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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가고 폭우 온다"…5일까지 최대 250㎜ '물폭탄' 쏟아진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4:02:35폭염이 주춤해진 가운데 3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극한호우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5일 오전까지 최대 250㎜ 이상의 물폭탄이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3일)과 내일(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라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오후부터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전남, 제주 등 서쪽 지역부터 시간당 30~5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은 3일 오후, 인천 등 나머지 서쪽 지역은 3일 밤을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부산·지리산 부근·남해안·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2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경기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상청은 “전남 해안이나 경남 해안처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남쪽의 다량의 수증기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APEC 정상회의에서 선보일 첨단 K-방역[빛이나는 비즈]
산업중기·벤처 2025.08.03 14:00:00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위생·방역이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세스코 역시 빅데이터와 첨단 무선 데이터 통신·관제 시스템을 통한 24시간 무인모니터링, 여기에 실시간 방제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방역 서비스를 통해 국내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 경주에서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스코의 첨단 방역 시스템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세스코에 따르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기반은 30년 전인 88 서울올림픽부터 시작이 됐다. 88 서울올림픽 시절만 해도 방역과 청소, 안내까지 행사장 위생은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이뤄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국제행사였다. 당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당시 전우방제)는 대규모 행사에 맞는 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위원회에 방제 작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다. 실태조사 결과, 주요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은 해충과 쥐의 흔적이 확인되자 조직위는 전면적인 방제 작업을 세스코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스코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구역별 특성에 맞춘 방제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공원 등에서 해충과 쥐 방제를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신축 건물 특성상 날벌레가 많았고, 올림픽공원은 쥐가 주요 대상이었다. 세스코는 침입로를 차단하고 서식지를 없애며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약제와 방제 방식을 적용했다. 88올림픽에서 세스코는 대한민국 K-방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제행사의 방역과 위생 관리 방식은 과학적 장비와 함께 더욱 선진화됐다. 세스코는 2010년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전문적인 방제 계획을 세웠다.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실내 선반이나 자판기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모니터링 트랩’ 감시장치를 설치해 해충의 종류, 개체 수를 파악했다. 주변 음식점이나 봉은사 뒷산에서 쥐가 숨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코엑스 둘레로 80여개의 구서 장비도 배치했다.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로와 화장실 쓰레기통 꼼꼼히 살균·세척했다. 인력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첨단 방역장비와 과학적 해충관리 기술로 진화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도 첨단 방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APEC정상회의까지 감염병 예방을 넘어‘국가 청정위생 이미지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위생환경 기술의 현재와 청정대한민국으로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우선 세스코는 10월 예정된 APEC 공식회의 기간 동안 해외 각국 내외빈이 방문하는 공간의 살균과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행사장 주요 장소와 이동 동선에는 세스코의 첨단 바이러스 살균 솔루션이 적용되며, 회의장 내부에는 공기 살균과 청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가 설치된다.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세스코가 개발한 에어리바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바닥에 가라앉은 무거운 먼지들을 공중에 띄우고, 360° 입체살균 방식으로 흡입함으로써 96.7%의 먼지를 제거한다. 또 공기청정엔진과 공기살균엔진을 한 대에 탑재한 2 인(in) 1 방식 공기청정기로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필터 표면 부분만 살균하거나, 단순히 UV-C LED의 개수를 추가하는 기존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공기를 직접 흡입해 별도의 살균엔진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체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일상 실내공간에서 공기살균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와 살아있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공기살균 실험에서 99.99% 제거되는 살균 효과를 얻었다. 특수 챔버 내에 인플루엔자(H1N1)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부유시킨 후 트루살균 공기청정기를 30분간 가동한 결과, 공기 중 바이러스 대부분이 제거되는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실시한 부유바이러스(Phi-X174) 및 부유세균(S.epidermidis)에 대한 시험분석에서도 각각 99.9%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APEC 도입 솔루션으로서 지난해 공식 임명된 국내1호 빈대탐지견 ‘세코’도 투입된다.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는데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이며,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1만배 크다.