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강선우 "스톡옵션 거부 했는데 취소 안돼…이해관계 없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36:46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배우자의 스톡옵션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 모두 정리된 줄 알았으나 취소가 되지 않았던 상태임을 이번에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배우자가 해당 업체의 감사로 재직한 사실에 대해서도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강 후보자의 배우자 A 씨가 지난 2021년부터 바이오 소재 개발 업체 엑셀세라퓨틱스의 감사로 재직했는데, 이 업체가 현역 국회의원인 강 후보자와 특수 관계에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업체 대표인 이의일 씨는 A 씨의 대학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업체의 주식 1만 주를 스톡옵션 방식으로 부여받은 사실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날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 씨는 이해 관계를 고려한 스톡옵션 부여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4년 이상 후배라는 이유로 무상으로 부리는 것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해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것”이라며 “구두로 취소 요청을 해왔는데 당시 가볍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취소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보내왔고, 그간 취소하고 다시 부여하는 것이 반복되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자는 “2021년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에 대한 일괄부여 결의에 따라 스톡옵션 1만 주를 부여 받았고 12일 후인 4월 12일에 이사회에서 본인의 거부 의사로 인해 부여 취소가 결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년 3월 31일 주총에서 임직원에게 다시 일괄부여 결의가 됐고 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야당 측은 해당 업체가 코스닥 시장 상장될 수 있었던 것도 강 후보자의 도움이 있었다고 강하게 의심했다. 여가위 야당 측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의 회사가 기술특례 상장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상장 직전 주요 사업 분야인 항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강 후보자가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이 씨가 벤처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기술특례 상장제도’ 관련 국회 토론회에도 복지부, 식약처 등 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혁신 기업에 대한 특례상장의 문턱을 낮춰 달라는 취지였다”며 “저희 회사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5년이 넘는 기간동안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의 대외협력위원 또는 기업교류위원장 등 직위로 참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련환경 개선 '질 담보'가 관건…軍복무·의료사고 해법 찾아야
산업바이오 2025.07.14 17:27:50의정 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사직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같다. 군 문제 해결부터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수련환경 개선 등 쉬운 의제가 하나도 없다. 게다가 해법을 도출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직 전공의가 복귀해 의료현장 정상화에 힘을 보탤지는 미지수다. 이미 많은 사직 전공의들이 취업을 한 상태여서 수련병원으로의 복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의 경우 섣부른 조정이 수련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품질 높은 수련으로 실력있는 의사를 배출해 국민건강을 보호한다는 대전제를 지키면서도 기존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묘수’가 필요하다. 14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복귀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은 입영·입영대기 상태인 전공의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이다. 입영대기 중인 전공의가 복귀했을 때 수련 완료 전까지는 입대를 연기하고,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에게는 기존 수련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현재 입영대기 상태에 있는 사직 전공의는 약 2400여명으로 추산된다. 현행 규정상 한 번 사직한 전공의들은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돼 별도 조치가 없으면 복귀한다 해도 수련 도중에 군입대를 해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대상자 한꺼번에 모두 입영을 연기해주면 군 의료 시스템에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법적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달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 지정 필수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중 “수련 재개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72.1%에 달했다. 이는 의료사고안전망 문제와 연관돼 있다. 정부도 이같은 의료계 요구를 반영해 올 초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서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부안에 환자·시민사회단체 반발이 거센 만큼 여러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필요하다.