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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NOW] LG 시스템에어컨, 6년 연속 '퍼포먼스 어워드'
산업 산업일반 2023.03.06 15:32:37○…LG전자(066570)가 시스템 에어컨으로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6년 연속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AHRI는 1953년 출범한 협회다. 350여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한 AH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 등 분야별 지정시험기관을 통해 각 제조사의 제품을 제품군별로 무작위 선정, 평가한다. LG전자에서는 2020∼2022년 3년 간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67개 제품이 모두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엔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등 6개 제품군에서 이 상을 받았고, 올해는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ERV)가 추가되면서 수상 제품군이 7개로 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LG ERV)는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준다. HMM(011200), 튀르키예에 구호물품 무상 운송 ○…HMM이 최근 강진에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국내 구호물품의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정기서비스를 제공하는 HMM은 지난 3일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50TEU(1TEU는 6미터 컨테이너 1개)의 구호물품 운송을 시작했다. 이달 17일에도 20TEU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주거용 컨테이너는 임시 숙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사용되던 이동식 컨테이너 운송도 지원한다. 카타르는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HMM은 컨테이너 570개를 다목적선을 이용해 카타르 하마드에서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한다. 볼보 SUV·크로스컨트리 라인업, 美 '에디터스 초이스’ 선정 ○…볼보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한 ‘에디터스 초이스'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5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볼보 SUV 라인업인 XC40·XC60·XC90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크로스오버 라인업인 V60 크로스컨트리와 V90 크로스컨트리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수백 대의 다양한 모델을 시승한 후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세단 △최고의 SUV·트럭 부문 각 10대를 발표한다. 올해 어워드는 432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에디터스 초이스 목록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카앤드라이버에서 시행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
우크라 곡물 협정, 러시아 반발에 재연장 불투명…아프리카 어쩌나
국제 국제일반 2023.03.06 11:28:36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맺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의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전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의 빵 바구니’라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다시 막힐 시 이미 수천 만 명이 기아 상태에 놓인 아프리카의 식량 위기가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협정을 중재한 튀르키예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미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메블뤼트 챠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엔 최빈개도국(LDC) 회의에 참석해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의 원활한 이행과 추가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UN)과 튀르키예의 중재 하에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흑해는 곡물 생산 대국인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항로다. 협정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돼 오는 3월 18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협정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 참석 차 방문한 인도 뉴델리에서 챠우쇼을루 장관을 만나 “러시아 농민과 비료 업계의 세계시장 접근이 원활해져야만 곡물 협정의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러시아는 자국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비료도 곡물 수출 협정 범위에 포함되길 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곡물 수출 협정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곡물 수출 협정이 최빈국의 식량 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된 만큼 협정 연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아프리카 등지의 최빈국에서는 기후 변화와 국가부채 문제로 인해 식량 위기가 심각한 상태였다. 이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주된 수출길인 흑해 항로가 막히며 식량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졌지만 이 협정이 체결되며 식량 공급이 한층 나아졌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측과 유엔공동조정센터(UCC)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협정을 통해 지금까지 2200만 톤 이상의 곡물이 43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됐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수출한 밀 가운데 65%는 개발도상국으로, 19%는 최빈국으로 향했다. 폴리티코는 “곡물 협정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소말리아·예멘·에티오피아·아프가니스탄에 48만 1000톤의 밀을 공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현지 식량 압력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프리데리케 그레브 WFP 이코노미스트는 “세계는 이제 더 이상의 식량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며 “곡물 수출 협정을 연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벽산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지진피해 후원금 전달
