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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전국 2만3348명 확진…어제보다 2084명 감소
사회 사회일반 2022.05.24 21:49:38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4일 오후 9시까지 2만명 초반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만33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2만5432명)보다 2084명 줄었다. 동시간대 확진자 수는 2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 21일 1만명대, 22일 9000명대로 계속 감소했으나 주말 영향이 줄어든 23일부터 2만명대로 반등했다. 동시간대 1주일 전인 지난 17일(3만631명)과 비교하면 7283명 줄었다. 2주일 전인 10일(4만2451명)보다는 1만9103명 줄어든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만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832명(41.7%), 비수도권에서 1만3616명(58.3%)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5125명, 서울 3586명, 경북 1983명, 경남 1478명, 대구 1399명, 강원 1150명, 전북 1021명, 인천 966명, 전남 946명, 충남 940명, 대전 844명, 충북 825명, 광주 810명, 부산 752명, 울산 702명, 제주 567명, 세종 254명이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342명→2만8124명→2만5120명→2만3458명→1만9295명→9975명→2만6344명으로, 일평균 2만3380명이다. -
울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2명
사회 전국 2022.05.24 18:20:00울산시는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구·군별로 보면 중구 106명, 남구 218명, 동구 97명, 북구 155명, 울주군 126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7만 5036명으로 늘었다.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3월 세째 주(3월 13~19일) 6만 173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크게 줄어들었으며, 5월 둘째 주(5월 8~14일) 6380명, 지난주(5월 15~21일) 4700명으로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24명이며, 병상 가동률은 9.9%이다. 울산 인구 대비 백신 4차 접종 완료율은 5.3%다. -
통일부 "北 치명률, 우리가 얘기하는 수치와 달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5.24 11:13:12북한이 24일 코로나19 치명률을 0.002%라고 주장한 데 대해 통일부가 “우리 통계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치명률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이 통계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치명률을 정리할 때는 어떤 질환에 걸린 인원수에 대비한 사망자 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낮다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같은 질환에 의한 통계여야 한다”며 “북한이 발표한 치명률은 발열자 수 대비 사망자 수고 저희가 발표하는 치명률은 코로나 확진자 대비 코로나 사망자 수다. 따라서 두 수치 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호전세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현재 저희가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이라며 “북한 내부 상황을 저희가 다 알지 못하고 통계 발표 기준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그렇기 때문에 '호전이다, 아니다. 사망자가 있다, 없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발표하는 상황과 그런 내용을 좀 더 추이를 볼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
신규확진자 다시 2만명대…주간 추세는 감소세
산업 바이오 2022.05.24 09:32:28주말효과가 끝나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2만 6000명 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 주 대비 확진자 수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6344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99만 39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총 해외유입 사례는 3만 2571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4046명(15.4%)이며, 18세 이하는 5583명(21.2%)이다. 지역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1만 1337명(43.1%), 비수도권에서 1만 4964명(56.9%)이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6369명 증가했지만 주간 추세는 감소하고 있다. 1주 전인 17일(3만 5117명) 대비 8773명 감소했고 2주 전인 10일(4만 9910명)과 비교해 2만 3566명 줄었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주 전인 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5083명을 기록했고, 2주 전인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만 3947명이다. 2주 전 대비 1주 전 평균 확진자 수는 8864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1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만 4006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수는 1주 전 대비 8명 감소했고 2주 전 대비 43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232명으로 집계됐다 17일(333명) 대비 101명 감소했고, 10일 대비(398명) 166명 줄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당국의 감축해나간다는 방침 하에 전체 1만 1180병상을 보유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7.3%, 준중증병상 19.8%, 중등증병상 15.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1.7%이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2만 2392명 증가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4만 2986명이다. 수도권에서 9288명, 비수도권에서 1만 3104명 발생했다. 1일 2회 건강관리를 받는 집중관리군은 9524명으로 집계됐다. -
원숭이 두창 확산세에 백신 확보전 시동 [헬시타임]
