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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올 1분기 영업익 599억…84.83%↑
산업생활 2025.05.09 10:59:17한국콜마(161890)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13.6% 증가한 6530억 8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8% 증가한 599억 4000만 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한국콜마가 매출액 2743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 영업이익률 12.4%를 내며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선케어 비중이 2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며 "1분기부터 선케어 톱 브랜드들의 수출 수요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의 경우 현지 경기가 지연되고 있지만, 주요 고객사의 선케어 전략주문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73% 상승했다.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 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캐나다법인과 연우는 각각 13억 원, 1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지속됐다. HK이노엔은 매출액 2474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2분기 선케어 성수기 도래에 따른 주요 브랜드들의 주문 증가 및 고객사들의 해외 수출국 다변화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외관이 다 했다…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금일 견본주택 오픈
사회사회이슈 2025.05.09 10:57:16아파트 시장에서 외관 특화 설계가 그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됐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고급스러움과 랜드마크 가치를 높이는 것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외관을 차별화한 단지들은 기존 아파트 외장재가 가진 단조로움을 벗어나는 동시에 조망권 확보와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단지 전체 가치를 끌어올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는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시세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한강과 어우러지는 외관과 392m 초대형 문주를 계획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와 동시에 한강변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우뚝 섰다. 그 결과 단지는 올해 3월 전용 84㎡가 70억원으로 평당 2억원 시대를 열며 국내 최고가 단지로 올라섰다.이에 청약 시장에서는 외관 특화 아파트로의 청약자 발길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2월 청약을 받은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는 외관에 석재와 커튼월룩, 수직으로 상승하는 디자인의 측벽 루버와 스카이 브릿지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내세우면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51.6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눈 높이가 높아진 만큼, 자신이 살고 있는 단지에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인 아파트 외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건설사들 역시 이에 맞춰 외관 디자인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별화 설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은평구 재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대조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도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자연스러운 물결의 흐름을 컨셉으로 한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으로 커튼월룩, 아이코닉루버, 세라믹 패널 등을 도입한다. 또 특화 문주 설계와 유선형 옥상구조물, 화려한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할 계획이다.분양관계자는 “변화하는 은평구 최중심 랜드마크라는 가치에 걸맞도록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외관을 도입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단지가 은평구, 나아가 강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외관 특화설계 외에도 다양한 차별화 설계를 도입해 주거쾌적성과 랜드마크 가치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대단지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커뮤니티와 조경을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커뮤니티로는 프라이빗 영화관과 스카이라운지, 스크린골프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품격 시설을 다양하게 꾸몄다. 또 조경은 석가산, 미스트폴, 폭포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을 갖춘 벽수담을 비롯해 석가산과 티하우스가 어우러진 시그니처 필드(센트럴 플라자, 뷰 테라스 플라자) 등을 마련한다. 여기에 단지는 현대건설만의 캐릭터 물놀이터인 옥토넛 물놀이터를 시작으로,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VR·AR 게임룸 등으로 구성되는 H 플레이, H아이숲, H 위드펫 등 H 시리즈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총 2,451가구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다. 단지의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단 경쟁 발생 시에는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원에 마련되며,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
“국내·외 법인 모두 성장”…코웨이, 1분기 영업익 전년비 9%↑ 2112억
산업중기·벤처 2025.05.09 10:54:38코웨이(021240)가 국내 및 해외 법인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하는 등 견조한 2025년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7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코웨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한 6786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높은 판매 성장 및 안정적인 해약 관리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 증가한 10만3000대를 기록했다. 신제품 룰루 더블케어 비데2와 노블 공기청정기2가 판매 활성화를 이끌었고,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및 비렉스(BEREX) 매트리스·안마의자 등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해외법인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4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오른 3289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600억 원, 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42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고객 중심의 혁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국내 및 글로벌 전반에 걸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분기에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실버케어 신사업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1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할 예정이며 향후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
