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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전 부사장, 이장석 돈 안갚아 2심도 실형…법정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5.25 08:02:07남궁종환 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부사장이 횡령 공범인 이장석 전 대표에게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2심에서도 실형이 나와 결국 법정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안희길 조정래 이영광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궁 전 부사장에게 1심처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민사소송에서 피고인이 패소한 것을 고려하면 이 전 대표가 피고인에게 3억1천만원을 빌려줬고 이는 이 전 대표의 개인 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2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지만 사정 변경이 전혀 없어 1심의 징역 1년은 적절하다고 판결했다. 1심에서 법정구속을 면했던 남궁 전 부사장은 "아직 변제하지 못했는데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마무리할 수 있다"고 읍소했지만, 재판부는 "지금까지 주어진 시간은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와 남궁 전 부사장은 2010∼2015년 회삿돈 약 21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남궁 전 부사장은 횡령 1심 재판 중이던 2017년 "횡령액 변제에 쓰려고 한다"며 이 전 대표에게서 3억1천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2021년 11월 추가 기소됐다. 남궁 전 부사장은 3억1000만원이 빌린 돈이 아니라 이 전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 사무실 금고에 넣어둔 자기 돈을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1·2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
술·담배 즐기고 여름에도 ‘뜨아’ 고집하다간…‘이 병’ 위험 [건강 팁]
사회사회일반 2024.05.25 08:00:00식도암은 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없는데 진행이 빠른 암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위아래로 길다란 관의 형태를 가진 식도는 위,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다. 암이 생기면 주위의 임파선이나 인접한 장기로 암세포가 쉽게 전이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식도암은 암 발생부위에 따라 위에서부터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나뉜다. 삼킴곤란·열감·통증·역류증상·소화불량·체중감소·이물감·식욕부진·구토·토혈 등이 주요 증상이며 주변 신경들이 눌리면서 쉰 목소리나 만성 기침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형식이를 삼킬 때 불편감을 느끼다가 유동식이의 삼킴마저 불편해지면 식도암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증상 만으로 식도암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가능성이 높은 암종이다. 다만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정기 검진을 시행해야 식도암 예방과 조기 발견은 물론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식도암은 내시경검사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여러 층의 식도 벽 중 점막 조직에만 암이 존재한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다. 내시경 점막절제술이 가능한 조기 식도암은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식도암이 더 깊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외과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신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식도암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험 요소를 줄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과 음주는 식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식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영양소 결핍, 소금에 절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등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식습관도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식도암의 강력한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는 바렛식도다. 서양에서 발생률이 높은 바렛식도는 아직 그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위식도역류질환의 만성 합병증으로서 식도 선암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식도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점막세포가 손상 및 변성되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바렛식도라고해서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경미한 바렛식도가 발견되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검진은 혹시라도 암이 진행됐을때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 과음,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이나 과음을 하면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횟수와 양을 차츰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의 식습관도 식도벽을 자극해 암 발병률을 높인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나 녹황색의 신선한 야채, 과일 위주의 식습관은 식도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산의 과도한 분비와 역류를 악화할 수 있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도 피해야 한다. 가족들은 같은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가족 중에 식도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다른 구성원들도 내시경을 통해 식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삼키는게 불편한 연하곤란이나 연하통이 있다면 즉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
