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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이명박 예방… 李 "정부와 사전조율…일치된 여당 모습 보여야"
정치정치일반 2024.05.21 16:12:55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방문한 후 “(당이) 정부와 사전 조율해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많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1시간 가량 당 안팎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황 위원장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선 말씀을 아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때 대통령을 모시고 한미 FTA, 국회선진화법, 미디어법, 감세 세금관계 정리 등 대통령과 힘을 합치고 야당의 협조를 받아 큰 일을 많이 했다”며 “대통령께선 당이 단합하고 정부와 힘을 합해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은 황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요청해 성사됐다. 황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이후 전직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 또한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얼마나 더우면…40대 남성 열파에 사망하고 여름 방학 즉각 실시한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4.05.21 16:07:29인도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북부지역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면서 기상 당국이 최고 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달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21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기상청은 전날 펀자브, 하리아나, 델리, 찬디가르주(州)에 심각한 열파가 예상된다며 적색경보를 내렸다.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는 44세 남성이 열파 탓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색경보는 극도로 나쁜 기상 조건으로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우려될 때 내려진다. 뉴델리의 전날 낮 최고기온은 전국 최고인 47.4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23일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와 히마찰프라데시,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동부 오디샤, 서부 구자라트 등에도 심각한 열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부 케랄라주 일부 지역에는 21일과 22일 극심한 폭우가 예상돼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뉴델리에선 전날 열파 때문에 5월 기준으로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델리 주정부는 모든 공립 및 사립학교에 즉각 방학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히마찰프라데시 등 일부 주 정부는 수업 시간 단축을 지시했다. 기온이 섭씨 45도 이상으로 오르면 몸 온도 조절능력이 상실돼 열, 혼동, 어지럼증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한다. 또 장시간 열파에 노출되면 뇌와 심장 등 주요 신체 기관에 손상이 야기될 수 있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
이철 전 VIK 대표, 배임 혐의 1심 무죄…"고의 판단 어려워"
사회사회일반 2024.05.21 16:05:34이철(59)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400억원대 배임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기업투자를 미끼로 끌어모은 자금 411억 5000만원을 2014년 5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1차례에 걸쳐 Y사 안 모 대표에게 담보 없이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VIK 손해를 감수하면서 안 대표에게 이익을 주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안 대표와 특별한 사적관계를 맺은 것도 아니고 대여금 일부를 따로 챙겼거나 돌려받은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 대표가 대여금에 대한 담보나 변제 형태로 Y사 주식 상당수를 VIK에 넘겼다. 당시 Y사 주식이 주당 2만 원 정도로 평가됐기 때문에 변제금이 대여금보다 많았다고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편지를 보내면서 불거진 ‘검언유착’ 사건에 등장한 인물이다. 이 전 기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모해 이 전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비리 정보를 털어놓지 않으면 중벌을 받게 될 것처럼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수사받았으나 올해 초 무죄가 확정됐다. 이 전 대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다단계 방식으로 7000억 원을 끌어모으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사기 혐의로 2021년 8월에 총 14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
국민통합위 '정년연장·폐지' 제안…"계속고용장려금 확대해야"
라이프점프정책 2024.05.21 16:03:21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000만 노인 시대’를 대비해 정년 연장·폐지를 공식 제안하면서 이를 위해 기업에 ‘계속고용장려금(정년 이후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한 사업주를 지원하는 제도)’을 확대 지급하자고 정부에 요청했다. 연금 개혁 논의와 맞물려 60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한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방안이 보고돼 정부가 정년 연장·폐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통합위 산하 ‘노년의 역할이 살아 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노인 관련 패키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위는 ‘노년의 역할과 세대 간 존중이 살아있는 사회 구현’이라는 정책 목표를 세우고 4개 분야에서 총 8개 정책을 제안했다. 통합위는 앞서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성과 보고회에서 이들 제안의 보고를 마쳤다고 전했다. 특위는 우선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고용을 중점 추진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주된 일자리란 가장 오래 종사한 일자리를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을 확대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 또는 폐지, 재고용 등을 통해 계속고용을 도입·확산할 수 있게 돕자고 촉구했다.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여건이 성숙될 경우 직무 중심 임금 체계로 개편을 추진해 계속고용 제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합위 관계자는 “(계속고용을 통해) 노년 빈곤을 예방하고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위가 계속고용 문제를 화두로 던진 것은 노년 일자리의 안정성을 골자로 한 노동 개혁을 단행하지 않고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약 622만 명으로 사상 처음 6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취업자(15세 이상) 중 60세 이상 비중도 21.8%에 달한다. 고령층의 상당수가 퇴직 이후에도 연금을 비롯한 소득이 부족해 생계비를 마련하려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최근 연금 개혁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수령 개시 시점을 늦추는 방안도 언급되면서 정년 연장 등 고령자의 계속고용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일자리 문제를 외면한 채 연금 개혁만 이뤄질 경우 노인들은 수년간 수입이 없는 ‘소득 절벽’으로 내몰릴 수 있다. 