부동산 분양 2023.03.06 10:19:02벽산(007210)엔지니어링과 벽산파워, 벽산엔터프라이즈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을 위해 2500여 만 원의 후원금을 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다. 후원금은 벽산엔지니어링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1%를 기부한 '벽산 1% 나눔 운동 기금'에서 2000만 원이, 임직원 요청으로 진행된 추가 모금 캠페인으로 520여 만 원이 모여 조성됐다. 벽산엔지니어링에서 전달한 후원금은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의 현장 구호 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아대책에서는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위생용품 등을 나눠주고 임시쉘터(텐트)를 지원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 환경사업팀 구산 부장은 "하루아침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이 지나쳐지지 않아 작게 나마 함께하고 싶어 동참했다"고 동참 이유를 밝혔다. 벽산엔지니어링은 '바르게·다르게·다함께'라는 경영 이념 중 '다함께'를 바탕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의 급여 1%를 기부하는 벽산1% 나눔운동을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기금은 문화예술 후원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
HMM, 튀르키예에 구호물품 무상 운송
산업 기업 2023.03.06 10:00:00HMM이 최근 강진에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국내 구호물품의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정기서비스를 제공하는 HMM은 지난 3일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50TEU(1TEU는 6미터 컨테이너 1개)의 구호물품 운송을 시작했다. 이달 17일에도 20TEU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주거용 컨테이너는 임시 숙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사용되던 이동식 컨테이너 운송도 지원한다. 카타르는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HMM은 컨테이너 570개를 다목적선을 이용해 카타르 하마드에서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한다. 현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마련한 물류창고에는 텐트, 담요, 구호식량 등의 구호물품이 모이고 있지만 현지로 이송할 환경이 여의치 않아 전달이 지연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해운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적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기부 동참
증권 증권일반 2023.03.06 09:23:30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지진 피해 기부에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한다. 성금은 지진 피해 아동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식량·식수 확보, 임시 대피소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피해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오는 27일부터 약 한 달간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에게는 기부 인증 목적의 자체 발행 NFT를 지급한다. -
정부, 5월부터 코로나 격리의무·확진자 재정지원 해제 논의
사회 사회일반 2023.03.03 17:23:04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과 조치별 전환 계획 발표 스케줄을 제시하며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5월 초에는 위기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해제와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가 시행될 수 있다. 일상회복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크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셈이지만 확진자에 대한 치료제와 재정 지원도 사라지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고, 4월말~5월초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단계 하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가 위기 단계 하향 논의 시기로 제시한 4월말~5월초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위원회가 예정된 시점이다. 정부는 이 위원회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것과 연계해 위기 단계 하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현재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과 함께 2급 감염병이어서 발생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하다. 방대본은 이달 중 코로나19 방역 조치 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격리의무, 치료제 지원, 확진자 재정지원 등의 전환 방향과 시점을 담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아일랜드, 벨기에, 튀르키예, 라트비아, 체코, 헝가리,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이스라엘은 격리를 하되 기간이 5일 이내다. 프랑스(7일), 미국, 캐나다, 영국, 핀란드, 아이슬란드, 호주(이상 5일)는 격리를 권고했고,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슬로베니아, 폴란드, 스페인, 태국, 포르투갈, 덴마크는 격리제도를 운영하지 않는다.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그동안 해오던 치료제나 치료비 지원,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금과 유급휴가비 지원 등은 축소되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건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외래 진료나 약 처방을 받을 때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경우 정부가 의료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작년 중환자실 입원 코로나19 환자 1인당 하루 150만원(11일 입원시 1600만원) 정도의 의료비용이 지출됐다”며 “지금까지는 비용을 국가에서 오롯이 부담했지만 일반의료체계로 넘어가면 개인이 일부(20%일 경우 320만원)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수입협회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전달 행렬 동참
