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구미 형곡4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
부동산 건설업계 2023.02.26 09:57:45현대건설이 경상북도 구미의 형곡4주공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미 형곡4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높은 찬성률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9월과 10월 진행된 두 차례의 입찰 모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며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대의원회를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구미 형곡4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경북 구미시 형곡동 169번지 일대의 주공 4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988년 430세대로 준공한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2층, 8개동 759세대의 새로운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총 공사 금액은 약 2237억원이며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한다. 구미시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구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구미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형곡동은 금오산이 인접해 있으며 교육,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양호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 단지 근처에는 학원가가 있으며 마트와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구미시청, 구미차병원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구미 형곡4주공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구미 더클래스(THE CLASS)’를 제안했다. 우아함과 탁월함을 나타내는 ‘CLASS’ 앞에 유일한의 의미를 지닌 ‘THE’를 붙여 구미에 단 하나뿐인, 격이 다른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구미 더클래스는 브랜드에 걸맞는 명품 디자인을 적용한다. 구미의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6각형 구조물과 L자형 패턴을 담은 외곽 디자인으로 구미 프리미엄 주거단지로서의 상징성을 높였다. 단지 최고층 옥상에는 사방을 조명할 수 있는 60m 길이의 초대형 스카이 테라스를 설치해 입주민 누구나 금오산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단지 문주를 거대한 스케일의 게이트로 디자인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담아냈다. 단지 내에는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어린이 도서관, 컬쳐 라운지 등 340평 규모의 교육 커뮤니티가 조성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 건식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들도 들어선다. 또한, 특화설계로 전 세대를 판상형 구조 및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실내 생활환경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2.4m 높이의 우물 천장고로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
포스코건설, 부산 최초 리모델링 사업 ‘해운대 상록아파트’ 수주
부동산 주택 2023.02.26 09:00:00포스코건설이 지난 25일 개최된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331번지에 위치한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1998년에 지어져 올해로 준공된 지 25년이 지난 단지로 부산광역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1호 단지다. 해운대 상록아파트는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1000가구에서 1104가구로 리모델링되며 신축되는 104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공사비는 3889억 원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운대 상록아파트의 단지명을 최초, 첫번째라는 뜻을 지닌 ‘더샵 해운대 프라이머스’로 제안했다. 단지명에 부산 최초, 최고의 리모델링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으며 이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커튼월룩과 포스맥 강판이 적용된 외벽디자인과 함께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더샵 만의 뛰어난 외관 특화도 선보인다. 또한 스카이 커뮤니티,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대폭 증가된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해 5개의 테마가든과 3가지 테마산책로를 조성하며 지하는 4개층으로 증축해 세대당 0.72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을 세대당 1.5대로 늘려 주차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안전한 내진 구조를 바탕으로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주거공간도 실현해낼 계획이다. 2014년 이후 총 33개 현장, 3만 5265가구의 누계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사업 절대강자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리모델링 업계 1위 수성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 대체재 관계로 아파트의 노후화, 경제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노후 단지의 개별 특성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시스템이 작동되면 주택공급과 집값 안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방배신동아, 신당8구역 등 재건축, 재개발 부문에서 7492억 원,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 리모델링 부문에서 6335억 원을 수주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총 1조 3827억 원을 달성했다. 향후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 송파권과 1기 신도시인 평촌, 부천 중동 등에서도 연이은 리모델링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
느티마을 3단지도 집 비운다…분당 리모델링 속도
