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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민주 “정치 탄압 단호 대처”… ‘방탄동맹’ 아닌가요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9.09 19:21:11▲더불어민주당이 9일 ‘전(前)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첫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사사건건 갈등을 빚던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인데요. 이에 정치권 일부에선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재판 결과에 불복하기 위해 ‘방탄동맹’을 결성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정치 탄압에 단호히 대처” “검찰 수사는 흉기” 운운하기 전에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는 게 도리 아닌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중진 의원들과 함께 ‘번개 만찬 모임’을 갖고 의정 갈등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 등은 “연락 받지 못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9일 당 지도부와의 만찬은 추석 이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권이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내부 신경전이나 벌이면 공멸하지 않을까요. -
[인터뷰] “퍼스트무버 코스닥 진입 신속히 지원하고 좀비 기업 과감히 퇴출해야”
산업IT 2024.09.09 19:18:27“혁신 딥테크 기업이나 글로벌 퍼스트무버 기업이 코스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사 속도를 내고 좀비 기업 퇴출에도 좀 더 과감하게 나서겠습니다.”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인수합병(M&A)이 잘 안 돼 기업공개(IPO)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너무 심사 기간이 길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의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늘어나고 기술 난도가 높아지는 게 현실이지만 상장 심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또 좀비 기업을 과감히 퇴출시켜 시장 진입·퇴출의 균형을 통해 코스닥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민 본부장은 “바이오팀, ICT팀, 소재·부품·장비팀에서 상장 예비 심사를 하는데 상장 주관사와 사전 협의를 늘리고 선입선출 심사 원칙에서 벗어나 쟁점이 없으면 유연하게 빨리 허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5영업일 내 상장 예비 심사를 마치도록 돼 있지만 실제 4~5개월 이상 적체되고 심지어 1년가량 계류되는 경우도 있는데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총 1700여 개 기업이 상장돼 있는 코스닥 시장의 진입과 퇴출 숫자는 스팩을 제외하고 2022년 각각 84개·24개, 지난해 95개·15개이며 올해는 8월까지 51개·15개를 기록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현재 53개 기업을 심사하고 있는데 최근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을 한 달 이상 단축했다”며 “미국 등 해외처럼 M&A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효율적 투자 회수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실 기업의 경우에도 회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좀비 기업이 되지 않도록 퇴출 과정에서 진행하는 세 차례의 위원회 절차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좀비 기업들이 퇴출을 지연시키고자 소송 법적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은데 법원에서 보다 신속히 처리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코스닥이 불공정거래와 불성실 공시 등으로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며 “혁신 성장의 아이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 시장의 밸류업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펴고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하게 되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포국제공항 인근 공장서 화재… 北 오물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09.09 19:17:03김포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9일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 소재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김포공항과 불과 2~3㎞ 떨어져 있었으며, 이달 5일 오전 3시 20분께 불이 나 공장 건물 등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1시간 1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 측은 1~2억원 대의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원인을 조사하다 물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공장 지붕 잔해물 철거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들이 오물 풍선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해당 물체에서 재차 불이 나자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물체들을 수거했으며, 군 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
[관점] “활력 떨어진 벤처 생태계, 재점화 위해 M&A·IPO 활성화해야”
산업IT 2024.09.09 19:17:01# 과거 국내 벤처캐피털(VC)에서 100억 원 넘는 투자를 받은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벤처기업 A사는 수년째 국내 투자사들이나 대·중견 소재 기업의 투자를 받지 못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수출도 추진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열폭주 지연 필름 기술에 주목한 중국 소재사로부터 지난달 2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3년 창업한 A사는 반도체·스마트폰·전장 부품의 전자파 차폐 및 방열 소재,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부품용 도전성 입자 기술도 갖고 있다. 현재 일본 소재 회사와 투자 유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독일 소재 회사 및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와의 협상 또한 순항 중이다. A사의 사례는 역설적으로 활력이 떨어진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만큼 현장에서는 투자 시장의 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고 인수합병(M&A)이 여의치 않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문도 매우 좁다.