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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 결국 콘퍼런스리그行…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 기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12 07:33:38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 결국 불발됐다. 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1일(현지 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크리스털 팰리스는 새 시즌 유로파리그가 아닌 한 단계 낮은 단계의 콘퍼런스리그에서 뛰게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대신해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5~2026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앞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2024~2025 시즌 FA컵에서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2025~2026 시즌 UEFA 클럽대항전 2부 리그 격인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로파리그가 아닌 콘퍼런스리그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UEFA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대주주인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최대 주주를 겸하고 있기에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봤다. 텍스터는 6월에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구단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리옹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에 UEFA는 두 구단 중 지난 시즌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리그앙 6위)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인정하고, 크리스털 팰리스(프리미어리그 12위)를 콘퍼런스리그로 강등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털 팰리스는 즉각 반발했다. CAS에 제소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CAS는 "UEFA의 평가일 당시 텍스터는 두 클럽에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면서 "중재위원들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팅엄과 리옹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
성남 청소년 교향악 페스티벌 22일 성남아트센터서 '팡파르'
사회전국 2025.08.12 07:13:53성남시는 ‘성남 청소년 교향악 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7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총 10차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회 째인 성남 청소년 페스티벌은 청소년 음악 영재 발굴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성남시가 자체 기획한 클래식 음악 이벤트다. 지난 6월 단체 부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8개 관내 학교와 민간 청소년 오케스트라 △개인 부문 오디션으로 선발된 5명의 연주자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22일 첫날 공연에는 BIS 오케스트라와 위례꿈꾸는 오케스트라, 계원예고 오케스트라, 첼로 박지희(서울대 음대 4학년)가 출연해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서곡’, 하이든의 ‘테데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이후 페스티벌 일정은 △8월 23일과 24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 △8월 30일과 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9월 6일과 7일 정자동 다목적광장 △9월 14일 위례수변공원 야외무대 △9월 20일 중원유스센터 야외광장 △9월 2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등이다. 일정별 성남유스챔버·위례청소년·불정초·SA청소년·판교청소년 오케스트라 등과 비올라 김윤아(서울예고 1학년), 바이올린 이현주(내정초 5학년), 플루트 배수안(가천대 3학년), 트롬본 이민호 등이 출연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성남시 홈페이지(행사·강좌·공모)에 있는 큐알 코드를 접속해 회차별 예약 신청 후 공연 날 행사장을 찾아오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예술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음악 향연이 펼쳐질 것”며 “시민들에겐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청소년 음악가들에겐 전문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천평생교육진흥원 ‘글로벌리더십스쿨 방학영어캠프’ 성공적 첫걸음
사회전국 2025.08.12 07:13:13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5년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 방학영어캠프’가 글로벌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450여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인교육대학교(북부권역), 인하대학교(중부권역), 인천대학교(남부권역)에서 진행됐다. 참가학생은 인천에 거주하는 만 10세~12세(초등학교 4~6학년) 아동 중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 및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이다. 교육과정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글로벌리더십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 대학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영어 학습의 시너지를 높였다. 이윤호 진흥원장은 “참가 아동들이 영어를 즐겁게 익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을 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30일 ‘인천글로벌리더십스쿨 방학영어캠프 통합수료식’에서 3개 권역 수료생을 열고, 우수학생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
한택식물원 찾은 이상일 시장 "용인 명소…발전 기원"
