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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 반도체 시장 판도 바꾸다

고사양 스마트폰 수요 늘어 내년 PC용 추월<br>나노 공정 개발로 원가 절감<br>삼성·하이닉스 등 독주 예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모바일용 D램의 수요가 내년부터 PC용 D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흐름 변화는 더욱 가속화해 향후 D램시장 판도는 모바일 D램 중심으로 굳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반도체 업계와 반도체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D램의 전세계 시장 수요는 2014년 1ㆍ4분기에 비슷한 규모로 성장한 뒤 2ㆍ4분기부터 모바일 D램이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모바일용 D램이 PC용 D램을 앞지르는 시기를 2015년으로 예상한 것보다 1년 가까이 빨리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전망은 스마트폰의 고화질 사양 확대 추세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고사양화로 인해 스마트폰 1대당 장착되는 D램 장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한다. 실제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D램이 기기당 최근 2GB까지 늘어난 데 이어 2014년 1ㆍ4분기에는 3GB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미세 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D램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ㆍ엘피다 등 3개 업체 위주로 생산되는 상황에서 나노 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모바일 D램의 수요가 늘어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경우에도 가격 하락이 동반되는 만큼 떨어지는 가격 속도에 비해 원가절감 속도를 높여 3강 체제의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PC용 D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날 때도 D램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그 당시에도 PC용 D램 업체들은 나노 공정 개발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면서 생존을 모색한 만큼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도 나노 공정 개발이 중요한 화두"라고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20나노급 저전력DDR3를 개발해 양산 중이며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20나노급 제품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20나노급 모바일 D램을 양산한 뒤 이를 삼성전자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생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일본과 대만 의 중소업체 등도 생산하고 마이크론은 싱가폴의 PC용 D램 공장을 낸드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낸드 공급 물량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모바일D램용 생산설비 확충은 상대적으로 더딘데다 올 20나노급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모바일 D램 시장에서도 한국 독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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