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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서방국 최초 챗GPT 접속 차단… "개인정보 보호규칙 위반 우려"
국제 기업 2023.04.02 13:40:24이탈리아 당국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일시적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 서방 국가 중 챗GPT를 사용 금지한 최초 사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이탈리아 당국이 챗GPT가 자국의 개인 정보 보호 규칙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이탈리아 당국의 요구에 따라 현지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오픈AI에 대해 20일 이내 해결책을 내지 않으면 최대 2000만 유로(약 284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호청 측은 챗GPT가 알고리즘 학습을 위해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관련 이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챗GPT 이용 화면에서 타인의 이름, 주소는 물론 자세한 신용카드 정보까지 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챗GPT가 사용자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성년자들에게 그들의 발달과 인식 수준에 비해 부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챗GPT에 대해 데이터를 어디서 얻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오픈AI는 챗GPT를 어떻게 학습시켰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학과 일부 교육당국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해 과제를 작성하거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자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홍콩, 이란, 러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다. -
[북스&] 챗GPT 시대…조직·개인을 위한 성공방정식
문화 · 스포츠 문화 2023.03.31 17:48:29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고 대학 내내 여러 스펙을 쌓아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지원한다. 수차례 면접을 거쳐 직장을 잡고 이제 끝났나 싶지만 직장인들은 깨닫는다. 지금부터 자신의 능력, 역량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시합이 시작된다. 신간 ‘스크럼의 힘’은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조언해준다. 직장인에게 ‘일’은 항상 고민의 대상이다.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안정적으로 계속 일하려면 어떤 걸 지금 해야 할까, 내가 잘하고 재밌는 일은 무엇일까. 챗GPT 등 기술 개발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도 절대로 대체될 수 없는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저자가 지금 각자 하고 있는 일의 방향이 시대 흐름과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지금 당장은 높은 급여를 주는 일이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로봇, 인공지능(AI) 등으로 손쉽게 대체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일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후 자신이 잘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간에 적절히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바로 ‘스크럼’이다. 스크럼이란 럭비에서 여럿이 뭉쳐 골을 향해 전진하는 전략으로 저자는 책에서 유연하게 협력하고 민첩하게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위기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협업을 이끄는 능력, 당연한 것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 기술을 융합하는 능력, 전체를 시각화하는 능력 등이 스크럼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리더라면 이 다섯 가지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책은 다섯 가지 능력별 특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서술돼 있다. 가령 위기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호기심이 많고 주변을 잘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질문해 새로운 지식으로 발전시킨다. 협업을 잘 이끌어내는 사람은 평소 대가 없이 상대가 필요한 것을 주고 평판이 좋으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책을 통해 독자 개인은 다섯 가지 역량 중 어떤 게 제일 많이 가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조직 리더라면 자신이 데리고 있는 구성원이 어떤 능력에 강점을 보이는지 가늠 가능하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스크럼을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료들이 있는 플랫폼에 참여하거나 플랫폼을 구성할 수 있다. 저자는 다섯 가지 역량을 실제 애플에 적용해 분석한다. 스티브 잡스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났고 조너선 아이브와 팀 쿡이 전체를 시각화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3명이 서로 다른 능력을 상호보완한 끝에 ‘애플 신화’를 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과거 뭉쳐야 산다는 구호가 생존에 도움을 주는 시절이 있었다”며 “스크럼은 누구와 어떻게 뭉칠지에 대한 21세기적 해답”이라고 말했다. 1만7000원 -
