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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차기 사장에 홍문표 전 국민의힘 의원 내정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8 18:05:59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차기 사장에 홍문표(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8일 정치권과 aT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홍 전 의원을 차기 aT 사장으로 내정하고 신규 사장 선임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홍 전 의원은 제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충남권의 4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해 농정 전반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2008~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한데 밥상 경제가 흔들리면 전체 경제가 흔들린다”며 “농수산물 수급을 안정화하고 김밥·주먹밥 등 한식과 농산물 수출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핫스톡] GTA VI, 문명7 출시…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주목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8.08 18:03:10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GTA’, ‘NBA 2K’ 시리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적재산권(IP)를 다수 보유한 게임사다. 특히 GTA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4억 2500만 장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 중 ‘GTA V’는 출시 이후 2억 장 이상 팔리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테이크투의 자회사인 2K가 ‘문명7’의 출시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명’ 시리즈는 누적 7100만 장을 판매한 전략 게임의 대명사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명작이다. 전작인 ‘문명6’가 2016년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문명7의 첫 게임플레이 시연은 게임스컴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테이크투의 가장 큰 강점은 강력한 IP 포트폴리오와 높은 개발력이다. ‘GTA V’는 메타크리틱(전문가 또는 유저 리뷰를 수치화) 점수 97점을 받았으며 ‘Red Dead Redemption 2(6400만 장·누적 판매)’도 97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자회사 2K 또한 ‘보더랜드(8600만 장)’, ‘바이오쇼크(4300만 장)’, ‘문명(7100만 장)’ 등 우수한 게임성을 인정받은 IP를 보유하고 있다. 높은 게임 품질은 팬들의 충성도로 이어져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관심은 ‘GTA VI’의 출시에 쏠려 있다. 테이크투는 공식적으로 GTA VI 출시를 확인했으며 업계에서는 2025년 하반기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GTA V의 폭발적인 성공을 고려할 때 GTA VI의 출시는 테이크투의 실적과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으로 접어들면서 GTA VI와 문명7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대작 게임의 출시 임박에 따른 기대감은 테이크투의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GTA 시리즈의 전례 없는 성공과 문명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를 고려하면, 이 두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며 동사의 실적 및 주가에 상당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식형ETF 일주일새 5조 ‘뚝’…변동장에 고민 깊어지는 운용사
증권증권일반 2024.08.08 18:01:46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그동안 기술주 중심의 테마형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해온 자산운용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관련 순자산이 급증하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주식형 순자산만 5조 원 가까이 급감할 정도로 변동성 확대에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은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우후죽순 상장하는 과당 경쟁에서 벗어나 자산배분형·대표지수형 등 분야의 상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7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은 151조 9000억 원으로 최근 일주일 새 4조 8479억 원 감소했다. 단기 자금(716억 원) 및 채권형(1243억 원), 원자재(144억 원) 순자산이 소폭 증가한 반면 주식형 ETF에서만 4조 9812억 원이 줄었다. 시장 급등락 과정 속에서 5조 원 가까운 주식형 ETF 순자산이 증발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어온 AI 열풍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와 전력 기기 등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해당 섹터의 낙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대다수 운용사가 특정 테마와 섹터 중심의 신상품을 세분화해서 우후죽순으로 출시한 쏠림의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7일까지 신규 상장된 ETF 92개 중 67%인 62개가 주식형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8%에서 더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신규 ETF 비중도 50%에서 52%로 소폭 증가했다. 즉 해외 주식형 ETF 출시가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는 의미다. 예컨대 국내외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 41개 중 절반가량인 20개가 최근 1년 내 상장된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향후 시장 대응 및 신상품 출시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그동안 특정 섹터와 테마에 집중해 신상품을 내왔지만 기술주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인 만큼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자산배분형·대표지수형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리츠 등 금리 인하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란, 안보리에 공 넘기는데…美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마이웨이’
