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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1만230~1만430원에서 결정된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1:18:15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1만230원에서 1만43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올해보다 각각 2%, 4%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올해 보다 각각 2%, 4% 인상을 요구하는 10차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요구안을 계속 제출하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히다가 합의나 표결로 결정된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최저임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 전원은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될 상황에 대해 비난하면서 이날 심의 중단을 결정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노총 위원 4명을 제외한 23명이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와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할 수 있었다”며 “심의촉진구간은 민주노총 입장에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되는 데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정부를 믿었다, 총파업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원하는 임금 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다. 최임위 공익위원은 제10차 회의에서 1.9~4.1%를 제시했다. 노동계가 올해 심의촉진구간을 비판한 이유는 상단인 4.1%가 너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할 때 최초 요구안으로 14.7% 인상안을 제시했다. 차이는 10%포인트나 벌어졌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김영삼 정부 이후 들어선 정부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대중 정부(2.7%)를 제외하고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은 5%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16.5%로 가장 높고 노무현 정부(10.3%), 김영삼 정부(7.96%), 박근혜 정부(7.2%), 이명박 정부(6.1%), 윤석열 정부(5.0%) 순이다. -
보기로 시작해 버디로 끝낸 ‘윤이나 68타’ 출발…메이저 대회 ‘첫 날 첫 60타대’ 스코어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0 21:02:28‘LPGA 신인’ 윤이나가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첫 날 스코어는 이븐파 72타였다. 이어진 메이저 US여자오픈 첫 날에는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세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 스코어는 6오버파 78타였다.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윤이나의 1번 홀(파4) 스코어는 보기였다. 어느 때보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최근 8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한 상황이라 또 컷 오프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이후 4개 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윤이나는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버디는 버디를 불렀다. 첫 파5홀인 7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가 나왔다. 8번 홀(파3)을 파로 넘은 윤이나는 두 번째 파5홀인 9번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했다. 후반 12번 홀(파4)에서 버디가 또 나오면서 1오버파로 시작했던 스코어는 3언더파까지 떨어졌다. 아쉽게도 13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4개 홀에서 차분히 파 행진을 벌이다가 마지막 파5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3언더파 68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첫 날 첫 60타대 스코어였다. 이날 윤이나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61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69.2%였다. 13개 홀에서 4차례 페어웨이를 놓쳤다. 18개 홀 중 그린을 놓친 것은 5차례(72.2%)였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윤이나가 44개 조 중 두 번째로 빨리 출발해 일찍 경기를 마쳤고 코스가 워낙 굴곡이 심하고 난해한 편이라 선두권과 하위권 스코어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오후 조가 경기를 출발하지 않은 가운데 18홀을 끝낸 선수 중에서는 동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와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6언더파 65타를 쳤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호주 동포 이민지도 5언더파 66타로 선전했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윤이나와 같은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반면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5위 유해란은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심한 기복을 보인 끝에 8오버파 79타로 흔들렸다. -
“정부, 낮은 인상 책임”…민주노총, 최저임금 심의 중단
사회사회일반 2025.07.10 20:48:30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 전원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중단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원하는 수준 보다 낮게 결정될 상황에 대해 정부 책임론도 꺼냈다.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 4명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중도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노총 위원 4명이 심의 중단을 결정하면서 나머지 23명이 최저임금을 결론낸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와 함께 같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할 수 있었다”며 “심의촉진구간은 민주노총 입장에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낮게 결정되는 데 정부의 책임도 있다”며 “정부를 믿었다, 총파업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원하는 임금 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다. 최임위 공익위원은 제10차 회의에서 1.9~4.1%를 제시했다. 노동계가 올해 심의촉진구간을 비판한 이유는 상단인 4.1%가 너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할 때 최초 요구안으로 14.7% 인상안을 제시했다. 차이는 10%포인트나 벌어졌다. 민주노총 위원이 없는 최저임금위는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근로자 위원은 올해 보다 4.1% 오른 1만440원을, 사용자 위원은 1.9% 오른 1만220원을 9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 심의는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은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김영삼 정부 이후 들어선 정부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대중 정부(2.7%)를 제외하고 역대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은 5%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16.5%로 가장 높고 노무현 정부(10.3%), 김영삼 정부(7.96%), 박근혜 정부(7.2%), 이명박 정부(6.1%), 윤석열 정부(5.0%) 순이다. -