[이슈 리포트] 'AI 대폭발' 불러올 챗GPT…저작권 표절 개념 재정립 필요성 커져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3.31 09:34:00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챗GPT가 여행 계획을 세워주고, 보고서를 작성해주고, 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코딩 교육을 해준다. 챗GPT는 초대규모 AI(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범용 AI) 모델인 GPT-3에 챗봇 기능이 결합돼 만들어졌다. GPT-3는 1750억 개의 시냅스(연결선)를 가진 생성 신경망 모델로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로부터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LLM)을 학습해 사람처럼 글을 쓴다. 챗GPT는 여기에 사람과의 대화 기능, 즉 챗봇 기능이 추가돼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서 역할을 한다. 알파고 AI가 나왔을 때는 바둑을 두는 사람들만이 AI의 발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챗GPT는 아무 질문에나 대답하고 글을 써주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AI를 실감할 수 있다. 더구나 활용 범위가 넓어 알파고 AI에 비해 파급 효과가 훨씬 더 크다. 챗GPT 사용이 유료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유튜브에서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상을 추천해주듯이 AI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AI 자체가 서비스 주체가 돼 수익을 창출한다. 챗GPT의 등장으로 AI의 역할이 다른 서비스를 도와주기만 하는 보조자가 아닌 게임체인저로 바뀐 것이다. 챗GPT 유료화 이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장착하면서 검색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과 전쟁에 돌입했다. 챗GPT를 탑재한 빙이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한 것이다. 급해진 구글이 ‘바드’라는 대응 AI를 공개했지만 시연 때 실수를 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들에 챗GPT를 도입해 모든 서비스를 AI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웹브라우저 ‘엣지’에 추가됐다.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와 결합되면 발표 자료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국내 기업들도 챗GPT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서울대 AI연구원과 초대규모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초거대 AI 개발에 투자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이미 출시했다. 카카오는 초거대 AI 모델인 ‘민달리’와 ‘KoGPT’를 내놓았다. LG는 멀티모달(multi modal, 문자뿐 아니라 사진·음성·영상 등의 복합 정보를 처리)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을 개발했다. 엑사원은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한다. SK텔레콤은 초거대 모델 GPT-3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와 결합된 아이버스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분신 아바타 역할을 하며 경험과 학습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 KT와 삼성도 초거대 AI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챗GPT 서비스들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아주 클 것이다. 챗GPT와 코파일럿이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장착되면 모든 소프트웨어들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는 ‘AI의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에 돌입할 것이다. 여기서 뒤처진다면 앞으로 나올 신종 AI 소프트웨어들에 영원히 뒤처질 수도 있다. 챗GPT 활용 시 유의할 점들도 있다. 챗GPT는 AI가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에 기반해 사람처럼 글을 만드는 ‘생성형’ AI 기술이다. 원문을 그대로 저장했다가 검색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원문을 학습하고 소화해 내용을 재구성한 다음 이로부터 새로운 글을 생성(작문)하기 때문에 작성된 글이 원문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즉 할루시네이션(AI가 틀린 답변을 맞는 말처럼 제시하는 현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성한 글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될 수 있다. 또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가 왜곡돼 있거나 오류를 포함하고 있으면 이것이 언어 모델을 왜곡할 소지도 있다. 챗GPT는 훌륭하고 유용한 툴이지만 이를 활용할 때는 비판적일 필요가 있다.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이나 글의 표절 이슈를 일으킬 수 있다. 학습 데이터의 사용에 대한 저작권도 이슈지만 더욱 복잡한 문제는 학습의 결과로 생성한 텍스트를 다른 AI가 다시 학습해 새로운 텍스트를 생성하고 이것이 반복돼 궁극적으로 원문이 무엇인지를 추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을 때다. 또 생성한 텍스트를 보면 기존의 문서 복제와는 달리 전체 문서가 그대로 카피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문장 또는 일부 단어들만이 변경되기 때문에 완전한 복사라는 개념은 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저작권이나 표절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챗GPT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챗GPT를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사용해 숙제를 한다면 표절이 될 수 있지만 건설적이고 비판적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주는 개인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신기술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이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정부가 개입해 개인과 산업 및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챗GPT라는 게임체인저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났다. 10년 후 챗GPT처럼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AI가 또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곳은 여전히 한국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이해하려면 챗GPT를 만든 오픈AI라는 회사와 그 성장 과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픈AI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초기에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회사다. 그는 AI 기술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이를 방지하려면 오픈AI가 개발된 기술을 모두 공개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회사 대표는 와이콤비네이터라는 벤처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초기에 투자하는 회사) 출신인 샘 올트먼이다. 