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롤렉스와 에비앙의 25년 동행…“골프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지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09 00:05:00프로 골프 대회의 1번 홀 티잉 구역을 보면 한쪽에 커다란 시계가 있다. 그냥 멋으로 있는 시계가 아니다. 골프는 시간에 매우 엄격한 스포츠다. 플레이어는 위원회가 정한 출발 시각에 출발 지점에서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실격이다. 다만 출발 시각보다 5분 이내 늦었거나 빠르게 출발하면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는다. 여자 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롤렉스는 2000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 왔다. 당시 롤렉스의 테스티모니(홍보대사)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캐리 웹(호주)을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이에 대해 “연장전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롤렉스의 또 다른 테스티모니인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인연이 있다. 당시 리디아 고는 18세에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무척 특별했다”며 “새로운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건 너무나도 설레는 일이었다”고 되돌아봤다. 2017년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2022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롤렉스 패밀리다. 롤렉스는 2019년부터 대회 중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상(The Prize for a Better Tomorrow)’을 수여하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롤렉스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탁월함, 관대함, 지속성, 영감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선수에게 상을 준다. 첫 수상자는 롤렉스 테스티모니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 그는 고국에서 소외 계층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로저 패더러가 설립한 로저페더러 재단이 수상했다. 롤렉스 측은 “모든 메이저 대회는 물론 최고의 프로 투어와 국제 대항전, 아마추어 대회에 이르기까지 롤렉스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골프와 골프를 수호하는 이들에 대한 롤렉스의 지원은 고결한 정신, 전문 기술의 계승 및 전통을 향한 존중,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
너무 ‘힘든 시간’ 에비앙 조 편성 극복할까 … ‘새벽 일찍’ 출발하는 윤이나 vs ‘오후 늦게’ 시작하는 황유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09 00:05:00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역시 가장 관심을 끌만한 조 편성은 앞선 세 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한 조로 묶는 것이다.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대회 첫 날 예상대로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그리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가 한 조가 됐다. 물론 현지에서는 이 조 편성보다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프랑스 최고 스타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신인 랭킹 3위 이와이 치사토(일본)로 묶인 조가 더 관심을 끌 것이다.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2022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으로 꾸려진 조 역시 흥미롭다. 대부분 한국 선수들도 조 편성에서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2019년 대회 챔피언 고진영은 작년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 세계랭킹 7위 에인절 인(미국)과 한 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5위 유해란은 세계 4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인기가 좋은 세계 19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팀 대항전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일본 강자들인 하타오카 나사, 이와이 아키에와 한 조로 묶였고 임진희는 장타자 오스턴 김,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한 조가 됐다. 양희영은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릴리아 부(미국) 그리고 올해 1승을 거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한 조로 우승 경쟁을 한다.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상금 랭킹이 높은 상금 7위 최혜진은 김세영, 루시 리(미국)와 1라운드를 동반하고 김효주는 미란다 왕(중국), 새라 슈멜젤(미국)과 같은 조에 이름이 올랐다. 물론 한국 선수 모두 좋은 조 편성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다. 국내 골프팬들에게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유일의 ‘LPGA 신인’ 윤이나와 유일의 KLPGA 소속 출전자인 황유민은 ‘시간적’으로 무척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세계 265위 얀징(중국), 세계 373위 마하 하디위(모로코)와 같은 조가 된 윤이나는 44개 조 중 두 번째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12분 출발한다. 세계 80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 134위 페이윤 치엔(대만)과 한 조가 된 황유민은 44개 조 중 가장 늦은 오후 2시 우승을 향한 샷 대결에 나선다. 두 선수는 시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컷 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사설] 삼성·LG전자 어닝쇼크, 기술 혁신·시장 다변화 총력 지원할 때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8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4%나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보다도 29.5% 낮았다.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판매가 줄어든 데다 재고 가치 하락을 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급감했다. LG전자도 미국의 관세 폭탄과 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7% 감소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두 기업의 실적 충격은 개별 업체 차원을 넘어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나타났던 선주문 효과가 끝나면서 이제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 산업은 미국의 고관세와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철강·알루미늄 등의 파생 관세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증가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뼈를 깎는 혁신과 초격차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 지금이라도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도입해야 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주52시간 안에 충분히 생산성을 내는 기업도 있지만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52시간제 완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6월 수출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기업들은 기술 혁신 등 경쟁력 제고로 관세 장벽을 돌파하고 정부와 국회는 과감한 기업 규제 혁파와 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사설] 국민 생활 밀접한 방송·검찰 개혁 법안,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 견해차가 큰 방송·검찰 개혁 관련 법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어 우려된다. 