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 문제도 첨예한 대립 사안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공의들의 요구를 반영해 주당 근무시간을 현행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연속근무시간을 30시간에서 24시간으로 축소하는 전공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 역시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주당 근무시간을 72시간으로, 연속근무시간은 24시간으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주당 근무시간이 줄어든 시간 만큼 전체 수련기간을 늘려 수련의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사로서 배워야 할 것들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집중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기존 3~4년의 수련기간을 5~6년 가량으로 늘리는 방안을 전공의들이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1년 5개월 동안 ‘전공의 공백’을 메워왔던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들과의 공존도 풀어야 할 문제다. 5월 추가모집 당시 복귀한 한 필수과 전공의는 “돌아와 보니 당직 전문의, PA 간호사 등이 공백을 메우고 있었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며 “전공의 없이도 그럭저럭 돌아가는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문의 시험을 추가로 열어달라는 요구도 나타날 공산이 크다. 현행 규정상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레지던트 3~4년차는 9월 복귀해도 내년 2월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르기 어렵다. 하지만 진료과별 전문의 시험에 정부 예산이 연간 36억 원 들어가는 점은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특히 각종 문제 해결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론의 흐름도 중요한 문제다. 각 쟁점들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특혜로 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시민단체, 환자단체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갈등 봉합을 위해 정부가 다시 선처한다면 반복되는 의료계의 이기적 집단행동을 막을 수 없고 매번 그 피해는 국민과 환자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공의에 대한 특혜성 조치는 정의와 상식에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中,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 시높시스-앤시스 합병 조건부 승인
국제정치·사회 2025.07.14 17:26:40중국 당국이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인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규제·감독 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하 시장감독총국)은 시높시스가 앤시스 지분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건에 대한 반독점 심사 결과 시높시스에서 제출한 경쟁제한 해소 방안에 따라 제한조건을 추가해 승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감독총국은 시높시스의 광학 솔루션 관련 사업을 분리하고, 앤시스의 공률손실 분석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도 분리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또 가격 및 서비스 관련 조항을 포함해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준수하고, 중국 고객의 기존 계약 갱신 요구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제품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차별 없이 중국 고객들에게 공급해야 하며, 중국 고객 요청에 따라 제품과 관련한 기존 상호운용성 계약을 계속 유지하고 갱신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승인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제한을 해제한 데 뒤이어 이뤄졌다. 지난 2일 미국 상무부는 세계 3대 EDA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인 시높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독일 지멘스 EDA에 중국 내 사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허가 취득 요건이 더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5월 말 이들 3사에 대중 수출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는 미중이 관세전쟁 와중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미국이 꺼내든 대응 조치의 하나였다. 이 조치의 영향으로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 런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을 늘리고 미국은 대중 기술 수출제한을 완화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중국 당국의 시높시스-앤시스 합병심사도 조건부 승인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시높시스는 반도체 칩 설계·분석에 사용되는 EDA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도 기업이고, 앤시스는 시스템의 성능을 가상의 디지털 모델을 통해 검증하고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업체다. 이번 기업결합의 거래 금액은 350억 달러(약 48조원)이다. 이번 합병 건은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국과 유럽(EU), 영국, 미국, 일본 등 관련 주요국 경쟁 당국의 심사를 받았다. -
마사회, 체험형 청년인턴 51명 채용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14 17:26:35한국마사회는 2025년도 체험형 청년 인턴 51명을 채용하고 임용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채용은 학력·연령·성별 등에 따른 차별 요소를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총 51명(사무·기술보조 27명, 말산업 전문 10명, 불법단속 14명)이 선발됐다. 임용식을 시작으로 인턴들은 각 부서에 배치돼 직무 역량 강화와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실무에 돌입한다. 사무·기술 보조 분야는 자료 조사, 건전화 캠페인 현장 계도 활동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말산업 분야는 승마 대회 및 각종 말산업 관련 행사 운영을 맡게 된다. 불법단속 분야는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컨설팅을 기반으로 마련된 장애인 적합 직무인 온라인 불법경마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턴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도 마련됐다. △상시 온라인 학습 플랫폼 제공 △30분 단위로 사용 가능한 취업지원 휴가 △부서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신입사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정보 제공은 물론 소통과 화합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턴 수료자 및 우수 인턴에게는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서 우대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추완호 한국마사회 경영관리본부장은 “올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인턴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며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의 부서에서 선배, 동료들과 협업해 알차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우선주 소액주주까지 '행동주의'…상장사 속앓이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7.14 17:25:00의결권을 포기하는 대신 추가 배당을 보장받는 우선주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 전선에 뛰어들며 상장사의 고민이 깊어졌다.