부동산 주택 2023.02.24 18:15:20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가 조만간 이주를 시작한다. 지난해 이주를 시작한 무지개마을4단지에 이은 두 번째 리모델링 단지다. 2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조합은 20일 조합원들에게 “이르면 3월 말 이주 공고를 내고 5~8월 4개월간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차인·임대차 및 신규 계약 예정 세대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 1994년 12개 동, 770가구로 준공된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870여 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90년대 개발된 분당구는 대부분의 단지가 노후화된 데 더해 높은 용적률을 보유하고 있어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왔다. 지난해 12월 구미동 무지개마을4단지가 1호로 이주를 시작한 바 있다. 1995년 준공된 이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563가구에서 747가구로 세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8월 착공을 시작해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느티마을4단지가 올해 중으로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며 정자동 한솔마을5·6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2단지 등도 리모델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성남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리모델링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 기금을 마련하고 2022년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다만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표하며 사업에 진척이 더딘 단지들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용적률이 최대 500%까지 풀리며 일반분양 세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성남시는 리모델링 지원 단지 2곳을 선정하겠다고 공고를 냈으나 신청 단지가 없어 무산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단지가 다시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면 동의서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사업이 더뎌질 우려가 있다”며 “일정 부분 진척을 이룬 리모델링 단지들은 1기 신도시 특별법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모델링 동의서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1기 신도시 단지들의 경우 재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코오롱글로벌, 지난해 매출 4.9조원…역대 최고 실적
부동산 주택 2023.02.24 15:44:11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 수주잔고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4일 지난해 연결기준 누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조 900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4% 감소한 2165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418억 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원자재가 인상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대외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 2조 1045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조 6569억 원(주택·건축 2조7565억 원, 인프라 9004억 원)으로 연간 목표인 3조 57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3건, 1조 4004억 원을 수주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 2건(3610억 원), 리모델링 1건(3779억 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 원), 가로주택정비사업 8건(5057억 원)이다.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3898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매출은 5038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이다. 유통 부문은 지난해 모두 2만 610대의 신차 판매 실적(볼보, 아우디 제외)을 거두며 누계 매출액 1조 9028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기록했다. -
[단독]시공사 못구해 공사비 증액 …非강남도 3.3㎡당 700만원 시대
부동산 주택 2023.02.23 18:06:47강남이 아닌 지역에서 아파트 재건축을 해도 3.3㎡(평)당 공사비가 700만 원을 넘는 시대가 왔다.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분양가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시공사가 수주를 꺼리는 가운데 집 지어줄 곳을 찾지 못한 조합이 ‘울며 겨자 먹기’로 공사비를 올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현재 15층짜리 3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28층 488가구로 새로 짓는다. 해당 사업의 총공사비는 1441억 원으로 연면적 6만 6162㎡로 나누면 공사비는 3.3㎡당 719만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정비계획안을 고시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추정 공사비(3.3㎡당 700만 원)보다 높다. 남성아파트 조합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나 입찰 공고를 냈으나 시공사 찾기에 실패하며 공사비를 증액했다. 1차 공고 당시 평당 3.3㎡당 525만 원이었던 공사비는 1년 새 200만 원이 올라 700만 원을 넘겼다. 조합 측은 “이번 입찰공고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시공사 한 군데만 들어와도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고려해 더 이상 공사비 증액은 힘들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에 공사비 인상은 서울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청량리8구역과 중구 신당8구역도 평당 650만 원가량을 공사비로 제시했지만 응찰한 시공사가 아예 없거나 단독 입찰한 수준으로 700만 원대까지 시공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남권 정비사업 공사비는 이미 700만 원을 훌쩍 넘어 1000만 원대에 육박한다.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공사비는 현재 3.3㎡당 770만 원, 서초구 방배 신동아파트 재건축은 3.3㎡당 732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초구 신반포18차의 경우 시공사가 958만 원으로 공사비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사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재 값 인상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0일 발간한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 자재 수요 변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착공 실적에 따라 건축공사 자재 수요는 2023년에 정점을 보이고 2024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사들의 내수 요인으로 인해 증가하는 가격 영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단독] 非강남권마저 공사비 3.3㎡당 700만원 시대
