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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반려견은 '바비'…"생명존중 사회 위해 노력"
정치대통령실 2025.07.14 17:45:48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이른바 ‘1호견’의 이름은 바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4일 "국민 여러분께 저희 가족의 '바비'를 소개한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5급 신임 관리자 특강에서 살짝 이야기했더니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아침에도 바비 때문에 아내와 살짝 갈등이 있었다. 바비가 아내에게만 자꾸 가는 것이다"라며 "꽤나 서운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다. 매일 밥을 챙겨주고, 산책도 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라고 소개했다. 이어“저는 아무래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으니 바비 입장에서도 아내가 더욱 친근히 느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주 잘 안다. 아내 곁에 딱 붙어있는 바비를 보며, 동물도 이렇게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더 섬세히 알아차릴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눈빛과 표정, 분위기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우리 국민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바비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롭게 공존하고,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물복지 선진국 대한민국을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
“日 사로잡은 유산균 음료, 대만·中 이어 美로 영토 확장”
산업생활 2025.07.14 17:45:43“’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를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일본 코스트코에서만 1000만 개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올해부터는 대만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되는 만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맛볼 수 있는 셈입니다.” 동원F&B 유가공CM그룹의 박소혜 팀장과 박보현 대리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산균 음료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의 수출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는 지난해 5월 일본 코스트코 입성을 시작으로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 제품은 유산균 배양액과 비타민 등 기능성 성분과 △스위티자몽 △망고 △블러드오렌지 △머스캣청포도 등 독특한 과일 맛이 특징이다. 일본 출시 10개월 만에 1000만 개 이상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대만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연간 예상 팡매 물량이 400만 개에 달한다. 다음달부터는 중국 코스트코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연간 예상 수출 물량만 25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10년 전 출시된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의 수출길이 최근 활짝 열린 데에는 두 사람의 역할이 컸다. 주로 플라스틱 컵에 담아 냉장 보관했던 제품을 멸균팩에 담는 아이디어를 내 상온 유통이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일본에서는 유산균과 비타민에 대한 선호가 높고 유산균 음료 시장도 커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의 일본 수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컵보다는 멸균팩의 유통이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테이크 얼라이브 수출처럼 ‘쿨피스’에도 멸균팩 용기를 적용해 수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음료는 호불호가 강한 여타 식품과 달리 문화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목인 만큼 한국 기업도 충분한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특히 동원F&B는 음료 제조 원천 제조기술을 갖고 있고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아셉틱(무균 상태에서 식품을 포장하는 기술) 생산 역량 등을 갖추고 있어 테이크 얼라이브 등의 추가 수출 확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리도 “콤부차와 같은 발효차가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유산균 컨셉으로 접근하면 테이크 얼라이브가 북미 등의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도 따져봐야" 반격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43:1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서는 왜 지금까지 침묵만 지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한 전 대표 또는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비난 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말을 돌리고 있는데 왜 딱 잘라서 부인하지 못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어 “사실 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많은 분들이 당원게시판 사건을 당무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가 익명에 기대 대통령 비난에 앞장섰다는 의혹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 내부의 허물은 덮고 다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감사하지 않았다”며 사퇴하는 관례와는 달리 유임하겠다는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도 그대로 유임시켰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이제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 지난 3년의 과오를 돌아볼 필요가 있게 되었다면 이 문제 역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권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당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지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한 전 대표는 즉각 “한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계엄이 해제된 당일 아침 권 의원이 자신에게 ‘즉각적인 계엄반대가 경솔했다. 대통령에게 깊은 뜻이 있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경선 당시 ‘한덕수 총리님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쓴 글을 언급하며 “한 전 대표 주장대로라면 한 전 대표는 ‘내란 세력‘과 머리를 맞댔고 ‘내란 세력‘과 생각이 완전히 같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즉각적인 계엄 반대 메시지가 경솔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계엄 직후 도대체 왜 이런 조치가 내려졌는지 정확한 사태 파악도 없이 여당 대표가 곧바로 계엄해제에 나선 것은 솔직히 감정적인 대응으로 볼 수밖에 없다.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우선 당국자의 설명을 듣고 해제 등에 관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라고 비판했다. -
