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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아트마켓 주최’ 유인촌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세상에 전해달라”
문화·스포츠문화 2024.05.25 11:53:23“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꿈과 희망들을 작품 속에 담아주세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 장애예술인 아트마켓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전(展)’ 개막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장애예술인이 비(非)장애예술인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이번 장애예술인 아트마켓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김영운 국립국악원 원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원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유 장관은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를 활성화 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가 도입된 후 열리는 첫 전시”라며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더 많이 소개하고 창작활동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또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장애를 가진 많은 예술인들이 또 다른 희망을 갖고 꿈을 꿀 수 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또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애호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장애예술가들의 재능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고자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전체 구매 창작물의 100분의 3 이상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그 자신도 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의 주도로 제정됐다. 김 의원은 “장애예술인이 수준 높은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라면서 “이 제도가 정치적으로 ‘강매’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실제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비교 평가할 기회가 적었는 데 이번 아트마켓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100여명의 장애예술인의 미술 작품 200여점이 출품돼 바이어들과 일반인들의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에 있는 우선구매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예술인과 우선구매 대상 기관의 거래를 중개하고, 우선구매 대상 기관들이 구매 실적을 등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말에는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유통플랫폼을 구축하고 더욱 체계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고혈압 환자, 새벽 산행 피하고…배낭은 체중 10% 이하로 싸야
사회사회일반 2024.05.25 11:48:30야외활동이 본격화되는 계절을 맞아 등산객이 크게 늘고 있다. 등산은 푸른 자연환경과 만개한 꽃들을 바라보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전신 운동이다. 하지만 등산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몇 가지 중요하게 챙겨야 할 사항이 있다. 특히 뇌혈관질환과 심폐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들은 산에 오르기 전 건강 상태를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 기저 질환은 없지만 처음 등산에 나서는 등산 초보자와 오랜 기간 야외 활동을 하지 않다가 오랜 만에 등산에 나서는 이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은 생각보다 강도가 센 신체 활동이다. 보통 4시간 안팎 걸리는 만큼 5000~7000㎉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에는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평소보다 숨이 많이 차지는 않은지, 가슴의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는지를 살펴보고 식은 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산행을 멈추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새벽 산행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중 몸의 혈압이 가장 높을 때가 아침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벽과 낮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계절은 몸의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의 혈액 공급이 늘고 이에 따른 혈관 수축과 이완의 크기도 커진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환자의 경우 이러한 변화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의학 기술의 발달에도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54만명이었던 국내 고혈압 환자는 지난해 14.1%가 증가한 746만명으로 급증했다. 고혈압 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사용하는 진료비도 같은 기간 1조632억원에서 1조3127억원으로 23.5%나 증가한 상태다. 오재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기저질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등산 시 걸음걸이나 속도, 강도 등을 맥박, 호흡 등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조절해야 한다” 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빠른 대처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너무 높고 험한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혼자 산행하는 것은 피해 2인 이상이 함께 등산하고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도 미리 등산 코스, 일정 등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벽에 산에 오르는 만큼 저체온증도 조심해야 한다. 저체온증이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저체온증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뉘는데 경증(32~35도)일 때는 몸 떨림과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중등도(28~32도)일 때는 몸 떨림이 감소하고 근경직, 부정맥,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일 체온이 28도 미만으로 감소해 중증 단계에 접어들면 심장이 정지하고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등산에서 근육과 관절 부상을 막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봄철 등산은 겨울에 움직임이 적었던 관절이나 근육이 놀라지 않게 급격하고 격렬한 걸음은 피하고 부드러운 걸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봄철 산은 얼었던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쉽게 부스러지고 바윗길의 붕괴가 일어난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바람, 비, 안개 등이 심해 안전시설물인 철 계단, 안전용 로프 등이 파손될 수 있다. 