국제국제일반 2024.08.08 17:59:55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예고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며 중동 전역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재차 천명했던 이란이 아직까지는 보복 방식과 시기 등을 정하지 못한 만큼 국제사회가 출구전략을 논의할 적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현지 시간) CNN방송은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방식과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저항의 축’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이 다방면의 공격 방침을 고려 중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개혁 성향의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수일간 미국 정부가 아랍국을 통해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란에게 보복 공격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에서도 공식 발표문에는 이스라엘의 암살, 이란의 보복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책임을 강조하며 핵심 이사국인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 공을 넘기는 모양새를 취했다. 알리 바게리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안보리가 이스라엘 정권의 침략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합법적인 방어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OIC의 권고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 방안을 보면서 보복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강경했던 이란의 태도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도 추가 상황 악화를 자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일방적 행보를 이어가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공격에 방어할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 대한 실시간 문자메시지 전송 등 전 국가적인 공습경보 시스템도 확대했다. 구급 당국과 각 지역 병원도 지하 시설에 혈액을 비축하고 공장들은 위험물을 치우며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차기 수장으로 선출된 야히아 신와르도 제거하겠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제사회의 가자지구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가자 휴전 협상 대표였던 이스마일 하니예 최고 정치지도자를 암살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행보가 극우·초정통파 세력과의 연립정권을 유지하려는 데 있는 만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확전 여부도 골칫거리다. 우크라이나는 6일 1000명에 달하는 지상군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침공하는 등 이틀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보병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은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백악관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자칫 휴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자 전쟁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미국이 통제권을 잃었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어서다. 이는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정부에 악재인 만큼 두 개의 전쟁 해법 찾기에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엔저 효과 빼니… '실적 위험' 경고 켜진 일본車업계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08 17:58:04그동안 엔저 덕을 톡톡히 봤던 일본 자동차 업계가 영업이익 감소 전망으로 울상이다. 미국 시장에서 재고가 늘면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자동차 기업 7곳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합산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 1000억 엔(약 19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56엔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9엔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른 환율 효과는 전체 이익을 5800억 엔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7개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엔저 효과와 판매 영향 등으로 총 6200억 엔의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각종 비용 증가분(3800억 엔) 등 총 4000억 엔은 감소 요인으로 집계됐다. 합산 시 증가한 2200억 엔의 대부분은 사실상 환율(엔저)이 만들어낸 셈이다. 하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다. 닛케이는 현재 달러당 145엔 수준의 엔고 기조가 지속되면 3분기에는 9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수요 둔화와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에서는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재고가 늘고 있는데 이는 신차 가격 하락과 판촉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급하는 인센티브(장려금)가 늘어나는 것도 경영 압박의 요인이다. 실제로 올 6월 기준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4만 90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단행으로 엔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급격한 엔화 강세(엔고)가 연출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7일 “금융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일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저금리 통화인 엔을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 청산 및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약화 등도 심각한 가운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결과에 따른 전기차·관세 정책 역시 추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의 기간산업인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이 흔들리면 부품과 소재·설비 등 다른 업체에도 (영향이) 파급된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구누기모토 마사타카 연구원은 “차량 한 대당 고정비를 얼마나 억제하는가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인더, '적자' PET 필름 사업 분할…SK마이크로웍스와 JV 설립
산업기업 2024.08.08 17:58:01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잠식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이사회를 열고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한앤컴퍼니의 SK마이크로웍스와 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8%, SK마이크로웍스가 8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SK마이크로웍스는 2022년 12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SKC의 모태사업으로 다양한 필름소재를 개발, 사업화하고 있다. 이번 JV 설립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마이크로웍스가 산업용 필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출자할 예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T필름 생산 설비 등 유형자산을 현물출자한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적자 사업인 PET필름 사업을 분할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사업부는 2022년 연간 711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619억 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광학용 필름 수요가 감소했고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장기적인 불황에 빠진 것이다. 이에 SKC와 LG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필름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을 키우는 효율화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아라미드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수소와 2차전지 및 친환경 솔루션 등 신수종 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한앤컴퍼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PET 필름 부문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갈등에 수출 안 풀리는 독일…경제 비관론 퍼지나