닭발·돼지귀 中아니면 누가 먹나…수출길 막혀 발 동동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5.09 10:50:06닭발과 돼지 귀, 생선 머리 등 주요 식품 부산물을 판매하는 미국 농가들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부산물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식품이지만 미국에서는 폐기물 취급을 받는 만큼 대체 시장을 찾기가 어려워서다. 9일 닛케이아시아는 미국의 가금류·돼지 농장 등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미국 농가들이 새로운 판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2억 9000만 달러(약 3900억 원) 규모의 닭발을 중국에 수출했다. 미국이 수출한 닭발 규모의 6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닭발은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폐기물로 간주되지만 중국에서는 콜라겐이 풍부한 별미로 딤섬과 절임 간식부터 국물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국 가금류·계란 수출협회(USAPEEC)의 그렉 타일러 회장은 "최근 중국이 부과한 관세로 닭발과 닭 수출이 제로(0)에서 최소한의 범위로 감소할 것"이라며 "최대 고객을 잃으면서 관세율이 낮아질 때까지 닭발을 냉동 보관하거나 동물 사료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돼지 부산물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육류 수출 협회(USMEF)에 따르면 2024년 돼지 귀, 발굽, 내장과 같은 돼지 부산물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이번 추가 관세로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실질 관세율은 172%까지 상승한 상태다. USMEF는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돼지 한 마리당 약 810달러(약 11만 13만 원),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다. USMEF의 에린 보러 경제분석 부회장은 "중국은 돼지 발, 머리, 위, 창자 등의 최대 구매국으로, 다른 어떤 고객보다 높은 가격에 엄청난 물량을 구매해왔다"며 "현재 중국용 생산 파이프라인에 있는 제품들의 새 판로를 찾기 위한 광란의 스크램블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선 부산물 시장도 타격이 크다. 켄터키주 최대 생선 수출업체 중 하나인 투 리버스 피셔리스의 안지 유 대표는 "중국의 미국 제품 관세 발표 직후 모든 생선 머리 주문이 취소됐다"며 "올해 약 20%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총 160만kg의 아시아 잉어를 가공했으며 중국은 잉어 머리의 유일한 시장이었다. 미시간주립대학교의 데이비드 오르테가 식품경제학 교수는 "미국인들은 살코기를 선호해 이러한 부산물에 대한 수요는 중국 소비자들과 상호보완적"이라며 "멕시코나 캐나다 같은 다른 시장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규모는 안 된다"고 말했다. 수출 시장 상실과 함께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로 비료, 해충 방제 화학제품, 농기구 등의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농업운송연합의 피터 프리드만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은 완전한 위기 상태"라며 "회원들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이 진정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실질적 대화가 진행될 수 없다"며 "합의를 위해 원칙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 타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대학 중국 비즈니스연구 이니셔티브 임원 케르 깁스는 "미국 자동차 회사와 소매업체, 소비자 모두 절벽으로 치닫고 있다"며 "(협상이 길어질 경우)미국과 중국 모두 대규모 파산과 일자리 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단독]정치혼란 노린 북한 해킹 우려…정부, "보안 태세 강화" 기업에 공문
산업IT 2025.05.09 10:49:06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민간 기업들에 사이버보안 대응태세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와 더불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감한 정세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전날 국내 기업들에 사이버위협 대응태세 강화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과기정통부는 공문을 통해 “최근 중대한 침해사고의 발생 및 정치적 상황을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경계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그동안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위협을 경고해왔지만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를 노린 사이버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안랩(053800)도 최근 탄핵 정국과 관련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경고를 내린 바 있다. 안랩은 지난달 7일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탄핵 심판 관련 소식을 사칭한 피싱, 스미싱, 악성코드 유포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랩은 해커들이 헌법재판소, 국회, 법무부 등 실제 기관의 형식을 모방한 문서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포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용자가 문서를 열람하면 시스템이 감염되고 내부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악용한 해킹 시도도 늘고 있다. 피싱 방지 설루션 페이크파인더를 운영하는 에버스핀은 전날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불안한 사용자 심리를 이용해 휴대전화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2일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관련해 교체용 유심 재고 도착 알림,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안내 등의 스미싱 미끼 문자가 활개를 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북한의 위협도 거세지고 있어 강도 높은 보안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북한이 국내 드론 및 조선을 비롯한 방위산업 분야를 겨냥해 사이버공격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보건·의료 분야도 위협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보건·의료 분야에서 발생한 북한의 해킹은 올해 1분기 기준 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2건) 대비 12건 증가한 수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방산 첨단기술 해킹에 주력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올해를 보건혁명 원년으로 선언한 후 의료분야 관련 대학교수, 의료기기 제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해킹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한 바 있다. -
"10억대짜리 집을 1.5억에 산다고?"…대출 부담 확 낮춘 '이 제도', 뭐길래?