산행 시 가장 부상이 잦은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산에서는 평지보다 체중의 3~7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이 실리고 긴 시간 동안 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할 경우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부상을 피하려면 등산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이완하는 것은 것은 물론 무릎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등산 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권오현 국제나은병원 물리치료사는 “등산은 평균 4~5시간이 소요되는 격렬한 운동”이라며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다가 등산으로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하면서 관절염이 생겨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많다. 때문에 봄철을 맞이해 등산을 취미로 가질 예정인 사람들은 저강도 운동을 하다가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폐경, 마른 체형의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낙상에 의한 골절 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 배낭에 짐을 많이 넣거나 한쪽 어깨로만 배낭을 메면 오히려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배낭은 몸무게의 10%가 넘지 않도록 짐을 싸는 것이 좋다. -
제왕절개 하다 아이 이마에 칼자국…의사는 "눌린 자국 같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5 11:37:18제왕절개로 낳은 여자 아기의 얼굴에 칼자국이 생겨 완치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병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위자료는커녕 자기들이 의료과실에 대비해 들어놓은 보험 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2021년 11월 18일 부산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B 병원에서 C 의사의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낳은 후 아기를 안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기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두 곳의 피부가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찢어진 한 곳은 상처 길이가 2cm나 되고 피부가 많이 벌어져 심각한 상태였다. 집도의인 C씨는 당시 "눌린 자국 같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책임지고 치료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기의 상처가 1년 6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아 A씨 남편인 D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C씨는 간호사 실수로 종이에 베인 상처이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확인 결과 아기의 상처는 의사의 과실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은 아기의 이마가 제왕절개(c-sec) 도중 찢어졌으며 칼에 의한 상처(laceration)라고 의심했다. 또 피가 났지만 봉합하지 않았고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올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호전 가능성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D씨는 병원이 사고 직후 아기에게 연고만 발라주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병원 측도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문제는 병원이 잘못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은 의료과실에 대비해 보험도 들어 놓았다. 보험사는 의료 과실과 아기 치료비 등을 감안해 병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1270만원이라고 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보험금을 받고 싶으면 아기 부모가 소송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A씨는 1000여만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면 변호사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기 부모는 병원 과실에 대한 별도의 위자료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보험처리만 해달라는 입장이지만 병원은 요지부동이다. 더 황당한 것은 집도의인 C씨가 보험 처리를 해주자고 주장하는데 그와 동업 중인 다른 3명의 의사가 소송으로 가자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 상처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 (아기 부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원하는 합의금이나 위자료를 알기 어려워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부모에게 직접 연락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지는 않았으며, 소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D씨를 돕고 있는 변호사는 "병원이 가입한 보험의 적용을 받게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도 무시하는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 병원과 의사는 의료 과실과 함께 의료법 위반 사실도 있어 형사 처벌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日 재계, 한일 파트너십 기금에 2억엔 이상 기부"
산업기업 2024.05.25 11:22:49한국과 일본의 경제단체가 공동 설립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일본 기업이 2억엔(약 17억5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기금은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지난해 3월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 발표를 계기로 공동 조성한 기금이다. 양 단체는 이 기금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원래 1억엔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2배가 넘는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을 낸 기업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에 대한 배상 의무가 확정된 일본 피고 기업은 현시점에서는 (기부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불하는 해결책이 진행 중으로, 배상 문제가 최종적으로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제강점기 징용 피해자 소송에서 배상 책임이 인정된 일본 기업으로는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히타치조선 등이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3월 6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민간에서 재원을 마련해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게이단렌이 목표치보다 많은 미래기금 기부금 확보와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대주주인 라인야후에 총무성이 행정지도를 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계가 (한일) 관계 개선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드러내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
술 냄새 풀풀 나도 음주운전 무혐의?…김호중이 쏘아올린 '위드마크'란[폴리스라인]
