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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호법 제정 합의…구하라법도 이달 처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08 17:07:28여야가 8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을 제정하기로 8일 합의했다. 아울러 ‘구하라법’ 등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 법안들도 처리하기로 했다. 정쟁만 이어가던 여야가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두 달여 만에 첫 성과물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배 수석은 회동 후 “8월 본회의 중에라도 쟁점이 없는, 꼭 필요한 민생 법안은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처리 가능한 구체적 법안에 대해 박 수석은 “쟁점이 없는 법안은 상임위원회에서 바로 통과시킬 수 있다”며 “구하라법·간호법도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고 있다. 여야가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세사기 특별법은 쟁점이 조금 남아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간호법은 의사 대신 의료 행위를 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법제화와 처우 개선 등을 담고 있다.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 규정 등 세부 내용에 일부 이견이 있으나 의료 정상화를 위해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여야가 별도로 간호법을 발의해놓고 있지만 절충안 마련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하라법은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가수 구하라 씨가 2019년 숨진 뒤 친어머니가 나타나 유산을 챙겨간 사실이 알려지며 민법 개정이 추진됐지만 여야 대치 심화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당론으로 재발의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남아 있지만 적잖은 진전을 이룬 만큼 추가 논의를 거쳐 합의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원하면 민간 주택에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추가 주거 지원책을 내놓으며 논의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이다. 다만 ‘여야정 민생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은 지속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여름배추 일 최대 400톤 방출…가락시장 반입량의 85%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8 17:05:42이달 중순 배추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비축한 배추의 일일 공급 물량을 최대 40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여름 배추는 8월 말부터 9월 중순에 출하될 물량은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8월 중순에 출하될 물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온 영향으로 단위 면적 당 수확량이 감소한 탓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일 기준 여름 배추의 8월 상순 도매 가격은 전년보다 19.8% 낮고 소매 가격은 전년보다 4.7%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급 조절을 위해 공급 중인 여름 배추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일 250톤 수준을 공급 중인데, 8월 중순에는 필요 시 일 최대 400톤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것이다. 400톤은 평년 8월 중순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날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시에 적량을 과감히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청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 부족, '사실무근'"
문화·스포츠헬스 2024.08.08 17:05:32올 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금 늘면서 먹는 치료제와 자가진단키트 등 관련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청이 치료제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질병청은 8일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의 먹는 치료제의 재고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급증하며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물량이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질병청에 따르면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증가세로, 6월 마지막주 1272명분이 사용되던 것이 7월 5주에는 4만2000명분 이상 쓰였다. 약 33배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실시간 사용량과 재고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도 주관 하 실시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지속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개별 약국과 병원은 치료제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치료제 물량이 도착하기 앞서 보건소 보유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별 약국에 공급되는 치료제 물량은 실제 사용량·보유량과 지역 내 전배 가능 물량을 고려하여 결정되므로, 요청한 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지역 약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물량이 부족해졌고, 보건소에 들어오는 물량도 약국 한 곳에서 신청한 양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섰고, 다음주부터 보건소에 정기 공급하는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한 상태다. 약국이 금~월요일에 1차 신청을 하면 수~목요일에 약을 수령하고, 화~목요일에 2차 신청을 하면 차주 월요일까지 약을 받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세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양은 전주대비 2.6배 늘어난 5850개다. 4주 전과 비교하면 9.3배 늘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해열진통제의 지난주 판매량도 전주대비 6.5% 증가했다. -
한타 영업익 69.2% 증가…고수익 제품 덕에 빅3 '미소'
산업산업일반 2024.08.08 17:03:50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기차용 타이어와 글로벌 완성차의 고성능 차량용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올 2분기에 매출 2조 3179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에 이른다. 한국타이어의 실적 호조 배경에는 포르쉐와 벤츠 등 고성능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신차용 고인치 타이어 공급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2분기 전체 타이어 판매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은 46.3%로 전년 동기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포르쉐와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등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50개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의 공급 다변화도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기차용 타이어도 대표적인 고인치 타이어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분류된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073240)와 넥센타이어(002350)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15억 원으로 72.0% 늘었고 넥센타이어는 629억 원으로 69.5%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캐즘에도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공급 비중이 늘어 호실적을 거뒀다. 금호타이어는 승용차와 경상용차의 신차용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9% 안팎에서 올해 상반기에 12%까지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를 추가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확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에 장착되는 고인치 타이어 등이 실적 개선에 역할을 했다”면서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 차종 중에 가장 많은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는 만큼 좋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박셀바이오,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품목허가 획득
