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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테트라팩 코리아, 제12회 ‘2024 난빛축제’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메세지 전파
정치대통령실 2024.05.26 09:27:28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전문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가 25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 잔디마당에서 ‘제12회 난빛축제’를 개최했다. 테트라팩 브랜드 앰배서더 줄리안 퀸타르트와 테트라팩 ‘에코 서포터즈,’ 그리고 나우리 중등연합 학생들이 종이팩 수거함에 멸균팩을 넣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 제공.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전문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가 25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 잔디마당에서 ‘제12회 난빛축제’를 개최했다. 테트라팩 브랜드 앰배서더 줄리안 퀸타르트가 난빛축제에서 아이들에게 멸균팩 수거와 재활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테트라팩 코리아 제공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전문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가 25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 잔디마당에서 ‘제12회 난빛축제’를 개최했다. 난빛축제에 방문한 아이가 테트라팩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테트라팩은 이날 행사에서 멸균팩 재활용 캠페인, 손수건 만들기, 플로깅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테트라팩 코리아 제공 -
'경기도서관 미리 경험하세요'
사회전국 2024.05.26 09:24:45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경기도서관’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가 시작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미리 On 경기도서관’이란 이름으로 경기도청사 1층에 오프라인 팝업도서관과 메타월드와 추리게임형 체험앱을 활용한 온라인 경기도서관 사전 홍보를 시작한다. 경기도청 1층에 운영되는 ‘팝업도서관’에서는 경기도서관 건축과정과 층별 공간계획 등을 담은 전시물을 통해 경기도서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로봇 사서에게 경기도서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고, 세계의 도서관 전시를 통해 다른 나라의 우수 도서관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생태큐레이션(생태환경분야 추천도서 전시) △생성형 인공지능(AI) 창작프로그램(Chat GPT4o로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 △씨앗도서관 체험(씨앗을 심어 식물을 길러볼 수 있는 체험키트 제공) △소원나무(경기도서관에 바라는 소원쪽지 적어 나무에 걸기)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팝업도서관은 경기도서관 개관전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청 로비 1층에서 운영된다. 온라인서비스로는 웹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경기도서관 메타월드와 ‘경기도서관’ 모바일 체험형 어플리케이션(앱) 두 가지가 있다. 경기도서관 메타월드는 네이버ZEP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메타공간으로 경기도서관 10개의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박근균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서관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미리 On 경기도서관’의 온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통해 도민들이 경기도서관의 운영 가치를 같이 공유하고 느끼고 즐길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서관은 도민들 누구나 잠시 쉬어가고 생태적 가치를 나누는 여유로운 휴식처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 면적 2만 7775㎡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
"국힘으로 가라" 비난에도 고민정 "종부세, 성역 아냐…공론화 거쳐 재설계해야"
정치정치일반 2024.05.26 09:15:54최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언급했다가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부의 합리적 재분배를 통해 사회 안정망을 두텁게 하는 일은 우리가 계속 지향해야 할 일"이라고 맞섰다. 고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 정당이 아닌 실용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저는 월세에서 전세로, 그리고 자가로 이동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고 최고위원은 "2022년 12월 본회의에서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여야 합의안) 표결이 있었고, 재석 258석 중 찬성 200인, 반대 24인, 기권 34인으로 통과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당시 종부세를 완화시키는 법안에 반대했다. 주거 사다리가 작동되려면 정부의 개입으로라도 집값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고 최고위원은 이어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종부세를 목숨처럼 생각하면서도 그 경계를 허무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다"며 "결국 종부세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여러 예외 조건과 완화 조치로 조세부담의 형평성 제고, 지방재정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엔 누더기가 돼버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시장재이면서도 필수재인 부동산은 시장재 역할을 하는 곳에는 투기 행위를 근절시키고, 필수재 역할을 하는 곳에는 조세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물론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20년을 버텨온 종부세를 이제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총체적인 재설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최고위원은 "그 과정에서 종부세는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성역으로만 여기지 말고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선 어떤 제도 설계가 필요한지 실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약자를 자본의 규모로만 정의할 수 없다. 선악의 프레임으로만 봐서도 안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고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부세 폐지론'을 언급했다. 고 최고위원은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세수를 늘리는 목적이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고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고 의원의 SNS 등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라', '분탕질하지 말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