부동산 주택 2023.02.23 15:46:18강남이 아닌 지역에서 아파트 재건축을 해도 3.3㎡(평)당 공사비가 700만 원을 넘는 시대가 왔다.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분양가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시공사가 수주를 꺼리는 가운데 집 지어줄 곳을 찾지 못한 조합이 ‘울며 겨자 먹기’로 공사비를 올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현재 15층짜리 3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28층 488가구로 새로 짓는다. 해당 사업의 총 공사비는 1441억 원으로 연면적 6만 6162㎡로 나누면 공사비는 3.3㎡당 719만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정비계획안을 고시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추정 공사비(3.3㎡당 700만 원)보다 높다. 한 때 초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던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 공사비가 500~6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500가구 미만을 재건축하는 데도 3.3㎡당 700만 원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남성아파트 조합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나 입찰 공고를 냈으나 시공사 찾기에 실패하며 공사비를 올렸다. 1차 공고 당시 평당 3.3㎡당 525만 원이었던 공사비는 1년 새 200만 원이 올라 700만 원을 넘겼다. 1년새 공사비가 200만 원 가량 오르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하는 분담금도 억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이번 입찰공고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시공사 한 군데만 들어와도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고려해 더 이상 공사비 증액은 힘들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에 공사비 인상은 서울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청량리8구역과 중구 신당8구역도 평당 650만 원가량을 공사비로 제시했지만 응찰한 시공사가 아예 없거나 단독 입찰한 수준으로 700만 원대까지 시공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강북권도 700만 원을 훌쩍 넘긴 금액으로 공사비가 책정된 바 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서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1411가구)과 종로구 사직2구역 재개발(456가구)사업의 공사비는 각각 3.3㎡당 740만 원, 770만 원 수준이었다.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공사비는 이미 700만 원을 훌쩍 넘어 1000만 원대에 육박한다.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공사비는 현재 3.3㎡당 770만 원, 서초구 방배 신동아파트 재건축은 3.3㎡당 732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초구 신반포18차의 경우 시공사가 958만 원으로 공사비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사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재 값 인상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0일 발간한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 자재 수요 변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착공 실적에 따라 건축공사 자재 수요는 2023년에 정점을 보이고 2024년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사들의 내수 요인으로 인해 증가하는 가격 영향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노원구, 해체공사 착공 전 안전교육 실시
사회 사회일반 2023.02.23 15:43:32서울 노원구가 건축물 해체공사 착공 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착공 전 현장 점검 시 가설비계 고정을 위한 벽이음 간격 미준수, 가설 수직 비계 기초 정착부 미시공 등 지적 사항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은 건축안전센터 건축구조 전문가 주관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해체허가 대상 공사장의 현장대리인 및 해체감리자 등이며 안전상 필요할 경우 허가 대상이 아닌 신고 대상 현장까지 확대 실시한다. 교육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건축안전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해체착공 신고필증을 교부받기 전까지 교육을 완료해야 한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추진에 따른 대규모 해체공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 상설교육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
KB부동산신탁,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
부동산 주택 2023.02.23 14:20:06KB부동산신탁이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영등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는 조합설립인가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1월 여의도 지역 내 재건축사업 최초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동의서 징구 및 신탁등기 지정요건도 주민간의 갈등 없이 25일 만에 약 86%를 징구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조합을 설립하지 않고 부동산신탁회사가 사업의 시행사를 맡아 정비사업 업무 추진부터 사업비 조달 및 분양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소유주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속하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공작아파트를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의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에 준공된 공작아파트는 현재 373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582가구 규모와 업무시설 등 최고 49층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
'강남 대어' 방배5구역 전용 84㎡ 17억 넘을 듯…"이르면 연내 분양"
부동산 주택 2023.02.22 17:29:39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방배5구역’이 올해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조합에서 잠정 책정한 일반분양가는 3.3㎡(평)당 5100만 원대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고 17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분양가는 앞으로 물가 상승과 공사비 인상, 설계 변경 등에 따라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2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은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변경안 등 4건의 안건을 조합원 투표로 가결했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5100만 원으로 산정했다. 201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당시 분양가인 3.3㎡당 3100만 원과 비교해 약 20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조합은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 대한 조합원 공람을 거쳐 다음 달 초쯤 구청에 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총 3065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면적별로 △전용 59㎡ 215가구 △전용 84㎡ 956가구 △전용 101㎡ 58가구 △전용 114㎡ 15가구 등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방배5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명 ‘디에이치 방배’를 제안한 바 있다. 