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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데이터+AI’에 있다…에이비일팔공, ‘MGS 2025’ 내달 5일 개최
산업IT 2025.07.09 06:57:00AI 기반 마케팅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내달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대표 마케팅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 2025(Modern Growth Stack, MGS 2025)’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MGS는 마케팅 실무자들이 데이터와 기술 중심의 최신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참가자만 1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행사에는 3000여 명이 몰렸다. 올해 컨퍼런스는 코엑스 그랜드 볼룸과 아셈 볼룸에서 진행되며, 강연 세션 외에도 핸즈온랩, 스폰서 부스, 비즈니스 매칭, 애프터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MGS 2025의 주제는 ‘데이터로 리드하고, AI로 승리하라(Lead with Data, Win with AI)’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AI와 데이터 중심 전략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집중 조명한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미스트플레이, 리멤버, 레비뉴캣, 센서타워, 토스애즈, 알미디아, 민티그럴 등이 스폰서로 참여해 실제 사례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핸즈온랩에서는 에어브릿지,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등 대표 솔루션을 활용한 실전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에이비일팔공 전문가와 함께 직접 기능을 실습하며 현업 적용 방안을 익힐 수 있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와 비즈 매칭 프로그램도 창업자, 마케터, 파트너사 간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MGS 2025 관련 강연 주제와 연사 정보는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도 같은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AI와 데이터는 이제 마케팅 전략 수립의 ‘선택’이 아닌 ‘기반’이 됐다”며 “MGS 2025는 이 같은 전환기를 마주한 기업들에게 가장 밀도 있는 전략과 실용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몸값 1조' 코엔텍 인수후보에 케펠·어펄마 등 4곳 선정 [시그널]
산업기업 2025.07.09 06:39:58폐기물 소각 업체 코엔텍 매각을 위한 적격인수대상자(숏리스트)에 케펠인프라스트럭쳐트러스트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등 4곳이 선정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엔텍 최대주주인 아이에스동서·E&F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매각 주관사 UBS·EY한영은 어펄마캐피탈,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등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다. 이외에도 일부 추가 검토 중인 후보가 있어 향후 후보군이 더 늘어날 있다. 매각 측은 지난달 27일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매각 대상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00%다. 이들은 인수 후보군에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8월 말 본입찰을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엔텍은 아이에스동서와 E&F PE가 2020년 공동 인수한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다. 당시 지분 59.29%를 약 4200억 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805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올 1분기까지는 매출액 198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뒀다. 매각 측은 8000억~1조 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서 코엔텍 잔여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지분율을 86.3%대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과 주식 감자 등을 거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 시켰다. E&F PE는 또다른 포트폴리오사인 코어엔텍, 케이알에너지까지 묶어 통매각 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그러나 원매자들의 인수 부담을 줄이고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리 매각을 결정했다. 포트폴리오 회사 간 인수 후 재무통합(PMI) 등 사정 등도 고려해 코엔텍만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
파죽지세 ‘삼비디아’…황제주 등극 2달 만에 150만 원 넘보나[줍줍 리포트]
증권증권일반 2025.07.09 06:38:44‘불닭 신화’ 삼양식품(003230)의 주가가 140만 원대를 돌파하며 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5월 중순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 이상인 종목)’ 반열에 오른 지 두 달 만에 150만 원 고지까지 바라보는 모습이다. 최근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생산량 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65% 오른 143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6월 30일의 139만 5000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종가 기준으로 14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장중에는 한때 144만5000원까지 치솟아 이달 1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142만 3000원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올 5월 16일 118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등극한 뒤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 배경에는 ‘불닭볶음면’의 급격한 글로벌 수요 확대와, 공급 병목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밀양 2공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삼양식품 제품은 초과 수요 상태로, 생산량이 곧 판매량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밀양 2공장 가동률이 본격 확대되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따라 하반기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공장 증설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점을 8월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5억 원 대비 42.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는 상승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수출 데이터는 다소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어 당분간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2027년 1월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증권가의 주가 전망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밀양 2공장 가동 효과를 반영해 삼양식품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상향한 150만 원으로 제시했다. -