사회전국 2025.08.12 07:08:03이상일 용인시장이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이택주 한택식물원 원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153번지에 2003년 개원한 한택식물원은 1만 여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용인에서 하나밖에 없는 식물원이다. 지난 1998년 식물원 조성을 시작해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 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 2014년에는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다양한 식물자원을 관리·보호하고 있다. 총 면적은 약 20만평에 식재된 다양한 자연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고, 식물과 생태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장,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산책로와 쉼터도 잘 조성되어 있으며 카페, 기념품 상점도 있다. 지난 11일 한택식물원을 방문한 이 시장은 이 원장과 강정화 이사 등을 만나 식물원 운영 현황을 듣고, 호주 온실과 중남미 온실 등을 살펴봤다. 이 시장은 “우리 토종 식물 뿐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식물, 참으로 많은 종류의 나무 등 자연의 훌륭한 생태환경을 조성해 용인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한택식물원을 찾게 되어서 매우 반가운 마음"이라며 "용인 안팎의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한택식물원의 발전을 기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택식물원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용인시는 한택식물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산림서비스도우미 지원하는 ‘수목원코디네이터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한택식물원 내 계단과 야자매트, 난간 설치 등의 산책로 정비 사업을 지원했다. -
디벨로퍼 육성 기대감에…대형 개발사업 '가속'
부동산분양 2025.08.12 07:05:00대형 건설사가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멈췄던 개발사업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심 복합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2~3년간 불어난 금융비용에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 역량을 키우려는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개발 시행사인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는 최근 서울시와 총 3195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이행 협약을 맺었다. 최종 날인을 위한 조율이 마무리 되는대로 강남구는 이르면 이달 중 건축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시행사가 2021년 부지를 매입한 지 약 4년 6개월 만이다. 인허가가 떨어지면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와 사업자 측은 내다보고 있다.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개발은 강남구 봉은사로 120번지 일원에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연면적 13만 3165㎡, 지하 9층~지상 36층 건물에 오피스와 오피스텔 및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시행사 지분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여파에 일정이 지연됐다. 시행사는 올해 6월 말 만기가 도래한 브리지론을 3개월 재연장한 상태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자도 불어난 상황”이라며 “본 PF로 전환되면 신용을 보강한 현대건설의 금융 리스크도 줄고, 공사비도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BS한양의 ‘세종 스마트시티’도 연내 착공에 나선다.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는 경기 파주시 서패동 일원 44만 9380㎡ 부지에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의료연구단지와와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시행 주체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를 가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서 의료시설 시공뿐 아니라 아파트 2900여 가구를 분양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연 면적 100만㎡ 규모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3년 민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9년이다. 개발 면적이 서울 코엑스의 2배에 달하는 데다 사업비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만큼 착공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S한양이 참여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도 연내 착공이 가시화됐다. 세종시 연동면 5-1 생활권에 주거시설과 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BS한양은 3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도 최근 부천시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협약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2022년 착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610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설계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사업이 표류했다. 그러나 부천시가 주택을 더 지을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건설 업계는 이달 오피스·물류센터 등 비(非)주택도 PF 대출 시 건설공제조합 등으로부터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비주택 사업장에 신용도가 높은 공제조합이 PF대출 보증을 제공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용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올해 마무리되는 만큼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개발사업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 규제 틈새 파고든 '아파텔'…아파트 대체재 각광 [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8.12 07:05:00주택담보대출 총액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가계 부채 대책 시행 이후 비(非)주택으로 분류돼 대출 규제를 피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의 수요가 몰리며 주거에 적합한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중·소형 면적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규제 이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에 규제가 적용된 상황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 및 전세가격은 6월 대비 모두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 등의 오피스텔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규제 전 대비 서울 전체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한강 벨트와 교육 환경이 양호한 ‘학군지’ 등에서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발생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오피스텔 ‘마포트라팰리스’ 전용 76.81㎡는 지난달 17일 10억 5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 대비 1억 1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에도 마포구 아파트 가격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현금이 부족해 적은 대출로는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수요자들로부터 주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 이스타빌’ 전용 97.14㎡도 지난달 15일 12억 5000만 원 신고가에 계약이 체결됐고, 삼성동의 ‘마젤란21아스테리움’ 전용 100.21㎡는 지난달 17일 13억 3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대지지분이 적고 관리비 부담이 큰데다가 같은 면적의 주택형 아파트보다 적은 실 면적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상반기에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덜 오른데다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아파텔’로 불리는 대형 면적 오피스텔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7월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 7011만 원으로, 전월(2억 7032만 원)대비 21만 원 낮아졌다. 