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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개매수도 불발될라…어피너티 “락앤락 배당 없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5.21 17:30:00락앤락(115390) 2차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올해 락앤락은 배당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대규모 배당을 기대하며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소액주주에게 ‘지분을 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21일 “락앤락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내년 이후에도 계획이 없고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어피너티는 1차와 2차 공개매수 가격이 같은 것과 관련해 “1차 참여 주주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동일 가격을 설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피너티는 앞서 이달 14일 끝난 1차 락앤락 공개매수를 통해 약 15.8%를 추가 인수해 85.44% 지분을 확보했다. 락앤락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어피너티는 곧장 동일 가격에 2차 공개매수에 나서 다음 달 5일까지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관련 법상 95%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어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이다. 그간 소액주주 상당수는 어피너티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이 낮다고 반발하며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공개매수 가격이 회사의 순자산 대비 낮은 데다 락앤락이 이익잉여금만 4849억 원을 쌓아두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피너티가 지분을 추가 확보하고 상장폐지까지 이뤄내면 이후 폭탄 배당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어피너티는 이런 시장의 분석에 청약률이 저조해지자 당분간 배당 계획이 없다고 못 박으며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어피너티의 잔여 지분 인수와 상장폐지 추진이 국내 다른 사모펀드들 대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한다. 해외법인은 국내 상법상 보장된 포괄적 주식 교환 제도를 활용할 수 없다는 해석 때문이다. 현재 락앤락의 최대주주는 어피너티가 케이맨제도에 설립한 ‘컨슈머스트렝스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활용하면 자회사 주식과 모회사 주식을 맞바꿔 지분 100%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커넥트웨이브(119860)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이를 활용해 잔여 지분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2월 쌍용C&E 공개매수를 진행한 한앤컴퍼니 역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최근 상장폐지에 다가서고 있다. -
수원시 950억원 부담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에 구운역 신설된다
사회전국 2024.05.21 17:28:47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신설된다. 수원시는 시가 12년째 요청했던 구운역 신설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조만간 착공된다.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는데다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깝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 평가 용역 등을 진행하는 노력을 기울여 12년 만에 뜻을 이뤘다. 다만 타당성검증 용역에서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이 확보되지 않아 시가 역 신설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이다. 시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95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구운역 신설로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의회 진주·사천 통합 제안 발끈…진주시장 사과 촉구
사회전국 2024.05.21 17:27:35경남 진주시가 사천시와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사천시의회는 제안을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무엇보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상황에서 행정통합을 주장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사천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추진위원회 설치와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 등 통합 과정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도 제시했다. 미래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두 지자체의 공동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려면 사천과 진주가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을 추진하기보다 서부경남 공동체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통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천시의 반응은 차갑다. 사천시는 행정통합을 하려면 시장끼리 합의에 앞서 먼저 지역민들의 뜻을 묻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 등 사천이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점에서 행정통합 제안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21일 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논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제안한 조규일 시장에 대해 “제안을 즉각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갑작스런 통합 제안 의도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의원들은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우주항공청 본 청사 위치를 언급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에 의한 공동발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 정치적인 야욕에서 비롯된 욕심으로 여겨진다”며 “정치적인 욕심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
바이오 ETF 'HLB 쇼크'…액티브는 피했다