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 역시 벤처·스타트업의 활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A사의 J 대표는 “딥테크 기업은 장기 지원이 필요한데 창업 7년을 넘기면서 정부의 R&D 과제를 맡기가 어려워졌다”며 “재무제표가 좋지 않으면 과제 선정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시장이 회복세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혹한기여서 보수적인 VC의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 대·중견 소재 회사의 경우 기술만 빼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딥테크 중 창업 3~7년 차에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넘겼으나 이후 정부의 마중물 부족으로 우수 기술이 사장되는 곳도 많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등 위기 상황에 M&A도 잘 안 돼 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바이오 시장의 경우 2022년부터 투자 시장이 아예 얼어붙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620여 회원사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개설한 중고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에는 의약품 보관용 냉동고, 세포배양기 등 60여 건의 매물이 나와 있다. 적지 않은 바이오사가 생사의 기로에 있다는 방증이다. 의생명과학 박사인 채예진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바이오사들 중 인력 감축은 물론 임상 중단, 연구실 폐쇄 등 ‘무늬만 바이오사’도 늘고 있어 국내 1000여 개 바이오 회사 중 20~30%는 휴면 기업으로 추정된다”며 “M&A 시장에 많은 매물이 헐값에 나오고 있으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M&A거래소에 공개된 상장 바이오·의료·헬스사의 경우 올 상반기 M&A 추진 건수가 2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으나 해외에 비해서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1년 기준으로 한국의 VC 투자 회수 비중에서 M&A는 2%에 불과해 미국과 영국(각 37%)보다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인공지능(AI)·반도체, 퀀텀(양자)과 함께 3대 미래 전략기술로 꼽고 있는 첨단바이오 분야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게임체인저’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지질 나노 입자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L사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자금을 받아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추진과 함께 효과적인 암 진단, 신약 개발, 유전자 전달 플랫폼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2년 넘게 바이오 투자 시장이 경색된 데다 정부 지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L사의 A 대표는 “4년 전 해외 유명 대학 교수와 함께 창업한 뒤 200억여 원의 투자 유치 자금을 연구비로 소진해 고충이 적지 않다”며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진단키트가 잘 나가고 우여곡절 끝에 유명 제약사와 몇 개 물질의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어서 생존 가능성이 커졌다”고 자신했다. 비록 자신의 회사는 회생 가능성이 커졌으나 혁신 생태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있는 신약 개발의 씨앗도 사라진다는 게 그의 호소다. 물론 삼성·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에서 큰 성과를 내고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한양행 등은 폐암 치료제의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가 강조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6대 강국 도약과는 괴리가 크다. 혁신 창업·스케일업 생태계 유기적 작동 필요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의 R&D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올 상반기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줄어든 2만 7404개에 머물렀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CB인사이츠에 따르면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은 14곳으로 지난 5년 동안 4개가 늘었으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 그나마 쇼핑 플랫폼과 게임 등이 주를 이룬다. 자연스레 경제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조남준 난양공대 석학교수는 “추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려면 혁신 DNA로 무장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딥테크 기업 창업이 늘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고 사업화 등 유기적 지원 생태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이 올 상반기 1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했다고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혔으나 AI·클라우드·친환경·우주항공 등에 집중됐다. 연간 수백개의 스타트업이 정부로부터 5억 원까지 지원받는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를 보고 있으나 이후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정부에서 스케일업 팁스와 글로벌 팁스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증가세인 교수 창업의 경우 R&D 지원금 감소분을 팁스를 통해 확보하려는 경향도 엿보인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한 민간위원은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을 강조하며 딥테크 창업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교수들은 지분을 대거 갖고 경영까지 하려고 하는데 기업에 올인하기 힘든 현실이라 사업화에 애로가 많다”고 지적했다. 탄소나노튜브(CNT) 소재와 차세대 X레이 기술로 눈길을 끄는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세 번째 창업 6년 차인데 처음부터 국산화가 아닌 퍼스트무버 기술 개발을 위해 R&D에 몰두해 이제 시장에서 인정받는 단계”라며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R&D 지원과 규제 혁파 등으로 역동적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
