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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장세 긴급진단] 과연 주식시장이 어디까지...

연일 증시가 숨가쁘게 달아오르고 있다.주식을 사겠다는 돈이 하루에 5,000억원씩 증시로 몰려들고 종합주가지수가 5일동안 100포인트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12월물 청산일인 10일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40포인트 이상 급등, 과연 주식시장이 어디까지 갈수 있을것인가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주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증시주변에서는 최근의 활황이 이유 있는 장세이기 때문에 과열상태라고 단정지을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상 과열론은 아직까지는 소수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과열장세인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최근 주가상승이 너무 가파르게 진행되고 거래대금이 연일 2조원을 넘는다는데 근거한다. 과거 단기급등의 후유증을 숱하게 겪은 증권베테랑들은 『기대감은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직 실제로 좋아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주가가 아무리 선행지표라고 해도 실물 경제가 좋아진 것이 없는데도 기대감 때문에 증시로 돈이 몰리면서 금융장세를 만들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대부분 『지난해 10월하순 단 1주일사이에 120포인트가 급락한 적이 있다』며 『당시 급락세와 비교컨데 현재 급등은 이상할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내년 1.4분기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호재들이 앞당겨 실현된데다 주가상승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된 것이 최근 주가급등의 원인』이라며 『저금리 현상과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 성, 5대재벌의 구조조정 계획 마무리 등 주변여건상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수급= 연내 기업의 신규상장은 없다. 다만 유상증자는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내년까지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12월중 유상증자 물량은 2조7,73억원이었으나 지난 열흘동안 7,815억원의 증자가 완료돼 이제 연말까지 남은 증자물량은 약 2조원 수준이다. 이같은 물량은 지난 9월 3조8,827억원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밖에 시장 부담물량 기준 1조원에 달하는 한국통신 상장이 이달중 예정돼 있었으나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물량을 소화해 내고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 주식수요의 기반인 수요고객예탁금 지난 10월1일 1조6,033억원에서 지난 8일 4조2,550억원으로 약 2개월여 사이에 2조6,517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무려 1조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돼 증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다른 수요세력은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10월부터 지난 9일까지 1조4,362억원을 증시로 쏟았다. 이달들어 주가가 급등하자 외국자금 유입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9일동안 1,287억원의 주식을 매입했다. ◇향후전망 및 투자전략= 목영충(睦榮忠) ING 베어링스 서울지점 조사부장은 『세계적으로 90년대 들어 유동성공급이 최고조에 달해있다』며 『환율안정, 기업구조조정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국가중 한국은 외국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주가가 너무 올라 관망하는 상태나 빈번한 기업방문 상황을 볼때 앞으로 더 많은 주식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낙관했다. 대우의 李과장은 『일단 이달중 6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 높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일반 투자자금이 급속히 유입된 속도만큼 급속히 이탈,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설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내년중 대기업들이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해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내년초에 앞당겨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기대감이 사라진다면 주가는 급격히 하락할수도 있다는 말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미 증권업 지수는 기아차파문으로 주가급락이 시작된 지난해 7월15일보다 더 올라있고 일부 우량주들은 전승기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낼 능력이 없다면 마구잡이식 투자는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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