산업 중기·벤처 2023.03.03 16:16:50한국수입협회(KOIMA)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국수입협회는 3일 오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이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지진 피해 복구 성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회장은 타메르 대사에게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한국수입협회와 회원사들이 모은 성금이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진 피해 복구와 함께 경제 회복도 중요한 만큼 양국 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국수입협회에서도 튀르키예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
“지진 피해 극복, 재건에 나서길”…문화관광연구원, 튀르키예에 성금 전달
문화·스포츠 문화 2023.03.02 17:05:19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00여만 원을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이날 오후 주한튀르키예대사관 무랏 싸마르 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구원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좌절과 슬픔을 빠르게 극복하고 재건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지인들을 돕고자 2월 21일~3월1일까지 연구원에서 자발적 캠페인을 진행해 모은 것이다. -
중기도 강진 튀르키예에 온정
산업 기업 2023.03.02 16:30:07대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진 피해 성금 전달은 물론 ‘온라인 구호물품 전용관’을 열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함께 온정의 손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그룹은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한국·튀르키예친선협회에 기탁했다. 한국콜마홀딩스를 비롯한 한국콜마·HK이노엔·콜마비앤에이치 등 콜마그룹 관계사들이 참여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와 관계사인 온라인 광고 대행 업체인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도 사랑의열매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극복을 위한 구호 성금을 기부했다. 텐마인즈는 지진 이재민 성금 모금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2월 16일부터 28일까지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부금은 회사 자체 구호 성금 1억 원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800만여 원을 포함해 총 1억 800만여 원이 마련됐다. 중소기업 관련 유관 기관들도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고객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몰 구호물품 전용관’을 오픈했다.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방한용품·생필품·위생용품 위주의 40여 품목으로 구성해 31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70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경제 단체인 중소기업융합중앙회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한 기부금 6103만 원을 전달했다.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부모와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DGB생명,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만두 빚기 봉사활동
경제·금융 보험 2023.02.28 10:22:45DGB생명보험은 추운 겨울 날씨에 외출과 사회적 만남이 어려웠던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함께 만두를 빚어서 제공하는 봉사활동에 자사 임직원들이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DGB생명 임직원 10명은 27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우리 같이 만두 빚어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에는 임직원 봉사자를 비롯해 지역사회 어르신, 지역주민 봉사자 등 총 35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등 비용은 DGB생명 사회공헌재단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DGB생명 임직원 및 지역주민 봉사자는 추운 겨울 동안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없었던 회현동 거주 어르신 20명과 한데 모여 앉아 교류하는 만남과 소통의 장을 조성했다. 한편 DGB생명은 최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물품 기부활동을 전개했으며, 지역사회 요양시설 어르신들에 연말 맞이 김장 봉사활동,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등 에너지 소외계층에 연탄 7200장 기부,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전산기기 나눔 활동, 대안교육기관 해밀학교 대상 스마트재배기기 기증 및 청소년 나눔아카데미 진행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튀르키예서 또 사상자 발생…여진만 9000여차례
국제 정치·사회 2023.02.27 21:53:392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또 다시 5.6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동남부 말라티아 지방에서 5.6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건물 29채가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말라티아 지방은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온 대지진 당시에도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 청장은 “현재 수색·구조팀이 5개 건물에 배치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 이후 3주간 튀르키예에는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이미 앞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5000명에 달한다. 시리아 사망자까지 합하면 5만 명이 훌쩍 넘는다. AFAD는 지난 3주 동안 지진 피해 지역에 90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르한 타타르 AFAD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라티아 지방에서만 3주간 규모 5에서 6 사이의 여진이 네 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6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다. 일단 그는 건물 부실시공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약속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상태다. 튀르키예 수사당국은 지난 25일 부실시공 혐의를 받는 184명을 체포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덕수, 새내기 소방간부와 격려 만찬…"119정신 실천해달라"