부동산정책·제도 2025.05.09 10:48:29정부가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부담을 줄이는 '지분형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한다. 대출부담은 줄이고 주택소유는 가능한 새로운 주택금융 상품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중 지분형 모기지 도입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하반기부터 진행된다. 지분형 모기지는 주택구입자금 일부를 주택금융공사(HF) 등 공공기관이 지분투자 형태로 부담하는 방식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 대신 공공기관과 함께 집을 사는 셈이다. 예컨대 10억원 주택 구입 시 절반인 5억원은 구매자가, 나머지 5억원은 주택금융공사가 지분투자 형태로 부담한다. 현행 담보인정비율(LTV) 70%를 적용받으면 자기자금 1억5000만원만으로도 10억원짜리 집을 살 수 있다. 일반 대출로 같은 집을 살 경우 자기자금 3억원에 은행대출 7억원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초기 자금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무주택자 등 조건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시범사업 참가자를 선정한 뒤 이들이 주택을 고르면 지분투자가 이뤄진다. 대상 주택은 지역별 중위가격 기준으로 서울 10억원, 경기 6억원, 지방 4억원 이하로 제한될 전망이다. 시범사업 규모는 약 1000호로 관계부처간 협의 중이다. 필요 재원은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동안 주택금융공사 지분에 대해서는 은행 이자보다 낮은 사용료를 내야 한다. 주택 매각 시에는 가격 상승분을 주택금융공사와 반반 나누게 된다. 중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주금공 지분을 추가 취득할 수 있다. 집값이 하락할 경우 손실은 후순위 투자자인 주금공이 부담한다. 지분형 주담대 도입은 과거 정부에서도 시도됐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손익 공유형 모기지'와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도입했으나 이후 집값 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외면받았다. 문재인 정부도 2021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정책을 추진했으나 안착에 실패했다. -
공수처, '이재명 파기환송' 조희대 대법원장 수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0:46:36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직권남용 혐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 9일 공수처는 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가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선고한 데 대해 조 대법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 지지율 압도적 1위인 이 후보를 폄훼하고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도 있는 심히 중차대한 결과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
"미국인 교황은 절대 안 돼"…레오 14세, 2000년 이어진 '금기' 깬 배경은
국제국제일반 2025.05.09 10:40:392000년 카톨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의 교황이 탄생했다. 시카고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267대 교황으로 선출되며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레오 14세는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는 점에서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교황직은 오랜 세월 동안 ‘초강국 출신 배제’라는 암묵적 규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교황 탄생 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인 교황은 항상 매우 가능성이 낮거나 아예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면서 “차기 교황을 뽑는 복잡한 절차가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미국인 교황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인이 교황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미국이 세계 최강의 강대국이기 때문인데 이미 전 세계 문화와 경제에서 미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탓에, 바티칸에서는 미국의 힘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바티칸 전문가이자 책 콘클라베의 저자인 존 앨런 주니어는 뉴욕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교황 선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이 금기를 깨고 교황에 등극했다. 이는 그가 미국 국적 외에도 페루 시민권을 갖고 있고 20여년간 중남미 선교 활동을 하며 가난한 이주민을 위해 헌신한 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닮았다는 평가다. 내성적이고 신중한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미국인이지만, 최근 몇십 년간 미국 가톨릭 교회의 주류와는 거리를 둬 온 인물”이라며 “교황청은 그를 미국인이라기보다는 가톨릭 글로벌리스트로 봤다"고 분석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서 군중에게 교황으로서 첫 인사를 하며 이탈리아어로 “평화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루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기억을 떠올리며 스페인어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와 함께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또 자신이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이지만 무엇보다 크리스천이었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함께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출신 교황 탄생을 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첫 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
박찬대 “조희대 사법쿠데타 진상 규명할 것…더 늦기 전 사퇴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9 10:39:18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 쿠데타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오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대법원장에 대한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한다”며 “민주당은 법원의 선거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사법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친다고 한다”며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며 “양심적인 법관의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도리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는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 업무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소명 요구를 받은 것에 대한 항의성 차원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김 의원이 지난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정책토론회에서 마이크와 피켓을 사용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의심된다며 소명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선관위가 지금 제정신이냐”라며 “방송에서 마이크에 대고 말을 안 하면 도대체 어디에다 대고 말을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 소품으로 쓴 손피켓이 어떻게 불법 광고물이 되느냐”며 “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수긍할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美 3년 기대 인플레 2022년 이후 최고…“가계 재정 1년 뒤 더 나빠질 것”