하지만 대형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8억 5037만 원으로, 전월(8억 4876만 원)보다 오히려 올랐다. 반면 중형은 3억 2393만 원에서 3억 2383만 원으로, 소형은 1억 9665만 원에서 1억 9663만 원으로 전월보다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 대형 오피스텔의 지난달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체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인 0.11% 대비 3배 넘게 높았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오피스텔이어도 일단 학군지에 입성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서울 오피스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서부권 대표 학군지인 양천구 목동의 오피스텔 ‘현대하이페리온’은 규제 당일 전용 83.23㎡가 15억 8000만 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6월 30일에는 전용면적 102.36㎡가 21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목동 C중개업소 대표는 “방 2개 이상 오피스텔은 4인 가구가 충분히 거주할 수 있어 아파트로 가지 못하는 수요가 넘어오고 있다”며 “지난 2021년 집값 폭등기와 같은 흐름”이라고 짚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같은 규제로 묶였지만 경기·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전세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 6366만 원으로, 전월(1억 6451만 원)대비 85만 원 하락했고, 경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6402만 원으로 전월보다 50만 원 낮아졌다. 인천과 경기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지난달 각각 1억 3197만 원과 2억 967만 원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이와 달리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4만 원으로, 전월 3억 20만 원 대비 34만 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도 2억 3387만 원으로, 전월(2억 3372만 원)보다 15만 원 올랐다. 비(非) 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1억 9883만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52만 원 낮아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다만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은 규제 전보다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이 시행된 6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주간 서울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총 827건으로 집계됐다. 규제 전 5월 30일부터 6월 27일까지 거래된 1097건 대비 24.6%(270건) 감소한 수치다. -
시프트업, 게임사 시총 4위 탈환…"스텔라 블레이드, 명실상부 글로벌 IP"
산업IT 2025.08.12 07:00:00시프트업(462870)이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흥행과 ‘승리의 여신: 니케’의 꾸준한 인기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589억 원)를 15.8% 웃도는 수치다.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11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72.4%, 순이익은 513억 원으로 27.4% 증가했다. 게임별 매출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이 657억 원, 니케가 451억 원으로 나타났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이 인기를 끌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시프트업이 6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3일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작년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까지 합쳐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넘어섰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지식재산권(IP)으로서 콘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게임 최적화·편의성 강화·시장 맞춤형 마케팅 등으로 PC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명실상부 글로벌 IP로 자리 잡았다”며 “할인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매 분기 2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니케도 올해 5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스텔라 블레이드’와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도 인기를 끌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AAA급 IP로 자리매김했으며 니케 이용자층은 견고해졌다”며 “두 게임 모두 하반기에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시프트업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전날 NXT 애프터마켓 기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 오른 4만 5850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 상장 게임사 가운데 펄어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프트업은 니케에서 올해 하반기 계절 이벤트, 3주년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 개발 방향성에 대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다음 달부터 니케 스토리 난이도 도입 등 편의 기능 개선 업데이트 예정이며 이를 통한 반등을 기대한다”며 “내년 모멘텀 공백은 스텔라 블레이드2와 프로젝트 스피릿의 가시화로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 "최적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 단계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8.12 07:00:00“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트 셀렉션(장소 선정)입니다. 