"누가 커피 마시러 가? 굿즈 사러 가지"…산리오 덕분에 이디야·올리브영 '대박'
산업생활 2025.07.10 20:42:25일본의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마케팅이 유통가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취향 저격형 소비가 2030세대의 소비 심리와 맞물리며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9일 이디야커피는 일본 산리오와 함께 선보인 협업 음료가 출시 직후부터 하루 평균 1만 잔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일 출시된 이번 협업 제품은 '포차코 요거젤리 소다 플랫치노', '케로케로케로피 멜론라떼' 등 여름 시즌에 맞춘 2종이다. 산뜻한 맛과 청량한 색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랜덤 피규어 마그넷, 멀티파우치, 포차코 인형 키링, 자이언트 콜드컵 등으로 구성된 한정 굿즈 역시 주목받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굿즈가 출시 하루 만에 전량 품절됐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산리오 효과는 H&B 스토어 업계 1위인 올리브영에서도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여름 한정 '러브 서머(Love Summer)' 협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행사 첫날인 4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된 비치타올 4종이 전국 매장에서 전량 소진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매장을 찾는 오픈런 행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협업 굿즈로 출시된 '태닝 산리오캐릭터즈 인형키링'과 '헬로키티 에디션 파우치'는 하루 만에 품절됐으며 각각 수백 건의 온라인 리뷰가 등록됐다. 특히 인기 캐릭터인 폼폼푸린 키링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1만6000원)의 3.7배에 달하는 6만원에 거래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업계는 2030세대의 취향 소비 흐름이 협업 마케팅 성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회원 중 60% 이상이 10~30대이며 이들은 캐릭터 굿즈에는 지갑을 열면서도 식사나 커피 등 일상 소비에서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귀여운 캐릭터와 한정판 굿즈를 앞세운 협업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매출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캐릭터 IP의 활용은 앞으로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수용번호는 '3617'…카키색 미결수복 입고 바닥에서 취침
정치정치일반 2025.07.10 20:41:42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수사로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컨 없는 수용동 방…방 내부에는 TV와 책상 배치 수용동으로 옮겨진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1명이 사용하던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 등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도 좁은 독방에 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 내부에는 싱크대를 제외한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 피의자 거실과 달리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다. 바람 세기 조절은 1∼4단까지 가능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진다. TV로는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의 녹화방송과 일부 시간대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으나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구치소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다.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발부로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22일 만에 신병을 확보했다. 앞으로 최대 20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특검팀은 구속을 계기로 외환 혐의 등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국정위,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 공급방안 논의
부동산정책·제도 2025.07.10 20:40:33국정기획위원회가 “청년들에게 주택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정위 경제2분과는 10일 청년 특화 임대주택 '안암생활'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 청년, 운영 기관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방문에는 이정헌 기획위원을 비롯한 국정위 위원들과 입주 청년, 민간 운영사,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 청년월세 지원 등 현재 시행 중인 청년 주거정책의 현황과 성과가 공유됐다. 역세권 등 청년 선호 입지에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임대주택과 특화주택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국정위가 이날 방문한 안암생활은 민간이 청년을 테마로 임대주택을 기획·제안한 사업으로 방치되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전용면적과 복층 여부에 따라 보증금 100만 원에 월 임대료 27만~35만 원 수준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 중이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유주방, 코워킹스페이스, 공유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갖췄다. 이 기획위원은 "청년들에게 주택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는 만큼, 정부의 주거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