경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 신고보상금 최대 1억 원
사회사회일반 2024.05.26 09:12:01경찰이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에 나선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50일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은 전국적으로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2022년 641건 대비 16.8% 증가한 749건을 검거했다. 일례로 광주경찰청은 장애인지원기관 관리자와 보호자 등 40명이 조직적으로 공모해 장애인을 위한 보조금 약 20억 원 편취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들을 검거하기도 했다. 올해도 경찰청은 수사국장을 주재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척결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국 시도청 및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운영하는 한편, ‘보조금 부정수급 4대 비리’를 중점 대상으로 한 전국 특별단속을 추진한다. 단속 내용은 △보조금 허위신청 등을 통한 편취 및 횡령 △보조금 지원 사업 관련 특혜 제공 △보조금 담당 공무원 유착 비리 △보조금 용도 외 사용 등 기타 보조금 운영 비리 등이다. 국고보조금은 복지 수요의 증가와 물가안정 및 서민경제·생활 안정화를 위한 정부 재정사업의 확대로 전체예산의 16.6% 규모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7.9조였던 국고보조금은 2022년 102.3조, 2023년 102.3조, 2024년 109.1조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조금 사업은 분야별, 지역별로 다양하게 운영되어 첩보 수집이 단속의 핵심인 만큼 관서별 첩보를 강화하고, 신고·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대 1억 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 경찰은 보조금 비리에 대해서는 전 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검토해 범죄수익을 박탈,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별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도적 취약점을 이용한 유사수법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보조사업 운영기관에 수사결과를 전건 통보해 소관 부처의 제도개선 및 부정수급액 환수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은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자금을 훼손하고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비리 행위”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공적 자금의 투명한 집행과 국가 경제 보호를 위해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사실혼 배우자 승용차 타며 기초생계급여 수령…대법 "국선변호인 청구는 인정돼야"
사회사회일반 2024.05.26 09:05:13부정하게 기초생계급여를 수령한 피고인이더라도 빈곤 등의 사유를 소명해 국선 변호인 선임을 청구할 경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피고인 김 씨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국선변호인 선정청구를 기각한 채 이후의 공판심리를 진행하였는 바, 이러한 원심의 조치에는 국선변호인 선정에 관한 형사소송법의 규정을 위반함으로써 피고인으로 하여금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효과적인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설명했다. 즉, 원심 재판부가 국선변호인 청구를 기각하였으므로, 파기해 다시 국선변호인이 있는 가운데 항소심을 진행하라는 취지다. 김 씨는 부정하게 기초생계급여를 지급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사실혼 배우자인 A 씨 명의의 전남 순천시 위치 아파트에 동거하면서 동일 명의의 K9 승용차를 사용해왔는데, 자신을 1인 가구로 재산이 없는 것처럼 꾸민 것이다. 이에 김 씨가 수령한 급여는 2528만 원에 달한다. 기초생계급여 150여만 원을 지급받은 것을 비롯해, 2021년 11월 30일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생계급여 1945만원, 주거급여 582만원 등을 지급받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김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2심은 피고인의 항소을 기각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김 씨의 국선변호인 청구가 기각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형사소송법 33조 2항은 피고인이 빈곤 등 사유에 따라 변호인 선임할 수 없는 경우, 법원은 피고인이 청구하면 변호인을 선정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씨는 1심 재판부에 소명자료를 제출해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국선변호인 선정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이에 김 씨는 항소심에서 변호인 없이 홀로 출석한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를 할 수 없었다. 대법원은 "제1심법원에 제출한 수급자 증명서 등의 소명자료에 의하면 피고인이 빈곤으로 인하여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고 기록상 이와 달리 판단할 만한 사정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정이 이러하다면 원심으로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선변호인 선정결정을 하여 그 선정된 변호인으로 하여금 공판심리에 참여하도록 하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法 “시장 근무 중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 업무상 재해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4.05.26 09:00:00시장에서 근무한 사람이 코로나 확진 후 사망해도 이를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업장에서 코로나 감염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 담당 재판부인 서울행정법원 제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지난 4월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며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B도매시장 농산물하역원으로 근무하던 중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다가 다음해 1월 사망했다. A 씨의 사망사인은 호흡부전으로 호흡부전의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 기재됐다. A 씨의 유족은 공단에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으나 공단에서는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부지급했다. 