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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신성장동력] 농수산물유통공사

전진기지 구축·전략품목 발굴해 수출 확대

aT는 지진 발생지역의 생산부족품목 공급방안과 국내 수출품목의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수출선 다변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영제 사장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선진국형 수출인프라 조성을 통해 잠재 수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이상기후와 고유가, 환율 하락 속에서도 지난 1ㆍ4분기 농식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15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삼(76%)을 비롯해 전통주(177%), 음료(58%), 설탕(34%) 등 가공식품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고등어, 미역, 김 등 수산물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영제 aT 사장은 "과거에는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10억 달러 증가하는 데 20년이 걸렸으나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힘입어 지난해는 1년만에 10억 달러 이상이 늘어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aT는 올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76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산물 11억달러, 가공농식품 43억5,000만달러, 수산식품 21억5,000만달러 등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시장개척 ▦글로벌 경쟁력 확충 ▦수출인프라 조성 등을 축으로 하는 수출확대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aT는 물류여건이 열악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잠재수출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 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중국 칭다오(靑島)에 냉동ㆍ냉장 등 물류시설, 판매ㆍ전시홍보관, 연구·조사센터 등 물류와 마케팅이 결합된 '농식품 수출 해외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 2위 시장이지만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몇 년 안에 1위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충을 위해 미래 수출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수출전략품목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김치, 유자차, 삼계탕 등 향후 수출잠재성이 크고, 국내 생산기반이 있는 18개 품목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2~3년 내 성과도출이 가능하도록 해외마케팅을 집중지원하고 유관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출선도조직을 복수 운영하고 수출협의회를 확대 구성하는 등 생산 및 수출을 규모화·조직화해 수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aT는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전략적인 시장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aT는 일본에 치중됐던 화훼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우리나라 장미를 전시ㆍ홍보하고 수출상담을 실시,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aT는 오는 30일에는 네덜란드에서, 30일과 5월1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장미 홍보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파프리카의 경우 현지 수퍼마켓 등과 연계한 판촉행사를 지원하는 등 세계 5대 수입국인 캐나다와 같은 대체 수출 시장을 발굴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수출업체와 1:1 매칭 상담회 개최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대형유통업체, 유력바이어 등을 초청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출 피해 대책도 논의되고 있다. aT는 '대일본수출점검T/F'를 구성해 해외지사를 통한 현지상황 파악, 수출업체 피해사례 등을 모니터링하며 일본 지진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aT는 지진 발생지역의 생산부족품목 공급방안과 국내 수출품목의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수출선 다변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aT, 사명 변경 추진
하영제 사장 하영제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정통관료 출신으로 치밀함이 장점이다. 민선 3ㆍ4기 남해군수와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을 지낸 경력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적절히 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 사장은 공사명을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진흥, 국제곡물회사 등 공사의 해외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명칭에 '한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고, 식품산업 육성 정책사업 실행기관인 점을 반영해 '식품'도 포함한 것이다. 현재 공사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하 사장은 또 성과중심의 경영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홈퍼니' 경영을 통해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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