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나 세코의 경우 집중력, 탐지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전문 훈련을 거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세코는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졌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 탐지가 가능하다. 사람의 육안 보다 훨씬 빠르게,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단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낸다. 또 오직 냄새만으로 탐지할 수 있어 숨어있는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 혹은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코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함께 진행하는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에 투입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세스코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기터미널 1층 입국장 B게이트 인근에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하며, 해당 부스에서는 빈대탐지견과 10년 이상의 빈대방제 경력을 보유한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전담팀이 빈대 방제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10월말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달 26일부터 8월1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SOM3(제3차 고위관리회의)에 선제적 빈대탐지 활동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회의장 입구, 식당, 주방 등에는 방문객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손 소독기가 배치되며, 화장실에는 자동 손 세정기와 방향기가 설치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는 위생 관리 방식까지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크게 달라졌다”며,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공간 위생 관리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韓 국채 30년물 쏠림 지나쳐… 재정 위험 될 수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13:59:01초장기 국고채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어 유동성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국고채 만기를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도입도 대책으로 제시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보성·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고채 만기 장기화의 배경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10여 년 동안 30년물을 중심으로 초장기 국고채 발행이 빠르게 늘면서 국고채 평균 만기가 2014년 7.1년에서 2024년 13.2년으로 확대됐다. 국고채 만기 장기화의 원인으로 보고서는 보험업권의 초장기채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보험 계약이 장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채 듀레이션이 매우 길다. 자산·부채 간 듀레이션 차이가 크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과 지급여력 비율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초장기 국고채 매입을 지속해 자산의 듀레이션을 확대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최근과 같은 발행 비중이 유지된다면 2030년 중반까지 국고채의 평균 만기가 추가로 증가하고, 전체 국고채 잔액에서 초장기채 경과물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절대적인 규모도 현재의 2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장기 국고채는 경과물로 전환될 때 유동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재정 관리 측면에서 국고채 만기를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초장기물에 대한 발행 집중도를 중장기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고효율 가전 사면 10% 환급… 내수·에너지절약 多 잡는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3 13:58:30새로 집을 장만해 이달 이사를 준비 중인 김 모(41) 씨는 이번 기회에 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다시 살 계획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일정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새 집에 맞게 가전도 바꾸려고 했는데 환급도 받을 수 있고 전기료도 아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5년 만에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해 침체에 빠져 있던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대한 환급 신청이 시작된다. 이 사업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가의 10% 환급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확정됐다. 총 예산 규모는 2671억 원이다. 지난달 4일 이후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11가지 가전 중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신청자에게 환급해준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2차 추경에 이 사업을 포함시킨 것은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및 올해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 특히 고가의 가전제품은 가격이 높고 교체 주기도 긴데 내수 위축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국내 가전시장 매출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가량 줄었으며 올 5월 기준 가전제품 판매지수는 85.9(2020년=100)로 5년 전에 비해 크게 쪼그라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색 가전 시장이 내수 부진에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타격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환급 사업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사업을 진행했는데 총 220만 건의 환급 신청이 접수됐으며 당시 국내 가전 매출액은 3조 23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배 늘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후 현재까지 가전제품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하다. 정부가 고효율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낮추고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0년 으뜸효율 환급사업을 통해 절감된 전력은 연간 127GWh(기가와트시)로 4인 가구 기준 3만 4000가구가 쓰는 전력에 해당한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국내 제조업 생태계를 살리고 고효율 제품 소비 문화를 확산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제품을 이미 구매하고 기다리는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13일 차질 없이 신청 페이지를 열고 신속하게 환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창업은 '올 오어 낫띵' 아냐…첫 실패가 끝이어선 안돼"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산업중기·벤처 2025.08.03 13:57:45“창업은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이 아닙니다. 