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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임시거주촌 조성…사회서비스도 제공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03.24 15:53:0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튀르키예 정부와 강진 피해 이재민이 거주할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의사록(RD)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22일 오후(현지 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강윤호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3진 대장(외교부 개발전략팀장)과 정유아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장, 소서영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 대리, 장설아 세이브더칠드런 팀장이 참석했다. 튀르키예 측에서는 마루프 야만 AFAD 대외협력국장이 자리했다. 이번 약정 결과 양측은 상반기 중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 컨테이너 500동 규모의 임시 거주촌을 건설할 방침이다. 민간단체들과도 협력한다. 양 기관은 또한 이재민 대상 사회서비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체 사업에 투입할 예산은 코이카 800만 달러, 국내 비정부기구(NGO) 200만 달러로 총 1000만 달러다. 코이카는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튀르키예 정부 주도로 주민들 대상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공식적 절차를 거쳐 컨테이너 등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 등 결과물을 튀르키예 지방 정부에 이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13일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KDRT 3진은 임시 재해복구 사업 기획 임무를 마치고 전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튀르키예 ADFD 및 여타 유관기관과의 협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의 세부 내용을 기획했다. -
캐나다, 작년 이민자 100만명 유치…저출산·고령화 돌파구
국제 정치·사회 2023.03.23 15:21:40캐나다의 지난해 인구 증가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선진국 대부분이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직면한 가운데 적극적인 이민자 유입 정책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의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은 22일(현지 시간) 올해 초 기준 인구가 3957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년 사이 인구 수가 10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은 캐나다 역사상 최초다. 증가율 역시 2.7%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빨랐다. 이에 캐나다 통계청은 “지금 같은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향후 26년 안에 인구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록적인 인구 상승 곡선의 주역은 이주민이다. 지난해 늘어난 인구 가운데 96%(104만 4962명)가 이민자였다. 이 중 신규 영주권자는 43만 7000명으로 캐나다 이민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집권 이후 인력 부족 및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술 인력 등 경제 이민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정책을 편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등으로 발생한 이민자들을 임시 수용하는 특별 계획도 마련돼 기록적인 증가 폭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앞으로도 경제 성장 동력을 이민 확대에서 얻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수용 계획을 확대해 2025년까지 신규 이민자를 매년 약 50만 명씩 총 150만 명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2021년 기준 캐나다 전체 인구의 23%였던 이민자 비율이 2036년에는 3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론도 긍정적이다. 이달 초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이민 확대 정책이 캐나다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
[서재원의 축덕축톡]유럽무대서 쑥쑥…'숨겨진 보석' 홍현석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3.03.23 14:46:56“홍현석은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가 왜 월드컵에 갈 기회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홍현석(24)이 활약 중인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의 헤인 판하저브루크(벨기에)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지난해 10월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여름 LASK 린츠(오스트리아)에서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불과 두 달 만에 소속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구에 큰 관심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홍현석은 어릴 때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렸다. 요즘 축구 팬들 사이에 ‘핫한’ 선수 중 하나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2년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은 홍현석은 프로축구 K리그 울산현대의 유소년팀인 현대중과 현대고로 진학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고교 3학년 여름에 당한 발목 부상이 그의 인생을 180도 뒤집어 놓았다. 졸업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그해 겨울 프로는 물론 대학에서도 불러주는 팀이 없어 축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홍현석은 좌절하지 않았다. 유럽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2018년 독일 3부 리그 팀인 운터하잉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듬해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 FC주니어스로 재임대된 후 두 시즌 동안 54경기(2골 9도움)를 뛰며 소리 없이 유럽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 홍현석은 “언어적인 부분이나 유럽의 소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홍현석은 꿋꿋이 외로운 시간을 버텨냈다. 주니어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린츠로 승격한 그는 유럽 생활 3년 만에 처음으로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린츠에서도 첫 시즌 만에 주전을 꿰찼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서서히 한국 팬들에게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벨기에 명문 헨트로 이적하며 또 한 단계 도약에 성공한 홍현석은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8골 9도움(리그 27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 1부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손흥민(10골 4도움),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7골 3도움)보다도 많다. 홍현석은 이달 16일 바샥셰히르(튀르키예)와의 콘퍼런스 16강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 속에 4 대 1 대승을 이끌었다. 헨트는 8강에서 웨스트햄(잉글랜드)을 만난다. 홍현석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평가된다. 대회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이 24세 이하(U-24)로 조정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해진 그는 카타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황선홍호에 합류해 있다. 본선 무대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과의 중원 조합이 기대되는데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홍현석의 현재 가치는 400만 유로(약 56억 원)다. “언젠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다. 소속팀 감독님의 말씀은 감사했지만 저는 아직이라고 생각했다”는 홍현석은 “롤모델은 박지성 선배다. 현역 중에서는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