조합은 전용 84㎡의 분양가를 타입별로 최저 16억 8737만 원, 최고 17억 396만 원으로 책정했다. 전용 59㎡는 12억 8511만~13억 2094만 원, 전용 101㎡는 19억 6400만~19억 7622만 원 선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면적인 전용 114㎡는 21억 4812만~21억 8260만 원대의 분양가로 예상된다. 실제 일반 분양가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분양가 추정치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이며 최종 분양가는 3.3㎡당 6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배5구역이 위치한 서초구는 강남구·송파구·용산구와 함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 인상이 쉽지 않다.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 시 택지비와 건축비·가산비를 고려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조합은 빠르면 연내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배5구역은 당초 2021년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조합원 갈등과 오염토 정화 작업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된 상태다. 조영택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를 마치는 대로 조합원 동·호수 추첨과 가벼운 설계 변경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일반분양 절차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방배5구역은 지난해 7월 착공했다. 방배5구역은 4월부터 시행되는 새 청약 제도를 적용받아 추첨제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지금까지 서초구와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일반 분양 물량 중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공급하는데, 앞으로는 전용 60㎡ 이하는 전체의 60%를, 60~85㎡ 이하는 30%를 각각 추첨제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도 내 집 마련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전용 85㎡ 초과의 경우 가점제 80%, 추첨제 20%로 공급돼 가점이 높은 수요자에게 유리하다. 이 밖에도 정부의 ‘1·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최대 5년에 달하는 실거주 의무 규제는 폐지되면서 청약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분양가 상승에 따른 수요자 부담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건설 원가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오르고 있어 조합원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분양가를 최대한 올릴 수밖에 없다”며 “부촌인 방배 입지에 수요자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제 움직이는 수요자들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청약 경쟁률 ‘164대 1’…나홀로 잘나간 이 단지는
부동산 주택 2023.02.22 10:24:31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자리 수를 보인 가운데 세종에서는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의 아파트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지역별 강점요인에 따라 분양 흥행희비가 갈리는 모양새다. 22일 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청약 물량은 22만 7369가구, 평균 경쟁률은 7.6대 1였다. 청약 물량은 2020년(22만 310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률(2022년 27.9)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4년(7.5대 1) 이후 8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7.4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공공택지 분양, 인프라 시설과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 등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작년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비규제 효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뒤이어 세종 36.8대 1, 인천 14.5대 1, 대전 11대 1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 · 경남 · 경북은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에서는 산울동 ‘엘리프세종6-3M4블록’ 공공분양에 1만 3779건(일반분양 84가구)이 몰리며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대구와 울산은 각각 0.5대 1, 0.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9곳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였으며,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며 “고금리,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에도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거나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층 쏠림 현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하이엔드로 강남·용산 재개발 공략”…현대리바트, 발쿠치네 독점 계약 체결
산업 기업 2023.02.22 09:41:06현대리바트가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Valcucine)’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주방가구 라인업에 글로벌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를 추가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발쿠치네는 ‘보피(Boffi)’, ‘불탑(bulthaup)’과 함께 글로벌 3대 명품 주방가구로 평가받는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주방가구에서 생소한 소재를 활용한 파격적 디자인을 앞세워 명품 주방가구 반열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밀라노를 비롯해 파리, 뉴욕, 베를린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이엔드 라인을 추가함으로써 B2C 리모델링 시장과 함께 아파트 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 B2B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등에 추진 중인 고급 아파트 재개발 및 재건축 단지별 고객 수요를 분석해 복합적으로 구성한 제품군을 제시해 계약 수주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올 3분기 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 발쿠치네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연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백화점에 발쿠치네 쇼룸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주거 환경과 더불어, 리빙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제품 고급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과 자체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토탈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자의눈] 부동산 짓누르는 재초환 대못