국제경제·마켓 2025.05.09 10:38:18미국인들이 전망하는 3년 뒤 물가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수준은 실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설문조사 결과 3년 중기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이 3.2%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같은 3.6%를 유지했으며,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에서 2.7%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인들은 임대료, 휘발유, 대학 비용 등 분야에서 가격 상승 압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 상승률은 내년 3.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추정치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중이다. 일자리에 대한 기대치도 떨어졌다. 3개월 내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특히 하락 폭이 컸다. 1년 뒤 실업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이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래 가계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지금보다 1년 후 가계 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 가계 상황이 1년 전보다 나쁘다고 답한 비율도 3분의 1 이상이다. 향후 3개월 동안 최소한의 부채상환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비율도 올라갔다. 로이터는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 계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며 “연준 인사들은 대중이 예상하는 가격 압력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
SK바이오팜, 1분기 매출 1444억, 영업이익 257억…시장 전망치 하회
문화·스포츠헬스 2025.05.09 10:37:00SK바이오팜(326030)이 1분기 매출 1443억 7700만원, 영업이익 256억 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영업이익은 149.3% 늘어났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1567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보다는 낮았다. SK바이오팜은 매출 감소와 관련해 “일회성 마일스톤(중국 NDA 제출 관련 수익) 소멸과 계절적 비수기, 외부 유통 채널의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333억 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처방 수는 3월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며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처음으로 1,600건을 넘어서며 성장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어 2분기 이후 매출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빠르면 5월부터 미국 내 첫 DTC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엑스코프리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환자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NDA 제출할 예정이다.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에 대한 FDA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약 6개월 분량의 재고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유기적인 환자 중심 접점 확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직판 인프라를 활용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목표로 한 세컨드 프로덕트 도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사성의약품(RPT)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PT 분야에서는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미국 테라파워사에 이어 벨기에 판테라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핵심 원료 확보 기반을 강화했다. TPD 분야에서는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연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 출신 연구진을 추가 영입했다. -
英 ‘미국산 소고기’ 수입한다는데…한국과 다른 점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9 10:36: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에는 영국이 미국산 소고기 일정 물량에 무관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이 미국 소고기에 시장을 개방한 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검역 장벽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미국과 영국 정부의 통상 협정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 1만 3000톤(t)에 대해 무관세 수입 쿼터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영국은 미국산 농산물·화학제품·에너지·공산품 등에 대한 통관을 간소화하게 된다. 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10만 대에 10%의 관세만 적용한다. 기존에 미국이 밝힌 관세 27.5%에서 절반 이상 낮춘 것이다. 그중에서도 영국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늘리기로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산 소고기는 한미 간 협상 의제가 될 가능성이 언급됐던 품목이기도 하다. 미국은 올해 3월 발표한 ‘2025년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에서 한국을 상대로 30개월령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는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의 사례를 한국과 동일한 수준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 영국은 광우병이 발생하는 국가로 한국에 비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검역 장벽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한국과 달리 영국은 광우병으로 알려진 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한 나라다.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2003년부터 총 7건 발생했고, 2023년 5월에도 한 건 발생했다. 반면 영국에서는 최근 10년 간 5번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스코틀랜드 농장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한 것은 1986년이다. 반면 광우병이 발생한 적 없는 한국은 검역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이 2008년 한미 간 협상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적 없는 30개월령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기로 합의한 데에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게다가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이미 소고기 최대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2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소고기를 수출했다. 이는 일본(18억 7000만 달러)과 중국(15억 8000만 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한국이 영국과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뤄진 한미 간 ‘2+2 통상 협의’에서 소고기 수입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간 통상 협상에서 소고기 수입 확대가 의제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