[만파식적] 노이라로보틱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9.09 19:15:53미국·중국에 비해 로봇 산업의 변방으로 취급되던 유럽이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판 ‘보스턴다이내믹스’로 떠오르는 노이라로보틱스는 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옷을 다리는 등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4NE-1’로 명명된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산업 현장의 조수 역할은 물론이고 가사 지원도 하는 범용 도우미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로봇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할 뿐 아니라 인간의 작업을 학습해 주인의 명령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노이라로보틱스의 모태는 2019년 설립된 산업 제조용 로봇 개발 회사 한스로봇의 독일 법인이다. 해당 법인 설립 멤버였던 다비트 레거는 이듬해 11월 독립해 노이라로보틱스로 사명을 바꿔 재창업한 뒤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독일 대표 기업 보쉬 등에서 우수 인재들을 영입해 단기간에 AI 기반의 로봇들을 줄줄이 출시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기준으로 4억 5000만 달러어치의 주문을 확보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리 현상에 대응해 연내 중국에서 독일로 로봇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의 본고장인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 등 유럽은 AI·로봇 등 미래 핵심 성장 동력 분야에서 미국·중국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독일의 간판급 로봇 제조사 쿠카로보틱스가 2016년 중국 가전 업체 메이디에 매각돼 유럽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노이라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전시키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것이다. AI 기술과 융합한 휴머노이드는 제조·물류 등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국방·치안 등 사회적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삶의 질을 혁신할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휴머노이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에서도 산학연정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 노이라로보틱스와 같은 벤처·스타트업을 성장시킬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
"'출산율 꼴찌' 한국, 유모차보다 '개모차' 더 팔려"…외신도 놀랐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9 19:04:20#20대 A씨는 반려견 ‘코코’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나간다. 그러던 중 한 할머니가 아기 대신 개가 유모차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가정을 꾸리라’고 이야기했지만 A씨는 “결혼보다는 반려견에 돈을 쓰고 싶다”고 말한다. #30대 B씨 역시 반려견 ‘살구’를 위해 카시트로도 쓸 수 있는 개 유모차를 구매해 쓰고 있다. B씨는 “아이가 있다면 지금처럼 반려견을 돌보기 힘들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아이를 키우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한다.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태우는 이른바 ‘개모차’가 더 많이 팔리는 한국의 상황이 외신에 보도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 시간) ‘최근 한국의 출산율은 낮아지고 반려동물 수는 늘면서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WSJ는 G마켓 자료를 인용해 반려견용 유모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추세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펫프렌즈의 반려견 유모차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배로 뛰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수는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반려견용 유모차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이후 급격하게 감소해 0.72명에 불과하다. 올해는 0.6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대기업도 구매 동참…온누리상품권 살아나나
산업중기·벤처 2024.09.09 18:58:51온누리상품권이 사용처 확대와 역대 최대 할인율 적용에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대규모 구매까지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발행이 증가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 ‘제2차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율은 이달 2일 시행된 1차와 같이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5%포인트(p) 늘어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5%p 늘어난 10%로 판매한다. 앞서 1차 판매는 당초 판매 목표금액인 3000억 원을 훌쩍 넘긴 4061억 원이 판매되면서 3일 만에 종료가 됐다. 전통시장 소비촉진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정부는 이날 추가 특별할인판매를 시행한 것이다. 현재 2차 할인판매 역시 빠르게 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들의 구매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했고, LG(003550) 역시 15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도 구매해 추석 전에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0억 원을 구매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고, 카카오(035720)뱅크도 온누리상품권 10억 원을 구매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온누리상품권 구매가 증가하면서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를 5조 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목표치의 36.93%인 1조8464억 원 발행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4조 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2조8536억 원만 발행됐다. 하지만 7월부터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3000억 원이 판매됐지만 7월에는 3490억 원이 팔렸고 이로 인해 누적 판매금액이 2조1954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동행축제와, 추석이 이어지면서 발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있지만 가맹 제한업종이었던 태권도, 요가, 필라테스 등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교습학원, 미술학원, 무용학원, 연기학원과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편의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할인율 적용 및 사용처 확대와 추석으로 인해 그동안 고물가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구매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돌아온 이동채의 캐즘 돌파구…원가혁신·新소재개발