와이마라마 레이싱 이정우, 슈퍼 다이큐 시리즈 4라운드 우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09 06:30:00포디엄 정상에 오른 이정우. 사진: 와이마라마 레이싱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오네 레이싱(O-NE Racing) 소속으로 출전 중인 이정우는 올 시즌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커리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6월 28일과 29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 4.563km)에서 펼쳐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아시아 3라운드에서 펼쳐진 두 번의 레이스에서 한 번의 우승과 한 번의 2위에 오르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리고 지난 7월 6일에는 일본 스포츠 랜드 스고(Sportsland Sugo, 3.586km)에 치러진 슈퍼 다이큐 시리즈 4라운드, ‘스고 슈퍼 다이큐 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이정우와 소속팀 ‘와이마라마 레이싱’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스고 슈퍼 다이큐 4시간 내구 레이스' 그룹 1 그리드 정렬. 사진: 와이마라마 레이싱올 시즌부터 엘란트라 N TCR을 앞세운 와이마라마 레이싱은 예선에서 2위에 그쳤지만 결승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을 뿐 아니라 팀 메이트인 치요 카츠마사의 활약도 이어졌다.레이스 결과는 총 4시간 2분 22초 235의 시간 동안 153랩을 주파했으며 2위인 M&K 레이싱(#97)과 한 랩에 가까운 차이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정우 역시 50랩을 담당하고,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며 승리에 기여했다.현대 엘란트라 N TCR의 스티어링 휠을 쥔 이정우. 사진: 와이마라마 레이싱이정우는 “덥고 습한 상황에서 펼쳐진 레이스인 만큼 여러 트러블과 사고가 있었지만 팀원 모두의 헌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해낼 수 있었다”라며 “특히 대체 출전한 마스모토 선수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이어 “올 시즌 레이스카를 바꾸며 차량에 대한 적응, 그리고 BOP에 대한 대응 등을 수립하며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다”며 “이제 올 시즌 세 경기가 남은 만큼 모든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정우는 해외 무대에서의 상승세를 타고 코 앞으로 다가온 ‘슈퍼레이스’ 무대로 향한다. 오는 주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슈퍼레이스 4라운드가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다. -
'양치기 노년'된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7.09 06:20:35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리 관세 확정과 반도체·의약품 관세 도입 언급에도 뉴욕 증시는 별 다른 영향 없이 혼조 마감했다. 그간 수많은 트럼프의 ‘말 바꾸기’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 내린 4만4240.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떨어진 6225.5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오른 2만418.46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구리에 50% 관세를 확정 발표했다. 소식에 구리 선물 가격이 한때 17% 폭등하기도 했다. 또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으나 의약품에는 최대 200%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대한 관세가 8월 1일 확정적으로 부과될 것이라며 기한 연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좋은 제안’이 있다면 관세 부과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말을 하루만에 뒤집은 것이다. 시장은 끊임 없는 트럼프의 말 바꾸기에 내성을 보이는 듯하다. 안토니오 가브리엘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시행된다면 물가상승률은 약 0.1%포인트 상승하고 성장률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전날 발표된 관세가 확정정이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담 쿠스 리베르타스웰스매니지먼트 대표는 “관세 위협이 공식 정책이 되면 힘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정치 랠리가 그렇듯 짧은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72% 급등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이상 내렸다. 트럼프가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축소 내용이 담긴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 덕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0%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1.11%, AMD가 2.24%, 마이크론이 3.75%, 인텔이 7.23% 올랐다. 엔비디아는 시총 3조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텔은 오레곤 등 주요 지역 감원 소식에 탄력을 받았다. 애플은 0.03%, 메타는 0.32%, 테슬라는 1.3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2%, 아마존은 1.84%, 구글은 1.38% 하락했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9% 오른 배럴당 6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0.82% 오른 70.15달러로 마감했다. 달러 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서울환시 종가 대비 5.40원 상승한 137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유지했다.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될 확률은 43.7%로 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5.51% 떨어진 16.81을 기록했다. -
제주도 놀러갔다 병원 간 관광객…해수욕장에 나타난 '이것' 때문이라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7.09 06:03:27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7일 오후 4시 33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해파리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관광객은 해파리에 쏘인 후 두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했고, 출동한 119 대원의 응급처리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해파리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조류를 타고 밀려오는 해파리로 인해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6.27~7.3)’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지난달 19일 1.9%에서 이달 3일 9.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파리 중 하나로, 최대 2m까지 자라며, 무게는 200kg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다. 주로 동중국해, 황해, 일본 및 한국 연안에 서식하며, 여름철 해류를 타고 대규모로 이동한다. 쌀알만 한 크기에서 반년 만에 성체로 자랄 만큼 성장 속도도 빠르다. 촉수에는 강한 독소가 있어 쏘이면 심한 통증, 피부 손상, 심한 경우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다. 접촉 시 수돗물이 아닌 깨끗한 바닷물로 촉수를 제거하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재 일부는 식용으로 이용되지만 일반 해파리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편이며, 최근에는 콜라겐과 점액 성분을 활용한 의학 및 화장품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