몸 낮춘 강선우 "갑질은 부덕의 소치…여가부 인력·예산 늘려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42:3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하면서도 제보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와 관련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며 느낀 소회를 묻는 말에 “논란 속에서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부족했던 점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게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자택 화장실 비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원회관 보좌진이 아니라 집에서 차로 2분 거리인 지역 사무소 보좌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을 드렸던 사안”이라며 “당시 급박해 조언을 구하고 부탁을 드리는 것이 부당한 업무 지시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보좌진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면서 “그것을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의혹을 제기한 보좌진 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했다는 지적에는 “내부적으로 여당 보좌진과 함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서 작성됐던 것이 어떻게 하다 보니 밖으로 유출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후보자 가족이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서울 강서구가 아닌 서울 종로구에서 주로 생활했다는 위장 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발달장애 자녀를 배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하며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했다. 강 후보자는 “21대 총선 이후 지역구인 강서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며 “아이가 기존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고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 기업의 감사로 재직한 배우자가 스톡옵션 신고를 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스톡옵션 부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혀 취소된 줄 알았으나 취소가 안 됐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회사에 취소 요청을 서면으로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확대·개편과 관련해 “여성가족부 인력을 늘리고, 조직 자체를 키우고, 예산을 늘리는 방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평등가족부 확대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정부 내 논의 과정이 있을 것이고 국회와 면밀하게 소통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간 큰 서학개미…테슬라 레버리지 ETF 순매수 1위
증권증권일반 2025.07.14 17:42:26서학개미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테슬라 투자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가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매수세가 몰리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국내 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를 1억 2345만 달러(약 1703억 원) 순매수하며 해외 주식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지니어스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한 후 줄곧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서클인터넷은 순매수 2위(4771만 달러, 약 658억 원)로 내려앉았다.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에도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 인공지능(AI) 자회사 xAI의 챗봇 ‘그록’ 논란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 이후 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엡스타인 목록’을 공개하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챗봇 그록이 히틀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 끝에 삭제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11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전망치를 낮추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 부진을 이유로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연기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달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웰스파고는 “미국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차량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투자 의견 ‘비중 축소’와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유지했다. 미국 테슬라 판매가 3분기까지 급등한 후 4분기부터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학개미들은 8월 인도 시장 첫 출고, 텍사스 오스틴 지역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 챗봇 그록의 차량 탑재 계획, 스타링크 사업 성장 기대감 등에 주목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
방배·성수 빌라촌 개발 '탄력'…정부 "필요땐 추가 자금지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14 17:41:58서울 송파구 거여동 영풍빌라는 다가구주택 6개 동으로 이뤄진 노후 주거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단지 주민 36가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결정한 뒤 2021년 송파구청에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2년 만에 아파트 2개 동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착공에 돌입했다. 서울 재건축 사업 평균 소요 기간이 정비구역 지정 이후 8년 반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기간을 3년가량 축소한 셈이다. 정부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이처럼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보다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주민 정착률이 높고 투기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주택도시기금 지원 확대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예정 규모는 2만 47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9755가구가 공급되고 경기(6135가구), 인천(1318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만 7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의 올해 입주 물량이 4만 7000가구인 만큼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공급 물량의 20%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수년간 ‘병목현상’에 빠진 상황이다. 주택도시기금의 융자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HUG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데 관련 예산은 2021년 4094억 원에서 지난해 3833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3270억 원밖에 배정하지 못해 가로주택정비조합의 융자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부산 일대의 주요 가로주택정비조합에서 사업을 진척하지 못하고 지연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UG는 최저 1.9%의 금리로 가로주택정비조합의 초기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어 사업비 마련에 단비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HUG에서 그동안 밀렸던 사업장부터 대출에 나서고 있어 신규 조합은 대출을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이 같은 사업비 지원 정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주택도시기금은 수년간 버팀목대출·디딤돌대출 등 주택 수요자를 위한 정책대출에 소진돼 본연의 기능인 사회간접자본(SOC)과 공급자 지출이 축소됐다. 