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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도시락 용기 1700여개 지원
산업 중기·벤처 2023.04.17 14:58:03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있는 삶’ 후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락앤락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식품 보관 용기 ‘비스프리 모듈러’와 ‘미니 소분용기’ 1716개를 기부한다. 이 용기들은 지원센터와 연계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사업 수행 기관 34개소에 전달돼 도시락 배달에 활용될 예정이다. 락앤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위생 키트 후원과 강원 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지원 등의 복지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재호(사진) 락앤락 대표는 “앞으로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사회 각 계층에 따뜻한 용기를 전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외 재난 현장에도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수거한 뒤 생활용품·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스 ‘그린메이트’ 등도 운영한다. -
현대백화점그룹 강릉 산불 성금 3억원 기부
산업 생활 2023.04.16 11:18:5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3월 강원·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5억 원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현지에 현금과 구호물품 등 총 5억 원 상당을 전달했다. -
두산, 강릉 산불 이재민 지원에 5억원 성금
산업 기업 2023.04.16 10:09:54두산그룹이 최근 산불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16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 긴급 주거시설과 생활필수품 지원, 피해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인다. 두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각 5억원의 성금을 냈다. 올 2월에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100만달러(약 13억 원) 상당의 장비를 보내는 등 재난 현장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
러시아가 3년 만에 가장 많은 석유 팔고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4.15 10:56:17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지난 3월 석유 수출량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가 하락세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가격상한제로 석유 수출액은 1년 새 40% 넘게 줄어들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지난달 석유 수출량이 전월보다 하루 50만 배럴 증가한 8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IEA는 러시아산 석유 수출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석유 제품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로 수출한 러시아산 석유가 210만 배럴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90만 배럴로 그 뒤를 이었다.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튀르키예로도 60만 배럴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수출물량이 늘었지만 정작 러시아의 석유수출액은 127억 달러(약 16조 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23억 달러)보다 43%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석유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6월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러시아의 석유수출량은 740~810만 배럴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던 수출액은 이후 꾸준히 감소했고 지난 2월에는 116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아울러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 지난 2월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시행에 들어갔다. EU는 여기에 더해 모든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
"익명의 기부 '엔딩 요정' 볼때 보람 느낍니다"
사회 피플 2023.04.13 17:45:04“얼마 전 목표 금액에 근접하던 기부 캠페인 몇 개가 갑자기 동시에 종료된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목표 금액을 한꺼번에 채웠기 때문이죠. 이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없이 기부금만 내고 홀연히 사라지는 ‘엔딩(ending) 요정’을 볼 때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카카오의 사회 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이끌고 있는 강승원(44·사진) 팀장은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 보다 많은 엔딩 요정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같이가치는 2007년 다음 아고라 시절 만들어진 ‘희망모금’을 모태로 하는 사회공헌팀이다. 강 팀장은 2011년부터 합류해 12년간 팀을 이끌고 있다. 강 팀장의 활약으로 같이가치의 누적 기부금은 630억 원을 넘었고 약 1만 1000건의 프로젝트, 기부 건수 5200만 건을 달성했다. 그에게 사회 공헌이란 단순한 기부가 아니다. 취약층을 위한 안전망을 만들고 환경·인권·젠더 등 각종 공익사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 사회 구성원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일이다. 기부에 대한 댓글을 남길 때마다 카카오에서 100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과 같이 대형 이슈에 대해서는 1000원씩 기부금을 내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 팀장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사회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을 끌어냄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은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두의 행동’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다. 경남 남해에서 등교하는 초등생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빵식이 아재’ 김쌍식 씨의 ‘우리 동네 작은 가게 응원하기’와 ‘위급한 상황에 도움이 되는 소방 안전 대비 네 가지’ 등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한다면 그것이 사회 변화를 일으킬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것이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어젠다를 알리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끌어내려면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쓰고 우수 사례를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 공헌 단체들을 만날 때 항상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이야기해 달라고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 2월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은 강 팀장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사건이었다. 1월과 2월은 모금 활동이 활발한 시기가 아니다. 더군다나 해외 기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그럼에도 긴급 모금이 시작된 지 불과 나흘 만에 100만 명 이상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해 울진 산불 때의 8일을 절반이나 단축한 성과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경험’이었다. 강 팀장은 “처음 모금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지난해 울진 산불 때만큼은 안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 외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며 “기부자 스스로 서로 공유하면서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일도 없지 않다. 이태원 참사 때가 그랬다.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모금 계획을 세운 단체가 한 곳도 없었다. 고민 끝에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활동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강 팀장은 “당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마음을 토닥이는 것밖에 없더라”며 “마음 챙김 영상을 만들어 트라우마를 줄이는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뜻밖의 기부 천사를 만나는 일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면서 얻는 보람의 원천이다. 소위 ‘엔딩 요정’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목표액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모금 캠페인을 매듭짓는 것을 보면 ‘언제 다시 올까’ 하는 기대감까지 갖게 한다. 온라인 기부의 특성상 이름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1000만 원을 모금함에 넣는 기부자나 ‘돈이 없어 댓글을 남겨요’라는 글을 남긴 초등생을 보면 아직 우리가 따뜻한 곳에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작지만 유의미한 하나하나의 행동이 우리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그런 일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삼성, 산불 피해 지역에 30억 기부…8개 계열사 참여