현대글로비스, 튀르키예 지진피해지역에 세탁·급식차 무료 운송
산업 기업 2023.03.23 13:43:11현대글로비스(086280)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현지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특수 기능을 가진 차량을 현지로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항에 있는 자사 자동차운반선(PCTC)에 이동식 세탁차와 급식차를 선적해 무상으로 튀르키예 데린체항까지 운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세탁차는 5톤 화물차에 32㎏ 상업용 세탁기 2대와 34㎏ 상업용 건조기 2대가 설치됐다. 급식차도 같은 무게의 화물차에 취사 기구와 보일러가 갖춰진 만큼 한 번에 3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은 튀르키예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에 따르면 대지진 발생 후 현재까지 아파트 등 건물 70만 채가 무너졌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200톤 규모의 구호 물품도 튀르키예로 무상 운송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대지진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난 불행해"…한국 행복순위 세계 57위 'OECD 꼴찌 수준'
사회 사회일반 2023.03.22 15:32:05한국의 행복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뉴욕·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둔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조사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는 것으로,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된다.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 이 보고서는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건강수명, 부정부패 지수 등을 들고 점수와의 연관성을 사후적으로 분석하지만, 점수 자체는 이런 요인들과 무관하게 오로지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 이용해 계산한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평균점 6점 안팎으로 약 150개국 중 40∼60위권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 보고서에서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였다.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행복도 1위는 핀란드(7.804점)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많았다.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2∼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 태국(5.843점, 몽골(5.840점, 61위), 중국(5.818점, 64위), 인도(4.036점, 126위) 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올해 보고서에 수록된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거의 모두 저개발 국가들이었다. 작년부터 전쟁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이는 올해 보고서에 실린 2020∼2022년 3년치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세계 전체로 볼 때 낯선 이에게 온정을 베풀거나 기부금을 내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인구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해 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기부금 쾌척이나 낯선 이를 돕는 등 선행을 한 인구의 비율이 크게 올라 각각 70%를 넘어섰으나, 러시아에서는 이와 반대로 ‘선행’을 한 인구의 비율이 상당히 감소했다. 또 보고서에서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7∼2019년과 코로나 사태 기간인 2020∼2022년을 비교했으나 세계 전체의 행복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
전두환 전 대통령 이발 의자 등 열린행사장 물품, 경매 나온다
사회 전국 2023.03.22 08:49:351980년대 대통령 별장과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던 부산시 열린행사장의 가재도구와 미술품 등이 경매에 나온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4시 부산시열린행사장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지원을 위한 열린행사장 내 보유 물품 자선 경매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매에 출품된 모든 물품을 사전에 현장에서 직접 보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 전시’와 본 경매행사인 ‘하우스 세일’로 진행한다. 경매 진행은 자선경매 취지에 공감한 대한민국 1호 미술품 경매사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재능기부로 맡아주기로 했다. 주요 경매 물품으로는 1980년대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 당시에 사용하다가 현재까지 보관 중인 엔틱가구, 샹들리에, 미술작품 등 130여 점과 이번 경매를 위해 부산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받은 미술작품이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한 이발 의자와 독일 명품 가구 브랜드 ‘히몰라’의 확장형 가죽 식탁 세트, 대리석 샹들리에 조명, 근·현대 미술작품 5점 등이 있다. 자선 경매행사를 통해서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40여 년간 대통령 지방 숙소 및 시장관사로 사용했던 공간의 역사와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올 1월부터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설계에 착수,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의 모습에서 벗어난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초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
[단독] 한화-대우조선 결합심사, 공정위가 암초?…"이례적으로 심사 지연"
산업 기업 2023.03.21 16:48:44각국 경쟁 당국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기업결합을 빠르게 승인 내는 상황에서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아시나아항공의 기업결합은 가장 빠르게 조건부 승인을 내리며 해외 당국 승인에 힘을 실어준 공정위가 이번에는 심사가 까다롭고 늦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산업은행이 20년 이상 묵혀온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공정위가 찬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 4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양 사 기업결합도 공정위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4월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위의 판단이 늦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 경쟁 당국은 이미 거의 심사를 마쳤다. 지난달 튀르키예가 양 사 기업결합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심의서 제출 이후 문제가 없으면 심사를 종료하는 영국 당국 역시 사실상 통과됐다. 이달에는 일본과 베트남 당국에서도 승인이 났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해 불허 결정을 한 유럽연합(EU) 경쟁 당국도 다음 달 18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회사 결합에 대해 입장이 없는 국가는 중국과 한국이 유일해졌다. 