이번 주말엔 스크린골프 한판? ‘손맛’보다 중요한 건 [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4.05.25 08:00:00#김 대리(34)는 소위 '골린이'(골프+어린이 합성어)라 불리는 초보 골퍼다. 건강 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과의 교류 등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스크린골프를 시작했다. 레슨을 받으며 재미를 붙인 김 대리는 어느덧 쉬는 날도 골프 연습 삼매경에 빠져 지냈다. 그런데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즐기던 중 드라이버 샷 비거리 경쟁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 아직 자세가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스윙을 이어나가던 김 대리는 허리를 강하게 비틀다 삐끗하고 말았다. 한동안 골프를 쉬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허리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악화되자 병원을 방문한 그는 무리한 스윙으로 디스크가 손상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근 몇 년 새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골프에 입문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의 대중화에는 스크린골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주위를 둘러 보면 퇴근 후 여가시간을 활용해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직장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필드에 나가지 않아도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데이트 장소로도 많은 선택을 받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8000개가 넘는 스크린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한국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5대 특허청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스크린골프 포함)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전체의 5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설적인 골프 선수인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주도하는 스크린골프 리그(TGL)도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어 스크린골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 특히 젊은 층이 스크린골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드에서 발생하는 캐디피, 그린피 등 각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게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대중교통이나 도보로도 이용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높은 것도 한몫 했다. 기본적인 골프용품을 갖추고 있어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든 언제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조용하고 정적인 실내 스포츠라도 전신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야 한다는 종목의 특성은 변하지 않는다. 공을 치는 순간의 스윙 속도는 시속 100~200km에 달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다. 특히 골프는 하체를 고정한 채 골반과 허리 및 상체를 한쪽으로 강하게 움직이는 편측성 운동이라는 점에서 척추 질환의 위험이 높은 편에 속한다. 스크린 골프를 즐기 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김 대리처럼 허리를 ‘삐끗’하는 급성 요추 염좌를 들 수 있다. 급성 요추 염좌는 과도한 허리의 사용, 부정확한 스윙 자세 등으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단순한 염좌의 경우 대부분 찜질과 휴식을 통해 수일 내 회복되는 편이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하지방사통)까지 나타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척추뼈 사이 디스크가 손상되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골프연습 도중 허리 통증에 허리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났을 때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를 중심으로 척추, 골반의 균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가라앉혀 척추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척추 및 주변 관절의 균형을 맞추고 기능을 원활케 하는 수기 치료다. 허리 통증과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침치료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경직 완화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한약재 성분을 체내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손상된 신경과 주변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를 보인다. 만약 지나치게 큰 충격이 허리에 가해져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겼다면 동작침법(MSAT)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의학의 응급침법으로 알려진 동작침법은 발, 팔꿈치, 목 등 5개의 혈자리에 침을 놓은 후 환자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척추와 주변 근육의 경직을 풀고 혈액순환과 통증 경감에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동작침법은 진통주사제보다 5배 빠른 허리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시원한 실내에서 지인들과 스크린골프를 즐길 때 실력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멋진 스윙 자세와 함께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욕심에 오직 힘만으로 골프채를 무리하게 휘두르다 보면 허리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자세 연습에 더욱 집중해보면 어떨까. 골프가 직장인들의 고된 일상에 건강한 취미로 자리하길 바란다. -
“美 9000억원 핵 폭격기 안 무서워”…中 “B-21 美 스텔스 격추 가능”[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25 08:00:00미 공군이 최근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의 비행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에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이 이륙하고 비행하는 모습과 격납고에 위치한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미 공군은 사진을 공개고 “B-21 레이더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비행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며 “B-21은 새 기술을 통합하고 다양한 작전 영역에서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갖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고도의 위협 환경에서 임무 효율성과 상호운용성을 크게 향상시켜 미국의 억제력과 전략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21의 비행 사진 등을 미 공군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2027년께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B-21은 핵무기와 재래식 정밀유도 장거리 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무인기와 함께 운용도 가능하다. 