산업 기업 2023.04.13 16:50:28삼성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0년 2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3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외 대규모 자연 재해 때마다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면서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했다. 지난해 3월 산불 피해를 겪은 울진·강원·삼척 지역과 같은 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서울·경기·강원 지역 주민들에게 각각 30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2월 튀르키예 대규모 지진 발생 때에는 구호 성금과 재는 극복을 위한 물품 등 총 300만 달러를 전달했다. -
연세의료원,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억 원 전달
사회 사회일반 2023.04.13 14:43:34연세의료원은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 2억 268만 원을 국제 NGO(비정부조직) ‘메데어’(MedAir)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2월부터 교직원 뿐 아니라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 가능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2달 여간 진행된 캠페인에 527명이 후원에 참여하면서 5268만 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연세의료원은 교직원, 일반 후원자 성금에 더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1억 원을 추가 후원했다. 세브란스 노사가 공익기금 5000만 원을 더하면서 2억 원이 넘는 성금을 기부할 수 있었다. 메데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자연 재해, 분쟁 피해 난민을 구호하는 국제 단체다. 연세의료원이 전달한 성금은 이재민 구호와 지진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소중한 성금을 전달해준 일반 후원자에게 감사드리며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재난으로 고통받은 이재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尹, 부활절 예배 나서 "헌법정신 준수가 하나님 가르침 실천"
정치 정치일반 2023.04.09 17:18:1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후 첫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바로 나와 내 이웃의 자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는 사랑, 헌신, 희생과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예수님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성경 말씀에 담겨있다"며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대광학교와 영암교회를 세웠고 저도 대광학교와 영암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개신교 주요 교단 지도자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엔 당선인 신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
변협,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에 5741만원 성금
사회 피플 2023.04.06 15:35:57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5741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변협은 지난 2월 24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도 성금 5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성금은 개인 변호사, 법무법인 등 회원의 참여로 마련됐다. 전달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와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훈 협회장은 "대한변협 및 협회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뜻하지 않은 재난 상황에 놓인 이재민들과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만파식적] 중립국 엑소더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4.05 18:53:22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해 3월 5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를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일 만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동 가입 방안이 논의됐다.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 정부는 각각 지난해 5월 15일과 16일에 잇따라 나토 가입 추진을 발표했다. 나토는 서방국가들이 옛 소련의 팽창 위협에 맞서기 위해 만든 군사동맹체다. 나토 헌장 5조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집단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 등이 나토 가입을 추진한 것은 중립국 지위가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웨덴은 옛 소련 해체 이후 유럽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국방비 예산을 기존 국내총생산(GDP) 대비 3%대에서 1%(2015년)까지 줄였다. 핀란드도 옛 소련과 치른 겨울전쟁(1939~1940년) 패배의 후유증으로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는 중립 외교 노선을 채택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이 나라들은 중립국 지위보다 집단 군사동맹 가입을 통한 평화 추구가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핀란드가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중립국 지위를 얻은 지 74년 만의 일이다. 중립 정책을 200년 이상 유지해온 스웨덴도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나토 가입 비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중립국 엑소더스’ 현상으로 유럽 내에서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하는 나라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아일랜드·몰타 등으로 줄어들었다. 미중 패권 싸움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벌여온 필리핀도 최근 자국 내 군사기지 4곳을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3곳은 대(對)중국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결속을 도모하는 가운데 동북아 평화와 우리의 주권을 지키려면 압도적인 자체 군사력 확보뿐 아니라 가치 동맹 강화가 불가피하다. -
핀란드, 나토 공식 가입 완료…"생각조차 못한 역사적 사건"
국제 국제일반 2023.04.04 22:12:06냉전 시기 대표적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공식 가입하면서 11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창설 74주년을 맞은 나토의 가입국이 31개로 늘어나면서, 러시아와 맞댄 국경 길이도 2배로 늘어났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핀란드가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했다. 나토 가입 규정은 회원국이 미국에 가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 절차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몇 년 전만 해도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던 일"이라며 "이제 핀란드는 우리 동맹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 이는 정말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핀란드를 보호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러시아 정부가 잘못된 계산을 할 여지도 사라질 것"이라며 "이는 핀란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나토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토는 나토 헌장 5조에 따라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이른바 '집단 방위 체제'다. 아울러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를 '나토 축소'로 제시했다"며 "하지만 그는 정반대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실제로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군사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회원국인 헝가리와 튀르키예의 반대로 아직 관철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1년에 2배 성장’ 삼성전자 B2B 스토어, 30개국 확대