M&A 시장 나온 케이조선…1조 몸값 인정받나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7.09 06:00:00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측은 비슷한 규모 경쟁사인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을 근거로 1조 원 몸값을 기대 중이다. 2021년 인수 금액인 250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때 법정관리까지 겪었던 회사가 조선업 호황을 타고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KHI 컨소시엄은 주요 회계법인 등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다. 케이조선은 STX조선해양 시절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대형 조선소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10년 넘게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를 거쳤다. 2021년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2500억 원에 인수했다. 새 주인을 맞은 케이조선은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9347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856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의 호실적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선가가 오른 덕분이다. 매각 측의 자신감은 경쟁사 대한조선에서 나온다. 대한조선은 최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1조 원 넘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특화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 746억 원에 영업이익 1582억 원을 달성한 게 주요 근거다. 이에 따라 케이조선 예상 매각가도 당초 5000억 원에서 1조 원 안팎으로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잠재 인수 후보로는 한화오션(042660)을 보유한 한화그룹,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산하에 둔 HD현대(267250)그룹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케이조선 인수를 통해 도크를 추가 확보하고 선종을 다각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청문회 슈퍼위크' 앞두고 전운 고조…與野 강대강 대치
정치정치일반 2025.07.09 06:00:00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내각 구성”을 강조하며 전원 통과 기조를 굳히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인사 참사를 막겠다”며 후보자 한 명도 예외 없이 ‘송곳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 인사 검증에 돌입했다. 신설된 ‘국민검증 제보센터’를 통해 공직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보받아 ‘이재명 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증단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16개 상임위원회 간사 등으로 구성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현판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의혹투성이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쪼개기,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제기됐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잠실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도로 부지를 쪼개기 매입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논란이 일었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1만 주 재산 신고를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배우자와 자녀가 태양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태양광 업체에 유리한 법안을 발의해 이해 충돌 의혹이 일었다. 야당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끝장 검증’을 벼르고 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막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더욱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 총리처럼 인사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채 ‘버티기식 청문회’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더욱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인사 검증 7대 기준도 수립했다. 유 수석부대표는 “거론되는 의혹만으로도 비리 백화점이라는 의혹이 나온다”며 “장관 후보자의 인사 참사를 막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7대 인사 검증 기준은 △세금 탈루 의혹 △부동산 투기 이력 △병역기피 및 편법 면탈 △특혜 갑질 전력 △입시·취업 비리 연루 △논문 표절 등 학문적 부정행위 △전관예우 및 이해충돌 가능성 등이다. 유 수석부대표는 “7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국민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후보는 공직에 오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를 전원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여당 상임위원장·간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조속한 내각 구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1명의 낙마 없이 빨리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는 14일 여성가족부·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닷새간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美 관세 압박은 본질적 악재 아냐…코스피 3400 가능"
증권국내증시 2025.07.09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각종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내 코스피가 3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보내는 등 통상 마찰 우려는 여전히 있지만 이는 결국 협상을 위한 카드일 뿐 증시 상승 추세에 장기적 악재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선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비(非)미국 주식 시장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간 선거가 열리는 내년 11월을 앞두고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장은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를 언급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이미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결합하는 사이클에 있다”며 “미국도 감세 등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올 하반기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그는 "올해 9월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3번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장 쏠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부장은 "미국과 유럽의 GDP 성장률 전망치 격차는 지난해 3분기 1.8% 였지만 올 4분기는 0.3%까지 줄어들었다"며 "달러 약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상승장이 지속된 만큼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단기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부장은 "하반기 등락은 매도가 아닌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2800~3400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단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종목 별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이 부장은 조언했다. 그는 "올 9월 정기국회 이후 산업 별로 예산안이 나오면 산업 정책 관련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코스닥 역시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흐름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
국힘 겨누는 특검 수사…與 “체포동의안 즉시 통과”