유족 측은 사업장이 불특정 다수가 왕래해 감염에 취약하고 A씨가 자차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들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되는 만큼 특정 환자 감염 경로 및 원인을 단정 짓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 씨가 사망할 당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보편화됐다”며 “바이러스가 어디서든 노출될 수 있는 상황으로, 집단 감염의 정황이 있었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A 씨의 근무일이었던 2021년 12월 12일에서 16일에는 차량 입·출차 기록이 없어 원고의 주장처럼 A씨가 자택과 사업장을 오가는 외에 어떠한 외부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1년 만에 유럽 입찰 시장 싹쓸이… '에피스클리' 돌풍의 이유는
문화·스포츠헬스 2024.05.26 08:30:00“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는 최근 프랑스 공립병원 조달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유니하’(UniHA) 입찰을 따냈습니다. 유럽에서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주요 국가 입찰을 싹쓸이한 것은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시장 담당자는 23~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신장학회(ERA) 현장 부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7월 유럽에 출시한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 사가 개발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에 쓰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입찰의 90%를 따냈고 네덜란드에서도 국가 입찰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피스클리가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는 약값을 20% 이상 낮춰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솔리리스의 연간 치료 비용은 4억 원에 달한다.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지만 희귀질환의 특성상 의약품 시장이 작고 임상 환자 모집은 어려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업체가 적었다. 현재까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업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뿐이다. 특히 한 번에 많은 용량의 약물을 투여받아야 하는 aHUS 환자의 바이오시밀러 수요는 더 크다. 오리지널 약물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할 경우 약값을 연간 억 단위로 절감할 수 있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번 학회에 참석한 것도 올 3월 에피스클리의 적응증을 PNH에서 aHUS까지 확대했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업계에서는 PNH 대비 aHUS의 유럽 시장 규모를 약 2배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ERA 홍보 부스를 찾은 현지 의료인은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익숙한 유럽에서는 실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견고한 데이터로 효능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며 “병원이 저렴한 에피스클리를 사용해 예산을 절감하면 그 예산으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다른 환자에게 더 혁신적인 처방을 내리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경쟁사인 암젠의 ‘베켐브’와 달리 누구에게나 처방할 수 있다는 것은 에피스클리의 강점이다. 베켐브의 ‘솔비톨’ 성분은 과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투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과당 불내증 검사를 하기 어려운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처방이 원천 불가능하다. 병원이 베켐브를 공급받을 경우 영유아 환자가 왔을 때 오리지널 제품 또는 에피스클리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이러한 영유아 환자 비율은 10~15%에 이른다. 에피스클리 약물의 안정성이 높아 보관하기 쉽다는 점은 오리지널보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스에 마련된 에피스클리 설명에 따르면 에피스클리는 2~8℃에서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고, 30℃ 이내 실온에서도 72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이는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주고 예상치 못하게 환자의 방문이 늦어지더라도 약물 폐기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기간이 남은 솔리리스의 나머지 2개 적응증도 추가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소영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전략팀장 상무는 “에피스클리는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방받을 수 있게 해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이후에도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털 빠진' 푸바오 충격적인 근황 공개…"몰래 '접객' 시켰나" 의혹 일파만파
국제정치·사회 2024.05.26 08:11:08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최근 영상이라며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해당 영상에 "불법 촬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25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1분 33초가량의 영상을 올린 뒤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하는 등 점점 상황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상에는 "'도둑 촬영'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조속히 결과를 알려달라", "지금 상황에 대해 대응해달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질 것", "소문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다"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이 판다의 여러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화면도 공개됐는데,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과 먹이 조각도 찍혔다.