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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2월 손실보상법 재정비·감염병 긴급대응기금 설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14 11:48:26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손질과 함께 ‘감염병 긴급대응기금’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미크론발(發) 코로나19 재확산 충격 완화와 민생 경제 회복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인원 제한 조치로 인한 영업 손실을 보상받도록 제출된 손실보상법을 재정비하고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한 감염병 긴급대응기금 설치도 즉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강조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로 다시 이 위기에서 신속히 탈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다시 임시회가 소집됐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비례해 민생 어려움이 커져만 가고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업종에 한정된 손실보상 대상을 인원 제한까지 확대하기 위한 손실보상법 개정 논의와 더불어 온라인플랫폼 사업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방향 (제시) 역할을 해줄 ‘온플 공정화법’도 처리해야 하는 입법 과제”라고 했다. 여야는 전날 개시된 12월 임시국회에서 치열한 입법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이재명표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고 목표 법안들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에 ‘이재명 지원용 졸속 입법’ 프레임을 적용해 민주당의 입법 추진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
또 QR 먹통에 하루사망 100명 육박…靑 "밤잠 못자고 고민"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12.14 11:23:57QR코드 시스템이 이틀 연속 점심시간에 접속이 몰리면서 먹통이 됐다. 정부는 서버를 증설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분통이 터져 나왔다.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 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가 정식 도입된 이틀째인 14일에도 오전 11시40분께부터 백신접종·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었다.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앱)과 네이버에 접속이 되지 않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방역 패스 인증 서버를 긴급증설해 방역패스 발급 원활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공염불이 된 것이다. QR코드 접속 오류가 또 발생하자 질병청은 "네이버 말고 쿠브·카카오·토스·PASS로 QR체크를 해달라"며 "계속적으로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로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방역패스를) 미확인한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도 유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지표는 악화 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하루 사망자 100명 시대를 우려했다. 그것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누적 치명률도 0.83%로 올랐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27일 0.8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9일 0.81%, 지난 6일 0.82%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달한 상태라며, 상황이 더 악화할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의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도 일단 '이번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지만 그 카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데, 수요일과 목요일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민생이라는 부분을 밤잠을 못 자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윤 후보의 정부 방역 비판을 두고 “정부를 비판해야 표가 되는 선거공학은 알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마저도 폄훼하는 것은 국민 노력과 희생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방역은 저희가 칭한 게 아니라 G7(주요 7개국) 등 모든 나라가 한국을 (방역) 최고라고 한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모든 것이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이룬 업적이다"고 강조했다. -
'집단감염에 오미크론 확산' 광주 71명·전남 58명 추가 확진
사회 전국 2021.12.14 10:44:49광주와 전남에서 오미크론 확산과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날 하루에만 1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광주시는 전날 총 7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숫자를 늘렸는데,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직원 등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남구 소재 복지시설에서도 11명 추가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14명을 기록했는데 장애인 확진자(시설 이용자)는 6명이다. 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늘어났다. 광주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5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순천 15명, 고흥 8명, 장흥 7명, 목포·여수 각 5명, 무안 4명, 광양 3명, 구례·화순·함평·진도 각 2명, 영광·장성·진도·신안 각 1명 등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전남도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명 발생했고, 의심 확진자는 17명에 달해 함평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순천에서는 교회에서 9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고, 지역별로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산발적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확산해 일일 확진자 숫자를 늘리고 있다"며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 사례도 주변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커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 오미크론 변이주 대응 백신 개발 착수