증권국내증시 2024.09.09 18:57:48이동채 전 에코프로(086520)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경영 복귀에 나섰다. 이 전 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회사가 수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내며 기술 및 공정개발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도네시아에서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확대를 첫 행보로 잡으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 최대 주주인 이 전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상임고문으로 선임돼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현 경영진이 2차전지 업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배터리 산업의 불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꺼냈다. 중국 소재 업체인 GE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가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 공장은 연간 약 2만 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존 사업인 전구체 생산에 이어 제련 분야도 진출하게 됐다. 이 같은 공급망 확장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저렴하게 니켈을 공급받아 양극재 생산 단가를 크게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으로 전체 매장량의 24%를 보유했다. 이 전 회장 또한 생산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는 “파괴적 혁신 없이 캐즘을 돌파할 수 없으며 에코프로도 현재에 안주하다가는 3~4년 뒤에는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뒤 “GEM과 함께 구축하는 통합 밸류체인이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의 발언은 K배터리가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집중해오다 위기에 내몰렸다는 자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잉 투자와 함께 배터리 산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제조업 본질 경쟁력을 무시한 게 캐즘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라는 얘기다. 한국이 주력으로 하는 삼원계(NCM) 배터리가 가격경쟁력 등으로 인해 중국이 독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밀리고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의 앞길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봤는데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지금처럼 하다가는 미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미드니켈, 나트륨 등 새로운 양극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드니켈을 적용한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낮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아 LFP 배터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나 고체 전해질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는 한편 기존 주력 분야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의 경우 하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계열사 전반의 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화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4월 향후 2년간 비용을 30%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계열사들과 함께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비용 절감은 실적 개선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에코프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86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 또한 546억 원으로 1분기 대비 약 248억 원 늘었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2분기 매출액으로 전 분기에 비해 17% 감소한 8095억 원을 기록했고 3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간신히 흑자를 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업황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K배터리가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
"한우, 경매 직후 옮겨 가공…다음날 선물 세트로 직배송"
산업생활 2024.09.09 18:47:53“고기는 칼을 대는 순간 부패가 시작되고, 칼을 많이 댈수록 더 빠르게 부패합니다. 그래서 신선한 지육을 가공해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배송하는 게 중요합니다.” 9일 찾은 충북 증평군 도안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 산지 전문 축산 상품기획자(MD)가 직경매에서 직접 구매한 선홍빛 한우를 부위별로 다듬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음성 공판장에 경매로 나온 700마리 분의 한우 지육 가운데 가장 우수한 상태만을 MD가 골라 구입한 30마리 분의 양이다. 롯데마트는 경매 직후 한우를 센터로 옮겨 직접 첨단 설비를 활용해 표준화된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를 거쳐 최종 상품화한다. 그 덕에 롯데마트 고객들은 전날 가공된 신선한 한우를 다음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한우가 중간 도매상의 창고에 오랫동안 재고 형태로 보관돼 있다가 도축 후 여러 날이 지나서야 상품 형태로 가공되는 것과 대조된다. 박효상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Meat생산팀장은 “롯데마트는 전날 혹은 아침에 들어온 한우를 센터에서 그날 바로 작업해 내보내기 때문에 도축부터 가공, 배송까지 걸리는 기간이 타 업체에 비해 5일 이상 짧다”고 설명했다. 센터 물동량은 월 평균 1200톤, 팩 수로 따지면 100만 개에 달한다. 신선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터에서 한우를 가공하는 방식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센터에서 제작하는 선물세트는 매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주문 고객의 집으로 보내는 ‘센터 배송’으로 진행해 배송 기간을 기존보다 2일 이상 단축했다. 품질은 높였지만 가격은 낮췄다. 경매부터 소매까지 중간 유통 과정을 직접 수행해 경매 수수료, 가공비, 운송비 등 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꼽히는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은 투플러스(1++)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등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BMS(Beef Marbling Score) No.9 한우만 엄선해 선보인다.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 3입’ 가격 역시 9만 9000원이다. 강창수 롯데마트 축산팀 MD는 “대형 유통사 중에서 9등급 한우를 상시 판매하는 곳은 롯데마트가 유일하다”면서 “어제 자른 신선한 고기를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신선함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