펜벤처스코리아는 사이트 셀렉션을 위한 고려 사항인 현지 사무소와 공장 부지, 직원 채용, 판매 총판 선정, 시장 조사, 법률 자문 등 글로벌 진출 전 단계에 걸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IFC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털(VC)과 투자사 등 400여 개 해외 기관과 협업하며 축적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2년 설립된 펜벤처스코리아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방산·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해외 기업 또는 투자 기관 및 정부 기관과 연결하는 맞춤형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프로젝트’와 ‘아기유니콘 200 글로벌 IR 프로그램’ 등 정부 글로벌 프로그램 주관 기관으로 활동하며 다수 기업의 해외 진출 파트너로서 역량을 키워왔다. 펜벤처스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한국에 있는 17개 대사관 상무관들을 초청해 글로벌 진출 수요가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PEN-CIS(PEN Corporate Innovation Summit)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펜벤처스코리아는 서울·싱가포르·스톡홀름·뉴욕·실리콘밸리·체코에 해외 거점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애리조나주 상무국(Arizona Commerce Authority, ACA)은 1일 펜벤처스코리아를 K-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한국 사무소 공식 운영사로 지정했다. 국내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미국 주 정부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미 활발하게 교류 중인 양 지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애리조나 주 정부 외에도 뉴욕·버지니아·워싱턴주 등 국내 스타트업 유치에 관심이 많은 지역과도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두바이와 일본 등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미국 개별 주 정부와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미국 주 정부의 동북아시아 오피스를 총괄하는 한국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20%, 해외 80%의 매출 구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하대 ‘인하취업스쿨 인하잡스 2기’ 운영
사회전국 2025.08.12 06:54:57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졸업(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실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 ‘인하취업스쿨-인하잡스 2기’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면접왕 이형의 취업 전략 특강 △원데이 취업캠프 △4주간의 체인지업 스터디 등 총 3종으로 구성된 실전형 취업준비 패키지다. 참여 학생들은 3개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면서 취업역량을 기르게 된다. 면접왕 이형의 취업전략 특강은 12일 진행된다. 유튜브 ‘면접왕’으로 잘 알려진 이형 강사가 직접 합격률을 높이는 취업 전략, 인재상 분석, 취업 준비 루틴 설계법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29일에는 원데이 취업캠프가 이어진다. 학생들은 27일과 29일 중 하루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을 직무와 연결한 강점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하루 만에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단계인 ‘체인지업’ 4주 스터디 과정은 △직무·산업별 맞춤 스터디 그룹 구성(4주) △AI 솔루션 기반 자기소개서 피드백(4주) △참여자 데이터 기반 맞춤 세션(약 40시간) △무제한 VOD·템플릿(상시) △데일리 미션(기상, 경제신문 스크랩, 시간 관리, 취업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됐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졸업(예정) 학생들이 취업 필수 역량을 갖추고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인하대 학생진로설계포털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
美 20대 AI 연구원, 2조원대 헤지펀드 굴린다[글로벌 왓]
국제기업 2025.08.12 06:50:00미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AI 관련 헤지펀드에도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태생의 리오폴드 아셴브레너(23)는 지난해 초인공지능의 장래성과 위험에 관한 165쪽짜리 에세이를 발표한 뒤 AI 분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했다. 그는 이 지명도를 이용해 곧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설립했다. 그는 이 지명도를 이용해 곧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를 설립했다. 아셴브레너는 전문적 투자 경험이 없는데도 경륜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현재 15억 달러(약 2조 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 반도체와 인프라, 전력 업체 등 AI 기술 발달로 수혜를 볼 글로벌 주식과 앤스로픽 같은 몇몇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게 그의 주된 투자 전략이다. AI 발전에 뒤처질 산업군 주식에는 일부 쇼트(공매도) 전략도 취해 위험을 상쇄할 계획이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올해 상반기 수수료를 빼고도 4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배당금을 포함한 수익률이 6% 정도였다. 오픈AI에서 연구원으로 잠시 일하다 퇴사한 아셴브레너는 결제업체 페이팔과 AI 방산업체 팰런티어 등을 창업한 억만장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에서 근무했던 칼 슐만을 리서치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헤지펀드의 후원자로는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를 창업한 패트릭-존 콜리슨 형제, 메타의 AI 개발을 이끌도록 영입된 대니얼 그로스와 냇 프리드먼 등이 있다. AI 붐을 겨냥한 헤지펀드는 이뿐 아니다. 전 퀀트 트레이더 벤 호스킨과 데이비드 필드가 설립한 '밸류 얼라인드 리서치 어드바이저'도 지난 3월 출범했는데 벌써 자산 10억달러를 달성했다. 베테랑 헤지펀드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헤지펀드 '포인트72 애셋 매니지먼트' 설립자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메츠 구단주이기도 한 스티브 코언은 지난해 자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샌체즈에게 AI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를 설립하도록 하면서 직접 사재 1억5천만달러(약 2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AI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따 튜리온이라고 명명된 이 펀드에는 지금까지 20억달러가 넘는 투자금이 들어왔고, 올해 들어 수익률은 약 11%다. WSJ은 "AI 열풍에 편승하려는 테마 펀드가 생겨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몇 년 새 청정에너지 전환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특화한 헤지펀드가 크게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잘되는 테마를 가려내는 것과 이를 잘 거래하는 것은 별개"라며 올해 1월 중국 기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의 AI 챗봇을 공개한 뒤 벌어진 주가 급락은 성공한 AI 기업의 가치평가가 지닌 취약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투자자들은 비록 출렁임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AI의 개발과 보급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케데헌' 진짜 일냈다…바다·안유진도 부른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