모터스포츠와 전동화 기술 결합…현대차,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6 N' 첫 공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10 20:30:00현대자동차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고성능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6 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 N은 현대차(005380)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이다. 고성능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물론 84㎾h(킬로와트시)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약 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의 가속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N 그린부스터’를 사용하면 650마력, 770Nm을 달성할 수 있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서스펜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며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날렵한 세단 디자인으로 아이오닉5 N보다도 개선된 0.27을 달성했다. 무게 중심도 더욱 낮게 설정돼 보다 탄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캐스퍼 트레일(앞바퀴의 조향 축과 노면 접촉점 사이의 수평 거리)을 전보다 늘려 방향 전환 이후의 휠 복원력을 향상시켰으며, 차세대 서스펜션인 지오메트리를 탑재해 고속 코너링과 직진 주행을 반복해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도 탑재했다. N 배터리는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트랙 주행 지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3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최신 전동화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더욱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N e-쉬프트는 가상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해 끊김 없는 가속과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와 고성능차 특유의 효과음을 내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인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운전자의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보조한다. 트랙 주행에 특화된 기능들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6 N에 처음으로 적용된 N 트랙 매니저는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과 평균 배터리 사용량, 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한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속도,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추가로 기록하는 ‘N 레이스 캠’도 최초로 탑재됐다. -
李대통령 “평화가 가장 실용적 선택지…남북관계 복원해야”
정치대통령실 2025.07.10 20:03:50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남북의 평화·공존이 우리 안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라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무너지고 우리의 일상도 안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내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가안보는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요동치는 국제 질서의 변화는 물론 국내 정치 상황과 한반도 특수성을 반영한 북한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가 모두 한 마음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평화와 실용, 국민 안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 40분부터 2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요 안보 현안을 미리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
여한구 "美, 조선·반도체 협력에 큰 관심…알래스카 LNG는 지속 협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0 19:35:53닷새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정보가 준비되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측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앞서 5~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 등과 연이어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방안 및 통상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미국 상무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나 여러 가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특히 미국 측은 조선, 반도체 등 미국의 산업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하며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한국 측이 참가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며 “다만 (참가)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상업성과 같은 여러 기초적인 정보가 아직 부족하고 미국 측도 이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진전시키면서 계속 양 측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또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임기 내 무역 적자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비관세 장벽 완화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 대해 미국이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 분야와 제조업 협력 분야가 다 같이 가야 단기·중장기적으로 무역 적자를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도 밝혔다. 방위비와 같은 국가 안보 문제와 경제·통상 협상을 엮는 데 대해서는 “큰 그림에서 (둘을) 연계해서 보는 것은 어떠한 시점에서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그건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이 우리 측의 품목관세 인하 또는 철폐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정부는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기간으로 통보한 8월 1일까지 추가로 미국을 오가며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 이후 시나리오는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당연히 8월 1일 전에 미국을 가서 전방위로 협상을 하고 아웃리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금도 더워 죽겠는데 더 더워진다고?"…7말8초 '더 센' 폭염 온다는데, 왜?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7.10 19:13:56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찜통더위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된 데다, 현재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인 ‘7월 말~8월 초’ 무렵에는 더 강한 수준의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10일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약 35도에 달하고 전국이 심한 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는 30도에서 37도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 및 열대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4.1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1991~2020년 기준 7월 한 달 평균 폭염 일수와 같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2022년부터 매년 6월에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도 예외 없이 네 번째로 6월 열대야가 기록됐다. 