이 때문에 소규모 정비사업 확대 예산도 줄어든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2차 추경에 600억 원가량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수요에 비해 기금 융자가 모자라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우선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2차 추경에 편성한 것”이라며 “기금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소규모 주택 정비에 주택도시기금 융자액을 확대할 경우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서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서울 등 일부 지역 주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 서초구 방배 대우와 방배 빌라, 성동구 성수동 정안맨션 7차와 마장동 왕십리역, 용산구 한남동 한성아파트 등 조합 설립 인가 단계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역세권에서도 저층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노후 주택 단지가 많다”며 “1000가구 이상의 구축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가로주택정비구역은 정책 지원 효과가 커서 빠른 속도로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또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통해서도 신속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은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워 저이용·노후화되고 있는 지역을 정부가 지구를 지정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지를 확보한 후 민간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1년 도입됐지만 사업 승인을 받은 곳은 6개 지구에 그쳐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비주거 비율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등을 ‘당근책’으로 제공해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현재 중랑구 사가정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의 비주거 비율 완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비주거 비율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면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된 물량은 2만 3000가구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리츠 방식을 통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최근 인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을 위한 리츠 영업 인가를 완료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 일대에 3497가구 공급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서울시 등에서도 리츠 방식의 공공주택 건립 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통과 땐 극도의 혼란" 사회적 대화 요구
산업기업 2025.07.14 17:41:34경제6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조·3조 개정안)’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를 요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4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과 노동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미국발 통상 환경 변화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내수 회복도 충분치 않아 우리 경제가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최근 논의되는 일부 노동정책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노조법 2조·3조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 확대 △불법행위에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이 핵심 내용이다. 법이 통과되면 하청 업체가 원청 업체에 단체 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되고 불법 파업을 해도 손해배상을 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수십, 수백 개의 하청 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더라도 원청 사업주가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업장 불법 점거 등의)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권마저 제한된다면 산업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강석구 대한상의 상무, 박양균 중견련 상무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안호영 환노위원장, 김주영 환노위 간사, 이학영 국회부의장, 강득구 의원, 박홍배 의원, 박해철 의원, 박정 의원 등이 자리했다. -
"사천피 정점 아닌 시작"…빚투 3년만에 21조 넘었다
증권국내증시 2025.07.14 17:41:29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을 내 주식시장에 투자)’ 규모가 3년 만에 2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10개월 만에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며 빚투를 늘려가는 양상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1조 26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6월 15일(21조 1442억 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증시 상승세에 기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 5144억 원이었으나 한 달 만에 약 2조 5000억 원이 불어났다. 이 대통령이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국회에서 상법 개정 통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이 이뤄지면서 빚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투심’을 반영하듯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쳐 3년 10개월 만에 3200을 돌파했다. 증시에서는 한국화장품(123690)(20.39%), 아모레퍼시픽(090430)(5.12%), 에이피알(278470)(4.75%) 등 화장품 업종(3.60%)과 케이카(381970)(6.68%), 현대차(005380)(4.33%), 기아(000270)(2.18%) 등 자동차 업종(3.29%)이 강세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화장품 종목으로 자금이 쏠렸다. 자동차 업종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량에 부과된 품목관세 인하를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1.87%(5500원) 오른 30만 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첫 ‘3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3200을 넘어선 만큼 단기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코스피지수의 3200 돌파 이후 변동성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며 “차익 실현, 과열 해소 과정 이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관측에도 개인들의 빚투가 계속되는 것은 한국 증시가 추세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대비 12% 상향한 3500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더해 지배구조 개선, 인공지능(AI)·방산·정책 수혜주 등이 증시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쿼리도 이날 “코스피지수의 4000포인트 도달은 ‘피크(정점)’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개인들은 주로 AI·방산 종목에 빚을 내 투자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결제일 기준)까지 네이버(NAVER(035420))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4043억 원가량 늘어나면서 이 기간 순증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카카오(035720) 1918억 원, 현대로템(064350) 1877억 원, 한국전력(015760) 1195억 원, SK하이닉스 1014억 원 등이다. 시장에서는 빚투 규모 확대에 따라 증시 조정 시 반대매매(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해당 자산을 강제로 처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에 따라 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할 때 이뤄진다. 코스피지수가 61.99포인트(1.99%) 빠지며 조정을 겪던 이달 4일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182억 원까지 늘어난 바 있다. -