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 한화(000880)우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남양유업우(003925)를 중심으로 우선주 주주들이 의결권의 한계를 넘어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을 요구하면서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들고 보통주와 동일한 권리를 주장하는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커지자 상장사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의 우선주인 한화우는 15일부터 상장폐지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거래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매매도 불가능하다. 상폐 후에도 장외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는 있지만 유통 주식 수가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기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매매하는 일부 주주는 비자발적 장기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일부 주주는 상폐를 앞두고 정리매매가 이뤄지는 한화우 매수에 뛰어들었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4만 1000원대였던 한화우 주가는 지난달 12일 장중 7만 6000원까지 치솟았고 거래량도 같은 기간 수백 주 수준에서 1만 9000여 주까지 급증했다. 회사 측 구제책에 희망을 걸고 한화우 매수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화우 소액주주들은 한화에 보통주 전환 혹은 주당순자산가치(BPS) 약 11만 2000원에 매수해줄 것을 요청 중이다. 업계에서는 법리적으로 소액주주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한화 정관상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근거가 없고 상법에 따르면 공개매수는 당시 시가 기준인데 이를 3배나 상회하는 BPS에 맞춰 사달라는 건 초법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남양유업(003920)도 유사하다. 남양유업은 최근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며 자사주(보통주) 매입·소각을 단행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우선주 소액주주들이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우선주도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보통주에 대해서만 주주 환원을 하는 것은 주주 차별이라는 논리다.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우선주 소액주주는 올해 4월 두 차례 서한을 보내 임시 주총 개최도 제안했다. 하지만 주요 법무법인의 기업 지배구조 전문 변호사는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추가 배당을 받는 대신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어서 임시 주총을 소집할 권리가 없다”며 “유동성이 낮거나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를 보유한 기업들은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오해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선주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 대비 높은 상황에서 ‘주주 차별’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남양유업의 경영권이 변경된 지난해 1월 4일 이후 우선주는 24.9%가 오른 반면 보통주는 절반 수준인 12.9%밖에 오르지 않았다. 또 우선주에 대한 자사주 매입 사례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기업에 국한됐다는 점도 남양유업이 쉽사리 소액주주의 요구에 응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
한진,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6.8% 증가
산업생활 2025.07.14 17:24:35한진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7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3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주력인 택배 부문에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중심의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택배 운영 원가를 절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물류 부문에서는 부산신항 등 주요 항만의 하역 물동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수출입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에 따라 해상·항공 포워딩 물량이 확대되며 미주, 베트남, 일본 등 주요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됐다. 한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택배·물류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고] 천성대(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씨 빙모상
증권정책 2025.07.14 17:20:32▲제두연씨 별세, 천성대(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씨 빙모상=14일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 (02)3779-1526 -