국제경제·마켓 2024.08.08 17:55:34유럽의 경제 대국 독일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자동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달리 경제성장률 역시 ‘나 홀로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현지 시간) 6월 수출액이 1277억 유로(약 191조 8000억 원)를 기록해 전달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의 전망치인 -1.5%를 크게 밑돌 뿐 아니라 감소 폭도 지난해 12월(-4.5%)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로의 수출이 3.2% 감소한 485억 유로(약 72조 8000억 원), 미국 수출이 7.7% 줄어든 129억 유로(약 19조 4000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대(對)중국 수출은 79억 유로(약 11조 9000억 원)로 전월 대비 3.4% 늘었다. ㅜㄴ 제조업 기반의 독일은 수출이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불황으로 소비 위축이 심해지고 미국마저 경기 침체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독일의 수출 역시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이후 치솟은 에너지 가격과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비용 급증 또한 독일의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은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ING의 분석가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새로운 무역 긴장까지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독일의 강력한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어려움이 감지된다. 시장분석 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약 410만 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약 470만 대보다 13%가량 적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약 21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가량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중심으로 주문이 급감하면서 작업량을 줄이고 공장 폐쇄를 고려하는 기업들도 속출하는 실정이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8 e트론의 생산을 중단하고 이 모델을 만드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 역시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지으려다 취소했다. 독일 경제는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중 네 번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유로존 20개국 전체가 0.3% 성장한 반면 독일은 나 홀로 0.1% 역성장했다. 경제학자들의 전망치는 0.2% 성장이었지만 기대가 빗나가면서 경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
보이스피싱범 아내 감옥 간 사이 바람피운 남편…이혼 시 유책배우자 누구?
사회사회일반 2024.08.08 17:53:37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교도소 생활을 한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껴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고 새 살림을 차린 남편이 아내로부터 상간녀 소송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화교(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중국 문화를 좋아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중국어 학원에서 만난 여성과 1년간 교제한 뒤 결혼하게 된 A씨는 신혼 초 아내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아내에게 사연을 묻자 아내는 “쉽게 돈을 벌 수 있어서 호기심에 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후 A씨의 아내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A씨는 더 이상 아내의 말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A씨는 직장 동료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A씨는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직장 동료에게 마음이 갔다”며 “(바람을 피우게 된) 밑바탕에는 아내에 대한 배신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난 2020년 출소한 아내는 몇 년 뒤 사기죄로 또다시 구속됐다. 이에 A씨는 아예 직장 동료와 살림을 차리고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냈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유책주의’를 거론하면서 오히려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손은채 변호사는 “이혼 상태가 아닌데 다른 사람을 만난 것은 유책배우자로, 원칙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면서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A씨의 외도가 혼인관계 파탄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배우자의 구속수감 역시 혼인관계 파탄에 중요한 단초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탄에 있어 책임의 정도는 동등하다고 보이는데, 이렇게 쌍방 유책사유가 있어 A씨의 이혼 청구는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탄에 대한 귀책사유가 부부 쌍방에게 있고 그 책임 정도가 대등하다고 판단될 경우 부부 쌍방의 위자료 청구는 모두 기각된다”며 “법원에서는 둘 다 잘못했으니 서로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청구하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국채 수익률 바닥 찍었나…인민은행 ‘개입 시사’에 반등
