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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혼전 검진, 이젠 남성도 필수

혼전검진을 통해 다양한 남성질환 진단 가능


이제 어느덧 8월도 절반이상이 지나고 9월이 찾아온다. 우리는 결혼식을 많이 하는 달을 생각하면 계절상 봄인 3월부터 5월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통계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결혼식을 많이 하는 달은 9월부터 12월 사이인 4분기에 가장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연말 정산 때 배우자 공제를 받기 위해 해가 넘어가기 전인 매년 12월에 혼인신고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하고 싶은 심리 때문에 4분기에 결혼이 몰린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결혼준비로 인해 신혼 집, 혼수, 예물 등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는데 최근에는 남편과 부인의 혼전검진을 통해 배우자의 건강을 알아보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혼전검진이 결혼준비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렸다.

과거에는 여성들만 산부인과를 찾아가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임신의 가능 여부 등을 검사하는 혼전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불임의 원인이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와 남녀평등의 사회적 통념상, 남자들도 혼전검진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남성으로 인해 불임이 발생하는 경우가 불임 전체원인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결혼 전, 임신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액검사, 호르몬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남성의 혼전검사는 간단한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남성의 고환크기와 촉진, 호르몬검사, 정계정맥류 그리고 정액검사를 통해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운동성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불임의 여부를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무증상의 성병 감염이 2세나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유산의 원인이 되므로 소변과 정액, 채혈검사로 확인하는 절차도 반드시 필요하다.



연세플러스 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정액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정액을 채취해야 하는데, 정액채취를 하기 위해서 먼저 약 3~4일 정도는 금욕기간을 가져야 한다. 만약 검사 전 3~4일전에 관계를 가진다면 정액이 묽어져 오류가 발생하거나 정자 수가 정상보다 적어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액을 채취한 후 30분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일회 검사로는 충분하지 않아 최소 2주 간격으로 2회 이상을 검사해야 한다. 또한 고환의 크기나 정계정맥류의 여부, 정자의 이동경로에 있는 협착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남성 불임의 원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정자의 생산장애로 대개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의 기능에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 정계정맥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정자분석기(SAIS)를 통해 남성의 정자를 보다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검사는 당일 검진이 가능하며 정자의 운동성 및 형태에 대한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남성의 정액검사는 빠른 시간에 확인이 가능하며 원인 또한 분명하게 나타난다. 또한, 전립선 질환이나 성병, 성기능 장애 등도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날씨가 선선해 지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라면 남성과 여성 모두 혼전검진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준비해 보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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