부동산 정책·제도 2023.02.21 18:10:06최근 강남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고시되면서 향후 분양가가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2000만 원 높은 3.3㎡당 77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전용 84㎡의 예상 분양가는 26억 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재 값 인상 등 시공비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3.3㎡당 700만 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높은데도 중층 재건축이라는 특성상 조합원 분담금은 억대에 달한다. 76㎡ 소유주가 84㎡를 분양받으려면 약 4억 원, 가장 큰 평수인 109㎡를 분양받으려면 최대 7억 700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20년 만에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며 재건축 7부 능선을 넘은 은마지만 향후 시세 차익 발생 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로 조합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 은마아파트의 사업 진척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건축부담금 면제 금액 기준을 조합원 1인당 현행 3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이고 초과이익 산정 개시 시점을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 설립 인가일로 늦추는 것이 골자다. 당시에도 전국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는 “거래를 통해 실현되지 않은 이익임에도 보유세·양도세와 중복 과세 문제가 있다”며 폐지를 외쳤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폐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개정안마저도 이제 겨우 상임위에 상정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최근 금리 인상, 시공비 인상에 분양 수요까지 급감하며 그러잖아도 혹한인 정비사업을 더욱 얼어붙게 만든다. 이미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등 가뜩이나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데 예정된 공급량도 계획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연 4만~6만 가구씩 쏟아졌던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1·2022년에 이어 올해와 내년 모두 연 2만~3만 가구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시기 ‘공급 정책’의 부재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입주량 급감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은 이미 전 정권에서 뼈아프게 경험한 바 있다. 재건축사업의 대못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로 정상적인 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 -
신흥3·태평3도 정비구역 지정…성남 구도심 재개발 후발주자도 ‘속도’
부동산 주택 2023.02.21 18:01:53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경기도 성남시 구도심 재개발 구역의 후발 주자들이 속속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성남 구도심에서 사업 진행이 빠른 구역은 이미 입주를 시작하거나 분양을 앞둔 가운데 뒤늦게 재개발에 뛰어든 곳까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일대 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전날 수정구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 공고를 마친 지 약 5개월 만이다. 정비예정구역 ‘딱지’를 떼고 정비구역으로 확정돼 재개발 사업을 본격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두 구역은 재개발 다음 단계인 추진위원회 승인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흥3구역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2980번지 일대 15만 3218㎡ 부지에,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4580번지 일원 12만 4989㎡에 공동주택·주상복합·공원 등 기반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에는 각각 약 4000가구, 약 3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구역을 합치면 입주 물량이 약 8000가구에 달하는 셈이다. 두 구역은 전용 59㎡ 기준 조합원 대상 공동주택 권리자 분양가를 6억 3000만~6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은 성남 구도심에서 정비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곳들이었다. 성남 수정·중원구 구도심 일대에서는 총 19개 구역이 재개발·재건축을 진행 중인데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입주까지 마쳤거나 분양이 대기 중이다. 가장 사업 초기 단계였던 두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성남 구도심 재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동 A 중개업소 관계자는 “성남시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1단계 사업 대상지인 수진1구역·신흥1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했다”며 “2단계 대상지인 신흥3구역·태평3구역·상대원3구역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재개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몇 가지 추가 검토를 거쳐 상대원3구역도 조만간 정비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성남 구도심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수도권에 몇 안 남은 알짜배기 재개발 구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판교·분당·위례 등 주변 대규모 신도시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 등이 부각되며 서울 집값을 피해 경기권에 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합리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의 정비구역 지정 소식에 벌써부터 이곳에서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흥3구역에서는 감정가인 4억 5000만 원 대비 1억 5000만 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단독주택 매물(약 35평 기준)이 나와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적극적인 매수 의사를 밝히지는 않지만 매물을 찾는 문의가 전주보다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
대형 건설사도 비상… PF 보증 사업장의 60% 넘게 착공 못했다