산업 기업 2021.12.14 10:42:06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한 백신 개발에 나선다. 14일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노트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유니버설 백신 개발과 상품화 계약에서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백신을 우선 개발하기로 추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국내 확진자의 대부분이 기존개발 백신의 항원바이러스와는 다른 델타 변이주로 밝혀지고 있으며,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주가 주요한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전망하에 추가 개발 중이었던 델타 변이주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대응 백신도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양사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주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 항원과 생산세포주를 확보하고 기존 개발 백신의 플랫폼에 얹어 동물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정부의 비임상지원과제를 통해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델타변이주에 대한 비임상효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대응 백신도 형질전환 마우스 동물공격시험에서 방어능을 나타낼 것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형바이러스 백신인 '유코백-19'의 2상을 마치고 3상을 추진 중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미크론 변이주 대응 백신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에 발행된 유럽의약품청(EMA)의 변이주 대응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항원만 교체되는 동일 조성의 동일 플랫폼이 적용되는 변이주 대응백신은 대부분의 비임상시험을 면제받거나 임상 단계를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며 "빠르면 2022년 상반기 중으로 변이주 대응 백신의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靑 "방역 특단 조치, 수·목 지켜보고 결정...밤잠 못자고 고민"
정치 대통령실 2021.12.14 09:59:24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말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미룰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정부는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고로 듣고 참고를 하고 있다”며 긍정했다. 박 수석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민생이라는 부분을 밤잠을 못 자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특별방역대책이 실질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이번 주라서 오미크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거기에 맞는 준비된 대책들을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정부가 우물쭈물한다는 비판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그때그때 완벽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지만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며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의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
[속보] 하루 사망 100명대 되나…사망 94명·확진 5,567명
산업 바이오 2021.12.14 09:32:27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3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사망자가 5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직전의 최다치였던 지난 11일의 80명을 사흘 만에 뛰어넘어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로 올랐다.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27일 0.8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9일 0.81%, 지난 6일 0.82%에 이어 이날까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전날보다 30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엿새 연속(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67명으로 전날(5,817명)보다는 250명 줄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의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주 초반 감소세를 고려하더라도 5,567명은 월요일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 역대 최다치다. 여기에 국내 우세종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5명 늘어 누적 119명이 됐다.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6.2%로 827개 중 713개를 사용 중이다. 서울은 89.8%, 인천은 89.4%, 경기는 82.2%이며,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14개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때는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대전·충북·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고 세종에도 하나만 남아있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달한 상태라며 상황이 더 악화할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향의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도, 일단 ‘이번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英 보건당국 “오미크론 하루 감염 20만명 추정”
국제 정치·사회 2021.12.14 09:29:10영국 보건당국이 현지의 오미크론 변이 일일 감염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오미크론 검사로 잡히지 않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영국 보건안전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이날 1,576명이다. 이로써 누적 감염자 수는 약 4,7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보건안전청이 컴퓨터 모델링으로 분석한 결과 일일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를 훨씬 웃돈다는 설명이다. 자비드 장관 또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며, 연령대는 18∼85세로 다양하고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다고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의 한 백신 접종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버전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속도 그 자체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 "오미크론 대응 백신 개발 착수" 아이진, 장중 상한가
증권 국내증시 2021.12.14 09:26:09아이진(185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에 대응한 mRNA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아이진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29.78% 오른 2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진이 상한가를 친 것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개발 착수 소식 때문으로 추정된다. 조양제 아이진(185490) 기술총괄대표(CTO)는 13일 경기 고양시 아이진 부설연구소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을 끝냈고 대응할 백신 디자인을 마쳤습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만 공급받으면 2주 내에 오미크론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mRNA 백신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을 신속하게 마쳤다"며 “해외 업체를 비롯해 진원생명과학(011000)에 생산을 의뢰한 mRNA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만 공급된다면 준비된 백신 설계를 적용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ADB, 올해 韓 물가상승률 2.3%로 0.3%↑…성장률은 4.0% 유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14 09:00:00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4.0%로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국제 기구들의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14일 ADB가 발표한 ‘2021 아시아 경제 보충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3%, 1.9%로 각각 0.3%포인트 상향했다. 