민주당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또 이날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까지 발족해 검찰을 압박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청법 개정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중 방송 3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추석 전후까지 검찰 개혁 관련 법을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방송 3법 개정안의 골자는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되 이사 추천권을 방송사 임직원, 언론·방송 학회 등에 주고 시행 후 3개월 이내에 이사회를 새로 구성해 사장까지 교체한다는 것이다. 여당은 이사회 구성에 정치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방송 개혁’이라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노조나 친여 단체를 통한 ‘방송 장악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두 번이나 국회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다. 검찰청을 공소 제기·유지를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바꾸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은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도 국민의힘이 계속 반대해온 법안이다. 검찰청을 없애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것은 ‘검찰총장’ 직함과 검사의 영장 청구권이 명시된 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공영 방송은 국민의 알 권리, 검찰은 민생·치안 등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기관이다. 그만큼 방송·검찰 개혁은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백년대계 차원에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 여당이 속도전으로 강행하기보다는 여야가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숙의해 합의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회와 정부, 여당과 야당은 서 있는 지점은 달라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정치를 복원하고 협치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쟁점 법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사설] ‘트럼프 관세’ 타깃 된 한국…정교한 윈윈 카드로 국익 지켜야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14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한국의 오랜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발생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서신 발송에서 미국의 9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맞보복을 예고한 유럽연합(EU) 국가 등은 빼고 한국과 일본만 포함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일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대미 무역 비중과 안보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을 시범 케이스로 삼아 다른 주요국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기존의 7월 9일에서 3주가량 더 연장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에게 ‘협상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한국에 큰 폭의 양보를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는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와 별개”라고도 했다.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관세 폐지나 인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돼 험로가 예상된다. 또 미국은 우리 정부에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 정치경제적 부담이 큰 사안들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급감 등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통상·안보가 얽힌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려면 트럼프 행정부에 제시할 ‘윈윈’ 카드를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 신뢰를 토대로 상호 호혜적 협상 원칙을 지켜야 한미 동맹 훼손을 막으면서 국익도 지킬 수 있다. 정부는 조선·원전·에너지·반도체 등의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실익을 누릴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또 관세율 협상 등에서 최소한 한국이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선호하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을 7월 말 이전에 개최해 양국 정상이 최종 담판을 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내년도 최저임금, ‘밤샘 회의’에도 불발…10일 결정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3:30:17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막판 심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10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위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지 못했다. 최저임금위는 8일 오후 3시부터 제10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다.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해 제11차 전원회의까지 열었다. 하지만 최임위 공익위원이 10차 전원회의에서 심의촉진구간을 1.8~4.1%(1만210원~1만440원)로 제시하면서 심의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더 이상 원하는 임금 수준을 못 좁힐 때 공익위원이 제안한다. 노사는 이 구간에서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인상률을 조정해야 한다. 재차 수정안으로도 임금 수준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최저임금위는 표결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노동계는 심의촉진구간 철회를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새롭게 출발한 노동존중을 외치는 새 정부에서 공익위원이 제출한 최저임금 수준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노동계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정부 첫해 최저임금이 기대보다 너무 낮게 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역대 5개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1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무현(10.3%), 박근혜(7.2%), 이명박(6.1%), 윤석열(5%) 순이다. 