올트먼은 AI 분야의 최고 인재들을 모아 혁신적 AI 기술들을 개발했고 머스크를 포함한 실리콘밸리의 투자가들은 펀드를 만들어 투자했다. 오픈AI는 개발한 기술의 대부분을 논문을 통해 학계에 발표했으며 프로그램 소스도 공개했다. 이후 GPT-3를 발표한 2020년을 전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액을 투자해 이 기술을 상용화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챗GPT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픈AI와 챗GPT는 결국 벤처 액셀러레이터, 고급 인재 풀, 투자가, 대기업의 조합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러한 스타트업 투자 문화나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력 모델이 한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챗GPT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AI 강국이 되려면 인재를 육성하고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모일 기반을 형성해줘야 한다. 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에 나서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며 그러려면 그들의 자신감에 투자할 생태계부터 조성해야 한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 서울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인공지능연구소(CSAIL) 및 뇌인지과학과 초빙교수와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며 서울대 AI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
안 쓴 제품이 없다…교육계 휩쓴 챗GPT
사회 사회일반 2023.03.30 14:56:43“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얘기를 안 하는 고객사가 없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쇼(bett Show) 2023’에 참여한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생성형 AI가 위협이 될지, 기회가 될지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세계를 뒤흔든 생성형 AI ‘챗GPT’가 베트쇼 2023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인도 온라인 교육 업체인 ‘바이주스’의 공동 창립자 스테픈 줄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학생을 한 명씩 도와줄 수 있다면 챗GPT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알레프에듀케이션은 챗GPT를 활용한 학습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강의부터 프레젠테이션·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창작 도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무대에 도전한 ‘K에듀’도 세계의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내 운동 플랫폼 ‘디딤’을 선보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개막 몇 시간 만에 준비한 브로슈어 500장과 명함을 모두 소진했다. 체험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상담도 이어졌다. 정경문 투핸즈인터랙티브 팀장은 “세계 1위인 경쟁사가 우리 회사 부스를 방문해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관 참여 기업과 웅진씽크빅·아이스크림미디어 등의 부스에는 제품을 체험하는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국 고객을 겨냥해 한국어 버전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외국 기업들도 있었다. 이번 베트쇼에 국내 기업은 총 22개 사가 참여했다. 영국 교육기자재협회(BESA)가 주관하는 베트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에듀테크 박람회로 1985년 1월 첫 개최 이후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에듀테크 기업이 참석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한다. 31일까지 엑셀(ExCel)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150개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며 600개 이상의 기업이 각자 기술을 뽐낸다. 올해 베트쇼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행사가 정상화되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현장에는 학생부터 교사, 기업, 정부 관계자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음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박람회 테마는 ‘리커넥트, 리이매진, 리뉴(Reconnect, Reimagine, Renew)’다. ‘교육 생태계와 다시 연결되고, 교육 분야에서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상상하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는 교육을 새로 시작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참가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은 크게 교육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와 교수 학습 기술, 교육기관 관리·경영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이미 AI 기술은 에듀테크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학습 능력이나 출결 등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질리언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영국은 금융·교통·음악에서도 AI가 도입됐고 교육이 마지막 분야”라며 “언젠가 교사의 업무를 줄이면서 AI가 이를 나눠 갖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챗GPT 열풍에 밀린 메타버스…애플 이어 메타·구글도 사업 축소 [정혜진 특파원의 실리콘밸리 산책]