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는 탈모와 목 부분 눌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번에 센터가 공개한 영상 속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다. 한편 푸바오가 중국에서 '비공개' 접객에 이용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실제로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판다 먹이주기 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의혹은 점점 더 확산하는 모습이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한 동물로 한국에서는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접촉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푸바오에게 넓은 정원을 제공한다더니 웬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이냐”, “한 달 이상 격리·검역 과정을 거친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진이 몰래 촬영된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
이강인 교체출전…PSG, 프랑스컵 정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26 08:09:50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파리생제르맹(PSG)이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랑스컵 결승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년 만에 프랑스컵을 되찾았다. 또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차례로 늘렸다. 이에 따라 PSG는 국내 주요 대회 2관왕(더블·정규리그+FA컵) 달성과 1월 단판전 승부인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합쳐 이번 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날 이강인은 팀이 2대1로 앞서던 후반 4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합쳐 1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벌써 3개의 우승 트로피를 경험했다. 특히 그는 정규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을 합쳐 공식전 5골 5도움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로 올 시즌을 마쳤다. PSG는 전반 22분 누누 멘데스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파비앙 루이스가 골 지역 왼쪽 구석에서 헤더로 연결한 게 수비수 맞고 나왔고 루이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전반을 2대0으로 마친 PSG는 후반 10분 리옹의 코너킥 상황에서 제이크 오브라이언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이후에는 추가 실점 없이 2대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PSG와 결별하는 킬리안 음바페는 공격포인트 없이 풀타임 출전했다. 음바페는 임대로 뛴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동안 PSG의 주포 역할을 하며 공식전 308경기에서 256골의 기록을 남기고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하반기에만 '오징어게임' 1억 시간 봤다…시즌2 기대감 고조
산업IT 2024.05.26 08:00:00지난해 하반기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1를 시청한 시간이 1억 1710만 시간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2023년 상반기 보고서에 이어 두 번째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총 시청 시간을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views)는 1410만 회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 분)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도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참여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일 방한 당시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랜도스 CEO는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는 비영어권 국가의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 콘텐츠는 전체 시청수 중 9%로 스페인(7%), 일본(5%) 콘텐츠를 앞섰다. 오징어게임 시즌1을 비롯해 ‘킹더랜드'(시청수 3300만 회), '마스크걸'(1850만 회), '셀러브리티'(1830만 회), '마이 데몬'(1490만 회) 등이 인기를 끌었다. -
저가 공세 밀렸던 국산 주사기, 미국서 '숨통' 트일까
문화·스포츠헬스 2024.05.26 08:00:00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주사기와 바늘, 고무장갑, 안면 마스크 등 의료기기 관세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저가 공세에 밀려 시장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사기 및 주사기 침류 주요 수출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국내 주사기 제조사들이 주사기, 멸균주사침 등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2022년 약 6967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주사기 및 주사기 침류 수출액의 37.1%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이 1933만 달러(10.3%)였으며 독일 1032만 달러(5.5%), 영국 747만 달러(4.0%), 일본 713(3.8%) 등의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17일(현지 시간) 중국산 주사기와 바늘 등에 관세율을 0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국내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미국은 연내 특정 호흡기와 안면 마스크에 대한 관세율은 0~7.5%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의료 및 수술용 고무장갑 관세도 2026년까지 7.5%에서 25%로 크게 올린다. 