사회사회일반 2024.05.25 11:14:27음주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김호중씨가 결국 24일 구속됐다. 사건 발생 보름만이자 직접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만이다. 이달 9일 오후 11시 40분쯤 김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그가 술을 마신 사실은 명백하다. 이미 경찰에 직접 자백을 했고 그가 술을 마시는 것을 목격한 유흥주점 직원들도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음주 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검출됐다. 하지만 발부된 구속영장에 ‘음주 운전’ 혐의는 빠져있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으로 확인돼야만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결정적 증거인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사고 17시간 이후에 이뤄졌기에 이를 입증할 수 없었다. 결국 “제가 술을 마셨다”고 말했음에도 “제가 사고 당시에 혈중알코올농도가 0.03%가 넘도록 취한 상태였습니다”가 아닌 이상 교통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곤란한 것이다. 이처럼 음주운전 혐의가 직접적인 증거에 기반하기 때문에 운전자들 사이에서 음주 후 사고를 낼 경우 일단 도망치고 보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후 시간 지나도… 혈중알코올농도 역추적 가능할까 이에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이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오랜 시간이 흘러 음주운전 여부를 알 수 없을 때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수사 기법이다. 1931년 스웨덴의 생리학자가 개발한 이 공식은 음주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시간당 평균 0.015%씩 감소한다고 가정한다. 경찰은 이 공식을 활용해 구체적인 음주량을 알아낸 뒤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해내고자 한다. 김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소주 10잔만 마셨다’고 주장하는 것도 혹여 위드마크 공식에서 높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도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엄격한 증명 필요”…한국 사법부에서 인정될까 하지만 지금까지 위드마크공식에 따라 유추한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원에서 직접적인 증거로 인정된 사례는 드물다. 개발된 지 오래된 데다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현대 한국인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는 데 그쳤다. 2015년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 당시 범인은 뒤늦게 “사고 당시 소주를 4병 이상 마셨다”고 자백했으며 2016년 방송인 이창명 씨 음주운전 사건 때도 이씨는 사고 현장을 떠났다가 9시간 만에 나타나 직전에 술자리를 가졌음을 인정했다. 두 사건 모두 당시 수사기관이 위드마크로 구한 혈중알코올농도를 공소장에 넣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입건 기준에 해당하는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무죄가 나온 이유였다. 한국형 ‘위드마크’ 나온다…단속 도주 풍조 사라지나 한편 위드마크 공식을 한국인 특성에 맞게 재조정한 '한국형 위드마크(혈중알코올농도 계산 지침서)'가 연내 나올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정식 도입 시 음주 측정을 회피하는 ‘꼼수’를 막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현재 한국형 위드마크 개발 후반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새 위드마크 계산식에 개인별 나이·체중·키 등의 상수를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현행 위드마크 계산식에는 남·여 성별 상수만 적용 중이다. 또 시간당 혈중알코올농도 감소량(평균 0.015%)에 대해서도 수정된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위드마크가 도입되면 법정에서 증거 능력 시비가 줄어들고 음주 운전 후 사고 현장을 떠나고 보는 ‘악습’역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한국인에 특화된 산식이 나오면 위드마크 추정치의 적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음주 후 운전자의 걸음걸이 등 여러 정황까지 합치면 위드마크 공식이 법정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韓유도,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실격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25 11:10:33한국 유도대표팀이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개인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2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실격패했다. 경기 세 번째 주자였던 원종훈(철원군청)이 남자 90㎏ 이상급 경기에서 기권했기 때문이다. IJF는 대회 규정에 “출전 선수는 단체전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만약 선수가 경기를 거부하면 그 팀은 실격 처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치러진 2경기에서는 남자 90㎏급 한주엽(하이원)과 여자 70㎏ 이상급 이현지(남녕고)가 차례로 반칙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개인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했다. 남자 유도 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7㎏급에서는 허미미(경북체육회)가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 유도 대표팀은 2015년 대회(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이후 9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메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전국민 일상지원금 신청하세요"…이 광고 보셨나요? '사기'입니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5 11:06:58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2024 전 국민 일상지원금'의 신청 방법과 대상, 자격 요건 등을 정리한 게시글이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 국민 일상지원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게시글은 대개 '모든 국민이 대상'이라며 첨부해둔 링크를 통해 전 국민 일상 지원금을 신청하라며 또 다른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광고 대부분이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등의 조회수를 늘리려는 낚시성 글이거나 개인정보를 따내기 위한 미끼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광고는 매월 일정액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까지 있다. 시민들은 혼선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 시민도 있다. 또한 정치권 정책 느낌을 주는 효과도 노렸을 수 있다. 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추진 중이다. 일각에선 선별 지원 얘기가 나오고 여당은 현금 대신 취약층 지원을 주장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전 국민 25만원 지급 같은 공약에 편승해 이와 유사하게 만든 게시글을 뿌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악의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과거에 비해 (수법들이) 지능화되고 있기 때문에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관련 사이트가 차단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 설발대회 27→29일로 연기