첫 창업 실패가 끝이어선 안 됩니다.” 국내 대표 컴퍼니 빌더인 박지웅(사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창업을 ‘타율의 게임’이라 정의한다. 시도할 기회와 자원이 여러 번 주어질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가 10여 년 전 도입한 ‘컴퍼니 빌딩’은 아이템과 자본은 회사가 제공하고 창업자는 실행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성인 교육 서비스 데이원컴퍼니,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벤처캐피털 패스트벤처스 등 회사를 키워내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우산 아래에 뒀다. 박 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패스트파이브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컴퍼니 빌딩이 개인에게는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생태계에는 연쇄 창업자를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며 침체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억원 가량의 초기 자금을 제공해 여러 번의 방향 전환(피봇)을 거치게 한다. 그는 “이 방식으로는 창업자 개인이 지는 리스크는 없다 보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창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새로운 컴퍼니 빌딩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회사들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해로 삼았다. 올 초 기업 공개(IPO)도 처음 경험했다. ‘인생을 바꾸는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월 회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상장을 진행해 주가 부진을 겪어야 했다. 그는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강좌의 경우 일본과 미국에서 빠르게 반응이 와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151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디자인 영역은 언어의 장벽이 없어 글로벌에서도 문턱 없이 접근할 수 있다”며 “업체에서 고품질의 강의를 프로듀싱해서 완성도 있게 내놓는 플랫폼이 드물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AI콘텐츠를 중심으로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이 흑자로 전환했다. AI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85억 원으로 전년(38억원) 123% 증가했다.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는 기존에 거액의 보증금을 내는 부동산 모델에서 탈피해 건물주와 직접 계약해 위탁 운영 수수료 모델로 진화했다. 박 대표는 “이전에 부동산 중심 모델에서는 지점 확장세의 기울기가 한계가 있었는데 스케일업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확장한 지점 수가 7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털(VC) 패스트벤처스의 경우 컴퍼니 빌딩을 실험 중이다. 처음부터 아이템을 함께 설계하는 동업형 VC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성 패션 커머스 플랫폼 애슬러의 창업팀 바인드에 투자해 함께 아이템을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수동적인 방식의 지분 투자보다는 함께 주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을 통해 VC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고 싶다”며 “국내에서도 조 단위의 VC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尹 체포 이르면 4일 재시도…'속옷 버티기' 논란 이어지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3:54:08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르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강제 인치의 법적 정당성과 물리력 행사 범위를 놓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강제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위헌 소지와 직권남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일 김홍일·배보윤 변호사를 통해 특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우편 제출하고 본격적인 법률 대응에 착수했다. 선임계는 주말을 지나 4일께 특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두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비롯해 내란 혐의 수사와 형사 재판 전반을 맡아온 인물들이다. 내주 초로 예상되는 체포영장 재집행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양측의 법리 다툼은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까지로, 특검은 시한 내 강제 인치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특검과 윤 대통령 측의 충돌은 이미 지난 1일 진행된 1차 체포 시도에서부터 시작됐다. 특검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해 31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독방 바닥에 드러누운 채 조사를 거부하면서 집행은 무산됐다. 특검은 2차 체포 집행에선 물리력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형사소송법 제200조의2에 따라 수사기관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권한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교정시설 내에서의 영장 집행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용자 보호 규정이 있더라도, 법원 영장에 따른 신병 확보는 형사 절차상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설명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은 사법경찰관이 아니므로 수용자의 신체를 강제로 제한할 권한이 없다”며 “구치소가 협조해 수용자를 이송할 경우, 불법감금과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차 집행 당시 특검 인력이 생활구역에 무단 진입했다며 절차상 위법성도 지적하고 있다. -