사회 사회일반 2022.05.24 06:00:00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virus)’이 유럽, 중동을 넘어 북미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자 또 다른 팬데믹(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영국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세계보건기구(WHO)는 UN 회원국 12개국으로부터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 사례를 보고받았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포트루갈,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에 퍼졌고, 캐나다, 미국 등 북미 국가를 넘어 중동, 호주까지 침범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스위스 등 감염 의심 사례 28건까지 합치면 15개국 100명을 훌쩍 넘는다. 전부 통상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던 국가들이다. WHO는 추적 범위를 확대하면서 향후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50년 전 발견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되면 천연두와 증상 비슷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천연두와 같은 과인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es)에서 유래한다.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처음 관찰되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사람에게 처음 감염된 사례는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인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여겨져 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은 1970년대 후반에 박멸됐다고 알려진 천연두와 비슷한 점이 많다. 조기 발열과 두통, 피로감을 주증상으로 동반하고 2~4주 후 얼굴을 포함한 신체 부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두와 비슷하게 1~2주의 잠복기를 갖는다. 대부분은 2~4주가량 증상이 지속되다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의료 인프로가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주로 발견되다 보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치사율은 평균 11~13%로 보고되고 있다.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사람 간에는 쉽게 전파되는 사례가 드물었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갑작스럽게 전 세계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을 더욱 키운다. 원숭이두창은 동물매개점염병(zoonotic infection)이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호흡기 비말 또는 타액, 피부 병변과 접촉을 통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공기를 통한 전파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론적으로는 무증상 전파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는데 역학연구 자체가 많지 않다. ◇ 때아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세에 성병 의혹도? 일각에선 성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다. 앞서 영국 보건당국은 영국 등 유럽에서 확인된 감염 환자 중 게이나 양성애 남성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고된 감염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사우나가 게이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국제연합(UN)의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누구나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면 걸릴 수 있는 병"이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다. 동성애 등 특정 감염 경로만 부각될 경우 편견을 조장할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면서 방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매튜 카바나 UNAIDS 부국장은 "낙인과 비난은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대한 위협을 키울 수 있다"며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인권 침해 소지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혼란 재현될까’ 벌써부터 백신·치료제 확보전도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발생하던 원숭이두창이 왜 갑자기 다른 지역에서 전파되는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혼란을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백신,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코로나19와 달리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존재한다는 점이다. 미 보건당국은 기존 천연두 백신으로도 원숭이두창을 85%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해 200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ACAM2000'이 대표적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스가 지난 2017년 사노피파스퇴르와 1억 2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판권을 확보했다. ‘ACAM2000’은 천연두 예방 적응증만 승인 받았지만 바이러스 유사성 때문에 원숭이두창에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FDA로부터 심금염, 심낭염 위험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를 받은 적이 있고, 발생률도 1000명당 5.7건으로 높다고 알려지면서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원숭이두창과 천연두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개발되어 있다. 덴마크 바이오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이 2019년 9월 18세 이상 성인에서 천연두 및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진네오스’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당시 FDA는 "WHO가 1980년 천연두 박멸을 선언한 이후 더 이상 위협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의도적으로 방출될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전략 비축물자로서 신속 심사를 통해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천연두 치료제 개발업체들, 원숭이두창 유행에 몸값 껑충 원숭이두창 치료에 천연두 치료제가 활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는 모습이다. 천연두 백신 판권을 보유한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스는 지난 2021년 6월 FDA 승인을 받은 천연두 치료제 '템벡사' 캡슐 및 액상형 제제의 판권도 보유한다. 본래 미국 바이오기업 키메릭스가 개발했는데,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이 최대 3억 3750만 달러에 독점 판권을 사들였다.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일파만파 거세지자 뉴욕증시에서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도 급등세를 탔다. 또다른 천연두 치료제 개발 업체인 미국 바이오기업 시가테크놀로지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가테크놀로지는 지난 2018년 FDA로부터 경구용 천연두 치료제 '티폭스'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국방부는 원숭이두창 유행 조짐이 나타난 직후 시가테크놀로지와 최대 750만 달러 규모의 경구용 치료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가테크놀로지는 지난 19일(현지시각) FDA로부터 '티폭스' 정맥주사(IV) 제형의 승인도 받았다. 새로운 제형의 승인으로 먹는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주말효과'와 감소세 겹쳐 118일만에 확진자 1만명 아래