다만 재계는 신중한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발표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 255곳 중 60세 이상 인력을 1명 이상(임원 직급 제외) 고용한 기업은 29.4%에 불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아직 고령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정순둘 특위 위원장은 이런 산업계의 부담에 대해 “고령층들이 원하는 고용의 형태는 풀타임이 아닌 경우가 많다”며 “급여를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는 형태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위는 의료·보건, 공존, 사회 참여 확대 등의 분야에서도 제언을 내놓았다. 소아청소년과처럼 고령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노년기 맞춤형 진료 모델’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 의료 체계는 개별 질환, 전문과 중심으로 분절돼 여러 질환을 가진 노인들은 다양한 진료과를 돌아다녀야 해 불편함이 크다는 문제점을 감안했다. 상급종합병원·공공병원에 노년 환자 관리실을 운영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노년기 포괄 진료를 위한 적정 수가를 도입하자는 권고도 내놓았다. 아울러 노년을 약자로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노인 관련 법령의 종합적 체계와 기틀을 담는 ‘노인 기본법’ 제정도 검토하자고 강조했다. 고령 친화 대학 모형을 지자체와 대학에 제시해 노년층의 대학 교육 기회를 확대하자고 제안도 나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100세 시대를 가정할 때 은퇴 이후 30여 년의 긴 노년을 사회적 역할 없이 살 수 없다”며 “이번 정책 제안이 나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역대 최대규모…중견련,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4.05.21 16:03:00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 중견기업 전용 채용 플랫폼인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5000여 명의 구직자가 방문한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네패스, 삼익THK, 하나머티리얼즈를 포함해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 등 첨단산업 부문의 100개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등 중견기업인과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련,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개막식에서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중견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8회 째를 맞이한 일자리 박람회는 중견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지난해 기준 누적 533개 사, 구직자 3만 3999명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는 취업 전문 유튜버의 동기부여 강연, 인사담당자 토크쇼, 채용설명회 등 호평을 받았던 기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 부스 등 채용 부스를 총 120개로 확대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이 밖에도 참여기업 DB에 기반한 ‘AI 챗봇 추천’, 구직자 이력 사항에 따른 ‘현장 매칭관’, 기업의 장점을 소개한 ‘해시태그 부스’, ‘인생네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견련은 지방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확대를 위해 10월 대전에서도 두 번째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는 말에서 보듯이 내일을 살아갈 희망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의 출발점으로서 좋은 일자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청년들을 응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편”이라며 “모든 청년들의 참신한 개성과 찬란한 역량이 중견기업의 또 다른 도약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중견련이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삼성에피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시밀러 첫 FDA 승인
문화·스포츠헬스 2024.05.21 16:02:25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첫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오퓨비즈’를 승인했다. 20일(현지 시간) FDA는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첫 바이오시밀러이자 교체 처방이 가능한 의약품 2개를 동시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퓨비즈, 또 다른 하나는 인도 바이오기업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의 예사필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에서 허가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6개로 늘어났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바이엘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용 주사제로 지난해 세계 매출이 약 1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하면서 과도하게 혈관이 생기며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아일리아는 황반 주변에 새 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으로 병을 치료한다. FDA 승인 공문에 따르면 오퓨비즈는 지난해 2월 최초로 허가신청이 접수된 뒤 올해 2월 보완 접수됐다. FDA는 오퓨비즈가 아일리아와 매우 유사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다면서 이번 허가를 내줬다. FDA는 이번 허가 과정에서 아일리아와 오퓨비즈의 상호교환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아일리아와 오퓨비즈의 교차 처방이 가능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총 52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6개, 셀트리온(068270)이 5개를 허가 받았다. 인도의 바이오콘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허가를 받은 예사필리를 포함해 5개 바이오시밀러를 FDA에서 허가 받았다. -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LG는 올레드 선두
산업기업 2024.05.21 16:01:19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19년 연속 1위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29.3%, 수량 기준 18.7%로 모두 1위에 올랐다. 매출 기준 2위는 점유율 16.6%를 기록한 LG전자, 수량 기준 2위는 점유율 12.6%의 중국 TCL이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53.2%)과 1500달러 이상 범용 TV 시장(55.2%)에서 모두 매출 기준 1위를 석권했다. 또 초대형 시장인 75형 이상 및 80형 이상 시장에서도 각각 매출 기준 점유율 29.6%, 34.4%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올해를 인공지능(AI) TV 시대의 원년으로 선언했고, 1분기에 네오 QLED 등 초대형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1위 달성 이후 작년까지 18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2022년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재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는 누적 판매 160만대를 돌파했다. 1분기에는 매출 기준 점유율 27.0%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올레드 TV 명가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옴디아 집계 기준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2%에 이른다. LG전자는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갔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현존 유일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지켰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전체 올레드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의 출하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어든 4642만15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121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였다. LG전자는 올해 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웹 