올 4월 1.3%(2022년 1.5%)에서 지난 9월 조정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높인 것이다. 앞서 OECD도 지난 1일 올해 물가상승률을 0.2%포인트 높인 2.4%(내년은 2.1%)로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4.0%, 내년 3.1%의 기존 9월의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3.3%로 가장 높고 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0%로 ADB보다 낮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견조한 수출과 설비 투자 등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물가 전망 상향은 4분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등 일상경제 회복과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충 전망은 49개 아시아 역내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 회원국이 대상이다. 46개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올해는 2.1%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은 2.7%를 유지했다. ADB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올해 글로벌 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공급망 차질이 아시아 국가들의 물가상승률 상방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음에 따라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석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46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은 7.1%에서 7.0%로, 내년은 5.4%에서 5.3%로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ADB는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공급 및 백신 효과성 감소 등 코로나 19 관련 위험이 여전히 역내 경제성장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기위축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ADB는 코로나 19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면 기상이변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중기적 위험이 주요 리스크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
12월 FOMC와 영국의 오미크론 경고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1.12.14 06:36:00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번 주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91% 내렸고 나스닥은 1.3% 넘게 빠졌는데요. 12월 FOMC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두 배로 올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가 나온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은 12월 FOMC를 앞두고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와 앞으로의 주요 변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든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테이퍼링 두 배 가속 정도만 할 듯”…“점도표 내년 2회 수준 가능성”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한 것은 연준 역사에 과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이라면 왜 인플레이션을 오판했는지 솔직하게 말한 뒤 신뢰를 찾을 수 있게 노력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올리는 것 이상을 추진하며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테이퍼링 가속만 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정리하면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금리인상 부분은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불확실한 영역에 남겨 둘 것이라는 게 에리언 선임고문의 판단인데요. 찰스 슈왑의 최고 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도 “테이퍼링 속도를 아마도 두 배로 할 것”이라며 “이는 6월이 아닌 3월에 끝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지요. 물론 테이퍼링 속도 가속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에리언 선임고문의 말대로라면 연준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만 추진하고 추가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눈여겨 봐야 할 점도표는 내년에 2회 금리인상, 2023년과 2024년 3회 인상으로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오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렇게 예측하면서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애매모호하게 나올 수 있으며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또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들이지요.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12월 점도표와 달리 연준이 실제로는 최대 3번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위 사진참조). 어쨌든 점도표가 어떻게 나올지와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은 15일에 반드시 챙겨봐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과도한 대응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냐 아니냐가 이슈인 듯합니다. 채권시장을 보면 단기 국채금리는 금리인상을 가르키고 있지만 10년과 30년 같은 장기물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결국 경기둔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단기=금리인상’이지만 ‘중장기=금리인상 한계 및 경기둔화’라는 게 채권시장의 인식이죠. 이같은 월가의 시각은 꼭 염두에 둘 부분입니다. 이 논쟁에 따라 내년에 금리가 몇 번 오르느냐가 정해질 수 있습니다. 에리언 선임고문은 “나는 채권시장이 맞다고 본다”며 “(금리인상은) 한계가 있다. 지금의 경제는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을 버티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향후 9조 달러 대차대조표 감축이 중요”…“증시 다음 몇 달 간도 여전히 유동성” 이쯤에서 새로 떠오르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대차대조표이지요. 지금까지는 테이퍼링 이후 금리인상에 집중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놓친 부분인데요. 코로나19 이후 테이퍼링 개시 이전까지 연준은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과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사들여왔습니다. 그래서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계속 증가해왔지요. 4조 달러에서 이제 9조 달러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쉽게 연준이 갖고 있는 자산이 불어났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테이퍼링은 대차대조표가 더 늘어나는 속도를 줄입니다. 테이퍼링이 끝나면 이제 추가로 증가하는 규모는 없겠죠. 그 다음 단계는 그럼 대차대조표를 계속 유지할 거냐 아니면 언제부터 줄이느냐가 됩니다.