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울우유] 비리도 축협과 `닮은꼴'

국내 최대 유가공업체인 축협중앙회 산하 서울우유조합이 특정업체의 수의계약특혜과 뇌물및 상납, 협력업체에 대한 비용 떠넘기기등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복마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김인호 부장검사)는 5일 납품업체로부터 1억원에서 수백만원까지의 뇌물을 받은 서울우유 신동우(55)전무등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등) 혐의로 구속하고 조광현(62)조합장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광고대행사 K기획 부사장 蔡모(56)씨, K특수유리 대표 李모(44)씨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축협 면목남지점장 김재영(52)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趙씨는 지난 94년11월~98년12월에 K기획에 광고를 대행토록 해주고 蔡부사장으로부터 15차례에 걸쳐 1억100만원을 받았으며, 93년 부하인 서울우유조합 김상규(52·구속)씨를 영업상무로 승진시켜주고 3,100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3,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申전무와 金상무등 구속된 8명은 지난 93~98년 K기획과 우유팩 등 납품업체대표 등으로부터 사례비 또는 상납금으로 1,360만~9,230만원씩을 챙긴 혐의다. 특히 총무부장 김남희(55·구속)씨는 지난해 4월 생수공장 신축과 관련,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500만원의 보상금을 협력업체인 N건설에 강제대납토록 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K기획 蔡부사장은 1억2,600만원을, K특수유리 李사장은 1억3,700만원을 각각 조합 고위간부들에게 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수사결과 서울우유조합은 납품업체로부터 돈이 많이 생기는 조달과·경리과·영업부를 중심으로 고질적인 상납고리를 형성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조합간부들은 신문에 입찰공고를 내 기존 거래업체로부터 가격자료를 미리받은후 예정가를 이보다 1~2% 낮게 책정, 유찰시킨후 기존 거래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해주고 사례금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우유조합은 임직원 1,800명, 낙농가 조합원 4,272명, 협력업체 500여개사에 지난해 7,1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일판매량이 627만5,000여개(시장점유율 29.2%)에 달하는 국내최대 우유업체로 우유가격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