정치정치일반 2025.07.09 06:00:00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인사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수사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란 재판을 담당하는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내란 특별법’도 발의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김건희 특검팀이 ‘공천개입 의혹’에 관련돼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특검팀은) 체포 동의안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압수수색 이후 증거가 나오면 체포 후 구속영장 청구를 할 건데 현역 의원들은 불체포 특권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예전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서명까지 했다. 오는 족족 동의해줄 테니 다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8·2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도 거들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사안은 진작 수사를 시작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이미 윤석열 음성 녹음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차후 혐의가 밝혀져 국회에 체포 동의안이 넘어오면 즉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내란 자수·자백 및 진실 폭로 군·경 등 형사상 처벌 감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내란 수괴 일당 왜곡 인사 및 알박기 인사 조치 수정 △내란범 배출 정당 국고보조금 차단 등의 내용을 담은 ‘내란 특별법’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115명의 민주당 의원이 공동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내란을 옹호하는 정당에 대해 국민의 혈세로 내란을 옹호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내란종식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 특별법’은 윤석열 내란을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으로 완전히 종식시키는 윤석열 내란 최종 종결판이자 더 이상 그와 같은 내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내란 청문회’도 제안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의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백지화… “주주 의견 수용” 한발 물러서
산업바이오 2025.07.09 06:00:00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전격 철회했다. ‘리쥬란’ 등 핵심 사업을 신설회사로 떼어내고 지주사에 편중된 분할 비율을 책정한 구조가 소액주주·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특히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기조에 역행했다는 지적과 쪼개기 상장 논란에 계획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주주와 시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파마리서치 측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던 전략에 대해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재검토했다”며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소통 부족 등의 의견을 신중히 수렴한 결과”라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기존 사업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M&A 준비 등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13일 인적분할을 결의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왔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현 법인을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로 전환하고 신설회사 파마리서치에 에스테틱 등 핵심 사업을 넘기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구조적으로는 존속법인이 지주사 역할을, 신설법인이 본업을 맡는 방식이었다. 분할비율은 지주사 74.28%, 사업회사 25.72%로 설정됐다. 파마리서치는 당초 글로벌 확장 전략과 중장기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인적분할을 추진했다. 지주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차세대 바이오 파이프라인 발굴과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키우는 ‘성장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신설 법인인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의약품·화장품 등 본업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분할 비율 역시 지주사의 초기 투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주주가 지주사에 과도하게 쏠린 분할 비율을 지적하고, 신설 법인의 재상장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쪼개기 상장’ 논란까지 불거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의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수차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시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9년까지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철회 결정을 내린 배경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인적·물적분할 후 중복상장에 대해 주주 보호 장치를 강화해 왔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주식시장 활성화를 공언하며 쪼개기 상장 문제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적분할로 인한 중복상장 논란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역행한다는 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인다”면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들도 인적분할을 추진할 때 신중을 기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파마리서치의 결정에 즉각 화답했다. 인적분할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파마리서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정규장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73%(7만 1000원) 오른 5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
"기후변화, 꽃가루 알레르기에도 영향… 기간 길어지며 어린이 환자 늘어"