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면 본격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요공급 측면에서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날 CNBC의 전문기자인 스티브 리스만은 “앞으로 최소 1년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9조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연준과 관련해서는 플로(유량)와 스톡(저량)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할지가 궁금증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지금의 분위기로는 12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감축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하는데요. 다만, 우리가 원하는 답변을 바로 들을 수 있을지는 별개입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문제는 민감하고 시장에 큰 파급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곧바로 답을 주기는 어렵지 않을까 본다”며 “애매한 답변을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앞서 ‘3분 월스트리트’에서 국채수요 증가 탓에 인플레 대응용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가 되레 떨어지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이 때문에 대차대조표 감축 카드 얘기가 일부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론된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12월 FOMC에서 최소 3달 간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는 게 명확한 사실인데요. 증시에는 유리한 요소입니다. 에리언 선임고문은 “주식시장이 유동성에 따라 움직이는데 최소한 다음 몇 달 간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틀립 “세계가 영국의 경고 귀담아 들어야”…“내년 3대 리스크, 오미크론·인플레·과도하게 오른 시장” FOMC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게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 소식입니다. 그동안 오미크론은 생각보다 심각성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증시에서조차 지나간 소식으로 여겨져왔는데요. 이날 영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이 좀 더 가벼운 버전이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는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오미크론이 빠른 전염속도 자체만으로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며 사망 건수가 생긴 만큼 확실히 더 긴장해야 한다는 뜻이죠.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12일 기준 오미크론 환자가 3,137건이라며 재택근무를 다시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이번엔 경계감을 높였는데요. 그는 “영국은 좋은 데이터와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영국이 이런 스탠스를 취했다는 것을 깊은 우려를 갖고 보고 있다”며 “영국이 오미크론에서 매우 심각한 위협을 봤다고 하면 세계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나라가 커서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높더라도 실질적으로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지금도 미국 주요 주의 코로나19 환자 증가는 델타변이 때문인데요. 미국은 최소 몇 달 더 걸리는 만큼 오미크론이 미국의 경제와 보건에 직접적 영향을 얼마나 주는지를 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매우 큰 인플레 리스크에도 오미크론을 하방위험으로 인식하면서 테이퍼링을 끝내놓고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셈이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최근 블룸버그TV에 내년도 3대 리스크를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과도하게 오른 시장”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연준의 정책불확실성이 큰 것도, 이러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수에도 여전히 부스터샷을 맞으면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나갔다고 생각한 문제(오미크론)가 다시 꿈틀대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추세를 봐가면서 대응해야겠습니다. 고틀립 전 국장은 “3번 백신을 맞으면 예방효과가 75%”라며 상당히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한동안은 오미크론 관련 소식을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빨라지는 인구 절벽... 내년 '실버 테마' 뜬다
증권 해외증시 2021.12.14 06:30:00한국 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지만 고령화 추세에 ‘투자 금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활력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향후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고 노인층의 지출을 늘릴 만한 산업에는 부의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상품이 출시돼 주가가 탄탄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할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Global X Aging Population(티커 AGNG)’는 0.48% 하락한 2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명 연장과 노인 인구 비중 확대로 수혜를 입을 만한 테마에 투자하는 콘셉트의 상품으로 2016년 10월 상장한 후 이달 10일까지 72.9% 상승했고 최근 2년 동안은 19.9% 뛰었다. AGNG의 보유 자산 중 95.4%가 헬스케어 섹터이며 세계 최대 인슐린 공급 업체 ‘노보노디스크’, 인공 판막 생산 기업 ‘에드워드라이프사이언스’를 비롯해 국내의 셀트리온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선진국에는 인구구조 변화에 투자하는 다수의 금융 상품들이 일찌감치 출시돼 거래되고 있다. 올해 3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Hartford Longevity Economy(티커 HLGE)’ ETF는 최근까지 11.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고령화 수혜주를 탐색하는 상품이지만 소비 패턴 변화에 집중해 미국 온라인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 건강보험사 ‘앤섬’ 등을 두루 담으면서 정보통신(28%), 헬스케어(22%), 재량소비재(16%) 등 섹터별 비중이 고른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헬스케어 리츠이자 노인주거시설 편입 비중이 큰 웰타워(티커 WELL)도 대표적인 고령화 수혜주로 꼽힌다. 밀집 시설 기피 현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신규 공급 물량이 줄고 노령 인구 비중 증가로 빠른 업황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실버 쓰나미’로 노인주거시설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WELL을 글로벌 리츠 중 최선호 종목으로 뽑았다. 오는 2070년에 한국의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65세 고령층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지만 이 같은 변화 속에서도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질병·전쟁 등 외부 충격만 없다면 인구 예측은 ‘정해진 미래’라고 불릴 만큼 정확성이 매우 높아 이에 서둘러 대응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며 인구는 곧 제품의 수요를 의미하기 때문에 세대별 소비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도 향후 ‘공급’과 ‘수요’ 측면의 큰 줄기인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트렌드’의 교차점이 곧 ‘데모테크(인구통계학과 기술의 합성어)’라면서 바이오·헬스케어·로봇 산업이 관심받고 있다. 최근 ‘데모테크가 온다’를 저술한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혁신적 서비스·제품이 공급돼도 수요자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최근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는 충분한 구매력을 보유했다”며 “한국 노령층은 이후 세대보다 의료비 지출액이 3배 이상 많기 때문에 향후 하이테크 제약, 원격진료 등 디지털 바이오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운용사들도 고령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가 촉발하는 사회·기술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데모테크’ 테마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도 “소비 여력이 큰 노인층의 지출 확대로 수혜를 입을 만한 업종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