국제경제·마켓 2024.08.08 17:52:04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국채 수익률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일별 국채 보유 현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하자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다.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1470%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일 2.1180%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인 후 전날 2.1380%까지 상승하며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다. 중국의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5일 2.3570%로 최저점을 나타낸 뒤 소폭 오른 상태다. 중국은 올 들어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은 급락했다. 중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일 기준 연초 대비 44.1bp(bp=0.01%포인트) 떨어졌다. 초장기 국채인 30년물은 같은 기간 2.4%대가 붕괴되는 등 48.6bp나 하락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자 국채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국채 버블’로 시장금리 하락이 이어지고 장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국채금리 하락으로 미중 간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이달 6일 중국 경제 매체 공상시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에 대해 장기국채 보유 상황을 매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장기국채의 포지션과 잔액 변동 상황을 알릴 것을 요구했다. 중국 중소 은행들은 채권을 담보로 인민은행에 재대출을 신청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규 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중소 은행들의 과도한 채권 매입을 막기 위해 일별 보고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또 단기자금을 금융시장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국채 수익률 추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충분한 상태라며 불안감을 잠재우고 나섰다. 일부 국영 은행은 수익률 하락을 차단하기 위해 국채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내린 인민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
가게문 또 닫을라…마스크 다시쓰는 자영업자
사회사회일반 2024.08.08 17:50:02서울 동작구에서 배우자와 함께 호프집을 운영 중인 40대 최 모 씨는 최근 홀에서 손님들을 응대할 때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가게 문 앞에는 1년여 만에 손소독제도 다시 놓았다. 최근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 씨는 “2년여 전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됐을 때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 재감염이 된다면 가게 영업에 지장이 갈 것 같아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다시 쓰고 있다”며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최근 주변에서도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어 혹여나 코로나19가 매출에 영향을 다시 미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다시 급증하는 등 재유행 조짐에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타격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질병관리청의 ‘주요 감염병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27주 차(6월 30일~7월 6일)까지 91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8주 차에 148명으로, 29주 차에는 226명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주 차(7월 21~27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465명으로 3주 전보다 411%가량이나 폭증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흔한 바이러스 감염원인 ‘리노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 수를 추월할 정도다. 29주 차까지만 해도 코로나19와 리노바이러스 입원 환자는 각각 226명, 426명이었다. 그러나 1주일 뒤인 30주 차에 들어서자 각각 465명, 394명으로 그 수가 역전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0주 차까지 총 1만 1536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7500여 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402개 약국에서 판매된 자가진단키트는 총 5850개로 전주 대비 62.0% 증가했다.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손님을 응대하거나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처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재연돼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자영업자 스스로가 자구책 마련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도 “코로나가 다시 유행 조짐이 보이는데 식당 개업을 앞두고 걱정이다” “전보다 코로나에 관대해지기는 했어도 오픈을 앞두고 한숨이 나온다”는 등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재연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더위에 따른 에어콘 가동으로 국민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고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통상 여름에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지지만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이 비치된 밀폐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병세 악화를 막을 수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녀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도 코로나19가 재유행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올 10월 중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JN.1 예방 백신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계열 KP.3과 KP.2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20년 공회전' 세운4구역, 더 높게 개발계획 다시 짠다…종묘 이슈는 변수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8.08 17:49:51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가장 먼저 재개발을 시작한 뒤 20년 넘게 공회전하고 있는 세운4구역이 용적률과 건물 높이 상향을 추진한다. 녹지를 늘리면 고층 개발 인센티브를 주는 오세훈 시장의 ‘녹지생태도심’ 전략에 따라 세운지구 내 다른 구역들이 1000~1500%의 높은 용적률을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4구역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자리해 이 같은 용적률 등의 상향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8일 개발 업계에 따르면 세운4구역 개발의 시행을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현재 세운4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정비계획 변경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세운4구역은 용적률 660%, 지상 15~20층, 높이 54~71m, 연면적 31만 2000㎡ 규모의 판매·업무 시설 등을 짓는 내용의 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SH공사는 용적률을 1000% 안팎으로 상향해 건축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약 140명인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후 서울시에 입안해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세운지구 개발의 지침 역할을 하는 재정비 촉진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세운4구역은 2004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세운지구 정비의 첫발을 뗐지만 속도는 느리다. 