산업 IT 2023.03.30 14:27:14팬데믹 기간에 테크 업계를 휩쓸었던 메타버스 열풍이 올해 들어 급격히 식으면서 빅테크의 메타버스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기 침체 확산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메타버스의 흐름을 밀물에서 썰물로 바꾼 탓이다. 29일(현지 시간) 테크 업계에서는 애플이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23’를 6월 5일 개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혼합현실(MR) 헤드셋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애플의 MR 헤드셋 공개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격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정작 MR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는 애플은 내부에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3000달러가량의 MR 헤드셋의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메타버스 시장의 성숙 시점이 더 멀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MR 헤드셋팀 일부 직원들의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880만 대로 집계됐다. 현재 AR·VR 부문 강자인 메타도 지난해 출시한 전문가용 AR·VR 헤드셋 ‘퀘스트 프로’ 판매가 저조해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1500달러에서 대폭 할인한 1000달러로 내렸다. 2021년 10월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사명을 바꾼 메타(옛 페이스북)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R 기술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웠던 구글도 현재는 모든 역량을 생성형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 대열에 합류했던 기업들도 비용 절감을 외치며 손을 들고 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뒤 디즈니는 메타버스 조직을 없애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인수한 소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 서비스를 이달 초 종료했다. 리서치 플랫폼인 서드브리지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직원 수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같은 종류는 꽤 쉬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MS, 챗GPT 기반 ‘시큐리티 코파일럿’ 출시
산업 IT 2023.03.29 15:42:35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큐리티 코파일럿(Microsoft Security Copilot)’을 공개하고 자사 사이버 보안 제품에도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MS가 쌓아온 보안 역량에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4를 결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방어자(defenders)가 보안 환경의 상황을 파악하고, 위협 활동의 상관 관계를 이해하고, 보다 많은 정보에 기반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GPT-4가 적용된 만큼 보안 전문가는 “우리 회사의 모든 보안 위협에 대해 알려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취약점 요약을 시키거나 다른 보안 도구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나 경보 정보도 요청 가능하다. 파일 혹은 URL을 첨부해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안 담당자는 이를 통해 웹 트래픽의 흐름을 간파하고 악의적인 활동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안팀이 보안 위협의 전술, 테크닉, 절차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된다. 이를 위해 위협 행위자의 프로필, 위협 보고 기능을 개선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확충하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로 제공된다. MS는 앞으로 이를 센티넬(Sentinel), 디펜더(Defender) 등 확대되는 자사 보안 제품에도 통합해 고객이 보안 프로그램 전반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10년 뒤 '1페타' SSD 내놓는다
산업 기업 2023.03.29 15:39:32삼성전자가 2030년 이후 1페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해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에 대응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상무는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마켓서밋’ 행사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가 소개한 이 SSD의 이름은 일명 ‘PBSSD’다. PB는 정보 저장 용량 단위인 페타바이트의 줄임말이다. 페타바이트는 현재 업계가 구현하는 용량인 테라바이트(TB)보다 1000배 더 높은 단위다. 1페타바이트는 6기가바이트(GB) 영화를 약 17만 4000편 담을 수 있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유통되는 SSD 제품의 최대 용량은 32TB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0년 안에 지금 저장 장치의 30배 이상 용량을 탑재한 SSD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SSD를 구현하려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집약해야 한다. SSD 안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집적도를 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256단 8세대 낸드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향후 1000단 이상 제품 구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멤콘 2023’ 행사에서도 최진혁 삼성전자 부사장은 페타바이트 SSD를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SSD를 결합해 페타바이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PB SSD 외에도 SSD의 단점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한 ‘스마트 SSD’ 제품도 소개했다. 스마트 SSD는 저장 장치 내에서 연산을 일부 진행해 전자 기기의 두뇌 격인 중앙처리장치(CPU)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속도 향상은 물론 전력 효율까지 높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세대 스마트 SSD를 출시했다. 최 부사장은 “2세대 제품은 1세대보다 연산 성능이 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초고사양 SSD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기 때문이다. 최근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기억하며 처리할 수 있는 SSD가 주목받고 있다. 최 부사장은 D램 분야에서도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소개했다. 고대역폭-프로세싱인메모리(HBM-PI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프로세싱니어메모리(PNM) 등이 그 예다. 최 부사장은 “이들 메모리 제품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AI 모델을 한번에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공무원 보도자료에 챗GPT 쓴다…정부, 상반기 지침 배포