증권국내증시 2024.05.21 17:24:09코스닥 상장사 HLB(028300)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에 실패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죽을 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한 일부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는 쇼크를 피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의 높은 변동성에서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패시브보다는 액티브 형태의 상품이 더 나을 수 있음이 이번 사태에서 잘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HLB의 신약 불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이후 전날까지 이틀 동안 1.19%의 수익률을 거뒀다. HLB의 주가가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고 그 결과 시가총액도 6조 1497억 원으로 반토막 났음을 감안하면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이 종목을 편입했음에도 불똥을 피한 셈이다. 비결은 바로 이 ETF가 액티브 형태로 운용되는 점과 이를 리스크 관리에 잘 활용한 게 결정적이었다. 실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13일 HLB를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편입 종목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HLB를 이 ETF에 편입하기 시작해 한때 편입 비중을 7%까지 늘렸지만 FDA 승인 여부 발표 나흘 전에 뺀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 종목은 통상 임상 결과나 FDA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꾸준히 오르지만, 한미약품 등의 사례에서 보듯 결과의 향방에 상관없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HLB의 비중이 줄어든 부분은 기존 편입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의 남다른 대응은 다른 바이오·헬스케어 ETF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같은 기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는 수익률이 -12.22%였다. 이 ETF는 코스닥150 지수 내 바이오 관련 종목을 시가총액에 비례해 편입했는데, 16일 기준 HLB의 편입 비중이 25.6%에 됐던 게 화근이었다. ‘KBSTAR 헬스케어 ETF’ 역시 이틀간 11% 가까이 수익률이 빠졌고 ‘TIGER 바이오TOP10 ETF’도 5.05%의 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관련 ETF는 개별 이슈에 대응하기 어려운 패시브보다는 액티브형이 더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액티브 ETF의 기초지수 상관관계는 0.7로 0.9인 패시브보다 낮다. 그만큼 기초지수로부터 자유롭게 펀드 매니저가 능동적으로 종목을 선별해 편입하거나 편출하는 등 능동적으로 비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은 개별 종목이 임상 같은 이벤트를 기점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패시브 형태의 ETF로는 이러한 변동성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액티브 형태로 운용되는 ETF 중 운용사의 운용 역량이 어느 정도 입증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AI發 뜨는 냉각시스템株…버티브홀딩스 '고공행진'
증권해외증시 2024.05.21 17:23:46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성능이 빠르게 발전됨에 따라 열을 식혀주는 냉각 시스템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성능이 좋아질수록 전력 소요량도 늘어 발열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탓이다. 빈번한 발열은 반도체에 손상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전력효율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이에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기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 분야 선도 업체가 바로 버티브홀딩스다. 엔비디아와 파트너 협약까지 맺어 올 들어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서버 냉각 기술에서 버티브홀딩스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액침 냉각 기술(서버를 전기가 흐르지 않는 기름에 담가 열을 흡수) 등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기술도 많다고 지적한다. 기술 상용화에 따른 진행 상황 등 투자 포인트를 꼼꼼히 점검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버티브홀딩스는 20일(현지 시간)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59% 상승한 99.32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상승 폭은 106.79%에 이른다. 버티브홀딩스는 AI 기술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수혜를 입었다. 마음껏 전력 설비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무엇보다 전력 효율화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수냉식(제품 주변에 물이 흐르는 관을 설치해서 열을 식히는 방식) 기술을 보유한 버티브홀딩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수냉식이 공기를 통해 열을 식히는 공냉식보다 더 높은 전력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GPU 소비 전력이 1000W가 초과할 경우 공냉식은 비용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미 엔비디아 GPU 호퍼(H100)의 경우 TDP(전류가 흐르는 장치에서 생겨나는 열의 양)가 700W에 달한다. 올 연말 양산 예정인 그레이스블랙웰 GPU(GB200)는 TDP가 무려 1200~2700W 수준이다. 버티브홀딩스의 수냉식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 실제 올 3월 버티브홀딩스는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 합류했다. 그만큼 엔비디아도 버티브홀딩스를 신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도 버티브홀딩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버티브홀딩스는 수냉식 기술에 이어 전력효율이 높은 액침 냉각 기술 개발에서도 남들보다 앞서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액침 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 달러에서 31년 21억 달러까지 연평균 24%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에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추가적인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올 경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
실권주로 번지는 청약 과열…경쟁률 작년보다 2배 늘었다