국정기획위, 경제 6단체 간담회…"정부와 경제계 원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17:18:52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와 ‘진짜 성장을 위한 경제계 의견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정기획위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제 2분과 위성곤·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획위원들과 경제 단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기후위기 대응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 경제계가 원팀의 힘을 모아 ‘진짜 성장’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다양한 변화와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현장과 소통해 ‘모두의 성장’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 단체들은 AI 초기 수요 창출 및 AI 활용 제조 업그레이드, 규제혁신 및 사업재편 지원 확대,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 및 전력산업 전반의 혁신,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수출품목 및 수출지역 다변화, 지역 중소기업 인재 확보, 안전한 일터 조성 지원, 전략적 통상협상 대응 및 글로벌 산업협력,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지원책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위 의원은 “경제 안보를 사수하면서, AI를 활용한 주력산업 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재생에너지 확산, 지역산업·기업 육성 등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을 구축하는 전략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우리 경제가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두가 상생 발전하는 ‘억강부약’의 실현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통신상담 성능 69%↑”…LGU+도 ‘소버린 AI’ 강화 가속도
산업IT 2025.07.14 17:18:40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모델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정부가 외산에 의존하지 않는 국산 AI, 이른바 ‘소버린(자립형) AI’ 육성을 강조하면서 SK텔레콤(017670)·KT(030200)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통신업계가 앞다퉈 관련 대응 강화에 나섰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9일 ‘도메인 적응형 지속 사전학습(DACP)’이라는 새로운 학습 기법을 통해 고성능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을 구현한 연구성과를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LG AI연구원 ‘엑사원 3.5’, 메타 ‘라마 3.2’, 알리바바 ‘큐원 2.5’ 등 대형언어모델(LLM)들을 통신 특화 sLLM으로 학습시켰다. 그 결과 통신 분야 관련 벤치마크(성능점수)가 각각 69%, 52%, 50%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통신 특화 sLLM ‘익시젠’ 고도화의 일환이다. 회사는 LG AI연구원 엑사원을 기반으로 익시젠을 개발하고 AI 에이전트(비서) ‘익시오’, AI 콘택트센터(AICC) 등에 적용해왔다. sLLM은 LLM을 통신·금융·법률 등 전문지식으로 집중 학습시켜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자원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맞먹는 성능을 낼 수 있는 AI 모델이다. 그중 익시젠은 통신 분야에 특화해 통화내용 요약이나 요금제 상담, 통신망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sLLM은 다만 전문지식을 새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학습했던 지식이 손실되는 ‘파괴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성능이 오히려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지식을 얻는 대신 기본적인 대화 능력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DACP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만든 sLLM은 단순히 통신 특화 성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기존 LLM으로서의 범용적 성능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금융 특화 sLLM의 성능 개선 성과도 함께 공개하는 등 이 기술을 다양한 산업용 AI 개발에 응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그외 익시젠 추론형 모델 등 신기술 개발과 파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에이닷엑스 4.0’, KT ‘믿음 2.0’ 등 경쟁사들도 최신 LLM을 선보였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대규모 소버린 AI 지원사업을 벌이며 업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
탐해 3호, 희토류 찾아 서태평양 항해 나선다
산업바이오 2025.07.14 17:16:00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서태평양 공해에서 해저 희토류 정밀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4일 5시 진해항 제2부두에서 탐해 3호가 서태평양 공해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20년부터 쌓아 온 해저 희토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농도 희토류 부존 지역을 발견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풍력터빈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지만,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불안정과 자원 무기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최근 해저 희토류 발굴에 나섰다. 해저 희토류는 해저 퇴적물 상부 0~10m 깊이에도 높게 분포돼 있어 채광이 쉽고, 중희토류 함량이 평균 2배 이상 높아 경제성이 높다. 또한 방사성 원소 함유 비율이 낮아 해양 선광 과정에서 해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도 적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의 기초 조사를 통해 태평양 전역 159개 해역에서 희토류 농도 분포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대양 중심부 적도 인근과 서태평양 일부 지역이 고농도 희토류 부존 지역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탐해 3호의 출항은 연구진은 고농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현장 정밀 탐사다. 탐사에 나서는 탐해 3호는 총 사업비 1777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건조된 6862톤 규모 의 고기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으로, 해양 탄성파(음파)를 이용해 지하 자원 분포를 3차원으로 영상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탐사 장비를 갖추고 있다. 향후 6년간 해저코어를 통한 희토류 3차원 부존량 확인, 다학제 연구 기반 부존기작 규명, 인공지능(AI) 활용 자원 예측 분석, 개발 가능성 평가 등을 통해 해저 희토류 자원 확보의 전략적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