핵 가오리 1대당 가격 6억9200만 달러 B-21은 팽창하는 중국의 핵전력에 대응해 미국이 진행 중인 1조 달러(약 1300조 원) 규모의 핵 억제력 개편 작업에서 첫선을 보인 무기로 2022년 12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핵무기를 운용하며 미 본토에서 떠서 곧바로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비밀리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B-21 레이더 100여대를 제작해 운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대당 제작 가격은 6억9200만 달러(약 9138억 원)에 달한다. 가오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양의 B-21의 실전 배치 시기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6∼2027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 공군의 추정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30년에 걸쳐 B-21 폭격기를 개발·구매·운용하는 데 최소 230억 달러(약 268조 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공군이 이번에 전격적으로 차세대 폭격기를 공개한 것은 잇따르는 중국 도발과 위협 등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완벽한 억제력을 갖췄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6G 통신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중국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 B-21 레이더와 같은 스텔스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AI를 통해 서로 간 통신이 가능하며 다른 드론과도 통신도 가능하다.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는 강력한 공군과 스텔스 방지 레이더를 우회해 중국과의 전쟁을 위해 설계된 고도로 정교한 기술이지만, 이 레이더는 다른 기존 지상, 공중 기반 미사일 및 레이더와 달리 여전히 근거리에서 오는 미사일에 취약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부분을 파고 들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B-21 레이더를 격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중국이 진행한 전쟁 게임에서 B-21과 같은 스텔스와 드론이 최고 속도 마하 6에 도달할 수 있는 중국 공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격추 기술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속도로 물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거나 대기권 아래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통신 “정전”이라는 기술 장애가 있어 불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중국의 극초음속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혁신과 발전 속도가 상당 수준에 도달해, 지난 2022년 1월 중국의 우주물리연구소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한 있다. 이후 텐진대학교 정밀기기광전자공학부에서도 차세대 6G 통신 기술에 필요한 테라헤르츠 스펙트럼의 전자기파 연속 빔을 방출할 수 있는 레이저 시스템을 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타이위안 우주 센터에서 발사한 전용 6G 위성을 보유한 최초의 국가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위성은 고주파 테라헤르츠파를 사용해 5G가 가능한 것보다 몇 배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달성할 수 있다. 中, 극초음속 미사일 마하 6 속도 비행 연구팀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 6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AI를 통해 서로 통신이 가능하고, 다른 드론과도 통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에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 B-21 레이더 같은 스텔스 플랫폼과 동반 드론을 모두 격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인 PCA는 미국 공군(USAF)의 스텔스 폭격기를 사용해 중국의 방공망을 돌파하고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전략이다. 중국 연구팀은 새로운 반 PCA 전술 개발을 위해 AI를 사용해 전투의 다양한 단계에서 인간, 드론 및 미사일 사이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더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우선 우주 근처까지 올라가고 극도로 빠른 속도로 적 항공기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 이럴 경우 B-21 레이더의 첨단 센서가 미사일 발사를 조기 감지하고 급선회해 공격을 회피하더라도 위성과 선박을 선회하는 지상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고주파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 극초음속 미사일과 통신을 통해 미사일 비행경로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B-21을 계속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극초음속 통신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실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도 불확실하다. 아직은 이론상으로 격추하는 단계이지만, 6G 기술과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이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 과학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단계까지 다가서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주장은 그래도 아직은 이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높다. 또한 B-21 레이더는 현존 세계 최강의 스텔스 폭격기라는 사실은 불변이라는 점이다. 러시아는 물론 특히 중국의 핵 위협을 억제할 미국의 가장 확실한 전략무기인 것이다. B-21 레이더는 ‘B-3’ 또는 ‘LRS-B’(Long-Range Strike-B)라고 불렸던 미합중국 공군의 차세대 전략 폭격기다. 때문에 B-1와 B-2를 비롯한 기존의 주력 폭격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F-35와 F-22, PCA, F/A-XX를 동원해 함께 작전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B-21은 지난 50년간의 스텔스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재래식 탄약과 핵무기 모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미국에서 출격하면 세계 어디에든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비행거리를 자랑해 중국과 러시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소련 겨냥한 B-52·중국 타깃은 B-21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대놓고 “중국을 겨냥한 전략 무기”라고 얘기했을 만큼 중국이 주목하는 폭격기다. 냉전시대 소련을 겨냥한 B-52가 등장했다면 이제는 중국을 타깃으로 한 B-21이 등장한 셈이다. 향후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할 예정이다. B-21은 ‘B-2’와 ‘B-1’을 대체할 예정이지만, 제작사인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제안으로 B-52는 2050년까지 개량해 현역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B-52는 100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한 전무후무한 항공기로서 역사에 기록된다. B-52 폭격기는 1955년 2월 미 공군에 처음 배치된 B-52A형 모델이다.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현재 운용 중인 폭격기는 B-52H형이다. 무엇보다 원조격인 저피탐 폭격기인 B-2처럼 핵무기도 사용이 가능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핵폭격기로 불리는 이유다. -