증권국내증시 2024.05.21 17:23:13실권주 청약 경쟁률이 올 들어 지난해 대비 평균 2배나 뛰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모주 시장에서의 무분별한 청약 관행이 실권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왜곡된 공모주 청약 관행이 개인투자자들을 고위험 상품 투자로 내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실권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563.04대1(이달 20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인 275.56대1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실권주는 상장기업이 유상증자 시 기존 주주에게 부여한 신주인수권이 포기된 주식을 말한다. 주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인수가가 제시돼 주가 하락 폭이 작은 우량주들은 청약 후 수익이 보장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진행된 한화오션(042660)의 실권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1325.71대1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와 달리 주가 변동성이 크거나, 시세 조정에 취약한 비우량주들은 청약이 된다 해도 손실을 입기 쉽다. 통상적으로 실권주 청약 후 증시에 상장하기까지는 3~4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애초 실권주 자체가 기존 주주들이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돼 포기한 주식인 만큼 리스크가 큰 투자 상품”이라며 “최근 ‘묻지 마 청약’이 과열됨에 따라 공모주가 상장 당일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찍고 급락하는 패턴이 실권주 시장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실권주 청약을 향한 열기는 점점 과열되고 있다. 올 2월 진행된 삼성제약(001360)의 실권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300.03대1까지 뛰었다.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이 10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삼성제약은 11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주가 역시 청약일인 2월 20일부터 이날까지 21%가량 떨어졌다. 2020년부터 당기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는 유니슨(018000)도 지난달 진행된 실권주 청약에서 328.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니슨의 주가는 청약일인 지난달 30일 957원에서 이날까지 14%대 하락 중이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STX(011810) 실권주 청약의 경쟁률이 0.91대1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STX의 실권주 발행가는 1만 1310원, 청약 당일 주가는 1만 4420원이었다. 지난해 청약 ‘대어’로 꼽혔던 한화오션의 실권주 청약 경쟁률 역시 올 3월 진행된 대한전선의 청약 경쟁률(1682.87대1)에 한참 못 미쳤다. 앞서 지난해 9월 진행된 SK이노베이션(096770)과 CJ CGV(079160) 실권주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각각 70.55대1, 75.7대1에 그쳤다. 추세대로라면 다음 달 있을 HLB생명과학(067630)의 유증에서 실권주가 대거 쏟아진다 해도 ‘묻따(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약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진양곤 HLB 회장은 ‘선물과 같은 유증’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을 확신했지만 승인이 거절되면서 HLB그룹의 주가는 급락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왜곡이 개인투자자들을 더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내몰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의 상단의 20%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서 결정되는 관행 때문에 실권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모가가 상단의 20%를 넘지 않는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이 룰이 깨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
[알립니다] 서울경제-화우 '보험사기 방지' 공동 세미나
사회사회일반 2024.05.21 17:22:41서울경제신문이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개정 보험사기방지법 시행 D-2개월…보험사기 현 주소는’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엽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 1164억 원에 달했고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차 점조직·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계곡 살인 사건’ 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돈이 목적인 보험사기는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사기특별법(보험사기방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는 보험사기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근절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일시=2024년 6월 11일(화) 오후 3시~4시 30분 ◇장소=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서울클럽 ◇주제=개정 보험사기방지법 시행 D-2개월…보험사기 현 주소는 ◇주제 발표=박성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한창훈 화우 파트너 변호사, 최종혁 화우 파트너 변호사 ◇참가 신청=5월 22일~6월 7일 ◇문의=법무법인 화우 채용교육팀 공수정 차장(02-6003-7709·7455/education@@hwawoo.com) ※참가 신청은 법무법인 화우 홈페이지(www.hwawoo.com)를 통해 가능합니다. -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5%P 가까이 상승…보험료 인상 압박 거세지나
경제·금융보험 2024.05.21 17:18:40지난달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 4사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0.9%로 전년 동기(76%)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79.7%로 지난해 같은 기간(76.9%)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9개 보험사 기준으로도 지난달 손해율이 상승했다.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9개 사 평균 손해율은 85%로 작년 같은 달 79.8%보다 5.2% 정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포인트 안팎 높은 수준이었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84% 정도를 손익 분기접으로 본다. 지난달과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79.8%)보다 2~4%포인트 정도 높아져 손익 분기점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돼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5도 정도 높았고 비가 내리는 날도 적었다"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에다 여행 등 차량 운행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살구나무 꽃에 봄이 가득" 구제길 세종요양병원 이사장·김상우 상상토건 대표 사회공헌 '훈훈'
사회전국 2024.05.21 17:16:57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구제길 광주세종요양병원 이사장과 김상우 상상토건 대표이사가 전남대학교병원 환자와 직원들의 휴게공간인 ‘행림춘만(杏林春滿)’을 조성해 기증했다. 21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행림춘만’은 살구나무 숲에 봄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구제길 이사장과 김상우 대표가 함께 조성해 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지난 14일 의생명연구원 뒤 휴게 공간인 ‘행림춘만(杏林春滿)’에서 정 신 병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성필 기획조정실장, 최명이 간호부장을 비롯해 기부자인 구제길 이사장, 김상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진행됐다. 구제길 이사장은 “공간이 협소해 녹지공간이 부족한 전남대병원에 환자와 직원들을 위한 작은 휴식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에 조성하게 됐다”며 “지역민을 위해 지역의료를 앞장서 지키고 있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신 병원장은 “두 분의 대표님 덕분에 봄 기운이 가득한 전남대병원이 됐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마련한 공간인 만큼 환자와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잘 가꾸고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미래에셋운용 ‘美S&P500+10% 커버드콜 ETF’, 상장 첫 날 200억 완판