사회 사회일반 2023.03.29 15:00:46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업무에 챗(Chat) 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만간 관련 지침을 배포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29일 공무원들이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보도자료 작성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올 상반기에 배포하기로 했다. 초거대 AI는 챗GPT 기반이 되는 기술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를 말한다. 지침에는 초거대 AI 소개, AI 서비스 활용 시 주의사항, 실제 업무활용 사례 등이 담긴다. 하반기에는 국가·지방 인재개발원 등 공무원 교육기관과 협력해 AI 역량 강화 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달 3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공공부문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초거대 AI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세미나는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지낸 카이스트 유창동 교수의 '초거대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LG AI 연구원의 최정규 상무가 LG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의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고, 대화형 AI 전문기업인 스켈터랩스의 조원규 대표가 챗GPT 시대의 챗봇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한국전자통신부설연구원 고우영 선임연구원이 챗GPT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방안을 발표한 뒤, 초거대 AI의 공공부문 활용과 한계에 대한 공개토론으로 마무리된다. -
LGU+ 소상공인 앱에 챗GPT 적용
라이프점프 기업소식 2023.03.28 09:09:05LG유플러스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도 고객 응대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챗GPT 기능인 ‘챗GPT에게 물어보기’를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앱에서 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챗GPT와 대화해 상품 문의를 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키우는 한편 챗GPT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챗GPT 모아보기 기능을 고객별 맞춤형 상품 소개, 가입 절차 안내 채널 등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받고 있는 최신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와 접목해 소상공인 고객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의 관심사와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응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시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챗GPT發 훈풍에 감산 맞물려…"메모리 바닥신호 더 뚜렷"
산업 기업 2023.03.27 17:00:00반도체 업계에서 하반기 D램 시장의 수요 역전을 예측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메모리반도체 회사들의 감산 작업에 따른 공급량 감축과 챗GPT 등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의 출현으로 인한 수요 반등이다. 저점을 찍은 세계 거시경제지표 등도 메모리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져 4분기에는 반도체 D램 수요가 공급을 5.81%나 앞설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D램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맞춰지고 있는 데는 메모리 회사들의 생산량 조절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회사들의 재고 일수는 20~23주 수준이다. 각 회사들이 수요 부진으로 팔지 못해 쌓아둔 제품을 약 5개월이 지나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메모리 회사들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비투자 예산을 깎으며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까지 줄이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의 저가형 제품을 감산했고 D램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은 지난해 11월 전체 D램 생산량의 20%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해 단행한 감산의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3분기 동안 재고 조정으로 생기는 비용이 적어지고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신규 수요 발생으로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AI 생태계가 D램 시장의 활황을 앞당길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시스템을 가동하는 고사양 서버용 D램의 4분기 공급 부족 비율은 6.59%에 달한다. 세계 4대 메모리 시장인 서버·PC·모바일·그래픽 시장 중 가장 눈에 띄는 공급 부족 신호다. 메모리 업계도 생성형AI 시장을 주목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2월 한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AI 챗봇이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반기 각종 전방 산업의 회복세도 D램 시장 활황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서버용 D램은 물론 스마트폰·그래픽용 D램 모두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2% 이상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 역시 D램 시황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PC 회사들이 ‘DDR5’라는 새로운 규격의 D램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고사양 PC를 찾는 소비자들이 신규 기기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D램 공급과 수요량이 균형을 맞춰가면서 D램 가격 전망치 낙폭도 둔화하는 추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제품인 DDR4 8Gb D램의 고정 거래 가격은 이달 1.81달러에서 올해 12월 1.50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초 3.41달러에서 12월 말 2.21달러로 크게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줄었다. 