문화·스포츠문화 2025.08.12 06:48:38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여덟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데헌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았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이 노래는 애플뮤직 미국 일간 톱 100,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등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이 곡의 시원시원한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여러 K팝 스타 사이에서 '골든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다. -
"윤어게인, 당 떠나라" vs "국힘 자격 없어"…尹 수렁 빠진 국힘
정치정치일반 2025.08.12 06:35:448·22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또다시 윤석열의 늪에 빠졌다. 당권 주자들이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으로 뚜렷하게 나뉜 가운데 여전히 계엄과 탄핵을 놓고 설전을 되풀이하면서다. ‘계엄의 강’을 건너야 할 전당대회에서 정작 혁신은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며 국민의힘이 좀처럼 자중지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에 출석한 조 후보는 “아직도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 주창하는 세력이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본 ‘반탄’ 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조 후보가 특검에 출석해 당내 구성원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모욕했다”며 “같은 당 동지에게 색깔론을 덧씌우고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인물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자격이 전혀 없다”며 “특검에 출석할 게 아니라 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를 향해 “조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해당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한 처벌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의 ‘극우 몰이’에 동참하는 것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이제 ‘내란 몰이’에도 동참하고 있다”며 “방송토론회를 시청한 당원들도 어느 당 대표 후보로 나온 것인지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들을 향해 “계엄 옹호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 후보를 겨냥해 “‘윤어게인’인가 아닌가”라며 “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묻는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를 두고는 “대선 유세 당시 계엄과 탄핵에 대해 큰 절로 사과하던 분이 맞나”라며 “다친 사람만 없으면 계엄이 정당하다는 것은, 범죄 미수는 범죄가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비전’이 실종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당대회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후보들 간 과도한 네거티브로 당 안팎에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 없다. 윤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자해적인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며 “동료의원에 ‘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 등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압수수색에 주가도 장사 없네…김건희 특검팀 뜨자 서희건설 7%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8.12 06:30:00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서희건설(035890)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희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원(7.31%) 내린 16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희건설은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반 클리프 에펠의 6000만 원대 목걸이를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회사 자금을 세탁해 반 클리프 목걸이를 구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날 서희건설 본사인 서울 양재동 서희타워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2022년 6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뇌물로 인사청탁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토대로 확보한 물증을 분석한 후 서희건설 회장을 비롯해 목걸이를 구매한 회장 측근, 회장 사위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은 주말이었던 9~10일 서희타워 출입을 폐쇄해 증거인멸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서희건설은 즉각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소는 전날 현직 임원의 횡령, 배임과 관련해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앞서 HS효성(487570)도 주가가 5%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일명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를 통해 HS효성 계열사 등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