배민 '입점사·라이더 대출사업' 뛰어든다
산업생활 2024.09.09 18:45:55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배민)이 입점업체와 배달라이더를 상대로 대출 등 금융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한 가입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초기 비용부터 배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 대출까지 가능성은 넓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와 국내에서는 성공 사례가 없는데다 배달 수수료 폭리 논란 와중에 고금리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배달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배민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을 포함한 진출 국가의 자회사에서 대출 사업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70여개 국가 가운데 한국은 전체 매출에서 25%를 차지하는 주력시장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1월 카드 사업과 중소금융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충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은행 등 금융기관과 손잡고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e커머스와 배달앱 가운데 여전사를 직접 세워 인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면서 “은행 등 기존 금융사와 제휴를 맺어 비금융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규제 샌드박스에서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배민이 e커머스를 뛰어넘는 가입자 망을 활용할 수 있고 배민의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당은 사업 초기 물품 구입비부터 정산 주기를 위한 판매대금 대출 등 잠재 수요가 높다”면서 “은행 역시 플랫폼 기업들의 비금융데이터를 토대로 협업 의사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배달앱 중에서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의 배달앱 땡겨요가 유일하게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출시된 땡겨요는 현재까지 300만 여명의 앱 사용자와 14만 여곳의 입점업체를 확보해 전용대출과 적금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라이더 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38억 8000만원에 그치는 등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다올저축은행은 배민 라이더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한 단기 신용대출 상품을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배달앱 도어대시가 음식점 소유주들 대상 대출 상품 도어대시 캐피털을 출시했다. 우버이츠는 취약계층 지원 차원에서 흑인 식당 소유주 대상 대출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플랫폼 업계의 경우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점주를 대상으로 재구매율과 반품률을 고려한 비금융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6월 기준 2395억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카카오뱅크도 시간대별 매출정보를 통해 맛집 여부를 가리는 신용평가모형을 지난 1년 간 대출 상품에 적용한 결과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꼴로 대출을 실행했다. 그러나 소상공인 대출은 1년 이내 단기 신용상품 대출이 대부분이어서 금리가 10% 중후반으로 책정돼 대출자에 부담이라는 평가다. 배달앱 관계자는 “배민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격적으로 저금리 대출을 선보이면 몰라도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다면 지탄을 받을 수 있다”면서 “입점업체들은 배민이 높은 배달 수수료부터 낮춰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배민 관계자는 “대출사업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나 사업 준비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AI·저탄소 대비하자" 이종업계와 손잡은 식품기업
산업생활 2024.09.09 18:45:10식품업계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종업체와 협력을 늘리고 있다. 9일 SPC그룹은 계열사 섹타나인이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SK텔레콤(017670)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PC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을 총괄하는 허희수 부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사업∙제휴 협력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역량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점포 및 재고 관리 시스템, 매장 운영 및 고객 경험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동원그룹도 이날 LG전자(066570)와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고효율 냉동공조(HVAC) 솔루션 구축에 관한 MOU를 맺었다. 동원그룹은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를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해 LG전자 기술진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6개월 동안 50여 대에 달하는 냉동공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구축했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60여 곳의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가까이 줄이는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LG전자와 손을 잡은 것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시작으로 회사의 체질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여야, 고양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실시 합의