자사주로 투자 '잭팟'… 삼성 반도체 구원투수의 '선구안' [줌컴퍼니]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5.25 08:00:00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사업의 구원 투수로 등장하면서 그의 과거 리더십이 재조명받고 있다. LG 출신임에도 메모리사업부를 이끄는 사장 자리에 오르며 ‘룰 브레이커’ 행보를 시작했고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엔 신속하게 회사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적기 판단을 통한 ‘자사주 투자 이력’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 부회장에 대한 묘사에선 ‘촉이 좋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전 부회장의 ‘자사주 매직’이 대표적이다. 2017년 전 부회장은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삼성SDI 주식 5000주를 주당 13만 7973원에 사들였다. 당시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쓴맛을 보면서 주가가 사상 최저점 수준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부회장 취임 직전인 2016년의 영업손실이 1조 원 규모에 가까울 정도였다. 적자의 늪에 빠진 삼성SDI 실적 부진은 그룹 내에서도 골칫거리일 정도였다. 취임 직후 전 부회장은 스마트폰 배터리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중심으로 전환하며 공격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 그 결과 취임 당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영업이익을 7000억 원대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체질개선 덕분에 2016년 말 10만 원 선이었던 삼성SDI 주가는 2021년 한때 사상 최고치인 80만 원대를 넘나들었다. 지난 24일 종가(40만 1000원) 기준으로 비교해 봐도 주식 매입 당시 6억 8900만 원이었던 평가액은 20억 5000만 원까지 3배 넘게 늘어난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선임되면서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내려놨던 지난해 연말 이후에도 해당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추진력’과 ‘실리’도 반도체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전 부회장의 성향이다. D램 회로 선폭이 80나노 수준이던 2000년대 중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내부에선 반도체 설계를 간단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양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당시 전무였던 전 부회장은 “제조를 위해 설계의 기본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고 한다. 의견 차이를 두고 고위 임원들과의 마찰도 없지 않았지만 전 부회장은 끝까지 소신대로 D램 개발 방향을 이끌어나갔다. 80나노에서 어려움을 겪던 시절에서 20년을 지나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D램 제품의 선폭은 10나노대 수준이다. 과도한 절차 없이 실리를 챙기는 업무 방식도 유명하다. 화려한 형식으로 구성된 보고보다는 깔끔하고 요점만 담긴 보고를 선호했다. 지나치게 겉치레한 보고가 올라오면 돌려보내는 경우도 수두룩했다는 후문이다. 대신 보고에 담긴 숫자에 대해서는 엄격했다. 잘못된 수치가 적혀있거나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데이터가 보고에 담긴 경우 불호령을 내렸다고 한다. 직접 해외 거래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평도 나온다. 그 결과 전 부회장은 외부 경쟁사(LG) 출신 인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데 이어 사장 자리까지 맡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이번 인사 역시 경영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경영진으로 발탁됐다는 점부터 시작해 '60세 퇴진 룰'까지 과감히 깨뜨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 부회장은 기술통이라는 이력과 한 번 마음먹는 것은 밀어붙이는 추진력 면에서 삼성 반도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대표 34%가 60세 이상…AI 기반 가업승계 플랫폼 뜬다
산업중기·벤처 2024.05.25 08:00:00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적합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 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이 전통적인 가업 승계 대신 인수합병(M&A)을 새로운 경영 승계 방식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중소기업 M&A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M&A가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 '2023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CEO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3.5%로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업력 30년 이상 중소기업 CEO의 연령은 60대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맞물려, 기업 경영과 승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딥서치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업의 유지와 절세를 목적으로 '가업 승계'가 아닌 '기업 승계'의 관점에서 M&A가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 시 내는 세금보다 M&A 과정에서 내는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이 적고, 기업의 유지 측면에서도,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하는 것보다 M&A를 통해 기업 가치를 유지하며 명맥을 잇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CEO가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M&A 거래정보망 구축, M&A 지원에 초점을 맞춘 '중기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예고했지만, 시장 활성화는 쉽지 않았다. 기업 M&A는 오프라인 빅딜 중심으로 시장이 구축되어 있는 데다가 정보의 파편화로 매수기업과 매도기업이 필요에 맞는 상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 대상 M&A 중개 서비스 기업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고임금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착수금, 중간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빠른 시간 안에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안정시켜야 하는 M&A의 특성상, 비용적인 문제 또한 중소기업 M&A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AI와 IT 기술로 중소기업 M&A 시장을 혁신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리스팅 △사업, 하다 △쿠키딜 등으로 이들 기업은 대부분 2018년 설립된 일본 기업인 M&A 총합연구소를 벤치마킹했다. M&A 종합연구소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에 주목, M&A를 해결책으로 보고 M&A 시장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4월 딥서치가 출시한 M&A 마켓플레이스 '리스팅'은 IT 개발자와 회계사 커리어를 모두 거친 김재윤 대표의 경험을 기반으로 출시된 서비스다. 