중국도 이달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공정위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통상 자국 공정위가 조건부로 승인하더라도 다른 국가 경쟁 당국보다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판단을 돕지만 이번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은 해외 경쟁 당국 대비 가장 늦은 판단을 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있었던 기업결합 심사에서 공정위는 한두 달 안에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5월부터 심사한 야놀자의 인터파크 합병은 한 달이 안 돼 승인됐다. 2021년 현대제뉴인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때도 두 달가량 걸렸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9일 양 사 결합 심사를 시작했지만 세 달 넘게 소식이 없다. 공정위는 현재 한화의 군함용 무기 설비와 대우조선의 함선 건조의 수직결합에 따른 독점력 강화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 사 기업결합으로 인한 시장 봉쇄 효과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화가 군함용 무기를 다른 기업에 팔 때 가격이나 수량을 통제하는 등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에 비하면 늦은 편은 아니다”라며 “빠르게 결정하는 해외 경쟁 당국과 다른 점은 국내 수요사와 경쟁사가 몰려 있어 이들의 의견 청취 때문에 심사가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의 대표적인 수요사는 방위사업청이고 이번 결합으로 영향을 받는 경쟁사 역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방산 시장에서 이 같은 독점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법과 관련해 한 법조계 인사는 “한화를 비롯한 방위사업법상 방산 업체가 생산하는 군함용 무기나 설비는 대부분 정부 규격품으로 품목별로 1개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며 “다만 한화가 함정에 탑재하는 무기 체계의 모든 부품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 사 기업결합 이후에 대우조선해양이 다른 방산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업계에서는 심사가 늦어져도 인수를 무산시키는 일은 희박하다고 평가한다. 승인은 하더라도 일부 시정 명령이 부과될 가능성은 있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우리나라 군함 시장은 규모가 작고 수익성도 떨어져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전통시장에 디자인 입혀 혁신적인 공간 만든다
라이프점프 정책 2023.03.21 13:46:21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물결모양 지붕을 만날 수 있다. 바로 32만5000개의 타일을 사용해 만든 ‘산타 카테리나 시장’ 지붕이다. 1800년대부터 운영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한때 매출저조로 폐업까지 생각하던 쇠락한 시장이었지만 지자체와 상인이 힘을 모아 시장 디자인을 혁신하고 현대화한 덕분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의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서울시가 전통시장에 디자인을 입혀 ‘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 만들기에 나선다. 21일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5월 초까지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대상지 2곳을 선정해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시장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노점 중간을 아케이드로 덮는 천편일률적인 전통시장이 아닌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독창적 외관에 예술적인 실내디자인을 접목해 사람들이 자주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혁신적인 공간으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정 대상은 지역자원이 풍부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쉽고, 상인회가 조직돼 있으며 상인들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높은 서울시 소재 골목형 전통시장(단독시장)이다. 시장의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시설물만, 시장 공간의 일부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살릴 수 있도록 시장 내 모든 공용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사업은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는 물론 상인회와 지역 주민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종료 후에도 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필요시엔 상인에 대학 역량강화 교육 및 지원도 펼친다. 참여를 원하는 상인회는 오는 3월 31일까지 소재지 구청으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및 2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오는 5월 8일 최종선정 시장 2곳을 발표 예정이다. 선정된 시장에 대해선 올해 5월부터 기술용역을 실시해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에 현상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실시해 2025년부터 공사를 착공,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지원대상 및 선정기준은 해당 자치구 전통시장 관련 부서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바르셀로나 산타 카테리나, 튀르키예 베식타스 피쉬마켓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서울의 전통시장도 예술적 디자인을 입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산업 기업 2023.03.21 09:31:31베트남 경쟁당국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한화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베트남 당국도 신속 승인함으로써 이제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만 남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경쟁당국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8개 글로벌 규제 당국 중 4번째 승인이다.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영국도 사실상 승인 조치했다. 최근에는 일본 당국도 승인했다. EU의 경우 다음 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현재 늦어지고 있는 한국 공정위 심사가 마무리 되면 양사 기업결합은 이르면 다음달께 최종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
신영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지정 이벤트 진행
증권 증권일반 2023.03.20 14:27:07신영증권이 오는 5월 말까지 ‘신영 퇴직연금 착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운용상품을 스스로 정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신영증권 퇴직연금 IRP(개인형퇴직연금제도), DC(확정기여형) 가입 고객이 자신의 디폴트옵션 유형을 정하면, 신영증권과 신영자산운용이 고객 1인당 1만원씩 튀르키예?시리아 재난 구호활동을 위한 성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금은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전달된다. 신영증권 퇴직연금 고객은 모바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신영증권 그린’에 접속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 자신의 리스크 스타일에 맞는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면 된다. 신영증권은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 총 7가지 디폴트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대일 신영증권 WM총괄본부장은 “고객의 퇴직연금 투자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는 디폴트옵션 지정을 독려하는 동시에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벤트로 고객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튀르키예 이재민 구호물자 무상 수송