증권재테크 2024.05.21 17:16:49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 날 300억 원 가까이 판매되며 흥행몰이를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가 상장 당일 초기 설정액 200억 원이 완판됐다”며 “추가 설정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총 판매액 280억 원을 기록해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설정된 월배당 ETF 중 설정 당일 개인순매수 1위로 하루 만에 전체 ETF 864개 중 순자산 447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이 상품은 ‘S&P500 10% 일간 프리미엄 커버드콜(TR)지수’를 기초지수로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하며 연간 10% 수준의 분배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S&P500지수를 온전히 따르는 커버드콜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종목을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초자산 가격과 무관하게 일정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도 이미 옵션을 매도한 탓에 수익의 상방이 막힌 구조다. 이에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단점을 지닌다. 하지만 이 상품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 이내로 제한해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S&P500 ETF의 장기적립투자가 하나의 투자문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월배당에 대한 높은 관심이 초도 물량 완판으로 이어졌다”며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 인출기에 있거나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류탄 핀 뽑고 안 던졌다”…육군 신병훈련 중 폭발로 2명 사상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21 17:15:41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졌다. 현장에 있던 소대장 1명도 다쳐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은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던지지 않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세종시에 있는 육군 32사단에서 신병교육대 신병 교육훈련의 하나인 수류탄 투척 훈련 중에 수류탄이 터졌다.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A 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지켜보던 B 소대장이 달려가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폭발로 현장에 있던 A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씨도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훈련병과 소대장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과 경찰은 주변에 있었던 훈련병 등 목격자를 대상으로 수류탄 핀을 제거한 후 벌어진 상황과 B씨가 다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전체 교육 대상 훈련병은 235명으로, 주변에 있던 상당수의 훈련병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숨진 A 훈련병을 비롯해 사고를 목격한 훈련병들은 다음 주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이 예정돼 있었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아울러 유족지원팀을 파견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적 지원에 들어갔다. 현재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치료 중인 소대장 B씨의 치료를 돕고, 참혹한 사고 현장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훈련병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사망 장병과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김호중 '무보수 공연' 강행…팬들은 티켓 사들여
서경스타TV·방송 2024.05.21 17:12:09'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측이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공연을 취소하라는 여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위약금 등의 문제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주자 일부가 공연을 보이콧하고 있어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21일 공연기획사 두미르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씨의 소속사는 전날 두미르와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다. 또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김씨 소속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이 공연의 티켓 예매처인 멜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준다'고 공지했다.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인 '슈퍼 클래식'은 티켓 매출만 어림잡아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티켓 금액의 30%인 취소 수수료도 대략 1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번 공연에 출연하기로 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김호중 측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이달 19∼20일과 23∼25일 총 5차례 진행되는 '슈퍼클래식'에는 오스트리아의 빈필, 독일의 베를린필, 미국의 뉴욕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 42명과 KBS 교향악단 단원 일부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호중이 출연하는 23∼24일 공연의 주최사인 KBS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이유로 손을 떼자 KBS 교향악단 단원들도 해당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자 일각에서는 김호중 측이 위약금을 배상하고 출연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호중 측은 김씨 측의 책임으로 공연이 무산될 경우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위약금을 물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미르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주관사 입장에선 김호중 측이 출연을 포기하지 않는 한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며 "이미 출연자들에게 출연료가 지급됐고 공연에 필요한 비용이 지출된 상황이라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씨의 팬들은 '슈퍼 클래식' 티켓을 사들이며 김씨를 향한 지지를 드러내고 있다. 