부동산 주택 2023.02.21 08:50:13주요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중 미착공 비중이 절반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상황이 더욱 심각한 큰 지방에서의 미착공 PF 비중도 높아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건설: 끝나지 않은 금융경색, 현실화되는 미분양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 건설사의 PF보증 중 미착공 비중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도급사업 미착공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도급사업 착공이 23%, 정비사업 미착공이 16%, 정비사업 착공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신평은 “미착공사업장은 아직 분양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주택가격 하락이나 공사원가 및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착공이 지연되거나 본PF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시공사가 보증을 제공한 브릿지PF를 대위변제하는 방식으로 건설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착공사업장의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건설사에 잠재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건설사의 미착공 PF보증이 들어간 사업장의 위치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5개사의 지역별 PF보증 비중은 서울이 42%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28%), 인천·경기(19%), 기타 지방(11%)이 뒤를 었다. 다만 강서구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과 가양동 이마트 부지 개발사업,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 등 서울 소재 미착공 PF규모가 큰 현대건설을 제외할 경우 서울의 미착공PF 비중은 17%로 급감하는 반면 광역시 및 지방 비중은 58%로 급증했다. 한신평은 “광역시 및 지방의 분양여건이 빠르게 저하된 점을 고려할 때 미착공사업장과 관련한 착공 지연이나 분양실적 부진으로 건설사에 우발채무 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대우건설의 울산 주상복합 신축사업 사례와 같이 전반적인 사업성을 고려해 건설사가 시공권을 포기하고 PF차입금을 대위변제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대우건설은 후순위 대출 보증을 서고 있던 울산 동구 일산동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 사업에 대한 브리지론 440억 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한 바 있다. 도급순위가 낮은 중견·중소 건설사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신평은 분양경기 수준에 따라 대구와 울산을 ‘분양경기 저하수준 매우 높음’, 경기, 충남, 경북 등을 ‘분양경기 저하수준 높음’, 서울, 광주, 세종을 ‘분양경기 저하 모니터링 지역’으로 구분했는데, 도급순위가 낮은 건설사일수록 올해 대구와 울산에서의 공급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올해 분양 예정인 물량 중 대구와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에 그친 반면, 도급순위 16~50위와 51위 이상인 건설사에서는 각각 11%와 13%로 늘었다. 반면 서울과 광주, 세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위 건설사가 36%로 가장 높았고 16~50위와 51위 이상이 8%에 그쳤다. 한신평은 “분양경기 저하 국면에서 대형 건설사 대비 중소형 건설사의 분양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민생경제' 고삐죄는 尹…건설현장 불법행위 손본다
정치 대통령실 2023.02.19 19:31:07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건설 현장 불법 행위 대책, 노동조합 회계장부 공개 문제 등을 보고 받으며 본격적인 민생 경제 일정에 돌입한다. 대통령실은 금융·통신 과점 논란 대응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민생 경제 관련 3가지 일정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번 주 초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근절 대책을 보고 받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건설 노조의 조합원 채용 강요, 비조합원 대상 갈취·폭력, 의도적 공사 지연 등 조직적 불법 행위의 심각성을 보고 받고 이를 뿌리 뽑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토부는 지방국토관리청에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건설 현장 불법 행위 근절 원도급사 간담회’를 열고 “고용부 소속의 근로감독관은 건설 산업의 특성상 노동 문제에 대해 숙지하기 어렵고 조정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부족하다”며 “건설 현장의 노동 문제가 여러 노사 문제에서 핵심적인데도 감독 또는 조사 권한에 있어 사각지대로 방치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특사경을 갖게 되면 건설 노조의 금품 수수나 채용 및 장비 사용 강요 행위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조사와 처분 권한이 생긴다”며 “그동안 방치돼 왔던 많은 문제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도적으로 잘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불법 행위로 공기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노조 측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국토부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특사경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 거대 야당의 반대가 걸림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농수산업 및 K콘텐츠 수출 전략을 특별 안건으로 보고 받는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 이슈가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조합 회계장부 투명성 제고와 관련한 고용부 장관의 보고 역시 이번 주 별도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시간 및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의 이 같은 일정 공개는 이례적이다. 통상 대통령실은 출입 기자단에 윤 대통령의 외부 일정에 대해 보도 유예(엠바고)를 요청해왔다. 경호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이번에 일정을 사전 공개한 것은 북한 미사일 도발,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등 국내외 민감한 현안들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이라고 지적한 금융·통신 과점 체제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관계부처 등과 속도감 있게 논의·대책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당국은 휴일인 19일에도 대통령실 유관 비서관실에 관련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5일 윤 대통령이 금융·통신 분야에 대해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한 지 나흘 만이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이날 보고한 내용에는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의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 제4 통신사 설립, 알뜰폰 활성화 등 기발표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부는 통신비 부담 완화와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