문화·스포츠헬스 2024.08.08 17:03:26박셀바이오(323990)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가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스루킨-15는 개 백혈구 등에서 발현되는 개 인터루킨-15를 유전자 재조합한 의약품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반려견 유선종양 수술 후 면역보조제로 박스루킨-15를 승인했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 55마리(시험군 27마리, 대조군 28마리)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박스루킨-15를 병용한 환견이 종양제거 수술만 받은 환견에 비해 임상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삶의 질도 우수했다. 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고 신체 검사와 혈액학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것이 박셀바이오 측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특히 자연살해(NK) 세포에서 분비돼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인터페론 감마’가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양 주변 혈관 형성을 자극해 암 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의 경우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다. 박스루킨-15의 부작용 및 안전성 평가 지표인 급성염증수치(CRP), 혈전수치(D-dimer)도 임상 기간 동안 모두 정상을 유지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판 중인 반려동물 항암치료제는 대부분 인체에 쓰였던 화학항암제로 동물에게 사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으나 박스루킨-15는 반려견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돼 부작용은 작고 치료 효과는 크다”며 “앞으로 박스루킨의 적응증을 림프종 등 다른 암종으로 확대하고 반려묘용 면역항암제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소나기에 침수 피해 잇따라…경찰 66건 접수
사회전국 2024.08.08 17:03:04울산 지역에 소나기성 호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비 피해 신고가 총 66건 접수됐다. 침수 피해가 22건으로 울산지역 곳곳에서 발생했다. 오후 2시 57분께 남구 매암사거리에서 차가 침수돼 시동이 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정전은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와 구영리 2곳에서 발생했다. 두 곳 모두 발생 30여 분만에 복구됐다. 이외 교통 신호기 고장이 38건, 맨홀 위험 3건 등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울산은 이날 울주군을 제외한 동부 지역에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1시간 뒤 해제됐다. 강수량은 기상대 기준 12.3㎜이나, 가장 많이 내린 장생포는 55.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
공모가 상단 무리수였나…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일반 청약 부진 [시그널]
증권IB&Deal 2024.08.08 16:57:26의료용 소재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전날부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66대1로 집계됐다. 올 일반 기업 공모주 청약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잠정 청약 건수는 10만 5448건, 청약 증거금은 2386억 원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 가격 범위(2만 4000~2만 9000)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수요는 충분했지만 상장일 유통물량이 44.49%로 높다는 점, 재무적투자자(FI)들의 대규모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우려된다는 점 등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기대주인 전진건설로봇의 일반 청약이 이날부터 진행돼 투자금이 분산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인력 육성"…국정원,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개최
산업IT 2024.08.08 16:54:04국가정보원이 한국정보보호학회와 8일부터 10월 8일까지 두 달간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전 세계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해 기술을 겨뤄온 이 행사는 가상자산·딥페이크·랜섬웨어 등 최신 트렌드 포렌식 '문제 풀이'와 지정 주제 관련 디지털포렌식 도구를 개발하는 '기술 공모'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대회 종료 후 평가를 거쳐 시상하며 기술 공모 대상팀에는 국가정보원장상을 수여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맞설 차세대 포렌식 전문인력을 발굴·육성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속보] 일본 미야자키현 규모 6.9 지진…"쓰나미 주의보"
국제국제일반 2024.08.08 16:52:22일본 규슈 남부의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8일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3분께 발생한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정도,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
[단독] BYD 중형세단 ‘씰’ 산업부 인증 통과…한국 상륙 더 빨라진다
산업기업 2024.08.08 16:49:30세계 전기차 1위인 중국 비야디(BYD)의 중형 세단 차량 ‘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증을 통과했다. BYD 하이엔드 차량의 국내 상륙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위축된 국내시장에 BYD의 선두 차량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전기차 씰에 대한 한국석유관리원의 에너지소비효율 시험을 마쳤다. 배터리 충전량과 1회 충전 거리 등을 포함한 시험으로 씰은 국내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산하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의 인증을 받는 단계가 남았지만 사실상 산업부의 인증 절차는 마무리된 상태다. 환경부에서 진행 중인 씰의 인증 절차도 수개월 내 종료될 예정이어서 BYD가 목표하고 있는 연내 전기차의 한국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씰은 중국산 전기차 가운데서도 비교적 고품질의 차다. BYD가 씰을 먼저 내세운 것도 저가격·저품질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조건 저가격으로 승부가 가능한 다른 품목과는 달리 자동차는 안전이라는 가치가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고품질 차량을 먼저 내세워 이후 출시될 저렴한 차량의 이미지에도 변화를 주려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YD도 씰을 자사의 최신 기술을 모두 담은 하이엔드 전기 세단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본 모델 기준 주행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550㎞이고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1.6㎏·m다. 82.5㎾h(킬로와트시)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유선형의 디자인도 중국산 차량 중 가장 국내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격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국내 차량 중에서는 크기가 비슷한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경쟁 모델로 꼽힌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이 1900만 원에 불과한 소형 해치백 차량 ‘돌핀’도 6월부터 일반 도로에서 임시 운행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부 전장 부품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돌핀은 BYD의 서브 브랜드 ‘하이양’의 전기차로 2021년 중국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가 공개된 바 있다. BYD는 씰과 돌핀 등의 차량 판매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 확대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를 줄이고 온라인 판매를 앞세우는 테슬라와 상반된 전략이다. 딜러 역할을 맡을 국내 업체들도 판매를 위해 자사 전시장과 AS센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YD의 전기버스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승용차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산 자동차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다소 싸늘하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중국산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의 제품이 지목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당 사고로 140대 넘는 차량이 불에 타고 주민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BYD코리아 측은 “자사 주력 제품에 탑재된 배터리는 사고 차량에 들어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화재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라며 “출시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한국 진출 검토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BYD는 배터리 생산 시 46톤의 트럭이 배터리 위를 지나가는 압축 시험과 30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발화 시험 등 극한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BYD는 중국 내수시장에 발생하고 있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글로벌 판매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BYD의 중국 외 판매량은 2022년 5만 5656대에서 지난해 24만 2759대로 대폭 증가했다. 2030년에는 150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22년에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전기차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계식 주차장 크기에 맞춰 차량 높이를 변경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상반기 121만 400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