북측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가 있어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심의가 5년(2009~2014년)간 진행되면서 2018년에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초 세운4구역은 높이 122m의 건물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무려 열두 차례의 문화재 심의 끝에 높이 규정이 결국 종로변(종묘 근처)은 52.6m, 최고 71.9m로 정해졌다. 이후 개발 사업의 ‘9부 능선’이라 불리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및 철거까지 완료하고 시공사도 코오롱글로벌을 선정했지만 매장 문화재 조사를 하느라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했다. 난항 끝에 착공을 앞두고 있는 세운4구역이 정비 계획을 다시 수립하기로 한 것은 토지 등 소유자가 세운4구역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여타 구역들처럼 높은 용적률을 적용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녹지생태도심 전략에 따라 지난해부터 세운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이 변경되면서 세운지구 내 재정비촉진구역들은 기반시설과 공개 공지를 많이 제공하면 높이와 용적률이 대폭 완화된다. 일례로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세운4구역과 같은 세운 6-4-22·23구역은 용적률 1163.9%, 높이 167m에 달하는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세운4구역은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촉진계획 변경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세운지구가 개방형 녹지를 많이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촉진계획이 변경됐는데 세운4구역도 다른 구역과 동일하게 일관성 있는 계획을 가져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운4구역이 고층 개발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에도 국가유산청에 달려 있다. 세운4구역은 건축행위 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때문에 국제적인 규제를 받아야 한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에 판단에 따라 세운4구역의 용적률 상향 등이 결정되는 만큼 아직 개발 계획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수퍼톤, ‘BIC 페스티벌’에서 AI 음성 생성 기술 선뵌다
산업IT 2024.08.08 17:49:12하이브(352820)의 인공지능(AI) 오디오 자회사 수퍼톤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BIC 페스티벌 2024)에서 AI 음성 생성 기술 ‘수퍼톤 플레이’와 ‘수퍼톤 시프트’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BIC 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인디게임 축제로 꼽힌다. 이달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수퍼톤은 인디 게임 개발자가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간편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수퍼톤은 ‘골드 스폰서’로서 경쟁 부문 작품을 대상으로 ‘스폰서픽’ 1개를 선정하는 특별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퍼톤 플레이는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기술 기반의 AI 음성 서비스다. 게임 개발자가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퍼톤 시프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각종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다. 수퍼톤 관계자는 “인디 게임사부터 1인과 소규모 크리에이터들도 수퍼톤 기술을 활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BIC 페스티벌 2024와 천하제일 콘텐츠 만들기 대회를 통해 수퍼톤의 AI 음성 기술을 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해보는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톤은 ‘수퍼톤 플레이 TTS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천하제일 콘텐츠 만들기 대회’도 개최한다. 수퍼톤 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는 대회다. 응모 부문은 △밈(meme·유행 콘텐츠) 고인물 △더빙 전문가 △나만의 팟캐스트 △나만의 자체 콘텐츠 △BIC X 수퍼톤 플레이 등이다. 개인 또는 팀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영업기밀·책임부담 크지만…현대차, 정공법으로 '전기차 포비아' 넘는다
산업기업 2024.08.08 17:48:08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 책임 부담과 영업 기밀 등을 이유로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정보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배터리 안전 정보에 더해 배터리 제조사까지 일반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배터리 안전 정보는 전기차 화재 예방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 예산으로 800억 원을 배정했다. 해당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열화 정보, 전압, 전류, 온도 등 일곱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화재 사고 가능성을 발견하면 조기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충전기가 배터리 정보를 수집하려면 완성차 제조사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국내 최대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이에 참여하기로 했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장은 “전기차에는 수백 개의 배터리셀이 있는데 전압이나 전류값이 비정상적인 하나만 있어도 화재 사고로 이어진다”며 “수집된 배터리 정보를 통해 패턴 분석을 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면 사고 위험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확산되는 소비자의 불신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EV) 등 대중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두 차종은 사전계약에서만 각각 1만 대 이상 접수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의 화재로 전기차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청라 화재 차량인 벤츠 EQE 350 모델은 이미 중고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케이카의 ‘내 차 팔기 홈 서비스’에 접수된 벤츠 전기차 가운데 66%가 사고 차량과 동일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직전인 7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없던 벤츠 전기차 접수가 이달 1일 이후 급증했다”며 “정확한 대수 공개는 어렵지만 두 자릿수의 EQE 350 모델이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보공개로 전기차 소유주의 불안감 해소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 확보까지 노리고 있다. 