산업 기업 2023.03.20 09:57:47대한항공이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해 구호물자 수송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일 새벽에 출발하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화물기를 편성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무상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송한 물자는 텐트, 침낭, 담요 등 약 45톤 규모다. 이스탄불에 도착한 구호물자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화물 특별 전세기 운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한항공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한국국제협력단의 인도적 구호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수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난 2018년 라오스 댐사고, 2017년 페루 홍수,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5년 네팔 지진 등 재난 현장에 구호품 지원과 구호물품 무상 수송을 한 바 있다. -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만나 양곡관리법 처리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03.20 09:30:54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3시 의장실에서 만나 쟁점법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개정안 합의 처리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김 의장은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법안 상정을 보류했다. 대신 김 의장은 추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서 민주당 수정안대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월 임시회 첫 본회의는 오는 23일 열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여당의 반대 속에 민주당 주도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안건이 통과됐고, 지난 1월30일 민주당 등 야권의 강행으로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개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전원위원회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원위원회 구성안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노예 아들…母에 대한 새로운 사실 밝혀져
국제 국제일반 2023.03.19 20:55:08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어머니가 코카서스 지역 출신 노예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수십년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연구해온 전문가인 카를로 베체 나폴리대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소설 '카테리나의 미소'(Il Sorriso di Caterina)를 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어머니 카테리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소작농의 딸로, 피렌체의 공증인 피에로 다 빈치와 혼외관계에서 레오나르도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베체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테리나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코카서스 산맥 지역의 소수민족 체르케스 출신으로 유럽에 끌려온 노예였다. 당시에는 코카서스 지역에서 사람들을 튀르키예나 이탈리아로 끌고 오는 노예무역이 존재했다. 베체 교수는 카테리나가 코카서스에 있던 집에서 끌려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여러 차례 팔렸다가 베네치아를 거쳐 피렌체에 도착했으며, 피렌체에서 젊은 공증인 피에로 다 빈치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레오나르도가 태어난 해인 1452년 공증인 피에로 다 빈치가 서명한 카테리나라는 여성의 노예 해방 문서를 들었다. 이 문서는 피렌체시 기록원에서 발견됐다. 베체 교수는 "이 문건들이 나왔을 때 나는 노예인 카테리나가 레오나르도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결국 증거는 다른 방향을 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테리나를 해방시킨 공증인이 바로 노예였던 그를 사랑했고 함께 이 아이(레오나르도)를 가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카테리나의 노예 해방 문서를 보면 "그녀의 자유와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filia Jacobi eius schlava sue serva de partibus Circassie)"이라는 문구가 있다. 베체 교수는 "카테리나는 레오나르도에게 '자유의 정신'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며 '이주자'였던 카테리나의 고된 삶이 천재 아들의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같은 걸작을 남긴 화가였을 뿐 아니라 음악과 공학, 해부학, 식물학, 건축에도 박학다식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튀르키예·헝가리,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절차 시작
국제 정치·사회 2023.03.19 17:49:39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규 가입 신청국인 핀란드와 스웨덴 중 우선 핀란드에 대해 가입 비준 절차를 시작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핀란드가 테러리스트 단속과 무기 수출 자유화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조처를 취한 것을 확인했다”며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동의하는 비준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회에 비준 절차를 5월 14일 열리는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 및 총선 이전에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을 비롯한 여권 연대가 튀르키예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동의안은 무난하게 처리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헝가리 역시 27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튀르키예·헝가리 의회의 투표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핀란드는 이르면 다음 달 나토 정식 회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에 120명의 테러리스트 명단을 건네고 신병 인도를 요구했지만 스웨덴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스웨덴의 향후 조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5월 나란히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는 양국에 대한 비준 절차를 계속 미뤄왔다. 이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가 지속적으로 나토 합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우리 동맹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일본,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산업 기업 2023.03.17 17:04:23일본 경쟁당국이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간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한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유럽연합(EU) 당국의 승인만 남았다. 영국과 튀르키예 당국은 사실상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사실상 승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쟁당국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의 기업결합에 대해 “양사 기업결합에 큰 문제가 없다”며 승인했다. 특히 이번 승인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과 달리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에 대해 각국 경쟁당국이 빠른 승인을 내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인수와 달리 한화의 인수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특정 선박 시장점유율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당국도 지난달 양사 기업결합 승인을 내렸고 영국 당국도 사실상 승인 조치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다음 달 18일 잠정 심사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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