티켓 환불 수수료 면제로 발생한 취소표보다 많은 수의 티켓이 팔리면서 잔여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날 2만 석 가운데 6000여 석이었던 잔여석은 이날 오후 기준 5600여석까지 줄어든 상태다. 가장 비싼 티켓인 VIP석도 120여석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 한편,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맹목적으로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팬들은 팬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김씨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전날 입장문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대형견 산책시키다 힘 달려 넘어져 끌려가던 여성 결국…목줄 놓쳤다
국제국제일반 2024.05.21 17:11:25대형견을 데리고 산책하려던 여성이 반려견의 힘에 못 이겨 넘어진 채 끌려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형견인 버니두들과 산책을 하는 한 여성 보호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버니두들은 푸들과 버니즈마운틴독의 사이에서 태어난 견종으로 부모의 크기에 따라 몸집이 차이가 난다. 영상 속의 버니두들의 크기는 여성의 몸집과 비슷한 대형견이다. 영상에 따르면 버니두들을 목줄에 찬 채 산책을 나온 여성은 얼마 안 가 흥분해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버니두들의 힘에 넘어지고 그만 넘어진다. 이어 여성은 바닥에 쓰러진 채 그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대형견이 잠시 멈춘 틈을 타 일어섰지만, 버니두들이 뛰기 시작하자 또 넘어져 도로까지 그대로 끌려갔고 결국 목줄을 놓쳤다. 자유로워진 버니두들은 그대로 달려갔고 여성은 몸을 일으켜 녀석을 뒤쫓아가면서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큰 개는 정말 위험하다”, “저러다 다른 사람들이 다치면 어떡하나”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
광주-용인시, 공동추진 경강선 연장 사업성 '충분'
사회전국 2024.05.21 17:10:52경기 광주시와 용인시가 공동 추진하는 경강선 연장 철도의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는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방세환 광주시장의 주재로 열렸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과 경기도 철도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날 보고회에서 해당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분석돼 타당성이 확인됐다는 조사 용역 내용이 보고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노선의 B/C 기준은 통상 ‘0.7 이상’의 경우 사업추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총 2조3154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경강선은 경기광주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에버랜드를 거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읍)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이동읍) 등이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해당 지난 2019년 광주시와 용인시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건의해 추가 검토 사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경강선 연장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방 시장은 “광주·용인 150만 시민이 갈망하는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의 균형적 배분과 광주역세권 및 반도체 산업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
중남미도 中 '저가 공세'에 넌더리…관세 장벽 높인다
국제기업 2024.05.21 17:10:40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에 이어 중남미 국가들까지 중국의 저가 수입품 공세에 맞서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 시간) “중남미 국가들이 잇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과 유럽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이는 그간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조만간 합금 제품 11종에 대한 수입 쿼터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정부가) 공식 발표에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선적량이 62%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칠레 역시 중국산 철강에 최대 3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도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이 대중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따라 중국이 ‘저가 공세’ 타깃을 중남미 국가들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중남미철강협회인 알라세로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85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규모의 철강 1000만 톤을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는 2000년(8만 500톤)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를 택하면서 (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관계도 시험대에 올랐다”며 “중국산 수입품의 홍수로 중남미 철강 생산업체들은 폐업하고 140만 개 일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수입품을 배척하는 움직임이 ‘세계 최대 소비국’의 수요에 의존하는 수출형 소규모 경제에는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상대국의 대중 조치가 불공정하거나 일방적이라고 간주되는 경우 농산물 및 제품 수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캐나다가 2018년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의 캐나다 업체 2곳의 카놀라 수입을 차단한 바 있다. 중국이 이들 국가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싱크탱크 인터아메리카다이얼로그에 따르면 중국이 2003~2022년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와 운송·광업 등 산업 전반에 투자한 자금은 1875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브라질에서 아시아 외 첫 공장을 짓고 있으며 연내 멕시코 공장 계획 역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은 2005년부터 중남미 지역에 1360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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