레오 14세, 2년 후 한국 방문 유력…네 차례 방한 '인연' [교황 선출]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9 10:36:23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2년 뒤인 2027년 한국을 찾을 것이 유력시된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재임 시절 한국을 네 차례 방문한 인연도 있다.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다. 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에는 청년 신자들을 만나기 위해 교황이 참석해왔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재위 중인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1986년 정식으로 시작됐다. 제1회 행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후 대략 2~3년에 한 번, 7~8월 무렵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렸다. 교황이 행사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젊은이를 만나는 것이 정례화돼 있다. 중간에 교황이 바뀌더라도 약속을 지켰다.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였으나 그가 대회를 약 4개월 앞두고 선종하자 후임인 베네딕토 16세가 쾰른을 방문했다. 레오 14세의 방한이 이뤄지면 교황의 역대 네 번째 방한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에 왔다. 2014년 프란치스코가 한국을 찾은 후 13년 만에 교황의 방한이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교황의 방한은 경제 유발 효과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내외국인을 합해 최대 70만~8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황은 서울에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시절 도모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교황 방북 프로젝트가 레오 14세의 방한이나 세계청년대회와 맞물려 다시 추진될지도 관심사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시절인 2002년·2005년·2008년·2010년 네 차례 방한해 수도회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수도회 한국지부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레오 14세가 총장 시절 “한국 공동체의 일들에 많은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언제나 따듯한 미소로 형제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형제들의 물음에 귀 기울이시고 답해주시는 분이셨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가 스님들과 함께 방바닥에 앉아 차를 마셨고 국수를 먹을 때 젓가락을 사용할 정도로 젓가락질도 능숙했다고 한다. 방한 당시 승용차를 마다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공항에도 짐을 직접 들고 가는 겸손하고 소탈한 성품이었다고 수도회 측은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9일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에서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이와 같은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아르테미스 2호 큐브위성 협력
산업IT 2025.05.09 10:36:1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아르테미스 2호 탑재 큐브 위성 부탑재체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9일 아르테미스 2호 프로그램에 탑재할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K-RadCube)의 부탑재체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라스페이스와 KT SAT 등도 이번 개발에 힘을 보탠다.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 위성은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큐브 위성이다. 저궤도보다 멀리 분포한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반앨런대 우주방사선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천문연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주탑재체 개발 등 임무 개발을 총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활용될 부탑재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기술 개발 및 공동장비 활용 등 내용을 포함한다. 협약을 통해 천문연은 과학 목표 설정, 큐브위성 본체 설계 요구 조건 및 설계안 도출, 개발 및 운영 일정 수립, 국제협력을 통한 발사체 및 통신 계획 수립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반도체로 실제 우주 고궤도의 고에너지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며, SK하이닉스는 우주방사선 기인 피폭에 대하여 항공운송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고객 대상 환경의 품질을 고려한 메모리 반도체를 제공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위성체의 설계, 제작, 검증, 발사장까지의 이송을 담당한다. KT SAT은 안테나 및 송수신 장비 등 지상국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의 핵심기술은 우주방사선에 대한 우주인의 안전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과 부탑재체 기술 개발은 국내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와 우주방사선 피폭 연구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캠프 "오늘이 터닝포인트…민심 거스르면 안 돼"
정치선거 2025.05.09 10:35:47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후보 측이 "11일은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오늘도 이를 위한 후보 간의 만남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일 한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2차 단일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진전"이라면서도 "민심을 거스르면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중에서도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이라며 "(김 후보 측에 만남을) 제안할 생각은 없지만 만약 대화 제안이 온다면 이번에는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는 별다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김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앞서 한 후보가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지목한 11일까지 3일 남은 상황에서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운 분위기다. 그는 전날 여의도 국회에서의 공개 회동에 대해서는 "굉장한 진전이었다"고도 평가했다. "단일화는 보통 몇 년, 몇 달이 걸리는 지난한 과정임에도 며칠 내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틀 연속 만났고, 한 시간 내내 당초 예정됐던 토론회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11일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아직 3일이 남았기 때문에, 또 단일화를 향한 밑거름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화 방안 등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했다. 김 후보 측은 전일 법원에 ‘대통령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당도, 후보들도 자체 후보로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당 후보, 당원들, 당 바깥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한 후보의 몫이 아니라 당(국민의힘)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공조직인 당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안을 만들어야만 모든 것이 순탄하고 효율적, 합법적, 합리적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전일 회동에서 김 후보가 언급한 '무임 승차'와 관련해서는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 등 과정에서 20억 원의 당비가 소요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는 18일 동안 22번에 걸쳐 "후보로 확정되면 즉각 만나 단일화하겠다"고 했는데 한 후보가 무소속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냐"라며 "분명 다 알고 제안했고 당에서도 계속 나오라 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인데, 어제 같은 자리에서 금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중요하고 무서운 것은 민심"이라며 "민심은 돈보다 수백 배 가치가 있고, 민심을 거슬러서 어깃장을 놔서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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