주사기류의 대미 수출액 절반(50.5%)을 차지해 온 HLB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해 자회사 화진메디칼에서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중국산 저가 주사기 공세에 밀려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국산 주사기 관세가 크게 높아지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성은 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도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경우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 중이며 미국 정부의 제재는 중국 기업에 국한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는 신아메드(대미 수출 점유율 9.0%)·신아양행(8.2%)·신창메디칼(7.2%)·태창산업구미공장(4.9%) 등이 미국에 주사기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FDA는 지난해 11월 미허가·품질 등의 이유로 중국 장쑤 쉐린과 장쑤 카이나 메디컬의 주사기 수입 금지 조치했며 이달 저장룽더제약과 상하이 카인들리 엔터프라이즈에 대해서도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미국은 대중 무역 규제 움직임의 일환으로 이달 15일 생물보안법을 미 하원 상임위원회인 감독 및 책임 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미국 의회가 선정한 중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중국의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우시앱택, MGI 등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들이 이번 입법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혼자서도 완전한 존재가 되는 법 (뮤지컬 '헤드윅' 후기) [조은서의 문화가 있는 삶]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5.26 08:00:00여러분은 혹시 운명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운명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의미합니다. 뮤지컬 헤드윅의 전반적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 이 뮤지컬은 헤드윅이 자신의 ‘운명’을 찾아 살던 고향에서 벗어나 긴 여정을 떠났던 자기 삶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공연은 2인극 뮤지컬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전개를 보입니다. 1막과 2막 사이에 쉬는 시간인 인터미션도 없고, 주인공인 헤드윅이 거의 모든 시간을 혼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극을 이끌어가기에 배우들에게도 어려운 뮤지컬로 손꼽힙니다. 한국에서 2005년 처음 국내 라이센스 판 초연이 진행됐고, 2024년 기준 14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헤드윅에 대해서 대중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뮤지컬’이라는 게 대부분일 것입니다. 한국보다 개방적인 문화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에서도 초연 당시 소재에 대해서 신선하다는 이야기와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니까요. 주인공 한셀은 동성애자이고, 자신의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치 않음에도 성전환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헤드윅의 선택과 고민에 집중해 본다면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셀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인 자유와 사랑을 위해 자신의 신체를 희생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원치 않았음에도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 역시, 자유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미국으로 간 이후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또 다른 남성에게 버림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셀에는 어렸을 때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를 굳건하게 믿고 있습니다. 특히 헤드윅의 넘버 중 하나인 ‘The origin of love’에서 이야기의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해당 넘버의 가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플라톤의 ‘향연’을 모티프로 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초의 지구에는 세 종류의 사람 남자, 여자, 제3성의 인간이 있었고, 이들은 두 개의 머리, 두 쌍의 팔다리를 가지고 등이 붙어있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려워 한 신이 반으로 갈랐고, 그렇게 자신의 남은 반쪽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The Origin of love 중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한 몸’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이 이야기를 매우 신뢰하고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는 화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선택으로만 비칠지라도, 한셀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믿음이었고 목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말에서 한셀은 결국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자신이 그토록 찾던 반쪽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쪽’은 나의 ‘완전함’을 위한 것이지, 그 자체를 추구하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속박하던 가발과 의상, 모든 것을 벗어던진 한셀은 그렇게 공연장을 떠나고, 막은 내리게 됩니다. 여기까지 읽고, 처음 ‘운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바뀌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운명은 다양한 뜻으로 사용이 되기에, 여러분이 처음 떠올린 ‘운명’에 ‘운명의 상대’, 또는 나의 반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다면 해당 스토리에 대해 공감하지 않으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위를 조금만 더 확장해 봅시다. 한셀은 ‘한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을 억압하기도 하며,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며 지난 일과 사람을 반추하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 어쩌면, 한셀은 운명의 상대인 ‘한 사람’이 아니라 지속해서 ‘나를 제외한 모든 것과의 관계’에 대해서 바라고 집착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한셀도, 결국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는 무언가, 또는 누군가 없으면 완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종종 느끼고는 합니다. 그렇게 특정한 장소, 사물, 심지어는 사람에게도 집착하기도 하죠. 특정한 관계에 매몰되어 감정이 수시로 뒤집히기도 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며 분노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는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을 쓰고 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나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자신을 부정적인 환경과 감정의 방향으로 내몰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를 본 여러분께서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스스로도 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 칼럼은 뮤지컬 헤드윅의 내용 중 일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없이 직접 티켓값을 지불하고 관람한 후기임을 밝힙니다. -