주진우 "일 안하는 의원 퇴출시스템 못 박을 것"[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3:53:42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의원이 3일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은 반드시 퇴출되는 시스템을 당헌·당규에 못을 박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갑질·웰빙 국회의원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에 발붙일 곳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후보는 이번 당권 경쟁에서 ‘중립 인사’를 자처했다. 그는 “저는 당내 계파도 없고, 척 진 사람도 없고, 신세 진 사람도 없다”며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늘 한 결 같았고, 보수를 저버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분열을 막을 통합의 적임자”라며 “계파싸움으로 개헌 저지선을 내주면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헌법을 바꿔 사법부를 침탈할 것이고, 최동석 같은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 20년 장기집권을 부르짖으며 그에 맞도록 헌법 규정을 바꿀 것”이라며 “헌법상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바꾸고 동성애를 헌법에서 허용할지도 모른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의도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이런 것들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며 “젊고 새로운, 초선 당 대표를 내세운다면 우리 당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널리 천명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김민석 국무총리,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 강선우 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해 각종 의혹을 성공적으로 제기한 성과를 소개하며 “일당백인 저에게 팀을 붙여 주신다면 그 즉시 전투력 급상승을 경험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선과 관련해선 “주요 당직을 모두 초·재선에게 맡기고, 젊고 유능한 보좌진과 당직자를 중용하겠다”며 “낙하산은 없다. 지방에서 묵묵히 일해 온 청년들을 대거 발탁하겠다”고 공약했다. 주 후보는 또 “중진들 중심의 계파 정치가 국민 눈높이에 모자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이라며 “중진들이 뒤에서 조종하고, 의원총회에서 대충 박수로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요 사안은 의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기명 투표를 하도록 하고, 의총에 원외위원장·당직자·보좌진을 30% 참여시키기로 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더욱더, 보수의 선봉에 섰다”며 “그렇기에 보수의 분열을 막고, 보수의 명예를 회복시킬 유일한 후보”라고 자임했다. -
"러브버그 가니 또 징그러운 게 나타났다"…열대서 왔다는 '이 벌레',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3:51:06한반도 남부에서 ‘열대의 보석곤충’이라 불리는 알통다리잎벌레의 일종이 국내 최초로 포착됐다. 이 곤충은 농사를 망치고 식물의 생장에 피해를 줄 수 있어 해충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TV식물도감’에 올라온 영상에는 남해안 지역 칡 덩굴에 무리를 이루고 붙어 있는 알통다리잎벌레 일종(학명: sagra femorata)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곤충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던 외래종이다. 핑크빛 광택을 띠는 등껍질과 굵은 뒷다리가 특징인 이 곤충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영상에서는 ‘사그라알통다리잎벌레’라 소개됐지만, 공식적인 한국어 명칭은 아직 없다. 이 곤충이 국내에서 관찰됐다는 사실은 생태계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신호일 수 있다.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고, 덩굴성 식물의 줄기 내부로 침투해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열대 지역이 주요 서식지라 우리나라에는 이와 유사한 곤충이 없으며, 국내에 유입될 경우 소독처리 없이 방치되면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관리해충’으로 분류된다. 2012~2014년, 그리고 2021년에 일시적으로 국내 유입이 보고된 적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대량 번식이나 서식지 정착 사례는 관찰되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해당 종이 발생한 사실을 인식했다”며 “환경부 국립생태원과 합동 조사 예정이며, 발생 정도 및 범위 등을 확인한 후 관련 기관과 향후 조치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잎벌레 전문가인 조희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박사는 “이전에 유사한 종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 정착한 것이라면 예측할 수 없는 생태적 지위를 가질 수도 있다. 국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우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알통다리잎벌레 사례처럼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확인되는 아열대·열대 곤충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아열대종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정착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고, 아시아집흰개미나 토마토뿔나방 등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들도 2020년 이후 국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태국 등에 주로 서식하는 큰활무늬수염나방과 제주박각시살이고치벌이 제주도에서 관측됐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정착한 아열대성 곤충은 17종에서 38종으로 늘어났다. -
취임 후 첫 기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최휘영 문체장관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3 13:44:50“박물관은 K컬처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의 기반이자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입니다. 박물관 자산 등 우리 전통 유산이 K컬처 시장 300조 원 달성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소속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유홍준 박물관장과 대화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최 장관이 취임 후 산하 소속·관련 기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최근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이 급증하고 관련 상품이 품절되는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굿즈)’의 매출액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54.2%를 기록하며 5년 전에 비해 5.7배나 증가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유사한 ‘까치 호랑이 배지’가 입소문을 타고 품절되기도 했다. 