李대통령, 오송참사 현장 방문…"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 처벌"
정치대통령실 2025.07.14 17:14:19이재명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참사 현장을 찾아 안전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지하차도 침수 사고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충북도로부터 당시 제방 붕괴원인 및 침수 사고 경과,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지하차도 현장을 점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에 관해 묻고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할 일과 함께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충북의 침수 위험 지역이 어디인지, 저수 용량이 부족한 원인은 무엇인지, 지방 하천과 국가 하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등도 물었다. 사고 이후 새롭게 설치된 차량 진입 차단 시설, 비상 대피시설, 차수벽, 핸드레일 등도 둘러봤다. 그는 “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반복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또 참사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 요구 사항이 없는지 묻고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자연재난실장, 환경부 차관과 수자원정책관, 금강유역환경청장, 충청북도 도지사·부지사·재난안전실장, 그리고 사고 지역구 의원인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했다. -
고려아연 '해외광물기업 TMC 투자' 논란 커진다[시그널]
증권IB&Deal 2025.07.14 17:14:00고려아연(010130)이 최근 캐나다의 해저 자원 채굴 업체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TMC(The Metals Company)에 거액을 투자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설립 후 제대로 된 매출을 낸 적이 없는데다 심각한 자본잠식에 빠진 회사 주식을 고가 매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출자 및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건도 회자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와 논평 등을 통해 TMC에 대한 투자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아이스버그의 이번 보고서는 “과거 파산한 노틸러스 미네랄의 판박이 회사 주식을 고가에 구매하는 것”, “심각한 재무 리스크, 법적 리스크,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오판 등이 복합된 위험한 거래” 등의 내용으로 요약된다. 아이스버그는 과거 싱가포르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노블그룹의 회계 부정·부실 자산 내용을 지적해 유명세를 탄 글로벌 공매도 전문 리서치 업체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부채 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명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노틸러스는 TMC처럼 광물 채굴을 위해 설립돼 전세계 기관에서 거액 투자를 유치했으나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며 2019년 파산했다. TMC의 현 경영진 중 상당수가 과거 노틸러스의 경영진과 동일한 인물들로 알려졌다. 현재 TMC의 재무 상태는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1700만 달러(-234억 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TMC가 직접 작성한 연차보고서에는 회사가 향후 추가 자본 조달 없이는 향후 12개월 동안 생존이 어렵다고 명시됐다. 아이스버그는 TMC가 국제해저기구(ISA)의 승인을 우회해 사업을 벌이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ISA는 합법적 채굴 허가를 발급하는 국제 기관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TMC는 미국 국내법을 통해 미국 정부의 독자적 허가를 받아 해저 채굴을 추진 중이라고 아이스버그는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엔해양법 협약에 명시된 국제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TMC 보통주 지분 약 5%(1962만 3376주)를 주당 4.34달러, 총 8500만 달러(약 1165억 원)를 들여 인수했다고 밝혔다. 또 3년 내 최대 686만 8181주의 주식을 주당 7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 자금까지 집행할 경우 투자 규모는 약 1800억 원까지 늘게 된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투자 단가는 3개월 평균 거래가인 3.13달러에 비해 약 39% 높고, 올 5월 기관투자가 대상 공모 발행가 대비 약 45% 높은 가격으로 평가됐다. 다만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TMC 주가는 주당 6달러 중반대로 투자 당시와 비교해 약 50% 뛰었다”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심해 채굴 분야에서 TMC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투자가 또다시 큰 손실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의 중학교 동창 지창배씨가 설립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펀드에 2019년부터 약 5600억 원을 출자했으나 상당 부분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575억 원의 회계상 손상차손을 인식해 둔 상태다. 2022년 총 5800억 원을 투입한 미국 전지폐기물 재활용 기업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건도 여전히 논란이다. 이 회사 역시 2021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연매출도 수십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설립 후 단기간 내 약 100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매겨 당시 비정상적 거래라는 지적이 크게 일었다. 일각에선 아이스버그가 공매도 리서치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소재 기업을 표방하는 고려아연이 해외 신사업에 투자하는데 대해 무조건적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고려아연은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적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밸로프, 글로벌 게임 플랫폼 'VFUN' 쿠폰 시스템 도입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14 17:10:16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밸로프(331520)는 자사 글로벌 게임 플랫폼 'VFUN'에 쿠폰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유저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쿠폰 시스템은 유저가 유료 결제 시 쿠폰을 활용해 추가 G코인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보다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본 이벤트는 1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며, 쿠폰은 오는 8월 14일부터 29일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이벤트 기간 중 VFUN 글로벌 플랫폼에서 결제 이력이 있는 모든 유저다. 