투자자 5명 중 3명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증권일반 2025.07.14 17:41:18새 정부 들어 ‘삼천피’ 시대가 열린 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분위기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외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 5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정책 기조에 시장이 발맞추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최대 2개 선택)의 59.5%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투자 수단으로 대표됐던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로 많은 점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10.6%), 채권(8.0%)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를 묻는 질문에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35.1%)’ ‘무조건 투자(19.2%)’ 의사가 있는 투자자가 2명 중 1명꼴인 54.3%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의향에 대해서도 26.8%는 ‘약간 있다’, 9.8%는 ‘무조건 보유한다’고 밝혔다. -
"KPGA, '가혹행위' 임원 징계 미루고 피해자만 해고"…결국 국회 향하는 노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14 17:41:09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최근 논란이 된 협회 고위 임원의 직장 내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KPGA 노조는 15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솔(진보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KPGA 노조는 "지난 11일 협회의 입장문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본질을 흐리려는 책임 회피"라며 "김원섭 KPGA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가혹행위 당사자 고위 임원 A씨를 감싸고 피해 직원들에게는 징계를 내린 비상식적 조치에 대해 전면 재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KPGA 고위 임원 A씨의 직장 내 가혹행위 사건은 지난해 12월 공론화됐다. A씨는 사무국 직원 B씨를 대상으로 △극심한 욕설과 폭언, 막말 △가족을 운운한 모욕 △각서 제출, 연차 사용 강제 △퇴사 강요 △성희롱 발언 등의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후 KPGA가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이상의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KPGA는 이후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나 A씨에 대한 공식 처분을 미루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되레 KPGA는 가혹 행위 당사자인 A씨로부터 피해를 본 직원 6명을 징계했다. 최초 신고자인 B씨는 견책, 최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서 관련 사안으로 출석 조사를 마친 C씨는 해고를 각각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PGA 노조는 이달 11일 "협회가 직원에게 가혹 행위를 한 고위 임원에 대한 징계는 미루면서 오히려 피해 직원들을 무더기 징계했다"며 "A씨가 욕설과 폭언, 강압으로 받아낸 시말서를 근거로 직원들을 징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노조 주장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임원 A씨는 현재 무기한 정직 상태로 직무에서 전면 배제돼있으며 이는 엄연한 징계 조치"라고 반박했다. 또 "(A씨 관련)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충실히 진행 중"이라며 "직원들 징계는 괴롭힘 신고자라는 신분과 무관하게 명백한 규정 위반과 업무상 과실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전대 날짜 못잡은 국힘…내부 분란은 '점입가경'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41:09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띄운 혁신위원회가 당내 인사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좀처럼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혁신위를 통한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로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를 누리기는커녕 다가올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 내홍만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어떤 사람을 내치는 것이 혁신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니다”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인적 청산론에 제동을 걸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탄핵’에 반성하지 않는 당내 인사들을 가리켜 ‘인적 쇄신 0순위’라고 직격한 뒤 나온 발언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윤 위원장이 지나온 여러 상황에 대해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원내외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비대위와 혁신위가 함께 연석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에 전권을 맡기기보다 당과의 조율을 거쳐 혁신안을 도출하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혁신위로부터 사과를 요구받은 전임 지도부 간 장외 설전도 이어졌다. 전임 비상대책위원장이던 권영세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 전 대표는 (대선 경선) 2등인데도 선거에 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방해가 됐다”고 직격했다. 자신이 포함된 인적 청산론을 두고도 “우리 107명이 똘똘 뭉쳐도 부족할 판에 여기 떼고 저기 떼고 뭘 하겠다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만약 권 의원 작전이 성공해서 내란 혐의 대상자로 수사받게 될 한덕수 전 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며 “권 의원은 무리하게 말도 안되는 한덕수 옹립 작전을 폈는지 털어놓아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당내 갈등상에 혁신위 활동이 제약을 받는 모양새인 가운데 향후 전당대회에서 인적 쇄신 등을 놓고 내홍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실각부터 대선 참패 책임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놓고 주요 주자 간 관점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을 늦어도 8월 하순까지 개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
정동영 "북한은 주적 아냐"…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열어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40:45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의 “북한이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조치) 없이 대화에 나오겠나”라는 질의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통해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미 군사연습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하겠다고 한 것이 ‘한반도의 봄’의 물꼬를 텄다”고 부연했다. 통일부 명칭 변경을 두고는 “국회에서 여야가 의논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며 ‘평화통일부’나 ‘한반도부’를 대안으로 꼽았다. 명칭 변경이 통일을 포기하는 뜻은 아니라 했지만 남북 관계를 위해 통일이라는 용어를 피하자는 취지로 읽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위협일 뿐”이라고 답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극적으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농지 취득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위장 전입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위법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태양광 사업과 자신의 태양광 관련 법안 발의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아내는 생존형·생계형 호구지책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기존보다 최대 1만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외청을 두는 것보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답했다. 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세종 행정 도시를 완성하는 데 역행하거나 국가균형발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후보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이 거듭되자 “사람이 내일의 일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단정적으로 말하겠나”라고 답했다. -