관람객은 1~7월 기준으로 지난해 약 199만 명에서 올해 약 345만 명으로 73%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같은 기간 13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최 장관은 유 관장 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및 사유의 방,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손기정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등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를 직접 둘러보며 관람 여건과 박물관 상품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심화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혼잡도는 앞서 유 관장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송언석, 당권 주자들에 "있지도 않은 분으로 갈등 조장 말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3:38:09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당권 경쟁에 돌입한 전당대회 후보들을 향해 “우리 당에 있지도 않은 분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거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언사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해 “국민이 바라는 당 혁신 방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하되 서로 아픈 상처를 소환하는 과거를 향한 경쟁보다 포용과 단합의 미래를 위한 경쟁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여 불필요한 격론을 벌이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우리 당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자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독선을 바로잡는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두 달의 평가에 대해 “독선과 오만, 무능과 위선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며 “전과 4범 총리를 비롯해 논문 표절, 갑질 여왕, 부동산 투기와 병역 비리까지 말 그대로 인사 참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눈높이가 높다’는 아첨만 난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는 친기업, 경제 성장을 외쳤지만 말 뿐이고 거짓말이었다”며 “기업의 팔을 비틀고 숨통을 옥좨 외국으로 내쫓는 반기업 악법만 밀어붙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를 놓고도 “특검 수사는 독립과 공정이 생명인데, 집권여당이 개입해 ‘야당 말살’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리하겠다는 폭정, 일당 독재 선언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좌파 시민단체가 방송 3법까지 밀어붙이는데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파괴이자 명백한 권력 남용에 의한 헌법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이 드러날수록 지난 대선의 패배가 더 쓰라리고 가슴 아프다”며 “언제까지 패배주의나 무력감에 사로잡혀 주저앉을 수 없다. 지난날의 과오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의 정체성 측면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며 전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김아림도 김효주도 신지은도 ‘노보기의 힘’…‘마지막 메이저’ 화끈한 버디 사냥 ‘역전 우승’ 도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3 13:37:32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 ‘톱10’에 오른 선수 중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단 한 명이다. 1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 장타자 김아림이다. 심술궂은 벙커 많고 변화무쌍한 바닷바람이 강한 코스에서 ‘노보기 플레이’는 역전 우승 기회를 살린 불씨가 됐다. 김아림은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한 단독 선두(9언더파 207타)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8타 차이가 1타 차로 좁혀진 것이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한 김아림은 5번(파3)과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12번(파3)과 13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김아림은 나머지 5개 홀에서 파를 이어가면서 ‘노보기 라운드’를 완성했다. 이날 ‘노보기의 힘’을 느낀 대한민국 선수는 장타자 김아림만이 아니다. 신지은과 김효주도 노보기 플레이를 하면서 나란히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로 올라섰다. 신지은은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고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노획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버디 7개, 보기 2개를 곁들인 동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가 5타를 줄이면서 단독 3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6타를 줄인 찰리 헐(잉글랜드)을 비롯해 메간 캉(미국), 다케다 리오(일본),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각각 공동 36위(이븐파 216타)와 공동 25위(1언더파 215타)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
반값 할부금에 충전비 2년 지원…현대차 '디 올 뉴 넥쏘' 파격 마케팅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3:33:58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에 대한 파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반값 할부금과 2년간 충전비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수소차 넥쏘 구입 부담을 최소화한 이 프로그램은 월 납입금을 줄이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충전비를 지원하는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으로 구성됐다. 반값 할부금은 차 값의 최대 50%를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해 주고 이에 해당하는 할부 금액을 유예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차량 반납 후 현대차의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현행 넥쏘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세제 혜택 적용 후)은 7644만 원이다. 대구와 대전·인천 등지는 넥쏘 수소차 보조금을 325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은 최소 선수율(1.3%)을 기준으로 하루 납입금 7200원(월 22만 원)이면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수소 충전 비용으로 2년간 최대 240만 원도 지원한다. 195만 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넥쏘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며 현대차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45만 원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넥쏘를 구입할 때 부담으로 느끼는 요인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넥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구매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판매까지 전 생애 주기의 과정을 통합 케어해주는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차량 판매 이후 신형 넥쏘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받고 15종의 검사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출고 후 3년까지 구매가의 최대 68% 수준의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존 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