정치 총리실 2023.02.27 21:07:56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제28기 소방간부후보 졸업생들을 세종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졸업생 31명을 비롯해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마재윤 중앙소방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졸업생들의 소방 공무원 임관을 축하하면서 “국민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직업을 선택한 만큼 소방간부후보 졸업생 각자가 열정과 헌신을 갖고 선배들이 이뤄온 119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튀르키예로 파견된 국제 구조대의 활약 등을 언급하며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 공무원들에게 감사 뜻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해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소방위로 임관돼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
"30명이 한 집에… 시리아 난민은 재난 취약자"
사회 피플 2023.02.27 18:44:58“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자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난민 캠프가 포화에 이르면서 도시를 벗어나 발 붙일 곳을 찾아 또다시 유랑을 떠나지만 쉴 수 있는 곳을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정부나 국제사회의 지원은 더더욱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죠. 난민 속 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100년 내 유럽 최악의 강진으로 알려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진원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27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이 처한 상황을 “최악의 상황”이라는 한마디로 정의했다. 김 이사는 더프라미스·굿월드자선은행 등 4개 한국 민간단체 소속 5명으로 구성된 현지 구호 합동 대응팀을 이끌고 있다. 원래는 각 단체에 지진 피해 소식을 전하고 시리아 국제 민간 구호단체인 ‘화이트헬멧’에 대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 직접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2주로 예상하던 체류 기간도 4주로 늘렸다. 김 이사는 이번 지진의 ‘재난 취약자’로 시리아 난민을 꼽았다.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탓이다. 튀르키예 난민은 자국 정부가, 시리아는 화이트헬멧·헬프시리아 등 현지 국제 민간 구호단체가 나서고 있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시리아 난민은 관심 밖에 놓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튀르키예 샨르우르파 지역에서 천막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은 임시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조차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식량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급식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이조차 들쭉날쭉하다. 그는 “시리아 난민 텐트의 경우 관리하는 주체가 없고 체계적인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일 당장 없어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강도 높은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주 초 진도 6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에도 5.0의 지진이 또 일어났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지진 트라우마를 겪은 이재민들은 이제 도시를 떠나 안전한 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과 같이 지진 피해 지역이 아닌 곳으로 난민들이 몰리는 이유다. 문제는 시리아 난민들이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면서 주거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 것이다. 캠프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데다 피해 지역이 아니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모두 주거 문제는 관심 밖이다. 쉴 곳을 마련하려 해도 돈이 필요한데 이들에게 있을 리 없다. 결국 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집고 살 수밖에 없다. 김 이사는 “메르신의 경우 지진을 피해 오는 사람들로 인해 임대료가 5배나 폭증하면서 우리나라 중형 평수의 규모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집에 최소 20명, 많게는 30명까지 함께 모여 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먹을 것, 입을 것, 일자리 다 필요 없으니 제발 쉴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다. ‘선택적 인도주의’라는 말이다.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은 하되 자국이 원하는 곳에만 관심을 두고 나머지는 철저히 외면한다는 것이다. 위선적 환경보호 활동을 ‘그린 워싱’이라고 칭하는 것처럼 선택적 인도주의도 ‘휴머니즘 워싱’일 수밖에 없다. 김 이사는 “이번 지진의 공식 명칭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지만 실제로 시리아를 지원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시리아와 시리아 난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물 중심의 지원 방식도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음식과 옷 같은 것을 전달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배분도 비효율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그들에게 시급한 것은 당장 집을 구하고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필요한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물 대신 지원금을 직접 주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현지 활동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라고 전했다. -
[청론직설]노도영 IBS 원장 “아인슈타인 이론이 GPS 토대…기초과학 키워야 퍼스트무버 부상”