심의촉진구간대로라면 이재명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대 4.1%로 윤석열 정부 보다 낮다. 최저임금위는 10일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할 방침이다. 최임위 측은 “노·사의 수정안 제출 후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 등의 방법으로 회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날씨에 에어컨 껐다"…예산 아끼려던 초등학교, 하루 만에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2:49:00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폭염 특보가 내려졌음에도 운영비 부족을 우려해 교실 내 에어컨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하루 만에 철회했다. 8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모 초등학교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교실을 포함해 학교 시설 내 에어컨을 중단했다. 또 아이들이 하교한 이후인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 등 에어컨 가동을 멈췄다. 학교 측의 이같은 결정은 운영비 예산 때문이다. 올해 운영비 예산은 6억 4000여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700여만 원이 줄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4일 내부 회의를 거쳐 에어컨 가동시간을 줄이겠다고 학무보들에게 통지했으나, 시행 하루 만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에어컨 가동 중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올해 예산으로는 겨울에 난방비가 부족해 에어컨을 잠시 중단했던 것”이라며 “현재 교실은 정상대로 에어컨을 가동 중이고 교무실과 행정실 등은 일정 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
창원 미용실 흉기 난동 진압 경찰 철수 중 총기 오발 ‘아찔’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2:40:36경남 창원시 한 미용실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이 철수 과정에서 권총 오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께 20대 남성 A 씨가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찾아가 어머니 B 씨와 손님 2명 등 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일로 B 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어머니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현장에서 A 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공포탄 격발 실수는 형사에게 피의자를 인계하고 철수까지 마무리한 후 순찰차 안에서 발생했다. 한 경찰이 자신의 38구경 권총의 안전 고무를 끼우려다 방아쇠가 당겨진 탓이다. 장전된 공포탄이 해당 경찰 발을 향해 발사되면서 이 경찰은 발목에 화상 등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해당 경찰이 A 씨 검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행여 있을지 모를 사격에 대비하고자 당겨둔 공이치기를 제자리로 돌리면서 안전 마개를 채워야 하는데 실수로 방아쇠가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선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기 운영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지난 7일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 박수영에…국힘 조경태가 한 말
정치정치일반 2025.07.08 22:26:32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사하구 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박수영(남구) 의원의 소비쿠폰 관련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코로나 이후, 그리고 비상계엄 이후에 서민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기왕 정책적으로 하기로 했으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 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을 부산에 보내 달라”며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휘말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난 (소비 쿠폰) 필요하다”, “그럼 본인이 주실 거냐”, “부산시민은 국힘이 필요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이러한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산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도 이제 서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그리고 소상공인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폭염엔 손풍기 말고 '이것'…체감온도 -10도 낮추는 생존템 떴다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2:20:19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양산 쓰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7일 수도권기상청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하교할 때 양산을 쓰게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예고되면서다. 대구시도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양산 쓰기 캠페인'을 시작한 상태다. 올해는 여름방학 전부터 폭염이 시작됐다. 예년에는 장마로 인해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았지만, 올해는 7월 초부터 서울의 낮 기온이 37.8도까지 올랐다. 1907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상순 기준 최고 기온이다. 서울 구로구는 39.2도를 기록했고 경기 광명시와 파주시 광탄면은 각각 40도, 40.1도까지 올랐다. 수도권의 기온 급등은 태백산맥을 넘어온 고온건조한 동풍과 오전부터 이어진 강한 일사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현재 수도권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 직무대리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온도가 오르고, 심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주 폭염은 예년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일본 환경성의 실험 결과에서도 양산을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 모자만 썼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약 17% 줄었다. 전문가들은 바깥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 안쪽은 지열을 막는 검은색 계열로 된 양산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