산업 바이오 2022.05.23 17:46:27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효과’와 감소세가 겹쳐 118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요양병원·시설 면회 기준이 완화돼 일상 회복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97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보다 적은 것은 올 1월 25일(8570명) 이후 넉 달 만이다. 주말에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와 함께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주일 전인 16일(1만 3296명) 대비 확진자 수는 3321명 감소했고, 2주 전인 9일(2만 601명)과 비교하면 1만 626명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직까지 확진자 감소는 긍정적”이라며 “일정 시점까지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감소세가 유지되며 일상 회복도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 이날부터 24시간 이내에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도 입국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로 인정됐다. 또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 허용도 무기한 연장됐다. 특히 면회객과 입소자 모두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했던 기존 방침과 달리 이날부터 이상 반응 등으로 접종이 어려운 미접종자도 면회가 가능해졌다. 미접종 면회객은 예방접종이 어렵다는 의사의 소견을 요양병원에 제출하면 면회할 수 있다. -
베이징 하루 감염 100명 육박…코로나 통제, 여름까지 이어질 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2.05.23 15:39:24중국 상하이가 대중교통 재개 등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징 통제 조치가 여름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23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99명(무증상 감염 1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집단 감염이 본격화하고 30~7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한층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출입·이동을 제한하는 봉쇄·통제 관리 구역 이외 지역에서만 17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상하이 사태 재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지 열흘 만에 신규 감염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베이징시는 통제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고 있다. 재택근무 구역을 차오양구·팡산구·펑타이구·순이구·하이뎬구 등 5곳으로 확대했고 퉁저우구와 먼터우거우구도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차오양구 아파트 단지들은 택배나 배달원들의 단지 내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에게 전자출입증 발급을 권고하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앞으로 1주일간은 슈퍼·병원·약국·식당(배달·포장만 가능) 등을 제외한 실내 시설의 영업이 모두 중단된다. 대중교통 제한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 상황으로 볼 때 베이징의 전염병은 2~4주 정도면 억제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름 내내 바이러스가 사회와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광둥성 광저우에서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하위변이인 BA.2.12.1과 BA.4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상하이는 전날부터 18개 지하철 노선 중 4개 노선, 1만 6000여 개의 버스 노선 중 273개의 운행을 재개했다. 지난달 1일 중단된 지 51일 만이다. -
팬데믹도 진행 중인데… 원숭이두창 15개국으로 퍼져
국제 정치·사회 2022.05.23 15:16:11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천연두와 유사한 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 15개국으로 번지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한 30대 남성이 의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가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달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원숭이두창 발생국은 총 15개국으로 늘었다. 전날 스위스와 중동·이스라엘에서도 각각 1건씩의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전용 백신과 치료제도 없는 감염병이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국제사회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을 연속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이동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원숭이두창은)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에 듣는 백신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수일 내 질병 확산을 완화하기 위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전달할 방침이다. 1950년대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원숭이두창으로 명명된 이 병은 이후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파악됐다.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 시 발열과 두통·근육통·오한·피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잠복기는 짧으면 5일에서 최장 3주까지 다양하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변이 종류에 따라 최대 10% 정도로 알려졌지만 최근 각국에서 확인되는 변이는 치사율이 3%대로 낮은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 WHO는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원숭이두창을 85%가량 예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로 카메룬과 콩고·나이지리아 같은 아프리카에서 나돌던 풍토병이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여행 재개를 틈타 다른 대륙으로 급속히 번지자 세계 각국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복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벨기에와 영국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점을 감안해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해 3주간의 격리 지침을 내렸다. 