하반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방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D램 수요와 동행하는 주요 경기선행지표들도 잇달아 낙관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BNP파리바가 발표하는 글로벌유동성지수를 보면 3월 초 기준 0.21까지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자금흐름은 0에 가까울수록 원활하다는 의미다. 글로벌 경기 전망도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에 따르면 2월 기준 98.5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며 2021년 6월 이후 19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세가 멈췄다. 이주호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3월 초까지는 각종 지표들이 예상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서 추세적으로 경기가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이 몰고 온 공포 심리다.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유동성을 흡수하게 돼 자금 흐름은 둔화된다. 동시에 실물경기에 대한 낙관 심리도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커지면 당연히 D램과 같은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줄어든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급 측면에서만 보면 일단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후 경기 흐름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픈AI '1X' 투자…챗GPT 로봇 나온다
정치 대통령실 2023.03.27 16:30:05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가 이번에는 로봇 기업에 직접 투자하며 디지털 세계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물리적 세계와 연결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LLM을 매개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흐름은 예견된 방향이었지만 오픈AI의 적극적인 행보로 인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기반 로봇회사 ‘1X’는 지난 23일 시리즈A2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가 주도했으며 벤처캐피털 타이거 글로벌과 노르웨이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앞서 오픈AI는 초기 단계의 AI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다. 오픈AI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모은 총 투자금은 2350만 달러(한화 약 305억 원)이다. 2014년 노르웨이에서 설립된 1X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다. 할로디 로보틱스라는 사명으로 출발해 올 들어 실시한 광범위한 리브랜딩 일환으로 사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이브(EVE)’를 대규모로 배치했으며 올 여름 AI 기술과 연동된 안드로이드 로봇 ‘네오(NEO)’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픈AI가 로봇 기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결국 LLM의 영향력을 물리적 세계로 넓혀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달 사이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 생태계가 하루가 다르게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은 디지털 공간 내에서 텍스트나 이미지를 이해하고 생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언어모델을 통해 로봇이나 드론까지 제어할 수 있다면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제 물건을 옮기거나 창의적인 실물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가능해진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가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주문을 듣고 실물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동일한 형태다. 이번 투자 이전에도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LLM과 로봇 등을 연계하는 연구들을 지속해 왔다. MS는 지난달 20일 로봇 팔과 드론 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과정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챗GPT를 로봇 시뮬레이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인간이 자연어로 된 명령어를 보내면 챗GPT가 이를 인식해 로봇을 움직이는 코드로 바꾸고 최종적으로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LLM이 로봇·드론 기술 등을 등에 업고 현실 세계로 점차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생성형 AI 분야를 선도하는 오픈AI가 이 같은 움직임을 공식화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는 LLM의 불완전성이 온라인 상의 폐해로 그치지만 물리적 세계에서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르고 이것이 향후 어떤 미래를 열게 될 지 예측하는 일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사회적 합의나 가이드라인 하나 없는 상황에서 브레이크 없이 발전하는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시론]챗GPT 사용설명서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3.27 06:00:00사방에서 챗GPT가 화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챗봇이라는데 마치 사람 같다. 챗GPT에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말했더니 “축하한다”며 덕담을 하기도 하고, 여행하고 싶다고 하니 후보지를 제안하고 일정표도 만들어준다. 책이나 논문도 요약해주고 개념도 설명해준다. 자기만의 어조로 풀어서 답하는 챗GPT는 지식도 경험도 풍부한 예의 바른 중년 같다. 