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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배관 수호천사 로봇

피그(PIGs)로 명명된 소형 로봇이 가스배관을 폭발 위험에서 지켜낸다

작년 여름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브루노에서 천연가스관이 폭발, 몇 시간 동안 화염 폭풍이 일었다. 진압에 12시간 이상이 걸린 이 화재로 수십 채의 집이 전소되고 8명의 사망자와 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최종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고로 천연가스 업계의 부적절한 파이프라인 점검 기술이 새삼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미 교통부 산하 파이프라인 및 위험물질 안전청(PHMSA)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가스배관망 사고가 72%나 증가했다.

사실 지난 1960년대부터 가스관 유지관리자들은 '파이프라인 검사 게이지(Pipeline Inspection Gauge, PIGs)'로 명명된 소형 로봇을 이용해 배관 내부 부식, 연결부위 노후화, 배관 두께 등 배관의 수리 및 교체 필요성을 알려주는 지표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런 PIGs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의 조종은 결코 쉽지 않다.

PIGs는 석유, LNG 등 오직 배관 속 고압유체를 추진력 삼아 이동하기 때문이다. PIGs를 비롯한 배관검사로봇 제조사인 일렉트로메카니카의 칼 에드민스터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PIGs를 특정지점에 멈춰세우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빨대 속에 있는 공을 제어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미국 내 천연가스 배관 209㎞ 중 3분의 1은 PIGs의 투입이 불가하다. 배관 직경이 너무 넓거나 좁은 경우, 그리고 급격하게 휘어져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차세대 PIGs 로봇

PIGs를 잇는 익스플로러 II 로봇은 내장 카메라의 영상과 자기센서 데이터를 활용, 배관의 파손상태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작년 산브루노 천연가스관 폭발사고와 같은 재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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