1.1조 실탄 챙긴 포티투닷…현대차 SDV 전환 풀악셀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8.12 06:30:00현대자동차그룹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에서 1조 원 넘는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 짓고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가올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성까지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은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키’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개발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027년 생산하는 신차부터 SDV 전환을 시작해 2030년까지 2000만 대 넘는 차량으로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이달 8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500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3년 발표한 3개년(2023~2025년) 자본 확충 계획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기아(000270)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에 각각 2939억 원, 1960억 원 등 4899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104억 원은 현대차그룹의 SDV 개발을 총괄하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자동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이 충당했다. 현대차·기아가 포티투닷에 수혈한 자금은 총 1조 978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현대차는 6586억 원을, 기아는 4392억 원을 조달했다. 이번 증자 참여로 3단계에 걸친 출자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57.7%)·기아(38.5%)의 포티투닷 지분율은 96.2%로 전년 말(95.5%) 대비 소폭 늘었다. 포티투닷의 증자는 미래 먹거리인 SDV 기술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SDV 시장 규모는 올해 607억 달러(약 84조 1423억 원)에서 2034년 3009억 8000만 달러(약 417조 2185억 원)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현대차그룹은 송 사장이 창업자로 있던 포티투닷을 2022년 4200억 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SDV 개발에 집중해왔다. SDV는 소프트웨어만으로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차량 상태를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SDV 기술 고도화에 우선 투입한다. 차량 운영체제인 ‘플레오스 비히클 OS’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등 주요 플랫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SDV 양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SDV 페이스카(시제품)을 개발한 뒤 2027년 신차부터 SDV로 양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 등 SDV 관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은 2028년 700만 대에서 2030년 2000만 대로 늘려나간다. 글로벌 인재 확보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각축장이 기존 엔진·부품 등 하드웨어에서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AI 등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인재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포티투닷은 연구개발(R&D) 거점을 늘리며 지역별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한국 본사와 미국 실리콘밸리,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올해 호주 멜버른과 중국 상하이에서 R&D 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6곳에서 R&D 거점을 세울 예정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내후년 의대정원' 논의 수급추계委 시작… 9개월의 '골든타임' 막올라
산업바이오 2025.08.12 06:30:00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등을 논의할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4월 공포된 개정 보건의료기본법은 직종마다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으로 독립적인 의료인력수급추계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사부터 수급추계위를 가동하게 된 것이다.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4월까지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약 9개월의 ‘골든타임’이 수급추계위에 주어진 셈이다. 수급추계위는 위원 과반이 의사단체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어 추계 과정에서 의료계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결정은 수급추계위 분석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상위기관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하기 때문에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추계 토대 내년 4월까지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결정 12일 복지부에 따르면 의사인력수급추계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위원들과 이형훈 복지부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연다. 이들은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중장기 의사인력 수급추계를 위한 모형, 방법, 가정, 변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한 후 앞으로 운영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말 의료계 등 공급자 추천 위원 8명, 환자·노동·소비자단체 등 수요자 추천 위원 4명,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3명 등 총 15명을 위촉한 바 있다. 위원장은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한다. 수급추계위 회의록과 안건, 추계 결과 등은 법에 따라 공개되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실에 의료인력수급추계센터를 신설해 이를 지원하도록 했다. 수급추계위는 의정갈등 발발 이래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인력 수급 추계를 요구함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사인력 수급추계는 2027년 이후 의대 정원 결정 및 의사인력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취임사에서도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계 “의정갈등 재발방지”… 의사결정 구조는 논쟁 불씨 의료계는 수급추계위가 의정갈등의 재발방지책이 되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계위 발족으로 의사 수 논의가 사회적 논의로 발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거를 구축해 의사 수를 결정한다면 작년과 올해에 걸친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원 구성에 대해서도 납득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최종 결정권을 보정심이 갖는다는 점은 앞으로 논쟁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의사단체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사결정 구조가 수급추계위의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반면 보건의료기본법이 보정심이 의대 정원 등을 결정할 때 수급추계위 심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에 의료계 의견이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며 “수급추계위가 가동되더라도 외부 전문가에 의한 검증 등을 통해 국민들이 수긍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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