최근 챗GPT의 도움을 받아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반 년간 집필해온 다른 책의 페이스를 한 달 만에 따라잡았다. ‘진작 챗GPT가 있었더라면 강의 내용을 더 쉽고 풍부하게 만들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면서도 사람의 일손이 위협받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데 대해 걱정이 몰려든다. 당장 고민은 챗GPT를 학교 수업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다. 챗GPT의 장점은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요약해 창의적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정보 뭉치를 조합해 해석하거나 사고해 새 정보를 얻는다는 의미다. 스티브 잡스는 이 같은 종합 능력이 탁월했기에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옥스브리지대, 파리정치대, 뉴욕시 공립고가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학생들의 창의성 학습에 저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뭐든 처음에는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인쇄기가 발명됐을 당시만 해도 책을 만드는 데 쏟는 노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1960년대에 보급되기 시작한 TV가 대중을 교육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인쇄가 사람을 게으르게 한다고 생각하거나 TV의 효용을 부정하지 않는다. 챗GPT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막기보다는 그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작은 출처를 명기하는 것이다. 이는 원저자의 공헌을 존중하고, 자신의 글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타 학습자의 탐색에 징검다리가 된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서비스는 2021년 초반까지의 온라인 문서, 웹페이지, 논문 등 다량의 데이터로 학습해 질문에 알찬 답변을 내놓지만 문헌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만일 학습자가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챗GPT의 내용을 인용하면 자칫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학습자는 챗GPT를 사용할 때 본인의 지식과 더불어 외부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 대화 과정에서 챗GPT가 제안하는 주제의 영역은 넓고 이를 선택하는 경로도 다양하다. 학습자가 자신 또는 다른 지식이나 정보를 이용해 주체적으로 주제를 한정하고 내용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은 독창적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특히 유념해야 할 점은 챗GPT가 자신 있게 내뱉는 답변 가운데 오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사전에 학습하지 못했거나 알고리즘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같은 부정확성은 학습자를 정신차리고 작성하도록 유도해 긍정적일 수 있다. 몰입해 문서를 작성하면서 터득한 느낌이라든지 자신의 지식과 생각으로 덧붙인 경험은 웬만해서는 표절하기 어렵다. 표절은 카피킬러로 걸러낼 수 있겠지만 중요하지 않은 자구 수정에 그칠 수도 있기에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의 공습에 대한 인간의 최선의 공격은 최대한의 활용이다. -
챗GPT, 그림에도 눈 뜨자…AI전쟁 '멀티모달'로 확전
정치 대통령실 2023.03.26 18:16:54오픈AI가 최근 대형언어모델(LLM) ‘GPT-4’를 출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고삐를 죈다. 특히 GPT-4가 외국어 성능을 강화하고 이미지 인식 기능을 추가하면서 문자뿐 아니라 사진·음성·영상 등의 복합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modal)'로 진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관련 기술 고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선도 기업들도 GPT-4 모델이 출시 된 후 멀티모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멀티모달 AI는 정보 인식과 결과 값 산출을 두 개 이상의 모달리티(감각)로 처리하는 AI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지금껏 텍스트 처리 능력을 놓고 대결해 왔다면 GPT-4 모델은 한 발 나아가 이미지도 이해한다. 국내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미지와 음성 등 멀티모달 모델의 상용화가 예견됐다"면서 "GPT-4가 빠르게 멀티모달 AI로 진화하면서 시장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멀티모달 분야에 투자해 온 LG그룹은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와 LLM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온 이미지 판매 기업 셔터스톡은 LG의 LLM ‘엑사원’을 통해 오는 4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셔터스톡 관계자는 “새 기술이 적용되면 이미지를 설명하고 키워드로 변환해 레이블을 지정할 수 있어 자산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파트너사와 LG 계열사들이 이 모델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해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상용화될 캡셔닝 기술은 이미지를 이해해 텍스트를 생성해주는 것으로 이미지·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전 기능과는 구별된다. 복잡한 도표와 이미지 등을 분석하는데도 효과적이어서 LG가 추진 중인 전문가형 AI 서비스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신속한 상용화를 통해 관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멀티모달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역시 7월 중으로 선보일 LLM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검색 서비스 ‘서치GPT’ 안에 이미지 인식 기능을 추가해 검색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예컨대 인테리어에 대해 검색할 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오렌지색 풍의 인테리어를 보여줘’라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원하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첨부해 더욱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GPT-4가 멀티모달AI로 진화하면서 한국어 능력이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차별화 요소로 삼아왔던 국내 기업들로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GPT-3.5 모델 대비 6500배나 많은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며 한글 이해 능력 우위를 강조했으나 GPT-4는 한글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국어를 이전 버전보다 더 잘 구사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조해 온 LG와 카카오도 GPT-4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속도전에서 뒤처지면 안된다는 불안감도 국내 기업들을 채찍질한다. 