산업바이오 2025.07.09 05:30:00기후변화로 인해 꽃가루가 연중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어린이도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따른 불안이 인간관계와 출산 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막기 위한 심리지원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오재원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는 8일 질병관리청과 대한예방의학회가 서울스퀘어에서 연 ‘기후보건포럼’에서 기후변화와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휘날리는 기간이 1998년에는 1년 중 98일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140일로 약 20년간 40일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어린이들이 알레르기에 대한 민감도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오 교수는 지적했다.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과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의 증가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점과 그 기간이 길어지는 건 물론 꽃가루의 양도 늘어나고 알레르기성도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기후변화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산불 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산불 등이 트라우마성 사건이 돼 우울, 불안, 수면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발생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2019년 강원 산불 당시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산불 경험자 중 65%가 불면을, 58%가 불안 증상을 각각 겪었던 것으로 나타낫다. 정신적 고통이 중등도 이상인 비율이 약 4분의1에 달했고, 정신과 진료로 이어진 비율도 13%였다. 심 센터장은 “최근 들어 주목해야 할 문제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라며 “주로 청소년, 청년세대에서 나타나고, 무기력감이나 상실감, 분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정서 반응을 넘어 교육, 진로, 인간관계, 출산 계획 등 삶의 다양한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비록 기후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연구기관에서 미래형 정신건강 이슈로 다루고 있다. 이에 심 센터장은 “국내에서도 실태 조사와 세대별 특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22년부터 기후보건포럼을 통해 다분야 전문가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내외 적응정책을 논의해 왔다. 또한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기후보건영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 1차 평가를 진행한데 이어 내년 2차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국가 기후위기 적응 대책 등 국민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수립의 근거로 활용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기후 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기후 보건 정책 수립에 필수 요소”라며 “각 분야 전문가와 깊이 있게 논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 보건 정책과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송현] 드론 산업 발전의 열쇠 '표준화'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7.09 05:00:00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이 정밀 표적 타격과 실시간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대당 1000달러의 드론으로 500만 달러의 전차를 무력화시켰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만 120만 대의 드론이 생산돼 70만 대가 전장에서 활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우리 군도 전력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3000기 이상의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드론 산업은 인공지능(AI)과의 융합으로 방위산업은 물론 라스트 마일 배송, 정밀 농업과 긴급 재난·구조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은 지난해 4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시장도 올해 1조 8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드론 기업들의 현실은 여전히 영세하고 핵심 부품의 중국산 의존도는 70% 이상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23년 ‘제2차 드론 산업 발전 기본 계획’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 2.0’을 수립했으며 올해 ‘드론 실증 도시 및 상용화 지원 사업’과 ‘소방·공항 안전 AI 드론 개발 사업’ 등에 2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5월에는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기술 개발과 실증·수출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새 정부도 지난달 19일 드론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애로 사항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산업 재편을 위해 드론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해 탈중국 공급망 확보를 표명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드론 관련 규제를 정비 중인데 다만 표준 정립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드론 관련 표준을 활발히 제정하고 있다. 다양한 표준이 제안되고 있지만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표준화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드론 보급이 늘어날수록 증가하는 불법적인 활용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counter drone) 표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세종대와 KTL 등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AI 기술의 확대로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드론의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이 시급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이 분야에서 평가 방법과 기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핵심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드론의 핵심 부품인 FC(Flight Controller·비행 제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표준 개발이 중요하며 국내 기업 간 협업이 필수적이다. KTC는 드론의 국제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에 대한 표준·시험평가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첨단민군산업협회·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실증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의 표준화 성공으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한 경험이 있다. 표준화는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이 드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표준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오늘의 날씨] 푹푹 찌는 무더위 계속…서울·광주 낮 최고 36도
사회사회일반 2025.07.09 05:00:00수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보됐다. 평년(아침 19∼22도·낮 25∼30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제주도 해안은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시로 여는 수요일]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7.09 05:00:00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한강 늦은 저녁이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올라서만은 아닐 것이다. 밥을 먹는 모습이 숙연하다. 영원히 지나가는 것들은 도처에서 무시로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지나가는 것과 남아 있는 것이 따로 있지 아니할 것이다. 뉘라도 엄연한 지금을 가뭇없이 스치고 있을 것이다. 늘 숙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원히 지나가고 있다면 영원히 새로 오고 있을 터이다. 장례식장 회랑에서도 아이들은 뛰논다. 저녁이 숙연하더라도 아침은 발랄할 수 있을 것이다.<시인 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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