사회전국 2024.05.25 10:51:56당초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회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 선발대회’가 29일로 연기해 개최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기상예보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27일 새벽부터 신안군 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낙지 조업의 특성상 우천 등에 의한 민물이 유입되면 조업이 어려워 이번 대회를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참가 자격은 15년 이상의 맨손어업 경력을 보유해야 하며, 읍·면별 한 명씩 참가해 갯벌낙지 잡기대회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이 장인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장인은 신안군으로부터 기술장려금 400만 원을 지급받고 장인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신안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어업의 기술 보전과 계승을 위한 일환으로 수산업 장인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갯벌낙지 맨손어업 7명, 흑산 홍어썰기 장인 2명 등 총 9명의 수산업 장인이 지정돼 있다. -
클릭! 클릭! 접속 폭증에 현장 예약도 마비…여름휴가 바다·계곡? 편견 깬 '정원'[전남톡톡]
사회전국 2024.05.25 10:44:331000만 명에 육박한 관램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국제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지난 4월 1일 다시 찾아온 순천만국가정원.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을 주제로 정원에 우주 콘텐츠를 접목하더니 전국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벌써 130만 명 돌파다. 정원은 과거의 것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미래도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에 순천은 단순하게 ‘보는 정원’에서 우주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여기에 디지털적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즐기는 정원’으로 재탄생 시켰다. 올 여름 여행지로 순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여름휴가하면 대부분이 바다와 계곡 등을 떠올리는데 순천의 영향력은 ‘정원’이라는 새로운 여행 아이템을 탄생 시켰다. 세계 디지털 여행 플랫폼인 부킹닷컴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족 여행객들 사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 1위는 순천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최소 한 명의 자녀가 있는 한국인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올 여름 2024년 6월 1일 ~ 9월 1일 기준 숙소와 항공편을 검색한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것이다. 선정된 지역 다수가 근처에 시원한 바다가 있는 여행지라는 점에 비해 순천이 1위로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여름의 정원은 덥고 걸어 다니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것이 비결이다. 올해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간콘텐츠를 강화하고 3대가 손잡고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미디어 콘텐츠로 이어진 ‘스페이스 브릿지’, 4D 영상을 볼 수 있는 ‘시크릿 어드벤처’, 정원의 밤을 밝히는 ‘두다하우스’등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웠다. 또한 순천의 정원과 도심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가든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트 가든투어’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순천 도심 곳곳을 둘러보고 온전한 국가정원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말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흥행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내국인은 물론 바다 건너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4월부터 주한 미군 가족 등 500여 명이 정원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23일 기준 방문한 외국인이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6월 반려견과 함께 너른 잔디 위를 달리는 ‘댕댕나이트런’, 문화의거리 예술축제, 국가정원 문화행사 등 온 가족들과 함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
줄에 목 묶인 고양이 바다에서 떠올라…잇따르는 동물학대 어쩌나
사회사회일반 2024.05.25 10:31:45최근 경남지역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학대 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 한 미용실에서 1살짜리 말티푸 강아지 목을 손으로 약 20초 동안 누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손님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건 당시 미용실 폐쇄회로(CC)TV 화면에 A씨가 목을 누르는 장면과 함께 강아지가 고통스러워하며 발버둥 치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가 손가락을 깨물어 훈육 차원에서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에는 통영시 미수동 인근 바다에서 어구를 가라앉히기 위한 추에 연결된 줄에 목이 묶인 고양이가 죽은 채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양이는 발견 당시 몸에 외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이가 몸에 줄이 묶인 상태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려지자 누군가가 이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바다에 버렸을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학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진주에서도 지난 20일 지역 동물단체가 한 대학 내에서 길고양이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정황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대 의심 사례가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행법상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는 행위뿐 아니라 별다른 이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것 자체가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엄벌에 처해지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최대 형량이 선고되는 경우는 드물다. 2022년 2월 창원시 한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집어 던져 죽인 혐의로 기소된 40대는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
코스피 상장 노리는 메가존클라우드, 수익성 개선 총력