오픈AI는 1년 6개월 정도로 예상됐던 신모델 출시 간격을 대폭 줄여 이번에는 4개월 만에 새 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이미지 인식 기능은 사용자가 아직 이용할 수 없는데도 미리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개발과 서비스 상용화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모달 추론 성능은 그래픽 처리장치는 물론 클라우드 메모리 등 텍스트 모델보다 훨씬 많은 자원이 요구된다”며 “아직 100%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한글'에서 챗GPT 쓴다…'한컴독스 AI' 출시
산업 IT 2023.03.23 09:32:33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장착한다. 한컴은 한컴독스에 챗GPT를 적용해 AI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한컴독스 AI’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컴독스는 PC-모바일-웹 등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로그인만하면 설치형 한컴오피스와 웹 기반의 한컴오피스가 모두 제공되는 구독형 문서편집 서비스다. 한컴은 ‘한컴독스 AI’를 통해서 문서 작성에 필요한 주요 편의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적합한 워크플로를 제안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에 챗GPT를 적용하고, 문서 작성, 요약, 편집, 번역, 시각화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워드, 한셀, 한쇼까지도 챗GPT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챗GPT 기술 외에도 한컴이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판독(OCR) AI 기술, 문서비교 기술 등을 비롯해 최근 투자를 진행 중인 대만의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KDAN Mobile)의 PDF AI 솔루션 등도 한컴독스 AI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병기 한컴 전략기획본부장은 “한컴이 보유한 문서 요소기술과 데이터를 챗GPT와 연계해 누구나 손쉽게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컴독스 AI의 목표”라고 말했다. -
‘바드’ 넉달 갈고 닦았는데…MS 견제는 ‘아득’
산업 IT 2023.03.22 18:05:37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대항마로 거론되던 구글의 첫 AI 챗봇 서비스 ‘바드'(Bard)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일반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초 열린 시연 행사에서 서비스 수준이 설익었다는 평가를 받은 지 약 한달 반 만이다. 경쟁 모델에 비해 약 4개월이나 지난 뒤 출시됐지만 멀티 모달과 추론 등 성능에서는 물론 서비스 연계 부분에서도 챗GPT에 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한 바드를 영국·미국에서 이용자 일부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했다. 영미권 이용자들에게 먼저 피드백을 받은 뒤 공개 국가를 넓혀나갈 예정인 구글은 모델 고도화에 연인원으로 약 8만 명의 직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시는 LLM 부문에서 경쟁 상대인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지 4개월이 지난 후에 이뤄졌다. ‘하루가 10년처럼 변하고 있다’는 최근 AI 기술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짧지 않은 기간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구글이 오픈AI에 대항할 놀라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으나 결과물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한 AI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앱 개발 도구인 ‘앱 빌더’와 같은 제품을 통해 생태계를 만드는 등 차분히 대응하고는 있지만 그런 전략을 고려해도 오픈AI의 챗GPT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일부 외신들은 고급 추론·요약 등 챗봇 서비스의 성능을 가늠하는 부분들에서 바드가 경쟁 모델인 챗GPT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는 요청에도 ‘나는 언어모델이라 그런 요청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으며 윤리성 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약점을 드러냈다. ‘피싱 메일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에 바드는 여러 줄의 답변을 내놓았다. 챗GPT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들이 위법한 요청에 답변을 거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픈AI 역시 윤리문제와 할루시네이션(환각) 등에서 비슷한 문제점을 앞서 노출했지만 신속하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오류와 한계를 빠르게 개선했다. 실제 오픈AI는 지난해 11월 말 GPT-3.5 공개 후 2개월 만에 모은 1억 명의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한 후 4개월도 안된 이달 14일 GPT-4 모델을 선보였다. 게다가 챗GPT는 문자에 더해 이미지까지 이해하게 되면서 사용성이나 활용성 면에서도 경쟁 모델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의 챗봇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고 성능도 떨어지는 만큼 검색엔진 등 각종 서비스에 AI를 연계하는 작업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S는 이날도 구글 바드 출시를 견제하듯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 ‘달리(DALL-E)’를 자사 검색 엔진 ‘빙’과 결합하며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MS의 최근 행보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구글은 “바드는 구글 검색에 대한 보완이 될 수 있다”며 “바드 내 ‘구글 잇(Google it)’ 버튼을 클릭하면 검색이 새 탭에서 열려 관련 결과를 더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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