 ‘폭락의 역사와 이번은 다르다’라고 외치고 있지만 역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유니온뱅크의 프라이빗뱅킹 부문 수석 주식전략가 토드 로웬스타인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적합한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는 끝나가고 있고 유동성 물결은 빠져나가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포함해 과분하게 고평가된 자산과 투기적 투자처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코스피 5거래일만에 3,000선 회복...삼성전자 4개월來 '8만전자'[마감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1.12.24 16:20:14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3,000선으로 돌아왔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는 4개월 만에 8만 원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3,017.73)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947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16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가 8,08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다. 다만 개인은 1조 1,294억 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한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대형·중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해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9.23포인트(0.62%) 오른 4,725.7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3.11%), 현대모비스(2.53%) 등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600원(0.75%) 오른 8만 500원에 마감하며 8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8만 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1포인트(0.41%) 상승한 1,007.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769억 원, 기관이 2,57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281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기관 매수, 개인 매도 구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1%), 펄어비스(1.69%), 엘앤에프(0.43%), 카카오게임즈(1.11%), 셀트리온제약(1.02%) 등이 전날보다 오른 주가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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