산업 IT 2023.02.27 18:12:58“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내비게이션 기술의 토대가 됐고 1970~1980년대의 2차전지 기초과학이 전기차 시대로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기초과학을 본격 시작한 게 10년 조금 넘었는데 여전히 기초연구 현장에서 애로가 많습니다. 외국인 석학 연구자를 붙잡거나 유치하기에도 여건이 만만치 않고요.”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27일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연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과 해줄 수 있는 것 사이의 격차가 너무 커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인 기초연구자로서 IBS 연구자에게 최상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데 여러 제약들이 있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기초과학 책임자로서 규제의 틀을 좀 더 격상시키는 게 책무”라며 “하지만 권한이 부족해 혁신 과정에서 난관이 많은데 타협하다 보면 심적 부담이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기초과학 연구는 당장 국가 산업 발전과 연결되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산업과 생활의 질적 고도화에 기여하게 된다”며 퍼스트무버(선도자) 도약을 위한 기초과학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기초과학을 튼튼히 해야 영향력이 큰 응용·개발 연구도 할 수 있는데. △당연하다. 속도와 중력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오차 보정에 쓰인다. 올해 첫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자가위(크리스퍼) 기술의 경우 1980년대 세균에서 특이한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현상을 발견한 뒤 시작됐다. 코로나19 mRNA 백신도 1961년 mRNA의 존재를 첫 규명한 뒤 팬데믹 국면에서 전달물질인 NLP(리피드 나노 파티클) 기술이 가미해 조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mRNA 활용 연구는 말라리아 등 다양한 백신 외에도 암, 독감, AIDS 정복을 위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IBS를 소개해달라. △2011년 11월 설립돼 대전 본원에 10개 연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에 12개 연구단, 주요 대학에 외부 연구단 9개 등 총 31개 연구단이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만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현재 건설 중인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있다. 수리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를 연구단장으로 선정해 자체 팀을 꾸리도록 한다. 단장은 권한이 큰 대신 휴직할 수 없고 연구년 연수도 갈 수 없다. 잠재력이 큰 젊은 연구자를 부연구단장, 그룹리더 등으로 육성하고 젊은 단장들도 늘릴 것이다. -기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원에 비해 완전히 차별화되는데. △그렇다. 대학·출연연 연구자들은 제안서 쓰고 연구비를 따는 데 중점을 둔다. 그다음은 임팩트팩터(IF·피인용지수) 높은 논문을 쓴다. 이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연구는 세 번째가 돼 본말이 전도된다. IBS의 목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형 인프라를 갖춰 자연·우주·생명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 집단 융합연구를 한다. 외국인 연구자도 30%가량 된다. 학연교수와 초빙방문연구원 확대도 추진한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성격이 비슷하다. -미국의 유명 교수들도 연구비 수주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 상황인데 IBS 연구단은 상당히 유리한 환경에 있는 것 같다. △정부나 연구재단 등 공공기관, 기업에서 연구 과제를 수주하지 않아도 된다. 연구에만 전념하라는 뜻이다. 연구단은 첫 평가도 5년 뒤 컨설팅식 평가와 이후 3년마다 심층평가를 받아 연장할 수 있다. 해외 석학 평가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견과 연구 영향력을 중심으로 질적으로 평가한다. -그래서인지 여러 연구단에서 좋은 논문을 썼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더라. △저는 논문 쓰는 시간도 아까우니 영향력 있는 연구에 집중하라고 한다. 논문을 쓰려면 그림을 고치고 에디터와 싸우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저명한 저널에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것은 연구자의 꿈이다. 연구단장 입장에서는 실험 데이터를 내는 것보다 잠시 중단하더라도 네이처 등에 제출할 논문을 수정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논문도 중요하지만 과학적 영향력이 더 절실하다. RNA연구단의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도 처음으로 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논문을 냈는데 이는 많은 기초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응용·개발 연구 측면에서도 쓰였을 것이다. -그런데 IBS가 현실적으로 예산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안다. △IBS 출범 당시에는 연구단마다 연 100억 원가량 지원했지만 그 뒤 연구단이 많이 늘면서 지원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연구 장비 등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올해는 연구단마다 평균 55억여 원을 배정했다. IBS 총예산은 올해 2740억 원 정도로 정체 상태다. 지난해는 덩치가 조금 커졌는데 중이온가속기 운용 예산이 100억 원 이상 들어오고 바이러스연구소 예산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통계의 착시인데 정작 IBS의 중추인 연구단 예산은 줄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고 연구자들에게 미안하다. -외국인 연구단장들이 한국에 계속 머무르려고 하는가. 또 신규 단장을 유치할 때 조건이 맞지 않아 실패한 사례도 있던데. △외국인 연구자 총 165명 중 5명이 연구단장이다. 이 가운데 두 젊은 단장은 꽤 재미있어 하고 능력도 대단하다. 부산대에 있는 기후물리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단장에게 IBS 자체 슈퍼컴퓨터의 80~90%를 쓰게 해줬다. 세계적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잘하는데 박사급과 박사후연구원 20~30명 등 총 60여 명이 대학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친다. 일반 지방대에서 IBS 연구단은 부산대가 유일한데 한 군데는 더 넓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이화여대에 있는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의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도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UNIST의 경우 3개 연구단 중 두 곳이 외국인 단장인데 학교의 위상 제고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이 한국에서 연구하는 게 쉽지 않다. 