현재 폭염이 심해진 원인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중·하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포개진 상태로 덮고 있다. 여기에 뜨겁게 달궈진 동풍이 대기 하층부로 태백산맥을 넘어오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장맛비가 대지와 대기 아래층을 식혀주는 역할을 했겠지만, 올해는 7월 말까지 이어져야 할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절정기인 7월 말~8월 초에 더 강한 폭염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은 이같은 기세의 더위와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먹고살기 힘든데 여행은 무슨"…고물가에 여름휴가 포기하는 직장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13:28물가 상승의 여파로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직장인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계열사 소속 임직원 1128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휴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여름에 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 비율이 72.2%였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된 82.3%에서 약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고물가’(30.6%)였다. ‘개인 및 가족 사정’(26.5%), ‘업무상 이유’(3.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물가’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2023년 9.2%, 2024년 29.1%, 올해 30.6%로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생계비 부담이 커지면서 여가활동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올여름 휴가를 준비 중인 응답자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성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획 수립 시 기준은 ‘가성비’가 31.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가족 구성원의 취향’(25.2%), ‘여행지의 편의성’(18.7%) 등이 이었다. 휴가지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0.5%가 ‘유튜브나 SNS 후기’를 참고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과거 여행 경험’(19.9%), ‘지인의 추천’(14.2%) 등이 뒤를 따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가성비와 SNS 후기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이 충분한 재충전과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이게 소상공인 지키기인가?"…'백종원 닭꼬치' 왜곡에 김재환 전 PD 고발당했다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07:08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재환 전 PD가 충남 예산시장 상인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 예산시장 상인 A씨는 최근 충남예산경찰서에 김 전 PD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김 전 PD가 세 차례에 걸쳐 영상을 올렸고, 갈수록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있다"며 고소 취지를 밝혔다. 앞서 김 전 PD는 '더본코리아 창고에서 식품 표시가 없는 닭꼬치가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전 PD는 "2025년 3월 20일에 같은 창고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겠다. 충격적이다. 더본코리아 창고에 소비기한이 길게는 5개월이 지난 제품이 버젓이 보관되어 있다. 백종원은 자신과 더본코리아에만 관대하다"라고 저격했다. 특히 김 전 PD는 "제일 놀랐던 건 닭꼬치이다. 이건 소비기한 표시가 아예 없다. 제품명, 성분, 원산지 등 아무런 표시도 없다. 이런 닭꼬치 박스가 잔뜩 쌓여 있었다. 이 닭꼬치 먹어도 되는 거냐. 증거를 요구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닭꼬치는 실제로는 더본코리아 제품이 아닌 A씨가 판매하던 제품으로 확인됐다. 비닐 포장 아랫면에 적법한 식품 표시가 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당시 더본코리아 측은 "창고 내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는 폐기용에 불과하며 외부 유통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김 전 PD와 4시간에 걸친 면담 후 "왜곡된 내용만 돌아왔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상인 A씨는 영상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김 전 PD 측에 연락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영상이 올라온 직후 김 전 PD에게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김 전 PD로부터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이며, 앞으로는 응답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직접 정정을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영상에서는 저를 불법을 자백한 사람처럼 묘사하고 더본코리아 측과 내통하는 세력으로 비유했다. 또 시장 상인들을 괴롭히는 주동자처럼 표현하는 등 수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PD가 3월 20일 이전 자료를 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해당 닭꼬치가 합법적인 생산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자영업자가 매일 판매하는 제품을 일일이 촬영해 보관하긴 어렵다"며 "3월 제품은 남아 있지 않아 동일 제품의 5월 제조분으로 증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표 등 1년치 자료를 보관 중"이라며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증거도 추가로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답답한 점은 김 전 PD에게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고 두번째 해명 메일도 보냈지만 끝내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미 저를 특정 프레임에 가둔 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김 전 PD와 백종원 대표와의 진실 공방으로 예산시장 내 영세상인들이 오해와 비난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전 PD를 고소한 A씨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의 제기도 묵살해 버리는 것이 김 전 PD가 이야기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키기'인가"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
"눈 깜빡할 새 하루 끝났네" 이 말 진짜였다…'빨라진' 지구 자전 속도, 왜?