김 대표는 회계법인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소규모 M&A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AI 기반 기업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AI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리스팅은 기업 매칭, 평가, 분석 등의 M&A 프로세스를 AI로 자동화하고, 일체의 등록비와 수수료 없이 거래 성사 시에만 2%의 성공 보수만 부과하는 가격 체계를 갖췄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기업 간에 최적의 매칭을 이끌고, IT 기술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철저한 기밀 유지에 집중한 것도 특징이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소규모 M&A에 대한 수요는 이전부터 꾸준했으나, 기대할 수 있는 수수료 수익보다 인건비 비용이 훨씬 큰 탓에 시장이 활성화되기 어려웠다”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비용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소규모 M&A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3대 망막질환 1분 이내 판독 ‘아크’…국내·외 사업 확장 속도[부산톡톡]
사회전국 2024.05.25 08:00:00차세대 AI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핵심기업으로 꼽히는 아크(옛 에이아이인사이트)가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는 안저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AI 솔루션 ‘위스키’(WISKY)의 베트남·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재 관련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보건소, 교정국 등 100여 곳에서 위스키를 사용 중이다. 위스키 도입 이후 안과 방문 환자 수가 56%나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 국내 도입 의료 관련 기관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AI 안과영상검출·진단보조소프트웨어 위스키는 AI 기술로 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황반변성·녹내장·당뇨방막병증을 1분 이내에 판독·분석하는 제품이다. 초기 발견이 어려운 이들 질환의 병변 위치와 소견, 진단 결과를 빠르게 파악해 안 질환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덕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인증과 제40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크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시작하는 3대 망막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위스키가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초기증상 없이 치료를 놓치는 환자를 줄이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는 부산대학교병원 자회사로 국립대 병원 데이터를 임상 연구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AI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김형회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 대표와 유환조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AI기술에다 강재선 경성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신약 부분을 담당하면서 2018년도에 설립됐다. 현재 아크는 망막을 통한 신장, 심장(심혈관),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솔루션 개발을 마무리 짓고 AI 딥러닝(Deep learning·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단계로,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
“엄마 아빠 사랑해요”…신세계百 , 꼬마 작가와 가정의 달 물들였다
산업생활 2024.05.25 08:00:00신세계(004170)가 백화점 매장 곳곳을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꾸미고 가정의 달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4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5월 한 달 동안 백화점 내·외부와 쇼핑백, 포장지까지 아이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을 입혀 선보이는 중이다. 1965년 업계 최초 ‘어린이 그림 잔치’를 선보이며 감사와 축하를 전해 왔는데 올해 5월을 맞아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동심을 더하고 고객과 예술적 소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차원에서다. 이번 5월은 그 동안 대형 할인행사, 이벤트, 문화예술 등 고객이 일방적으로 참여한 교류 방식에서 진화해 고객과 서로 소통한 결과물로 백화점을 꾸며 고객과 함께 하는 순간을 기념했다. 백화점을 장식한 그림은 10세 미만의 어린이 고객인 리틀 신세계 아티스트들이 ‘가족’, ‘사랑’, 선물’ 3개의 주제로 그린 30여점의 그림으로 꼬마 작가의 순수한 예술 세계로 백화점 곳곳을 물들였다. 대표적으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꿈인 유준서 어린이는 무지개, 가족들의 얼굴, 하트 그림을 통해 주제를 표현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순간이 선물 같다고 생각해 이러한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도화지를 4분할로 나눠 네 명의 가족 얼굴을 그린 윤승범 어린이는 그림을 통해 엄마, 아빠, 그리고 사촌누나가 함께 신세계백화점에 갔을 때의 느낌을 표현했다. 또 엄마새, 아빠새, 누나새와 아기새를 그린 장시윤 어린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새로 빗대어 그렸다. 장 어린이는 신세계백화점에 갔을 때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아빠가 백화점에서 장난감을 사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며 “아빠가 엄마 선물도 샀는데 선물이 뭔지는 비밀이에요”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총 700여명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신세계는 외부 심사위원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아이의 눈으로 가정의 달의 특별함을 담은 작품을 선정해 백화점 내부 장식과 포토존 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백화점 입구에 설치된 대형 하트 모양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빨간색 하트 풍선에 아이들의 그림을 잘라 붙여 사랑과 웃음, 즐거움이 넘치는 가정의 달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했다. 이보영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사업본부장 전무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5월을 고객들에게 특별히 꽃피우기 위해 올해는 신세계 어린이 고객들과 함께 백화점을 꾸몄다”며 “신세계와 고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자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고객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