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1분기 TV 출하량은 541만1000대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6%였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온 TV 시장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상승한 2억493만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30만대 수준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 "커피 원두 할당관세 추가 연장 적극 검토"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5.21 16:00:00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6월 말 종료되는 커피 원두에 대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이디야 본사를 방문해 커피 원두 수급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커피 원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10%) 면세 조치를 2025년 12월까지로 연장하고 6월 30일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2%였던 관세를 0%로 낮춘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커피 원두 국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원가 부담 압박이 여전히 크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실제로 로부스타 원두의 지난달 월평균 가격은 런던선물거래소 기준 kg당 3.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지난달 월평균 가격 역시 kg당 2.21달러로 처음으로 2달러를 넘겼다. 이달 1~20일 기준 커피 원두의 월평균 가격 역시 로부스타 3.67달러, 아라비카 2.01달러로 지난달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커피 원두를 포함해 상반기 중 할당관세 조치가 종료되는 다른 농축산물 품목도 두루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업계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외식 업계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말했다. -
고급 실무형 SW 개발자 양성 ‘42경산’ 2기 교육생 모집
사회전국 2024.05.21 15:59:46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고급 실무형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프로그램인 ‘42경산’의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따르면 42경산의 교육생 선발은 온라인 테스트, 체크인미팅 온라인 사전 신청, 체크인 미팅, 1개월 집중과정(라피신) 등을 거치며 이후 본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코딩 사전 지식이 없어도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전공, 경력, 국적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할 수 있다. 온라인 테스트는 42경산 홈페이지에서 상시 응시할 수 있다. 42경산은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프랑스 소프트웨어 혁신 교육프로그램 ‘에꼴42’의 전 세계 50번째 캠퍼스다. 이론 중심의 정형화된 교육과 달리 문제 해결,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철저한 자기주도 학습, 동료평가를 기반으로 실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시간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라피신 과정부터 최대 2년간 월 100만원 상당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2기 1차 라피신은 내달 26일부터 7월 22일, 2차 라피신은 8월 7일부터 9월 2일로 예정돼 있다. 본교육은 오는 10월께 시작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라피신을 통해 습득한 프로그래밍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시스템 프로그래밍(C/C++),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 역량, 그래픽 랜더링, 웹 개발 역량 등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내외 기관과 프로젝트, 인턴십, 명사 초청 특강 등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SW 개발에 관심이 많고 동기가 충분한 학생이라면 42경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3년 연속 원격협진 나선다
사회사회일반 2024.05.21 15:59:19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격협진 사업에 3년 연속 참가한다. 동탄성심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2024년 원격협진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복지부의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전국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림대의료원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병원 간 협진의뢰 및 회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차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결과 2022년부터 3년 연속, 총 4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탄성심병원의 원격협진 대상은 진료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3곳이다. 동탄성심병원과 원격협진 병원에 중계서버를 두는 ‘VPN연계형’과 클라우드 포털 서버를 구축해 환자정보를 확인하는 ‘독립형’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탄성심병원은 이들 3개 병원에 2020년부터 외래 및 입원 환자, 응급 환자, 단순판독의뢰, 화상협진 등 500건이 넘는 협진을 시행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해당 사업은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병원에 대학병원 전문의가 대면진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동탄성심병원이 지난해 원격협진을 시행 중인 3개 병원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83점으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다른 병원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환자를 회송할 때 환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별도로 전송해야 했다. 절차가 번거롭고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환자들이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중복해서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동탄성심병원은 협진의뢰를 하는 병원에 환자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의 이동 없이도 의뢰된 타 병원의 환자정보를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민감한 환자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각 의료기관에 중계서버와 방화벽을 두어 보안을 강화했다. 원격협진 추진사업단 총괄책임자인 이성호 비뇨의학과 교수는 “500건 이상의 원격협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원격협진 가이드라인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원격협진 확대를 위한 근거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년간 정부의 원격협진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취약 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간 의료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헌법 관행 파기해"