국제국제일반 2025.07.10 19:02:20오늘은 지구가 평소보다 빠르게 자전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하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과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구의 회전 속도가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하루의 길이는 최대 1.51밀리초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뿐 아니라 오는 22일과 8월 5일에도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8만 6400초)보다 각각 1.3~1.5밀리초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2020년부터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자전을 기록한 날은 2022년 7월 5일로 당시 하루는 표준보다 1.66밀리초 짧았다. 지구 자전이 빨라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과학계는 대기 순환의 변화, 극지방의 빙하 해빙, 지구 내부 핵의 움직임, 자기장의 불안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구처럼 회전하는 물체는 질량 분포에 따라 회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팔을 몸에 붙이면 더 빨리 도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처럼 극히 미세한 시간 변화라도 GPS나 원자시계 같은 정밀 시스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위스콘신 매디슨대 스티븐 마이어스 교수는 달이 점점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중력의 영향이 약해지고 결국 하루의 길이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의 하루가 장기적으로 25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 변화에는 약 2억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
"총 이야기했지만 와전" 진땀 뺀 尹…외환 혐의도 코너 몰리나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9:00:57‘최대한 빠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한다’는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구속 수사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측이 9일 법원 영장 실질 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특검의 완승으로 끝났다. 특검은 최대 20일의 구속 기간에 구속영장에 적시한 특수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 기소와 함께 평양 무인기 투입 관련 외환 및 군사반란 혐의 입증에 집중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다만 ‘외국과 통모’ 증거를 찾아야 하는 외환죄 수사의 난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세진 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이 시작된 지 12시간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 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 심의·의결권 행사 방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에 따른 특수 공무 집행 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조 특검팀은 수사팀이 꾸려질 때부터 윤 전 대통령 구속에 가장 큰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 특검은 검찰 내부 교재로 펴낸 ‘수사감각’에서 “수사는 전쟁. 서두르더라도 신속히 끝내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적었다. 이를 잘 아는 윤 전 대통령 측도 구속 수사만은 피하기 위해 그동안 최대한 특검 소환 조사에 협조하기도 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양측의 승기가 절반은 확정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전날 영장 실질 심사에서 양측의 법리 및 기세 싸움이 뜨거웠다. 윤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됐다가 석방된 사람은 다른 중요한 증거가 없으면 재차 구속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며 특검의 구속영장이 법리적으로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특검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조사할 때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 자리를 뜨자 그때서야 윤 전 대통령의 범행 부분에 대한 진술이 변했다”며 “김 전 차장에 대한 회유나 압박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사 상황에서 벌어진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부각한 것이다. 남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일부 의혹에 대해 직접 캐묻기도 했다. 그는 “경호처 직원에게 경찰에게 총기를 보이도록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윤 전 대통령은 “총 이야기는 했지만 보여주라고 한 것은 아니고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와 관련해 김영삼 정부 시절 국무회의 녹화 영상도 등장했다. 윤 전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김영삼 정부 당시 금융실명제를 발표할 때 국무위원들은 소집 직전까지 발표 사실을 몰랐고 국무회의록도 사후에 작성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은 이 같은 주장을 깨기 위해 이날 1993년 금융실명제 발표 당시 국무회의 영상을 확보해 재판정에서 영상까지 재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이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검이 대리인단까지 공격해 혼자 싸워야 한다”며 “변호인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특검 수사가 과도하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주장이다. 수사 초기 기선을 제압한 내란 특검은 수사 본류 중 하나인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전날 영장 실질 심사를 맡은 재판부에 300쪽의 별도 의견서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방부·드론작전사령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서는 북한과의 통모를 입증해야 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특검팀은 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동일하게 강도 높은 수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구속 수사 시)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하겠지만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 기간 동안 영장 범죄 혐의를 수사하겠지만 본인 동의 시 (외환 등) 다른 혐의 수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
주말까지 찜통더위…다음주에도 폭염특보
사회사회일반 2025.07.10 18:45:40이번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중반에 비 소식이 예고됐다.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찜통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수준의 폭염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고기압이 동시에 우리나라 상공을 덮고 있는 탓에 며칠째 강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까지는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3일 전후로는 북쪽 대기에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하고 기압골이 지나면서 두 고기압이 와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풍을 타고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9~34도로 여전히 평년 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폭염특보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16일과 17일에는 중부지방에 장맛비 소식이 있다. 북쪽 기압골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18일에는 뜨거운 열대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충청권과 남부·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유입되는 수증기량이 많아 20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각각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장마 종료가 선언돼 이번 비는 장맛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가 온 뒤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북쪽 찬 공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북태평양고기압 남쪽에서 열대 요란이 발달할 가능성 등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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