韓, 기후산업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정혜림의 기후테크 산책]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5.25 08:00:00전 세계는 2030년까지 1경5000조원 규모가 넘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기후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기후 산업 분야에서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손꼽히는 수출 강국인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래 경제 발전을 뒷받침 하는 동력으로서 기후 산업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후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미 현실화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의 활용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현재 고려되는 다양한 기후 기술 중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은 어느 정도 추려진 상황입니다. 정해진 미래의 특정된 산업군에서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의 속도 싸움이 된 것입니다. 글로벌 기후시장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성장입니다. 전 세계가 같은 레일을 달리며 경쟁 중인 현재의 상황에서 기후 산업 시장의 최상위 포식자인 중국은 기후 산업의 주요 후보 기술 중 다수는 이미 독식하고 있거나 절대적인 가격 경쟁우위로 시장 장악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독식해버린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 태양광입니다. 전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80%가 넘으며, 유럽연합(EU)에서 보급된 태양광 패널의 97%가 수입산으로 대부분 중국산이었습니다.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의 독주는 산업의 침체기에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의 저가 공세를 펼친 덕분입니다. 이에 미국은 최근 중국산 태양광 셀에 대한 관세를 2배로 높이며 중국산 태양광 산업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달 말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10차 한미 에너지안보대화’에서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과잉공급에 대해 기술 협력 등의 공조를 협의 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중국의 산업 독식에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찬탈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성장 중인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차세대원전, 해상풍력 플랜트 등 다양한 기후 산업에서는 태양광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됩니다. 협력과 경쟁의 균형이 중요한 현 시기에서 글로벌 기술 협력을 지지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를 혁신해 산업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기업의 새로운 시도에 적극 협조하면서 초기 시장을 열어주어 든든하게 뒷받침 해야 합니다. 기후 산업 성장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시기입니다. -
대체 어느 법원에 가야 합니까 [안성훈 변호사의 ‘행정법 파보기]
사회사회일반 2024.05.25 08:00:00A는 방위사업청과 민·군 겸용 핵심 구성품을 연구·개발·공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내용에 따라 사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사업을 진행하던 중 당초 예상보다 초과 비용이 크게 발생해서 곤란을 겪게 됐다. 다행히도 애초의 협약에 초과 비용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해준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A는 방위사업청에 ‘초과비용을 보전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보전해줄 수 있는 초과 비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회신했다. A가 주장하는 초과 비용은 100억이 넘는 규모였다. 때문에 A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초과 비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문제는 ‘어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지’였다. 초과 비용 청구가 민사적 청구라면 민사소송이므로 민사법원에 소를 제기하면 된다. 하지만 공법상의 청구라면 행정소송이므로 행정법원(행정소송을 관할하는 법원)에 소를 제기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가 부적법하게 된다. 실제로 해당 사안에서 A는 2014년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으로 소를 제기했다. 이 판단은 잘못되었을까? 그렇게만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판례는 민간이 공공주체와 사적자치의 원칙에 따라 체결하는 공공계약에 관한 분쟁을 ‘민사소송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대법원 2001. 12. 11. 선고 2001다33604 판결 참조). A는 공공주체와의 계약에 따라 ‘초과비용을 보전해주기로 한 합의’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보았으니 민사소송으로 청구하겠다 판단한 것에는 큰 잘못이 없다. 실제로 1심에서는 A가 승소하기도 다. 그런데 항소심부터 문제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항소심 법원에서는 해당 계약이 사법상 계약이 아니라 ‘공법상의 법률 관계’에 해당하니 행정소송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협약이 공공계약이 아니라 국가연구개발사업규정에 근거한 출연금 협약이고, 출연금을 증액하는 것은 행정청의 승인을 요하는 행정권한의 행사이기 때문에 법률관계는 ‘사적 자치’에 따라 ‘자율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사법상 계약’의 영역이 아닌 ‘행정처분이나 공법상의 규정 등에 따라 법률 관계가 정해지는’ ‘공법상 법률관계’의 영역에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 같이 행정소송 대상이 되는 분쟁이 민사소송으로 제기되는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법원 관할상 서울 관내의 지방법원들은 행정소송을 할 수가 없고, 서울행정법원에서만 행정소송을 할 수 있다. 1심이 서울행정법원이 아닌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루어졌으니 결국 ‘1심 재판이 재판할 수 없는 법원에서 이루어진 경우’ 즉 관할권 위반이 발생한 결과가 됐다. 