정치정치일반 2024.05.21 15:58:59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한 건 6번째, 법안 수로는 10건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국무회의를 거쳐 순직해병특검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돼 7일 정부로 이송된 지 14일 만이다. 정 실장은 “첫째로 이번 특검 법안은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삼권 분립은 우리 헌법의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삼권 분립 원칙 하에 수사 소추는 행정부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은 중대한 예외로 입법부 의사에 따라 특검에 수사와 소추 권한을 부여한다”며 “따라서 이런 행정부 권한 부여는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과 야당이 합의할 때만 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이런 이유에서 국회는 지난 25년간 13회에 걸친 특검법을 모두 예외 없이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해왔던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여야 협치 문제가 아니고, 우리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을 지키기 위한 국회의 헌법적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야당이 일방 처리한 특검법은 여야가 수십 년 지킨 소중한 헌법 관행을 파기한 것이며 삼권분립 원칙상 특검은 대통령 임명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특검 법안은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적으로 부여해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했고, 이 또한 우리 헌법의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66조2항은 ‘대통령은 헌법 수호할 책무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행정부 권한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입법에 대해서는 국회에 재의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간 채상병 특검법은 재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28일 개최해 재표결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재의결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1대 국회 구성상 국민의힘에서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만큼 사실상 가결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 때문에 야권은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바로 추진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스불재' 김호중, 사고 덮으려다 죗값만 무거워져 (종합)
사회사회일반 2024.05.21 15:57:12‘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21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씨가 음주 후 뺑소니 사고를 낸 지 12일 만이다. 사고 직후 자수하는 ‘쉬운 길’ 이 있었지만 잇단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하려다 더욱 큰 논란에 휘말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은색 BMW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김씨는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뒤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공개 발언을 할 기회를 직접 차단한 셈이다. 또한 입장문에서 김씨는 ‘원래 20일 조사가 예정돼있었지만 경찰 측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애초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김씨의 음주와 운전의 전후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음주량과 김씨의 신체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마크(Widmark) 공식은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김씨가 계속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려다가 되레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김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함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사고후 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매니저 A씨, 본부장 B씨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법무부는 이들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상태다. 이 모든 상황은 사고 직후에 김씨가 경찰에 자백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경찰은 김씨의 자택과 방문한 유흥 주점 등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사건 당일 관계자들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가 당시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강남경찰서는 전날 김씨의 소속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수사 협조 여부와 증거 인멸 우려가 (신병 확보에)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전국 지자체 미래 모빌리티 경쟁 치열한데…예산 삭감에 제동 걸린 파주시
사회전국 2024.05.21 15:56:31“파주시 모빌리티는 강한 혁신과 오랜 노력을 더해 준비한 대중교통의 획기적 변화이자, 접경 지역을 뛰어넘는 도전이었습니다. 지금 멈추게 된다면, 다음 단계는 후퇴일지도 모릅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모빌리티가 파주 도약을 이뤄내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경기 파주시가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드론 등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제동이 걸렸다. 사업의 첫 발이 될 연구용역 예산을 시의회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기 때문인데, 정부가 당장 내년 UAM과 같은 모빌리티 상용화를 앞둔 만큼 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 민선 8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전후의 교통 비전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겠다”며 “GTX 개통과 함께 확 바뀌는 파주시 대중교통의 원동력은 모빌리티”라고 밝힌 바 있다. 모빌리티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수단 및 서비스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통합교통서비스, 개인형이동장치, 드론 및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모빌리티 법령 제정과 함께 다양한 시범·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례로 편의점에서 인근 공원까지 드론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인 성남시는 올 8월부터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대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 광명시도 UAM 로봇택시,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두 사업 모두 양 지자체가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 ‘응급닥터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상 교통 체증을 피해 응급환자 치료에 필요한 장기, 혈액 등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서비스다. 2030년부터는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는 것이 목표다.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에 미래형 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고, 고양시는 도심항공교통,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 등 전국의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모빌리티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용인시와 청주시는 모빌리티 기본계획을, 안양·충남·인천·과천은 자율주행, 서울·경북·김포·서울·평택·대구는 UAM 상용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각 지자체가 지역에 맞는 모빌리티 방향 설정을 위한 용역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비행금지 구역 실효성 떨어져” vs “새로운 기회 만들어야” 이런 상황에서 파주시는 더 이상 모빌리티 정책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올 하반기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체계적인 용역을 통해 모빌리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억 원의 용역 예산을 제1회 추경에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파주시는 대다수 지자체가 수행하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 등 개별적인 용역 보다 정부의 정책 부합성과 각종 모빌리티의 연계성을 고려해, 관련 법률에 따라 지자체장이 수립할 수 있는 모빌리티 개선계획 수립 용역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다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 4월 파주시는 국토부와 모빌리티 지원센터(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 추진계획 수립 지자체들과 함께 논의를 통해 사업추진 원동력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시의회가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손성익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주시 대부분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실효성이 떨어져 사업 전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며 “조례부터 제정해 육성과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예산을 삭감했다. 