새로운 감염병 출현과 맞물려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도 재확산되는 분위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 70여 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팬데믹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인권위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이의 신청·재검사 지침 마련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2.05.23 14:10:51국가인권위원회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유전자증폭(PCR) 재검사를 요구하면 다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23일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에 대한 구체적인 재검사 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질병관리청장에게 의견을 표명했다. 교사인 진정인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학생과 밀접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그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관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정인은 자가격리 전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기간 신규 감염 우려가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의심스러워 해당 보건소에 재검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보건소 측은 PCR 검사의 오류 가능성이 없다며 재검사를 불허했고, 이에 다시 격리를 당해야 했던 진정인은 신체의 자유 등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에게 재검사를 허용할지는 방역 당국이 고도의 의학 지식과 공식적인 방역 정책에 따라 결정해야 할 재량사항이라며 인권위 조사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해 이 진정은 각하했다. 다만 인권위는 감염병 의심자를 격리하는 과정에서 위양성자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도 이와 관련한 보호조치가 없는 것은 신체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별도로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PCR 검사의 정확도와는 별개로 검체물 채취가 잘못되거나 바뀌는 경우 등 검사 외적 요소로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고, 확률적으로 잘못된 판정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보면 방역 당국이 검사 결과만을 바탕으로 재검사를 전면 불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이 재검사와 관련해 명확한 규정이나 지침을 제정·시행하지 않고 검사 기관 재량으로 남겨둬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재검사한 사례가 극히 드문 점 등을 보면 질병관리청에서 구체적인 재검사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해 확진 판정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시 의료 '일상회복'…생활치료센터 이달 말 모두 문 닫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2.05.23 11:42:42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이달 31일까지 모두 닫는다고 23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시 생활치료센터를 31일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폐소한다"며 "취약계층 및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위해 별도 대안을 마련 중이며 재유행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비상대비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재택치료 인프라와 병상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병상은 이달 30일까지 축소한 후 거점전담병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보건소 선별진료소 25곳은 유지한다. 시는 현재 공원·문화시설 등에 설치됐던 임시선별검사소 38곳을 없앤 상태지만, 향후 재유행 시 역 주변을 중심으로 25곳에 임시선벌검사소를 다시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213명으로 올해 1월 17일 762명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박유미 통제관은 "최근 5주간 서울시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계속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안정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글로벌체크]북미·유럽·중동 덮친 원숭이두창…이렇게 감염된다
국제 국제일반 2022.05.23 11:00:00코로나19 팬데믹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또 새로운 전염병이 연일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원숭이두창(monkeypox)'입니다. 이름조차 낯선 이 질병은 또 뭐길래 미국 등 북미와 영국 등 유럽, 이스라엘 등 중동까지 순식간에 퍼지며 우리를 우려하게 만드는 걸까요. 오늘 '김연하의 글로벌체크'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미에서부터 유럽·중동까지…연일 확산되는 원숭이두창 먼저 현재 원숭이두창의 감염 상황을 알아볼까요. 21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이달 13~21일 오후 1시까지 WHO에 보고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92건, 의심사례는 28건입니다. 영국과 포르투갈, 스페인의 확진 사례가 가장 많으며, 미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호주 등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이중 벨기에와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에서는 추가 의심사례가 나온 상태입니다. 