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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활유사업 영토 확장 최태원 회장 직접 나섰다
입력2011-11-07 18:18:33
수정
2011.11.07 18:18:33
스페인 렙솔과 합작공장 설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윤활유 사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렙솔 본사에서 안토니오 브루파우 니우보 회장을 만나 스페인 남동부해안 카르타헤나에 그룹Ⅲ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최 회장이 지난달 말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CEO 세미나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의 글로벌 성장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 후 나온 첫 성과여서 주목된다.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인 SK루브리컨츠 스페인 합작공장은 일일 1만2,000배럴의 윤활기유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유럽 공략의 전진기지를 맡게 된다. 특히 전세계 그룹Ⅲ 윤활기유 수요의 40%가 유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스페인 합작공장은 SK의 시장점유율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룹Ⅲ은 친환경적이고 연비가 효율적인 고급 윤활기유로 꼽힌다.
렙솔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대에 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렙솔은 윤활기유의 원재료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는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지원하게 된다. 최 회장은 브루파우 니우보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SK는 남미 페루에서 LNG 액화공장을 운영하고 생산광구에 참여하는 등 자원개발에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렙솔 역시 남미의 자원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SK의 윤활유 사업은 지난 2001년 3,418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윤활유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연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이 완공된 2008년 이후에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2007년 1조1,337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조3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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