절세팁서 ETF 투자전략까지…자산 증식 비법 전수[머니트렌드 2025]
증권국내증시 2025.07.14 17:40:41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대책과 증시 활성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향후 5년을 좌우할 정책 급변기인 만큼 각종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에 대한 갈증도 강해졌다.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서울경제신문의 ‘머니트렌드 2025’는 국내외 주식과 부동산, 절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투자 비법을 대거 방출한다. 세션1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강의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서울·수도권 알짜 정비사업 투자 전략’을 주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을 조망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어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이 ‘재건축과 교통·학군…부동산 경매의 핵심 전략’을 주제로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맞춘 투자 방안’을 통해 ‘6·27 대출 규제’ 영향과 추가 대책 등을 분석한다. 이어 ‘염블리’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한국 증시 재평가의 시간이 온다’를 주제로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미네르바 올빼미’라는 필명을 가진 김호용 미르진택스 대표가 투자자 관심도가 큰 ‘상급지 갈아타기와 자금 출처 조사 대응 전략’을 알려줄 예정이다. 세션2는 투자 전략 토론과 절세 비법 강연 등으로 구성했다. 먼저 국내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TIGER’를 이끌고 있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대표가 경제 유튜브 ‘박곰희TV’ 운영자 박동호 대표와 함께 ETF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김예나 삼성증권 TAX센터장은 ‘효과적인 증여·상속 절세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각종 꿀팁을 전수한다. 세 번째로 민재기 KB증권 프라임클럽 부장과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각각 ‘동학개미’와 ‘서학개미(해외 주식 국내 투자자)’를 위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놓칠 수 없는 토론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국채금리 전망’을 통해 국채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 금융사인 KB국민은행·하나은행·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이 취업 특강을 준비했다. 각 금융사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채용 관련 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
국내 유일 여행ETF 물 들어온다
증권국내증시 2025.07.14 17:40:21개인투자자들이 호텔·항공·카지노 등 국내 관광·여가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집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그동안 주주 환원에 인색했던 기업들을 다수 담고 있어 상법 개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7~11일) 한 주 동안 ‘TIGER 여행레저’ ETF 2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주식형 ETF 중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수형이나 ‘PLUS 고배당주’ ETF와 같이 여러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 아닌 국내 단일 섹터·테마형 상품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초 주가가 고공 행진하며 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192억 원)’ ETF마저 제쳤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다시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준 TIGER 여행레저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8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0.38%)을 소폭 앞섰다. 한한령으로 얼어붙었던 중국 관광 수요가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회복 기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면 중국 노선 이용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비자 입국은) 최근 새로운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이달부터 빠르게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편입 기업들의 주주 환원 확대 기대도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편입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강원랜드(035250)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다. 두 기업 모두 공기업으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일반 기업 대비 주주 환원 확대 압박이 크다. 강원랜드와 달리 현재까지 별다른 주주 환원 계획을 공시하지 않은 GKL의 경우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 확대 전망이 힘을 받으며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GKL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0% 넘게 올랐다. 그동안 주주 환원에 인색했던 일부 편입 기업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국내 호텔·리조트 기업인 아난티(025980)는 20년 넘게 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상장사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올 5월 ‘가치투자’ 하우스로 유명한 VIP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보하며 주주 환원 기대가 커졌다. -
배경훈 "AI 현장 경험 살려 성과내겠다"
정치정치일반 2025.07.14 17:39:50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로서 현장 경험을 살려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통신비 인하 유도를 위해 “제4이동통신 설립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배 후보자는 “혁신적 과학기술과 AI는 경제와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하는 원천”이라며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AI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민간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LG AI연구원장 출신의 민간 전문가다. 배 후보자는 군 복무를 대체한 전문연구요원 기간에 광운대 박사과정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석사(MBA) 등을 수료해 ‘부실 복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그는 “회사와 지도교수·병무청의 승인을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며 “회사에서 회사를 다니며 박사과정을 파트타임으로 다니길 요구했다”고 했다. 전문연구요원으로 재직한 회사에서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당백으로 3~4인분의 역할을 했다. 연구소장이 인센티브를 준 것”이라고 답했다. 배 후보자는 “국민의 통신요금 인하는 과기정통부의 숙제”라며 “장관 임명이 되면 (제4이동통신 설립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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