쿠폰은 크게 결제 금액 부문, 결제 참여자 부문, OTP 설정 부문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먼저 결제 금액 부문은 이벤트 기간 동안 결제 금액이 높은 상위 50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쿠폰 수령 후 처음 충전 시 최대 100% G코인 추가지급을 받을 수 있다. ▲상위 1~10위 유저에게는 100% 쿠폰 ▲11~20위는 70% 쿠폰 ▲21~50위는 50% 쿠폰이 각각제공된다. 결제 참여자 부문은 이벤트 기간 내 한 번이라도 결제한 유저 전원에게 10% 추가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OTP 설정유저 역시 10% 쿠폰을 별도로 받을 수 있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대 2장의 10%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결제 금액 상위 유저로 선정된 경우에는 중복 수령이 제한돼 OTP 설정 및 일반 결제 참여자 쿠폰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밸로프 관계자는 “이번 쿠폰 시스템은 글로벌 유저들이 보다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과 기능 강화를 통해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9월부터 새출발기금 지원 확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14 17:08:19정부가 올 9월부터 새출발기금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 1억 원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에 90%의 원금 감면과 20년의 분할 상환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은행연합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새출발기금 협약 기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통과된 새출발기금 확대 방안을 올 9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총채무 1억 원 이하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에게 90%의 원금 감면과 20년의 분할 상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새출발기금은 60~80%의 원금 감면율에 분할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규정했는데 이를 저소득 소상공인에 한해 확대한 것이다. 지원 확대에 맞춰 새출발기금 약정 체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참여 유인을 높여야 한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 보증기관의 경우 새출발기금 중개형 채무조정의 부동의 회신율이 6월 기준으로 85.7%에 달한다. 은행도 부동의 회신율이 61.4%나 된다. 금융위는 향후 한 달간 새출발기금 관련 의견을 집중 수렴할 계획이다. 총 세 번의 현장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제도 개선에 필요한 사안을 모을 방침이다. -
이명구 관세청장 "수출전망 어두워…과감한 기업지원 필요"
경제·금융정책 2025.07.14 17:06:10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이 14일 “수출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관세·통상 갈등이 계속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성장과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한 기업지원과 규제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네 번째 내부에서 승진한 이 청장은 “관세청이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던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내도록 가용한 행정지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대내외 소통과 규제개혁,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실용적인 관세외교로 첨단·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며 “K-푸드·뷰티 등 유망 중소기업은 수출시장 진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기반 마련에 주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무역안보 수호의 책임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 통상 경쟁이 심해질수록 국산 둔갑 우회수출, 전략물자·기술 탈취 등 우리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를 깎아 내리거나 K-브랜드를 도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혼란한 무역환경을 틈타 증가하고 있는 신종 재정·경제범죄 시도는 그간 무역수사 전문성을 축적해 온 관세청이 완결성 있게 마무리까지 할 수 있도록 사기·횡령·배임 등 수사권 확보와 정보분석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관세청 대내외에 걸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정부는 AI 3강 진입과 같이 AI 산업·인프라 활성화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관세행정 분야도 AI 산업 육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세·무역데이터 민간 개방과 함께 스스로의 체질 개선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세청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내 업무 효율성 및 대외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AI를 접목하는 청사진과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청장은 1969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밀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버밍엄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서울세관장, 부산세관장을 거쳐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과 관세청 차장으로 근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울세관장과 부산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고 한국관세포럼 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