◇7월 9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7.08 22:13:16◇7월 9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11:00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국민의힘 ▲09: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본관 430호) ▲11: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14: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종배,정희용 의원 등 주최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15:00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긴급의원총회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14:00 정책위의장 김건 의원,매일신문 주최 <'20년 전 자주파의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 토론회>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14:00 정책위의장 이종배,정희용 의원 등 주최 <초대형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15:00 정책위의장 긴급의원총회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14:00 사무총장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주한카타르대사 접견 (국회 의원회관 714호) ▲15:00 사무총장 긴급의원총회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조국혁신당 ▲09:30 당대표 권한대행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 (국회 본관 당회의실(224호) -
전쟁중 러시아, 무국적자·외국인도 군복무 허용
국제국제일반 2025.07.08 21:58:1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국적자와 외국인의 러시아군 복무 기회를 넓히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8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시민권이 없어도 러시아군에서 계약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 복무 절차 개정안을 승인했다. 개정안에 따라 무국적자도 러시아군과 입대 계약을 할 수 있고, 1년 이상 복무 계약 시 5년 거주 요건 없이 간소한 절차를 거쳐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군 복무 기록이 있는 무국적자와 그 가족은 연금·사회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러시아군과 복무 계약한 외국인은 비상 대응, 계엄 기간뿐 아니라 동원 기간에도 군 복무할 수 있고 원하면 복무를 해제할 수 있다. 다만, 간첩을 의미하는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경우는 제외된다. 타스 통신은 이번 개정 목적이 “러시아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긴급히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자국민 반발을 일으킬 수 있는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수감자를 전선에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타스 통신은 러시아 보안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출신 용병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접경지 수미주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전쟁포로 신문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서 결정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1:35:31이재명 정부 첫해 최저임금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윤석열 정부 첫해 최저임금을 못 넘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이 심의촉진구간을 1.8~4.1%(1만210원~1만440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더 이상 원하는 임금 수준을 못 좁힐 때 공익위원이 제시한다. 노사는 이 구간에서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인상률을 제시할 수 있다. 재차 수정안으로도 임금 수준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최저임금위는 표결을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재명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역대 5개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1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무현(10.3%), 박근혜(7.2%), 이명박(6.1%), 윤석열(5%) 순이다. 노동계 입장에서는 심의촉진구간 상단이 4.1%로 제시된 상황에 대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윤 정부 첫해 최저임금 5%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제 10차 전원회의에서는 심의촉진구간 제시 후 노사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심의촉진구간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임위에 따르면 제도 절차 상 심의촉진구간이 철회된 경우는 없었다. -
성동구,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 운영…"근로환경 개선"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1:28:44성동구는 뜨거운 폭염 속 휴식 공간이 필요한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는 근무지가 특정되지 않아 이동하면서 일하는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필수노동자, 배달원, 택배기사, 도시가스 검침원 등 근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을 대비해 필수·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 및 근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쉼터 이용자에게 얼음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달 초 제빙기도 새롭게 설치했다. 아울러 쉼터에서는 매월 목요일 격주로 노무·심리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격 주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쉼터 내에서 진행되며, 둘째 주 노무상담, 넷째 주 심리상담 순으로 운영된다. -
"생수 무료로 드려요"…중구, 15초 한 병 씩 주는 냉장고 설치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1:28:37중구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오! 빙고! 양심 생수냉장고’를 설치했다. 중구는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장애인, 저소득층 및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탈수 및 열사병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 5곳에 생수냉장고를 마련했다. 쪽방주민 공동작업장, 청구역 쉼터, 황학쌈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은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산어린이공원은 이달 중순 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생수냉장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생수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냉장고마다 1일 200병씩 3회를 공급, 하루 총 3000병의 생수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수자판기 형태로 15초에 한 병 씩 자동 배출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부 이용자가 여러 병을 가져가는 행위를 방지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또한 자율방재단이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며 냉장고 상태와 주변 환경을 살필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