전기차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제적인 정보공개는 자사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내년부터 정부 전기차 보조금으로 3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벤츠와 BMW 등도 배터리 안전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대해서도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서 공개를 의무화한 차량 제원 항목에 배터리가 포함되지 않아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의 용량 정도만 표기했던 것”이라며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현대차그룹은 지금도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의 문의가 있을 경우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정보 공개에 더해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기술 개발을 병행해 안전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 정보공개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26년부터 전기차 제조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배터리법에 따라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전 생애 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배터리 여권’ 제도 도입을 예고했다. 배터리 정보는 배터리팩에 부착된 라벨이나 QR코드를 통해 공개되고 소비자는 홈페이지에서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가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
산은 부산행 '일단 멈춤'…2030 퇴사 러시 '주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08 17:48:03정부가 부산 이전을 추진하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KDB산업은행의 ‘퇴사 러시’가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이전에 부정적인 야당이 올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관련 법 개정이 불투명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중도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38명이 산은을 떠났다. 정부의 부산 이전이 본격화한 후 줄퇴사가 이어졌던 2022년(103명), 2023년(97명) 대비 주춤했다. 특히 2030세대의 중도 퇴직이 크게 줄었다. 2022년(20대 28명, 30대 29명), 2023년(20대 33명, 30대 24명) 등 2년 사이에만 100명에 달하는 젊은 직원이 산은을 떠났지만 올 상반기에는 20대 4명, 30대 8명에 그쳤다. 하반기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0년(20대 10명, 30대 9명), 2021년(20대 13명, 30대 13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대 이상의 경우 추이가 더 가팔라졌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퇴사한 영향이라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정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가시밭길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은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내놓은 대선 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다. 산은은 서울에 100명 정도의 최소 인력만 남기고 부산으로 본점을 옮기는 방안을 수립한 상태다. 문제는 산은 이전을 위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산업은행법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야당이 ‘신중론’을 보이면서 21대 국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자동 폐기됐다. 22대 총선에서도 야당이 압승하면서 법 개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민간 금융사로 이직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의 산은 부산 이전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인사청문회 당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균형발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는 산은의 부산 이전에 집중할 시기”라고 답한 바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도 부산 이전 추진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민주당 내에서도 중앙당과 부산시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어도 1~2년 내에 이전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며 “이전 방안이 백지화된 것은 아닌 만큼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긴급 금융지원에 폐업보증…전남도, 소상공인 경영안정 3종 세트 시행
사회전국 2024.08.08 17:47:08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전남형 경영안정망’이 본격 시행된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소상공인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3개 금융지원을 정책을 강화한다. 우선 경영악화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1200건, 350억 원 규모 정책자금의 만기를 1년 간 연장하고, 최대 3.5% 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기한 연장을 위한 보증수수료율을 기존 평균 1.2%에서 0.5%로 인하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평균 21만 원씩 보증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채무상환 부담과 신용불량 위험 때문에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보증을 5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브릿지보증은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 만기가 도래할 경우 개인보증으로 전환해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이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소비위축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음식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 상생·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용을 극대화한다. 먹깨비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2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7월 1일 침체된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2개 사업 788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3.0~3.5% 이자를 지원하는 ‘전라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6~7%대에 이르는 시중은행 대출 대비 1.8%~2.6% 수준의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소통으로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 등 ‘내게 힘이 되는 전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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