중앙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와 달리 이들 국가는 그간 원숭이두창이 토착화된 지역이 아니었던데다 감염자 중에는 아프리카를 방문한 적도 없는 이들도 상당수여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WHO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이 발발한 국가는 총 15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BBC에 따르면 WHO는 다수의 의심사례를 조사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확진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보건국은 "매일 더 많은 확진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퍼지고 있고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과만 접촉했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1970년 첫 환자 나와…비말·성관계 등 통해 전염 가능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과거 천연두 환자들이 보였던것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에서도 열대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 많이 나타났는데요, 최근에는 도시 지역에서의 감염 사례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원숭이두창이 사람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70년입니다. 1968년 천연두에 걸렸던 9세 소년이었는데요, 이후 아프리카 11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복됐습니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나온 바가 없는데요. 2017년 이후 나이지리아에서는 500건 이상의 의심사례와 2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 당시 치명률은 약 3%에 달했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이 0~11%로 다양했다며,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의 치명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 혹은 피부나 점막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전염됩니다. WHO는 감염된 동물을 부적절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 것도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합니다. 사람 간에도 전염이 가능한데요, 코로나19처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접촉할 경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비말을 통해 전염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대면 접촉이 필요하다고 WHO는 설명합니다. 이 밖에 감염자의 피부병변을 접촉하거나 감염자로 인해 오염된 물체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와 같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BBC는 "원숭이두창이 이전에는 성병으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성관계 중에 직접 접촉함으로서 전염될 수 있다"며 "영국 보건당국도 최근 영국에서의 확진자들이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들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비정상적인 발진이나 병변을 지각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발열부터 오한까지…얼굴 등 발진이 특징 원숭이두창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발현되기까지는 보통 6~13일이 걸립니다. 이 잠복기는 5~21일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감염자들은 대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보이며 심각한 수준의 무기력을 겪기도 합니다.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은 발열이 시작되고 보통 1~3일 이내에 시작되는데, 몸통보다는 얼굴과 손발 등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에 발진이 발생한 경우가 95%에 달했으며, 손바닥·발바닥이 75%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구강 점막이 70%, 생식기 30%, 눈(결막·각막) 20% 순이었습니다. CDC는 얼굴에서 발진이 시작된 뒤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상은 보통 2~4주가량 지속되는데, 기관지 폐렴과 폐혈증, 뇌염, 각막 감염으로 인한 시력 상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무증상 감염에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원숭이두창에 걸리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미 CDC는 △감염된 동물·사람과의 접촉 후 손 위생 관리 △바이러스 보유 가능한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 격리 등을 제시합니다. #와 를 구독하시면 국제 사회에 관한 심도 깊은 뉴스를 보다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신규 확진 9000명대…118일만에 1만명 미만
산업 바이오 2022.05.23 09:30:41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00명 대로 집계되며 118일 만에 1만 명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975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96만 76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고, 총 누적 해외유입 사례는 3만 2528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541명(15.5%)이며, 18세 이하는 2280명(22.9%)이다. 지역 기준으로 수도권 4261명(42.8%), 비수도권 5697명(57.2%)이 발생했다. 전주 대비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16일(1만 3296명) 대비 3321명 감소했고 2주 전인 9일(2만 601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주 전인 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5083명을 기록했고, 2주 전인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만 3947명이다. 2주 전 대비 1주 전 평균 확진자 수는 8864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 모두 감소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225명으로 1주 전인 16일 대비 120명 감소했고, 2주 전과 비교해 196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이날 22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2만 3987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1만 2650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7.5%, 준중증병상 20.3%, 중등증병상 15.8%,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2.4%다. 전날 재택치료자는 1만 1958명 증가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5만 4050명이다. 1일 2회 건강관리를 받는 집중관리군은 1만 488명이다. -
