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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농가 상생 바람

국내산 재료로 제품 차별화하고 농가는 안정적 판로 확보로 윈윈<br>단호박타르트 매출 일반 제품의 50배<br>'계절밥상' 2개월새 고객 6만명 돌파

최근 식품업계에 농가 상생 바람이 불고 있다. 식품업체들로서는 신토불이 재료를 이용해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는 제품으로 차별화할 수 있고 농가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안팎의 각종 먹거리 이슈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깐깐한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국내 농가와 손잡은 '국내산 원산지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산이라는 원산지를 밝힘으로써 기업은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고 농가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의 까다로운 취향이 결과적으로 농가 상생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올 가을 신제품 전부를 우리 땅에서 자란 제철 과일을 사용했다. 간식빵부터 케이크까지 구성된 '순사과 시리즈'는 충남 예산사과, '순 우리밤초코케이크'는 지리산 자락의 하동과 산청, 공주에서 난 밤, 해남 고구마를 듬뿍 담았다.

원산지 마케팅은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빵을 반죽할 때 물 대신 단일목장에서 집유한 국내산 유기농 우유를 사용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빵속에순우유'빵은 출시 한 달 만에 50만 개가 팔려 나갔다. 지난 8월 해남 단호박을 주재료로 출시한 단호 타르트도 출시 6주 동안 일반 제품 대비 약 50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홈페이지를 통해 '별빛촌 미니사과'의 예약구매 링크를 제공, 영천 미니사과의 예약구매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농가를 후원한다. 매장에 비치된 사과모양 전단지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파리바게뜨 쿠폰 2,000원권도 제공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지난 7월 론칭한 한식브랜드 '계절밥상'은 거창의 67개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로 생산된 감자 등을 공급받는 원산지 마케팅이 입소문 나면서 론칭 2개월 만에 누적 고객 6만 명을 넘어섰다.

오리온 닥터유는 대부분의 과자가 밀가루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한 이천쌀을 사용해 깐깐한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에 새로 선보인 청정목장 우유쿠키 역시 이천쌀 41.3%, 범산목장 우유 3.5% 등 국산 원료 함량을 높였다.

지난 6월 선보인 서울우유의 프리미엄 생과일 주스 '착한사과이야기'와 '착한 감귤이야기'도 농축과즙이 아닌 경북 사과와 제주산 감귤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제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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