이어 “뜬구름 잡는 자율주행과 UAM 보다는 두메산골 보다 더 긴 버스 배차 간격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부 공감은 하나 현실감과는 뒤떨어 진다”고도 지적했다. 반면 파주시는 규제를 허물고, 지금이라도 정부 기조에 맞춘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접경 지역의 한계를 넘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성호 미래전략관은 “UAM이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먼 얘기 같지만 이미 많은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고 순식간에 상용화 돼 파주시만 뒤쳐지게 될 우려가 있다”며 “노선이 합당하다면 비행금지구역 등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만큼 시민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방식으로 모빌리티가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미래전략관은 “파주시는 UAM이나 자율주행으로 임진각까지 관광하거나 심야 시간 무인 택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밖에도 모빌리티 산업 관련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고, 드론으로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가능해져 향후 교육특구 지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자신의 SNS에 “모빌리티는 교통뿐 아니라 농업, 공공, 치안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고, 파주시는 국토교통부 및 모빌리티 지원센터와 개선계획 추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며 “디스플레이산단 인접 지역에 자율주행시험장 및 미래차 거점 육성, 운정테크노밸리 내 모빌리티산업 육성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가 삭감 이유로 든)파주시 전 지역이 비행금지가 아닌 심학산 이남 지역과 출판도시 일대는 비행이 가능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와 연계한 계획을 수립해 비행금지구역 내 운행 방안을 제안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 역시 모빌리티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은 “파주시가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적으로 대비하는 용역을 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비행금지구역이라는 규제를 벗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내 목소리와 똑같아"…스칼렛 요한슨 오픈AI에 법적대응 예고
국제정치·사회 2024.05.21 15:56:23오픈AI가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하는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o’를 공개한 가운데 제공되는 AI 음성이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허락 없이 도용했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요한슨은 ‘충격적’이라는 심경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오픈AI는 논란이 된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오픈AI는 21일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챗GPT 음성 버전의 ‘스카이(sky)’ 목소리 사용을 중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새 AI 모델 ‘GPT-4o’와 함께 공개한 5종의 음성 모듈 중 하나인 스카이의 목소리가 요한슨과 너무 비슷하다는 의혹이 잇따르는데 따른 조치다. 앞서 배우는 AI 시스템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녀(Her)’에서 AI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T-4o를 홍보하면서 자신의 X 계정에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her’라는 문구를 게시하기도 해 의혹은 커진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요한슨이 20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지난해 9월 ‘내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며 사용 제안을 해왔지만 고민 끝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하며 논란은 증폭됐다. 그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GPT-4o’ 발표 이틀 전 재차 연락을 해 다시 생각해볼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 별다른 상의 없이 새 모델이 공개됐다. 요한슨은 “공개된 영상을 들었을 때 가까운 친구들과 미디어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내 목소리와 너무 흡사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법률 고문을 고용했으며 오픈AI와 올트먼에 스카이가 만들어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픈AI는 목소리 도용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GPT-4o에서 제공되는 5개 목소리는 5개월에 걸친 캐스팅과 녹음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며 “성우와 영화배우로부터 약 400개의 목소리를 받아 이를 14개로 줄였고 내부팀이 5개로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어 5개 중 하나인 스카이의 음성은 한 여배우의 목소리라고 말하며 “요한슨을 모방해 선택된 것이 아니며 그녀만의 자연스러운 말투를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목소리 주인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김병훈 LG전자 CTO, 제 59회 발명의 날에서 금탑산업훈장
산업기업 2024.05.21 15:55:59김병훈 LG전자 CTO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김 CTO는 2008년 회사에 합류해 선행 기술 연구개발(R&D)을 이끈 인재로, 2021년부터 지금까지 CTO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김 CTO는 핵심 통신표준 기술에 관해 국내외 3000 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뛰어난 발명가다. 그는 160여 개국 4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학회인 국제전기공학회(IEEE)에서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0.1% 최상위 전문가에게만 주어지는 펠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CTO의 주도로 확보한 LG전자의 특허 경쟁력은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TV 사업에서 독자적인 올레드 TV 기술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고, 미래 성장사업인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도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김 CTO와 LG전자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표준특허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 로열티 수익 창출로 이어지며 기술무역수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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