이 경우 법원은 소송을 ‘관할법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즉 1심과 항소심을 거치고 나서 다시 1심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말인데, 문제는 그 이송이 소를 제기한 지 4년 만인 2018년에야 이뤄졌다는 것이다. A는 서울행정법원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되었으나 결국 2019년 말에 패소하고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같이 행정과 관련된 소송은 ‘어떤 법원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부터 복잡한 일이 발생한다. 물론 법원은 위와 같이 법원을 잘못 선택한 경우에 ‘이송’을 결정할 있지만, 렇게 이송이 결정되고 새로운 판단을 받기까지 당사자로서는 분쟁 해결이 지연되는 결과만 될 우려가 발생한다. 당초 서울지방법원에서도 관할에 관해 잘못 판단할 정도로 관할에 관한 판단이 어려운 것이라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반적으로 공공계약에 관한 청구도 일반 민사법원이 아니라 행정법원의 관할로 포섭하는 것도 검토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삼으려는 분쟁이 행정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것이 어떤 법적 성격을 가진 것인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유효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즉각중단' 긴급명령
국제정치·사회 2024.05.25 07:58:58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ICJ는 이날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스라엘에 "라파에서의 군사 공격 및 다른 모든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며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 여건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이집트와 통하는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는 한편 현장 상황 조사를 위한 제한 없는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스라엘 인질 상당수가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됐다며 즉각적이고 무조건적 석방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날 판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10일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제지하기 위해 임시 조처 성격의 긴급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ICJ가 내린 세 번째 임시 명령이기도 하다. 이날 ICJ 결정은 지난 20일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날 ICJ의 추가 명령으로 이스라엘의 이행 여부와 별개로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고 휴전에 합의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그간 가자지구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앞선 ICJ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이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ICJ의 임시 명령은 법적 구속력은 있지만 ICJ가 이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로이터 통신은 ICJ의 결정이 예정된 24일에도 이스라엘군의 라파 폭격이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혐의와 관련한 본안 사건 판결은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
[수사Q] 80%나 올랐는데…김 값, 앞으로 더 오른다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25 07:40:00올해 80%나 가격이 뛰었다는 김 값, 앞으로 더 오른다고? 수사 큐. 올해 김값 폭등의 비밀은 ‘수출'에 있다. 작년 김 수출액은 7억 9000만 달러. 1조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수출 규모는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 수출액은 1억 3171만 달러로 작년보다 18.9% 증가했다. 이 여파로 국내 김 재고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김 재고량은 4900만 속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김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당 1만 8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0%나 올랐다. 한국 김은 1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김 수출량이 증가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K-푸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한국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에서는 2주 만에 100만 줄이 팔렸다. 둘째. 기후변화로 중국과 일본의 김 수확량이 줄었고, 결국 한국 김에 수요가 집중돼 수출량이 증가했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김정은이 벌써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25 07:36:00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정통 공산주의를 표방하면서도 개인주의와 우상화를 배격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사뭇 다른 길을 걷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했다며 다수의 사진을 22일 보도했다. 특히 관심을 모은 사진은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 위원장의 초상화가 그의 할아버지와 부친인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와 나란히 배치된 것.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초상화만 별도로 보도된 적은 많았지만,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같은 반열로 내걸린 것이 보도돼 파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간부학교 교실 내부가 소개되면서 칠판 위에도 김씨 일가 3명의 초상화가 함께 배치된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사진들은 대외용인 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6일에도 김 위원장의 중앙간부학교 완공 현장 방문을 보도하며 다수의 사진을 송고했는데, 이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만 포착됐을 뿐 김정은의 초상화는 없었다. 이 때문에 당시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 후 그의 초상화를 김일성·김정일과 함께 내걸어 당 중앙간부들의 충성도를 높이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가들은 2012년 집권한 김정은이 체제 출범 10년을 넘기면서 선대 최고 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음을 강조하기 위해 우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한편 혁명사적관 맞은편 건물에는 사회주의 이론의 근간을 세운 사상가인 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의 대형 초상화도 내걸려 있다. 마르크스·레닌 초상화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초상화가 마주 보고 있는 구도다. 마르크스와 레닌주의를 계승 발전시켜온 것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인데 북한의 주체사상이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며 공산주의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북한 전문가는 "마르크스-레닌주의는 개인주의와 우상화, 세습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북한도 상당히 고민스러운 대목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