산업IT 2024.05.25 10:30:00'클라우드 종합 서비스 관리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추진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회사 실적 흑자전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목표로 하고 있는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선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2026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오는 하반기부터 상장을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에는 관련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상장 후 예상되는 몸값이 3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부적으로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입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약 2조 4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흑자전환 여부가 메가존클라우드의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액 1조 42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9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피 입성을 위해선 대규모 매출도 중요하지만, 코스닥과 다르게 수익성도 증명해야 원활한 상장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코스피 상장 요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기록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유니콘 특례 상장 등 적자 기업도 코스피 상장이 가능한 제도가 생기긴 했지만,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코스피 직상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코스피 입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MSP로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의 영업을 돕고,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과 유지·보수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고 있는 CSP에 대규모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탓에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성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CSP 등에 제공한 사용료 비용으로만 전체 매출의 75%에 달하는 1조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익성 개선의 방법의 하나로 솔루션 매출 확대를 꼽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인 '스페이스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원의 기술 고도화와 영업 확대 노력을 통해 솔루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원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올해 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스페이스원에 '클라우드 보안 관리(CSPM)' 서비스를 추가하며 사용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아직 스페이스원의 매출 수준은 크지 않지만, 향후 고객사가 더욱 늘어난다면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대규모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익성이 탁월한 기업을 인수해 함께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면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 기회 확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한다. 최근 들어 KT(030200),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 대기업 CSP들이 MSP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시장 발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11월 호주법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법인 등의 가파른 매출 증가 효과로 해외 법인에서는 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4% 성장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해당 법인들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사 확보와 솔루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해외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서울서 모이는 한일중 정상… "한반도 완전 비핵화"
정치대통령실 2024.05.25 10:22:12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등 한일중 정상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 완전 비핵화’ 목표를 다시 한 번 선언한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대화와 외교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유지는 우리의 공통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문구도 들어갔다.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염두에 둔 문구다. 더불어 2022년 7700억 달러(약 1000조원)였던 한중일 3국 간 무역 규모를 수년 뒤에 1조 달러(약 1370조원)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공동선언은 27일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며, 3국 실무자가 초안을 바탕으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다만 중국이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언급하는 데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북러 무기 거래와 북한 비핵화 등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북한 비핵화나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중이 짧은 시간에 합의 결과를 내기 어려운 주제"라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를 논의한다. 3국은 정상회의와 별도로 양자 회담을 통해 각종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연계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일본 간에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
AI 광풍이 미래 바꿨다… 젠슨황 자산 '1000억불 클럽' 눈앞
산업기업 2024.05.25 10:13:36인공지능(AI) 산업의 황제로 등극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산가치 1000억달러(약 13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데 따른 결과다. 과거 엔비디아를 발밑에 뒀던 삼성전자가 이제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정도로 AI가 시장 전체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 기준 황 CEO의 재산 가치는 913억 달러(약 125조원)로 집계됐다. 전 세계 순위에서 17번째다. 전날 엔비디아 주가가 9% 이상 급등하면서 황 CEO의 재산 가치는 하루새 약 77억 달러(10조5천억원)가 불어났다. 지난 2월 글로벌 20대 부호에 진입한 황 CEO는 이에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상속자 3명(앨리스 월턴, 로브 월턴, 짐 월턴)을 단번에 제쳤다. 현재 재산이 100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는 1위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110억 달러) 등 14명이다. 황 CEO의 재산 가치가 10%만 더 늘어나면 '10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황 CEO의 재산은 대부분 엔비디아 주식으로, 그의 보유 주식은 8676만 주에 달한다. 이는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3.5%에 해당한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2019년까지만 해도 황 CEO의 지분 가치는 30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주식 상승과 함께 가치도 급등하면서 5년 만에 약 30배로 치솟았다. 약 5년 전 2019년 33.67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도 전날1037.99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우리나라 최대 재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기준 80억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 황 CEO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