산업 산업일반 2023.04.04 14:40:29삼성전자(005930)가 해외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자의 제품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마련한 ‘B2B(기업간거래) 고객 전용 e스토어’ 서비스를 3일(현지시간)부터 독일에서도 신규 개시하며 대상 국가를 총 30개국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B2B 고객 전용 e스토어는 중소 규모의 사업자들에게 적합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안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까지 제공하는 삼성닷컴 내 서비스다. 할부·인보이스 거래 등 결제 옵션을 다양화하고 기업 전용 할인과 구매 금액 기반 할인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제품에 맞는 기술 지원도 이뤄져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제품도 TV·모니터·에어컨에서 노트북·태블릿·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10월 미국·영국·프랑스·호주·튀르키예 5개 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등 서비스 시작 1년 6개월 만에 30개국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스토어의 매출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2월 말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지난해 2월 말 대비 2배 가량 늘었으며, 이 서비스를 통한 1~2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275만명 최저임금도 못받았다…근로자 중 12.7%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03 09:35:52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통계청 원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2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및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9160원을 받지 못한 근로치자 수가 275만6000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을 뜻하는 최저임금 미만율은 지난해 12.7%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와 최저임금 미만율은 2021년보다는 감소했지만 2001년 대비로는 각각 5배와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총은 최저임금 고율 인상에 따라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이 높아져 노동시장 수용성이 저하된 것이 증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41.6%로, 주요7개국(G7)보다 1.3∼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위임금 대비 62.2%로, 최저임금 제도가 존재하는 OECD 30개국 중 8번째로 높았다. 해당 지표가 우리보다 높은 국가는 콜롬비아(97.5%), 튀르키예(95.8%), 코스타리카(82.3%), 칠레(75.3%), 뉴질랜드(69.4%), 포르투갈(68.7%), 멕시코(65.4%) 등 7개국에 불과했다.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은 업종과 규모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경총은 “농림어업(36.6%)과 숙박·음식점업(31.2%)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종간 격차는 농림어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8%)간 최대 33.8%포인트까지 나기도 했다”며 “시장에서의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 최저임금을 안정시키고, 업종에 따라 격차가 큰 경영환경을 고려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홍보영상 1800만뷰 돌파
산업 산업일반 2023.04.02 14:48:35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들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제작한 홍보 영상이 1800만 뷰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산 시민이 함께 만든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가 게시 6일 만인 이달 1일 1800만 뷰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부산 시민들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개최 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과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영상(쇼트폼) 등 17편을 공개했다. 이들 영상의 해외 조회 수 비중은 62%에 달했다. 가장 많이 시청한 해외 국가는 페루로 조회 수가 98만 회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68만 회)와 튀르키예(43만 회)가 뒤를 이었다.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쇼트폼 영상은 리비아에서 44만 회의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방한 중인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 후보국의 국민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실사단 보고서는 171개국 BIE 회원국에 회람돼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 자료가 된다. -
러시아의 자충수…‘코앞’ 핀란드도 나토 정식 회원국 됐다
국제 정치·사회 2023.03.31 22:55:19핀란드가 드디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식 회원국이 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튀르키예를 마지막으로 30개 회원국 전체가 핀란드의 가입 비준안을 승인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핀란드는 앞으로 수일 내에 공식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는 전날 276명 만장일치로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선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핀란드는 헝가리에 이어 튀르키예의 동의까지 얻어내며 정식 회원국이 될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 AFP통신은 핀란드가 몇 가지 기술적인 절차를 거친 후에 이르면 다음 주 내 나토에 최종 합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함께 수일 내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는 기존 30개 회원국 국기 게양대에 핀란드 국기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러시아와 약 1300km 국경을 접한 핀란드는 오랫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노선을 지켜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협을 느껴 나토 가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핀란드의 가입 절차가 매듭 지어짐에 따라 이제 스웨덴만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스웨덴의 경우에는 좀 더 사정이 복잡하다. 튀르키예 정부가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겨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을 넘기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나토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들(스웨덴)에게 기대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며 "그게 먼저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헝가리 정부 역시 최근 스웨덴 정치인 중 일부가 헝가리의 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모든 회원국들이 스웨덴의 가입 비준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스웨덴을 나토 구성원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도 "(5월) 튀르키예 선거가 끝난 이후면서 7월 빌뉴스(나토)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에 대한 비준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여전한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합류하면 나토 동맹국과 접한 러시아 국경선은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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