국힘 김용태 “한동훈이 유력 대권주자… 그 다음은 이준석 의원”
정치정치일반 2024.08.08 16:46:2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한동훈 대표를 지명하며 잠재적 경쟁주자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김의원은 ‘한 대표와 이 의원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한동훈 당대표는 바로 다음 대선후보군으로 올라갈 만””큼 많은 당원과 국민적 지지가 있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분명히 잠재적 대권 주자이지만 바로 다음 대선보단 향후로 많은 국민이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두 분 다 장단점이 있고 어떻게 보면 진영에서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분들이고, 비슷한 점도 차이점도 있는데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이준석계로 분류됐던 김 의원은 이 의원이 최근 한 대표의 인사 임명을 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부러워 방탄 프레임을 짠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당대표가 안정적인 당의 운영을 하는데 의결 정족수, 의사 정족수를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며 “이를 방탄이라는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께서 늘 대통령께 대국적으로 정치를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준석 의원께서도 좀 대국적으로 여당을 봐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두 사람이) 잠재적인 경쟁자고 라이벌이잖나. 물론 우리 속담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분명히 부러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굳이 또 서로 간에 SNS를 통해서 망신을 주고 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
경남에서만 올 여름 온열질환 사망자 8명
사회사회일반 2024.08.08 16:46:14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각각 창녕과 산청에서 야외 농사일을 하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2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경남에서는 올해 여름 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222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7일 오전 10시 57분께 창녕군 유어면 한 논에서 8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검안 결과 A씨 사인은 온열에 따른 급겅심장사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1시 29분께에는 산청군 단성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70대 여성 B씨가 쓰러졌다. 당시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안 결과 B씨는 열사병으로 숨진 것이라는 잠정 결론이 났다. 이날 경남 지역 최고 기온은 37도 안팎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는 무더위 시간대 논·밭 작업 및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 지역은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7일까지 총 8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경기도청 합동분향소 관리 엉망
사회전국 2024.08.08 16:46:02경기도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합동분향소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 고준호 의원(경기 파주1)은 8일 광교 도청사 내 설치된 아리셀 화재 사고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둘러본 뒤 분향소 관리에 우려를 표했다. 고 의원이 이날 오후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분향소 조화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미 생기를 다해 갈색으로 시든 채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고 의원은 “화재 발생 사흘 째까지도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영정사진과 위패 없이 국화꽃만이 모셔졌던 분향소에서 꽃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존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며 “40여일 만에 분향소의 꽃들은 생기를 다하고 갈색으로 시들어 희생자들의 유족을 두 번 울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철저한 관리와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분향소의 관리 상태를 보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현재 유가족 보상 문제 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경기도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빈수레가 요란하지 않도록, 눈 비비고 다시 보고 또 다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사고 발생 직후인 6월 27일 도 광교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 왔다. -
구리시민 10명 중 7명 "서울 편입 원해"…분도 찬성률은 13.4%
사회전국 2024.08.08 16:44:25경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 대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9%가 편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분도에 대해서는 찬성이 13.4%에 불과했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 25~30일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구리시 서울 편입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중 어느 정책을 더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9%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를 선택한 응답자는 13.4%에 그쳤으며, 둘 다 선호하지 않는 응답자는 16.3%, 모름·무응답은 3.4%였다.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교육과 문화, 복지사업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이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하철 연장·버스노선 확대 등 교통난 해소가 22.9%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서울 집중 현상 우려가 41.5%로 가장 많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여론조사 결과 구리시민의 3분의 2 이상이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향후 서울 편입이 구리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행·재정적 장단점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도출할 수 있는 전문 연구용역을 추진해 시민의 뜻대로 서울 편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면접원을 통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 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
티메프 여파에…인터파크커머스 희망퇴직 단행
산업생활 2024.08.08 16:42:40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날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고지했다. 신청자에게는 8월분 임금을 보장하고 이달 31일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동시에 내부 구조조정에 따른 조직개편과 직무 변경, 임금 지급 지연 또는 분할 정산 등도 함께 고지했다.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인원은 200명 안팎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 사태 직후 판매자가 이탈하며 자금 경색 위기가 발생했고 지난달 말부터 정산 지연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매각·펀딩 등의 자구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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