오미크론에...국제선 운항 재개 ‘내년으로’[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1.12.14 06:30:00연말 여객 특수를 기대하며 국제선 노선 확대와 증편을 추진하던 항공업계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으로 여객 수요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객 운송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4분기 실적 개선도 요원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괌 등 주요 휴양지를 중심으로 이달 중 운항 재개나 증편을 계획 중이던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항계획을 수정하고 나섰다. 12월 다시 운항을 시작하려던 국제선 노선 상당수는 내년으로 미뤄지는 양상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 재개하려던 인천~괌 노선 운항을 내년 1월 말로 미뤘다. 무려 18년 만에 괌 하늘길을 다시 열기로 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연기가 결정됐다. 제주항공은 이달 16일까지 예정된 괌 노선 8편 가운데 7편의 운항을 중단하고, 방콕 노선 역시 내년 1월 말로 재운항 시점을 미뤘다. 에어서울도 이달 23일 예정된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내년으로 조정했다. 항공사들은 각국 확진자 발생 현황과 정부 방역지침 조정 결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까지로 예정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조치 연장 여부도 관심사다. 열흘 격리 조처가 연장될 경우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꺾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5~11일)간 국내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국제선 여객 수는 4만3,466명이다. 정부가 지난 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열흘간의 격리조처를 단행하면서 주간 5만대 선에서 15%가량이 급감한 셈이다. 국내선 상황도 비슷하다. 12월(1~12일) 국내선 항공 이용객은 118만2,241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감소했다. 위드코리아가 시작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을 도모하고자 했던 항공업계의 고민도 깊어진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진에어 ?414억 원, 제주항공 ?659억 원, 티웨이 ?361억 원으로 나타났다. -
12월 FOMC·오미크론 변수에 나스닥 1.39%↓
증권 해외증시 2021.12.14 06:14:01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영국에서 오미크론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4포인트(0.89%) 내린 3만5,65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05포인트(0.91%) 하락한 4,668.97, 나스닥은 217.32포인트(1.39%) 떨어진 1만5,413.28에 마감했다. 시장은 12월 FOMC에서의 통화정책 전환을 주목하고 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2배 증가가 유력한 가운데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관한 인식이 중요하다. 루트홀츠 그룹의 최고 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FOMC와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투자자들은 아마도 증시에 압력을 줄 수 있는 공포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의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 소식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부스터샷의 효능 속에서도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염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아메리칸에어라인(-4.94%)을 비롯해 델타항공(-3.42%), 크루즈업체 카니발(-4.88%) 등이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물 브렌트유 역시 1%가량 하락했다. 원유시장에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서도 오미크론 환자 첫 확인…입국자 격리 강화될 듯
국제 정치·사회 2021.12.14 06:01:00중국에서도 13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톈진시 당국은 이날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텐진 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밝혀졌고 ‘무증상감염자’로 분류됐는데 이후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폴란드 바르샤바로부터 톈진으로 입국한 폴란드 국적자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오미크론의 중국 전파가 확인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3주 이상 엄격한 해외 입국자 격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 관할의 홍콩에서는 이미 7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이 됐다. 홍콩 당국은 이들이 모두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지역사회 감염자는 없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오미크론 4명 중 1명 ‘무증상’…"전파 단 하루도 안걸려"
사회 사회일반 2021.12.14 05:38:00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 의심자 4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123명(확정 90명·의심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24.4%는 무증상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또 유증상자의 경우에도 주로 발열·인후통·기침 등의 초기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는 전원이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감염 의심자 가운데서는 무증상기에 주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선행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추가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델타형 변이의 세대기인 2.9~6.3일보다도 더 짧아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방영당국은 잠복기가 거의 없는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자신은 물론 자신의 접촉자까지 하루 만에 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함평 확진자들은 서울 가족모임 이튿날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을 통해 다른 사람도 감염시켰다. 전북 확진자와 가족모임 후 함평으로 돌아와 다음날 직장과 어린이집 등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까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접촉-감염-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기존 감염사례와는 판이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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