‘구속’ 김호중, 수사·재판 핵심은 ‘위험운전치상’…음주량 파악 ‘처벌 수위’ 가른다[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4.05.26 08:00:00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구속되면서 앞으로 있을 수사·재판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실제 어느 정도 술을 마셨는지는 물론 사고 은폐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의혹이 산재했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씨가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하기는 했으나 앞으로 수사·재판 과정에서 음주량 등을 두고 검·경과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사고 보름 만이자 김씨가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 만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게 법원이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밝힌 사유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가 발생하고 3시간여가 지난 뒤 김씨 매니저가 ‘내가 사고를 냈다’며 거짓으로 자백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김씨와 소속사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 등 잇단 음주 정황에도 김씨는 음주를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돌연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 대부분이 도주 우려가 크지 않거나,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재판을 받아왔던 점에서 김씨 구속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고 막고 있는’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김씨가 사건 발생 직후 뺑소니를 하지 않고, 사고 피해자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등 적절하게 대처했다면, 구속까지 되지는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진단서 제출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는 하나, 김씨가 즉각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또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재판을 받았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거짓 진술, 조직적 사고 은폐 시도 등이 사태를 키웠다는 얘기다. 법조계 안팎에서 앞으로 김씨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주요 혐의로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상을 지목한다. 특정범죄가중법 제5조의 11(위험운전 등 치사장)에 따르면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 살마을 상해에 이르게 한 사람은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피의자가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할 상태였는가 여부가 유무죄 판단의 핵심 요인이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정확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또 핵심 증거인 블랙박스가 사라져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도 쉽지 않다. 구속 기간 20일 동안 경찰·검찰이 사고 은폐 과정에서 김씨의 관여 정도를 추가 수사해 혐의를 추가할 수 있을 지도 향후 주목할 대목이다. 경찰도 음주운전 혐의 뿐 아니라 사고 은폐 과정에 김씨가 실제 관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위드 마크 공식을 활용, 음주는 물론 실제 마신 양까지 철저히 조사할 수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씨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은폐 사건을 ‘사법방해’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지시한 만큼 검찰도 향후 증거 확보 등 김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다. 검사 출신인 김은정 법무법인 리움 변호사는 “당시 상황이나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한 사고였다는 점에서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다툴 소지가 크지 않다”며 “경찰이 마신 술양 양과 시간 등을 고려해 음주 농도를 밝혀내려고 하겠지만, 사고 당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지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데다,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등 주요 증거가 없는 만큼 음주량이나 당시 상황을 두고 재판에서 검찰과 김씨 측 사이 법리 다툼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어느 정도 개연성을 추측할 수 있는 혐의 소명이 이뤄지면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다. 소명은 ‘범죄 사실에 관해 어느 정도 개연성을 추측할 수 있는 상태’는 뜻한다. 반면 형사 재판에서는 범죄 사실의 엄격한 증명이 요구된다. 입증 정도를 기준으로 볼 때 증명은 ‘범죄 사실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얻는 단계’다. 김 변호사는 이어 “재판에서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확보한 증언 등을 앞세워 재판에 임할 것”이라며 “하지만 피고인 측에서 말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사 조서가 법정 증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 만큼 법정 다툼이 김씨 운명을 좌우할 본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법조계 안팎에서 김씨 측이 ‘구속되더라도 재판에서 최대한 형량을 낮추자’는 전략을 대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다신 보지 말자” 사표 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반전[일당백]