규제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했다고 해도 여전히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분자구조 분야의 한국계 미국 석학은 200억~300억 원 규모의 장비와 실험실 구축을 요청해 연구단장으로 초빙하지 못했다. -장관급인 IBS 원장 임기는 5년으로 차관급인 출연연 원장(3년)보다는 긴데 어떤가. △출연연 원장도 그렇지만 혁신하기가 힘든 구조다. 각종 법적 규제, 경직된 고용구조 등 애로가 많다. 연구자나 행정 쪽이나 우수한 사람은 자꾸 떠나려 하고 바꾸고 싶은 사람은 나가지 않는다.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건강이 악화될까 봐 위기감이 들 때도 있을 정도다. 미국이나 독일·일본은 10년가량 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권한을 부여하는데 우리도 그런 여건이 되면 좋겠다.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규정에 얽매이다 보면 애로점이 많지 않은가. △연구자가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했을 때 법적 판단에 자신감이 없을 때가 있다. 실례로 김진수 전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의 경우 정부 연구비로 신기술을 개발한 뒤 창업했는데 지식재산(IP)을 소유권자인 학교에서 헐값에 가져왔다는 이유로 기소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상태인데 도전적인 연구자로 성과도 많은데 아쉽다. 대학의 기술사업화 조직(TLO)이 약해 IP에 대한 평가와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를 높이고 고도의 행정지원을 해야 한다. 또 연구 현장에서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것은 좋은데 기초과학 현장에서는 좀 풀어줘야 한다. 기초수학 분야조차 내부망과 외부망을 나누고 민간 클라우드를 쓰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겨울에도 실내 온도를 17도로 맞추라고 하는데 최적의 연구 성과를 내려면 이런 규정은 바꿀 필요가 있다. -한 연구단은 8년 간 600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국가과학자 출신의 단장이 일부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해 행정·민사소송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 결과,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중국 ‘천인계획’ 의 타깃이 되기도 했는데. △이 분은 행정법원 항소심에서 해임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고려하면 기관장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자율과 규제 사이 줄타기가 참 어렵다. -지난해 앤서니 파우치 당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을 만나 IBS의 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됐는가. △NIH 바이오리서치센터와 공동 연구를 하라고 했는데 아직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 다만 세계적인 세인트쥬드어린이연구병원과는 협력하고 있다. -중이온가속기도 2007년 대선 공약으로 시작됐으나 물리학계에서조차 말이 많았는데. △물리는 입자물리·핵물리·응집물리로 나뉘는데 중이온가속기는 핵물리 쪽으로 우주 초기에 어떤 핵이 만들어졌느냐 등 기초 연구를 한다. 미국 등 과학 선도국에서 해왔던 연구이다. 2030년 이전까지 총 1조 6500억 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우리도 세계 경제 10대 대국에 맞춰 글로벌 과학 연구에 기여할 때가 됐다. 그래야 노벨상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지하실험실을 구축하는 성과도 있었는데. △지난해 197억 원을 들여 강원도 정선에 지하 1㎞ 터널을 뚫어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등을 관측해 우주의 구조와 기원을 이해하는 지하실험실을 만들었다. 지상에 비해 잡음이 100만 분의 1도 안 돼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 지진 등 지각에 문제가 있을 때 중력의 변화도 측정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진이 났을 때 음속인 지진파가 오려면 200분이 걸리는데 빛의 속도인 중력파는 1분 만에 왔다. 많은 출연연이 이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반도체 불순물 측정 등의 연구도 기대된다. 미국 연구팀도 600m 무중력 상태에서 약의 효과, 생태 변화, 우주 근원 연구를 희망한다. -IBS의 임무 중 하나는 노벨상 수상 아닌가. △많은 분들이 그렇게 여긴다. 보통 20~30년 연구한 뒤 성과를 내고 그로부터 20~30년 뒤에 노벨상을 받는다. 그렇다면 전혀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자를 뽑아 지원해야 한다. 물론 지금 해외 선도 그룹과 경쟁해 우리의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좀 어정쩡한 상황이라는 말이다. ◆He is… 1963년에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수원 유신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MIT 물리학과에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응집물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MIT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미국 뉴저지 엑슨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95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물리광과학과를 신설해 적을 옮겼다. 방사광X선 과학 연구를 선도하며 외부 기관 전용 빔라인을 처음 구축했고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선도연구센터(SRC)를 이끌었다. GIST 학부를 총괄하는 학장으로서 학사 과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기반분과 전문위원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
한국환경공단, 튀르키예에 지진피해 구호물품 기부
경제·금융 공기업 2023.02.27 17:18:27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6일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섰다. 환경공단은 21일 생활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필요한 방한복과 생활용품 등을 기증하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물품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한복·생활용품·식품 등 1550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력하는 물류 회사를 통해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은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2012년부터 필리핀·라오스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강원 산불 피해와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공단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함께하는 지구촌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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