"가볍고 흡입력 만점" 삼성 무선청소기 해외서도 극찬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3:24:19삼성전자(005930)의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가 해외 소비자 매체로부터 성능과 기술 모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시한 스틱 청소기 평가에서 비스포크 AI 제트 400W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마루, 소음, 반려동물 털, 청정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특히 브랜드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강력한 성능이 눈에 띄는 제품”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바닥 유형을 감지해 흡입력과 브러시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뿐 아니라 다른 해외 주요 매체도 비스포크 AI 제트 400W를 만점으로 평가하면서 ‘최고의 무선청소기’로 꼽았다. 영국 톰스가이드, 프랑스 레뉘메릭이 각각 5점 만점으로 평가했고 독일 정보기술(IT) 매체 칩은 43개 무선청소기 중 비스포크 AI 제트 400W를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커넥트는 비스포크 AI 제트 400W가 “집안 바닥이나 청소 환경에 따라 최적의 흡입력을 알아서 선택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청소는 물론 배터리 사용량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디스플레이에 남은 사용 시간을 분 단위로 표시해준다는 점도 매우 유용하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출시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트 400W는 삼성만의 ‘체인코어’ 특허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무게는 줄이면서도 흡입력은 강화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동남아시아·중동 등 제품 출시 지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스틱 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
고물가에 뷰티도 알뜰하게…W컨셉, ‘대용량’ 제품 매출 증가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3:22:53고물가 시대에 뷰티 제품 소비에서도 알뜰한 선택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바디·헤어·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대용량 및 기획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올 상반기(1~6월) 대용량 뷰티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52% 늘었는데, 세부적으로 △대용량 72% △증정 100% △리필 40% 등 검색어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W컨셉은 일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바디, 헤어, 스킨케어 등을 중심으로 대용량 및 증정·리필 제품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바디로션·바디워시·핸드크림 등의 바디케어 품목 매출은 315% 증가했고 샴푸·트리트먼트·에센스 등 헤어케어 품목 매출은 185% 늘었다. 화장품 품목에서도 토너·로션·크림 등의 스킨케어와 립·파운데이션·쿠션 등 메이크업 매출은 각각 110%, 55% 증가했다. 클렌징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95%였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품목 역시 대용량 또는 1+1 기획세트로 구성된 상품의 매출이 7배 급증했다. 꾸준한 섭취가 필요한 콜라겐, 영양제 등을 한 번에 넉넉히 구매해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W컨셉의 대용량 상품에 대한 기준은 스킨케어 품목의 경우 증정을 포함해 용량이 300ml 이상, 스킨패드는 50매 이상이다. 섬유스프레이나 디퓨저 같은 향기류 품목은 500ml 이상, 이너뷰티 품목은 500g 이상인 제품을 의미하며 헤어케어 품목은 500ml 이상부터 대용량으로 간주된다. 연령대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10대 86% △20대 60% △30대 120% △40대 이상 130%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30~40대 이상 연령층이 대용량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컨셉은 이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뷰티 브랜드들과 협력해 기존 인기 제품의 용량을 늘리거나 기획세트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수요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앤디얼’은 센텔라 인시카 카밍 패드의 용량을 기존 70매에서 90매로 늘렸고 ‘릴리바이레드’는 아이섀도 구매 시 틴트를 증정하는 1+1 구성의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W컨셉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평소 즐겨쓰는 뷰티 상품을 기존보다 큰 용량으로 구매해 쟁겨두고 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수요를 파악해 협력 파트너사와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상품 등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7월 역대 최고 매출 기록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8.03 13:18:42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7월 총매출이 카지노 434억 원, 호텔 155억 원 등 589억 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는 5월 기록한 월간 최고 기록(559억 원)을 2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며 지난 해 같은 기간(381억 원)에 비해서는 54.4% 급증한 수치다. 카지노(드림타워 카지노) 부문에서는 매출, 드롭액, 이용객수 등 기존 기록을 새로 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카지노 순매출은 전년 동기(229억 원) 대비 90.1% 급등한 434억 원을 올리면서 종전 최고 기록(5월 414억 원)을 뛰어넘었다. 카지노 활황 지표인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2406억 원으로 5월에 세운 최고 기록(2192억 원)을 210억 원 이상 앞질렀다. 롯데관광개발은 “테이블게임 홀드율이 7월 17.3%로 개선되면서 드롭액 증가율(9.7%)을 상회하는 순매출 증가율(21.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이용객도 5만 669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월 평균 3만 명대 수준이던 이용객은 올해 3월 4만 명대에 진입한 데 이어 5월부터는 5만 명대에 들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극성수기를 맞아 7월 한달간 4만 5187실이 판매돼 역대 최고 수준의 객실 이용률(OCC) 91.1% 기록을 세웠다. 호텔 부문 매출 역시 155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역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175억 원에 이어 두번째다. 식음업장(F&B) 이용객 수도 13만 5041명으로 종전 기록인 지난 5월(13만 581명)보다 크게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3분기 첫 달인 7월부터 역대급 기록이 나온 만큼 3분기에는 종전 최고였던 2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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