국제국제일반 2024.05.26 08:00:00잊을만하면 온라인에 올라오는 오래된 ‘퇴사 짤(이미지)’이 있다. 한 직장인이 상사 면전에 시원하게 사표를 날리는 그림이다. 상대방 얼굴에 ‘착’하고 감기는 봉투는 그동안 쌓아둔 스트레스와 분노도 담아 ‘다신 보지 말자’고 외치는 듯하다. 그런데 사람일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사다. 사표와 함께 ‘인연 끝’이라고 생각하면 큰일 나는 게 뒷일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퇴사했다고 퇴사한 게 아닌, 그만두면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되는 특이한 시스템이 고용 시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졸업생 제도', '컴백 채용' 등으로 불리는 ‘알룸나이(Alumni)’제도로 회사에서 나간 사람을 추후 다시 불러들이는 재고용 시스템이다. 사표와 함께 인연 끝…인줄 알았다간 진짜 끝난다 일본 취업 정보 서비스 기업 리크루트가 지난해 3월 기업 인사 및 채용 담당자 2761명을 대상으로 현 채용 방식을 설문한 결과 알룸나이 네트워크를 통해 직원을 뽑은 곳은 12.3%로 아직은 일부 기업에 한정돼 있었다. 다만, '알룸나이 제도'라는 틀이 따로 있지 않을 뿐 '복귀 사원을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5.5%)이 '그렇다'고 답했다. 집 나갔던 직원이 다시 돌아온다고요? ‘이탈자→객관 평가 가능한 새 동력’ 생각 바뀌어 현재 일본에서는 도요타 자동차, 파나소닉 그룹, 스미토모 상사, 일본제철 등이 제도를 도입해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퇴사자들의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리쿠르트 설문조사에서 기업 세 곳 중 한 곳(31%)은 알룸나이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고,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 중 11.2%는 대응할 예정에 있다고 답했다. 각 회사가 알룸나이에 주목하는 것은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다양한 루트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신고용’이 지배하던 과거 일본의 기업 문화에서는 중도 퇴직자가 부정적으로 평가 받는 경향이 강했다면 지금은 고용 전반에 대한 인식과 환경 자체가 바뀌었다. 리쿠르트의 츠다 이쿠 연구원은 “지금까지 일본의 대기업은 신규 졸업자 일괄 채용, 장기고용의 관습에 의해 구성원이 변하지 않고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구축돼 왔다”며 “그 안에서 퇴직자는 동질적 커뮤니티에서 이탈한 존재로 평가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인재 영입 경쟁이 심화하면서 근로(채용) 구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근로자가 직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거 함께 일했던 동료를 ‘다시 전력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회사 밖의 세계를 경험한 '컴백 직원'은 이전보다는 조직에 대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이고 새로운 의견을 던질 수 있다.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과 사내 인간 관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 된다. 츠다 연구원은 “(이전 방식의, 구성원 이동이 한정된) ‘닫힌 직장’에서는 혁신을 계속 일으키는 기업이 될 수 없다”며 “출입의 자유를 허용하는 개방적인 직장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알룸나이 커뮤니티를 실질적인 ‘인재 풀’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외국계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연말이면 알룸나이 모임 행사를 연다. 일본 법인 사원 수는 약 300명인데, 알룸나이 네트워크 참가자는 약 500명이며 이들은 금융 및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베인은 회사 현황을 전하는 뉴스레터나 새로운 경영 분석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등 일상에서 ‘동료 의식’을 전달하려 애쓴다. 현재 이 회사에서 파트너를 맡고 있는 모리구치 켄티로씨는 한 차례 베인을 퇴사한 뒤 의료 관련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3년 전 재입사했다. 외부에서의 경험을 통해 베인의 장점을 더 깊게 알게 됐다고. 그는 “이전에 근무할 때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고 싶어 재입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다. 퇴사자와 공동펀드 만들고, 사업하는 곳도 스미토모 상사는 퇴사자와 의기투합해 중소기업용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다. 이 회사의 알룸나이 네트워크에는 600여명이 등록돼 있는데, 정기 모임에서 근황을 주고받다가 사업 이야기가 나왔고, 가능성을 확인한 회사 측과 협업이 성사된 것이다. 스미토모상사는 퇴사한 직원이 세운 의료 스타트업과도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 마루베니 상사도 다이렉트 메시지, 게시물 업로드, 대화방 등 기능을 가진 알룸나이 사이트(약 260여명)를 운영하는데 여기엔 퇴사자는 물론 현역 50여명도 가입해 사업 매칭 및 재고용 연결 기회를 모색한다. 이렇게 훈훈한 관계도 어디까지나 ‘좋게 끝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과도한 붙잡기나 설득, 일방적인 통보 등이 문제가 돼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알룸나이와 함께 퇴직 의사 전달부터 실제 퇴사에 이르는 퇴직 과정, 일명 ‘오프 보딩’ 관리 및 강화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편집자주> 우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일의 기쁨과 실망’ 속에서 몸부림치곤 합니다. 그리고 이는 옆 나라와 옆의 옆 나라 직장인도 매한가지일 겁니다. 먹고 살기 위해선 결코 피할 수 없는 ‘일 하는 삶’에 대해 세계의 직장인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앞으로 매주 일요일 ‘일당백(일요일엔 당신이 궁금한 100가지 일 이야기)’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글로벌 미생들의 관심사를 다뤄보겠습니다. -
MBK, 커넥트웨이브 1차 공개매수로 86% 확보 [시그널]
증권IB&Deal 2024.05.26 07:56:54MBK파트너스는 지난 24일 청약이 마감된 커넥트웨이브의 공개매수 결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주권부사채(BW) 등 전환 가정 주식수를 포함해 의결권 지분 86%(CB·BW 제외시 82.7%)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커넥트웨이브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1차 공개매수로 80% 중반을 넘는 지분율을 확보함에 따라, 2차 공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4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후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대 주주인 김기록 전 이사회 의장이 공개매수 참여를 밝히는 등 상장폐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돼 왔다.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도 1차 공개매수로 80% 중반의 의결권을 확보한 후 소액주주 권리보호 목적의 2차 공개매수, 상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도 이같은 사례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1차 공개매수와 같은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차 공개매수의 결과와 무관하게, 충분한 수준의 지분율이 취득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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