좋은 타이어는 '모터스포츠의 경험'에서 나온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5.25 10:10:42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 중인 토요타 GR 수프라 GT4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5월 25일과 26일,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 대회, '슈퍼 다이큐(Eneos Super Taikyu Series 2024)'의 2라운드가 개최됐다.슈퍼 다이큐 2라운드는 대회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일본 내의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24시간 내구 레이스, '슈퍼텍 24h(Fuji Super Tec 24 Hours Race)'로 펼쳐지며 총 59대의 레이스카가 출전한다.그리고 24시간의 시간 동안 치러지는 레이스의 '절대적인 파트너'로 스포츠 및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꾸준한 명성을 쌓고 있는 '브리지스톤(BRIDGESTONE)' 타이어가 공식 타이어로 공급된다.슈퍼 다이큐는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오피셜 타이어로 사용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일반적인 자동차에게도 타이어는 무척 중요하다. 거대한 체격을 견디는 단 네 개의 '매개체'일 뿐 아니라 차량의 주행 성능, 그리고 운전자의 조작 반응에 대응해 보다 기민하며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다.그리고 이러한 타이어의 핵심은 단연 타이어를 구성하는 컴파운드, 즉 '소재'를 어떻게 구현하며, 이러한 소재가 실전 주행 상황에서 설계한 대로 반응, 작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로드스터 CNF 컨셉'. 김학수 기자브리지스톤은 과거부터 이러한 컴파운드의 연구, 그리고 실전 검증의 무대로 모터스포츠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택해왔고, 실제 전세계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이러한 연구 개발과 검증 등을 거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러 클래스의 선수들에게 타이어에 대한 만족감을 질문해도 모두 만족하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활동 경험이 있는 일본의 베테랑 선수들 모두 브리지스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해 슈퍼 GT GT300 챔피언에 오른 요시다 히로키는 브리지스톤 타이어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학수 기자먼저 토요타의 GR 수프타 GT4로 슈퍼 다이큐를 출전하며 지난해 GR 수프라 GT300으로 슈퍼 GT GT300 챔피언, 그리고 GR86/BRZ 컵 등에 출전 중인 요시다 히로키(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슈퍼텍 24 예선 주행에서 클래스 2위를 확정지은 요시다 히로키는 "먼저 스프린트 레이스는 물론 내구 레이스 역시 타이어 성능, 그리고 타이어의 항상성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는 무척 중요하다"고 답했다.이어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내구 레이스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타이어이며 슈퍼 GT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선수와 팀이 믿고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어준다"며 만족한다는 답을 내놓았다.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사카구치 료헤이는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항상성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학수 기자마쯔다 스피릿 레이싱 소속으로 CNF에 대한 검증에도 일조하고 있는 사카구치 료헤이 역시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모든 카테고리의 레이서에게 안정감을 주는 타이어"라며 타이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그는 "단단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타이어의 퍼포먼스 역시 주행 초반의 최고점을 찍고, 약간의 하락을 한 후 그 상태로 꾸준히 이어지는 성향이라 레이스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함에 무척 도움이 되는 타이어다"고 답했다.후지 스피드웨이를 달리는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의 '로드스터 CNF 컨셉'. 김학수 기자더불어 두 선수 모두 '최근 다양한 타이어 개발 방식이 등장했지만 결국 극한의 상황, 그리고 불규칙한 상황이 펼쳐지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검증은 무척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브리지스톤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신설된 '프리우스 PHEV 컵'에 오피셜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브리지스톤 타이어는 슈퍼레이스에 신설된 프리우스 PHEV 컵에 오피셜 타이어를 공급,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학수 기자오피셜 타이어로 사용되는 '포텐자 RE-71RS'는 일상부터 트랙 주행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타이어일 뿐 아니라 '프리우스 PHEV 컵' 사양의 차량의 운동 성능을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프리우스 PHEV 컵에 출전 중인 레드콘 모터스포츠의 이율은 "선수들이 브레이크 타이밍을 놓쳐 사고 위험이 생길 때에도 '타이어 성능'을 바탕으로 차량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슈퍼 다이큐 2라운드 ‘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25일 오후 3시 시작되어 26일 오후 3시, 마지막 승자를 가리게 된다. -
사비 결국 경질…바르셀로나 “1군 감독 맡기지 않는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5.25 10:05:22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한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맡지 않을 것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에게 2024~2025시즌에 1군 감독을 맡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로는 사비 감독과 동행하지 않겠다는 것. 따라서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열리는 세비야와의 시즌 최종전이 사비 감독의 고별전이 됐다. 사비 감독은 2015년까지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767경기를 소화하며 85골 185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는 카타르 알사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고 2022~2023시즌 팀을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같은 시즌 수페르코파에서도 우승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빼앗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역전패당하며 8강 탈락하는 등 단 한 개의 컵대회 우승 트로피도 품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사비 감독은 시즌 중반 한 차례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월 비야레알과의 리그 22라운드를 마친 뒤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 뒤로는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설득으로 내년 6월까지인 계약기간을 지키기로 했다. 하지만 구단은 결국 사비 감독과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독일 대표팀을 지휘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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