[한반도24시] 北 코로나 확산의 3가지 쟁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5.23 07:00:00필자는 2020년 1월 22일부터 노동신문 보도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관찰해왔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감염병은 지도자의 통치에 부정적이라 여간해서는 비보도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총보도 건수는 10건 미만이었다. 반면 코로나19 첫해에는 노동신문 보도 건수가 2400여 건에 이르렀다. 지난해와 올해도 유사했다. 과거와는 다른 대처 방식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년 3개월간 의심 진단자는 있지만 확진자는 없다며 육해공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유열자(발열자) 숫자를 공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건국 이래 대동란’을 선언했다. 2년간 신의주와 해주 등지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나 극단적인 봉쇄로 막아냈다. 코로나 청정국을 강조하다 돌연 대동란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코로나19 확산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갑자기 김 위원장이 환자 발생을 전격 공개한 이유다. 2020년 2월 초부터 1400㎞에 달하는 북중 국경을 2년간 봉쇄해 북한 경제가 마비됐다. 광물자원을 수출하고 중국에서 의류 및 공산품 원자재를 수입해 재수출하는 무역 공급망이 붕괴했다. 평양은 올해 초 중국과의 물자 수입을 재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단둥~신의주 루트를 통해 화물과 인력이 이동하면서 바이러스도 동행했다. 연초 전원회의는 올해 4월 15일 김일성 출생 110주년, 2월 16일 김정일 출생 80주년 등 대규모 정치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월부터 정치 행사가 줄줄이 열리기 시작해 4월 25일 조선인민군 창설 90주년 행사 때 절정에 달했다. 행사를 마치면 김정은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사진 정치를 감행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문제는 유열자 발생 장소가 평양에 집중되면서 사달을 은폐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인구 250만 명에 이르는 평양을 봉쇄하기 위해 확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600만 명인 북한으로서는 괴담을 확산시키기보다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을 택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중미 지도자도 코로나19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은 만큼 김정은도 코로나19 확산 인정이 지도력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정무적 판단을 했다. 다음으로 확산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다. 1주일 만에 250만여 명 감염으로 전체 인구의 10% 수준이다. 실제로는 5호 통제 시스템으로 5배 정도로 감염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망자는 67명으로 백신 접종률 0%이나 치명률은 0.0026%다. 국내의 0.13%보다도 낮다. 최저 사망률은 지도자의 권위를 고려했다. 사망자가 발생하면 과로사나 장티프스 등 여타 전염병에 의한 단순 병사로 처리해 통계 관리에 나섰다. 북한은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라고 강조했지만 10일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방역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선언했다. 또 전파 상황이 억제돼 완쾌자가 증가하고 사망자 수가 줄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당의 정확한 영도와 특유의 조직력·단결력의 결과”라고 홍보했다. 김정은의 영도력을 강조하는 자화자찬의 선전전이다. 일단 전역에서 모내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볼 때 정점은 지나갔고 하향세 추정이 가능하다. 여행과 이동의 자유가 없고 교통수단이 부족한 북한에서 완벽한 봉쇄, 격리와 격폐는 물리적으로 용이하다. 마지막 쟁점은 남측의 방역 물자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다. 주체의학을 내세우는 북한에서 백신이나 치료제 등 남측의 방역 물자 지원을 수용하는 것은 절대불가다. 김정은은 중국식 방역의 장점을 거론하며 심양에 고려항공 비행기 3대를 보내 중국 물자를 실어왔다. 붉은 깃발을 단 고려항공 비행기가 김포공항에 와서 화물을 수송해가는 이미지는 공격용 핵 사용을 선언한 대원수 김정은의 위상과 부합하지 않는다. 혹시 과거처럼 10만 톤 이상의 대규모 식량 지원 제안을 받는다면 평양으로서는 구미가 당길지도 모르겠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전국 9656명 확진…중간집계 117일만에 '1만명 아래'
사회 사회일반 2022.05.22 21:43:04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22일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치가 1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미만인 것은 지난 1월 25일(9218명) 이후 117일만이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중간 집계치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 신규 확진자 수 1만8770명보다 9114명 줄면서 절반 수준이 됐다. 동시간대 집계에서 1주 전인 지난 15일(1만2917명)보다 3261명, 2주 전인 지난 8일(2만118명)보다 1만462명 각각 적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078명(42.2%), 비수도권에서 5578명(57.8%) 나왔다. -
원숭이두창, 중동까지 퍼졌다
국제 국제일반 2022.05.22 17:25:32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동까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 확산이 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 시간) 아랍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에서 원숭이두창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감염자는 최근 서유럽에서 귀국한 30세 남성이다.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와 영국 등 유럽에서 확인됐던 원숭이두창이 중동에서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명의 확진자와 50명의 의심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산세는 영국에서 가장 가파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 2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23건과 3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프랑스와 독일·벨기에·스위스·네덜란드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스페인의 경우 보건 당국이 7건의 감염 사례를 확인한 데 이어 지역 당국도 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스 클루즈 WHO 유럽사무소장은 "대규모 모임과 축제·파티가 많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전염이 가속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영국 성보건&HIV협회의 클레어 듀스냅 회장은 "가장 걱정되는 점은 유럽 전역에서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2~3주 동안 나오는 수치가 정말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그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다. 감염은 주로 성관계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 감염자가 이용한 옷이나 침구·수건을 만지거나 감염자의 기침 등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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