“건강에 해로운 줄 알았는데” 자외선, 이런 효과도?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5.25 07:20:00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과 동시에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와 김은주 의생명연구원 연구교수, 전경령 서울의대 박사는 만성적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해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기전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외선은 에너지 합성과 분해 등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자외선 노출이 피하지방 함량과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상 식이와 고지방 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간 관찰하면서 주 3회 자외선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발현이 감소했다. 식욕이 활성화되면서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늘었지만 체중은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원인을 백색지방의 갈색화 때문이라고 봤다. 갈색화는 에너지를 쌓아두는 백색지방이 열을 내고 에너지를 쓰는 갈색지방처럼 전환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이다.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즉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 분석을 통해 자외선에 노출될 때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이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 물질 합성을 차단했더니 생쥐의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은 늘었다.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의 발현을 촉진해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토대로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해 비만과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수는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부연구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
‘친문’ 고민정도 “종부세 폐지해야”…당 차원 논의 이어질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5.25 07:00:00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근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민주당 내에서 연일 ‘종부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실제 논의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최고위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종부세로 인해 민주당이 집이 있고 부자인 사람을 공격하는 세력처럼 상징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을 잡지 못하는 정당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 저는 대표적으로 종부세(종합부동산세) 폐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또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세수를 늘리는 목적에서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를 폐지해도 세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반면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의미는 크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고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점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고 최고위원은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욕망이라는 시선을 상수로 깔았다는 점에서 실책이었다”며 “한 끗 차이일 수 있지만 ‘누구나 다 품을 수 있는 마음’이라는 시선으로 정책을 짜는 것과 ‘버려야 할 욕망’이라는 시선으로 정책을 짜는 건 다르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에서 종부세 폐지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원내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거주용으로 주택 한 채를 보유했더라도 공시가격 12억 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면 종부세 대상이 되는 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민주당에선 “원내대표 개인의 의견”이라며 선을 그으며 더 이상의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도부에서 현행 종부세제에 대한 문제를 연이어 제기하면서 관련 제도 개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종부세 완화는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는 만큼 3년 뒤 대선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서도 시도해볼 만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 종부세 완화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 놓으며 논의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박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당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원내대표께서 당에 사안을 제기하시면 의논하겠다”고 열린 자세를 취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부세의 원래 취지가 초고가 주택 1%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것이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워낙 올라가다 보니 종부세 부과 대상 가구 수가 상당하다”며 “이 부분을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늘 있어왔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이 그동안 내세워 온 가치와 충돌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진 정책위의장이 “우선순위를 가려본다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45%가 무주택자”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2005년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의 주도로 도입된 대표적 제도를 한순간에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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