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ㆍ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20% 이상 증가한 데 반해 삼성ㆍ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반토막 났다. 은행계 카드사의 압승인 셈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신한ㆍKB국민ㆍ하나SK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9월 말 누적 순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상승한 7,956억원으로 집계했다. 반면 삼성ㆍ현대ㆍ롯데ㆍBC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46.5% 감소한 5,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9월 말 5,348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으며 KB국민카드(2,604억원), 삼성카드(2,380억원), 현대카드(1,363억원), BC카드(997억원), 롯데카드(933억원), 하나SK카드(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3,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5% 감소한 3,520억원으로 알려졌다.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ㆍ신한카드는 주식매각이익으로 지난해 7,000억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활동에서의 이익은 지난해 대비 748억원 증가했다. 부가서비스비용 증가, 가맹점 수수료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집비용ㆍ조달비용을 줄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 포함 8개 카드사의 총 채권 연체율은 1.98%로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9월 말 카드자산 잔액은 겸영은행 포함 78조5,000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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