사회전국 2024.09.09 18:33:2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임시회 파행의 빌미가 된 고양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9일 합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소속 전체 도의원 76명 중 73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 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매각 반환금 1524억원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해당 안건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행정사무조사 안건이 민주당의 반대에 따라 상정이 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4일부터 의사일정을 보이콧해 임시회 파행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합의에 대해 “이번 제377회 임시회기 내 민생 추경예산 통과를 전제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실시에 국민의힘과 합의했다”며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및 증인 출석범위, 위원정수 등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키로 대원칙에 합의했다”며 “향후 행정사무조사 일정, 위원장 선임, 범위, 추경 연계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국민의힘 양우식 총괄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용욱 총괄수석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행정사무조사 합의는 K-컬처밸리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의 협약 해제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히고 경기도는 양당 합의를 전제로 행정사무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지난 2016년 5월 이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업진척이 더뎌지자 지난 6월 협약해지를 결정하고 공영개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에 맞서 CJ라이브시티 측은 전력 공급 불가, 한류천 수질 개선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협약해제에 대한 귀책사유가 도에 있다고 맞서왔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회피플 2024.09.09 18:28:48◇과학기술정보통신부 <4급 승진>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서기관 이정기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유은실 △국제협력총괄담당관실 과학기술서기관 남경일 △연구개발정책과 서기관 한승연 △공공융합기술정책과 서기관 이민규 △미래인재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장태은 △정보통신정책총괄과 서기관 조병현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김광년 △네트워크정책과 서기관 송창종 △전파정책기획과 서기관 김성곤 △연구예산총괄과 과학기술서기관 황영휘 △성과평가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정재식 -
새벽수영 안갔으면 어쩔 뻔…심정지 40대, 물리치료사가 살려
사회사회일반 2024.09.09 18:26:56새벽 운동을 위해 수영장에 들렀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물리치료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 소속 이승구(35) 물리치료사는 난 4일 오전 6시 5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수영장 탈의실에서 갑자기 40대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쓰러진 남성의 안색이 새파랗고 신체 강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이 물리치료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함께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인계 받을 때까지 자동제세동기로 심장 충격도 진행했다. 응급환자 이송을 의뢰받은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시 중증 응급치료구역 만실로 추가 수용이 어려웠다. 다행히 심폐소생실은 수용이 가능해 해당 환자를 응급 치료할 수 있었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의 심장 혈관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심뇌혈관센터의 긴밀한 협조 아래 중재술이 시행됐다. 이 물리치료사의 발빠른 조치로 아찔한 순간을 넘긴 박석진(49)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후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박씨는 “사고 당시의 기억은 없지만 의식을 회복한 후에 초동 응급처치가 잘 이뤄졌고 병원 이송 이후에 치료도 빠르게 이어졌다는 설명을 들었다. 무사히 건강을 되찾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이 평생의 은인”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씨가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던 당시 최초 진료를 맡았던 권역응급의료센터 정용욱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초기 처치가 몇 분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의 목격자 대응과 후속 조치가 매뉴얼대로 이뤄진 생존사슬의 모범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물리치료사는 서울의료원 재활의학센터에 근무하면서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인증하는 ‘보건의료인 심폐소생술(KBLS-Provider)’ 과정을 이수하는 등 평소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꾸준한 헌혈을 통해 한국혈액암협회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선행 활동도 이어왔다. 이 물리치료사는 "함께 힘을 합쳐 환자를 도운 수영장 관계자와 119구급대,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인계받아 최선을 다해 살려낸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케이뱅크 IPO, 공모 규모 최대 9840억 원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09.09 18:18:38올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케이뱅크의 공모 규모가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9일 일반 공모 방식으로 4100만 주를 증자하겠다고 공시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 비율이 5대5라고 밝혔는데, 이 중 신주 모집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는 9500~1만 2000원이다. 이를 전체 공모 주식 수에 대입해 산출한 공모 규모는 7790억~9840억 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정해질 경우 9840억 원의 절반인 4920억 원이 케이뱅크로 들어오게 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 9586억~5조 3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과 공모액 모두 올 IPO 시장 최대 규모다. 앞서 상반기에 상장을 마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조 7071억 원, 공모액은 7422억 원이었다. 구체적인 공모가 산출 방식, 비교 기업, 기존 투자자별 구주매출 주식수 등 주요 투자 정보는 케이뱅크가 이번 주 내 제출할 증권신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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