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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발행 30억弗로 늘듯

사전주문 결과 해외투자자 대거 몰려… 9일 최종 발표

정부가 발행에 나선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획재정부와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5년물과 10년물 외평채를 각각 10억~15억달러씩 총 30억달러를 발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종 발행 결과를 9일 발표할 방침이다. 금리는 당초 정부가 내부적으로 목표로 삼았던 수준, 즉 5년물은 미국채금리(TB)에 400bp(1bp=0.01포인트)를 더하고 10년물은 437.5bp를 얹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발행물량을 증액하기로 한 것은 이날 오전까지 아시아와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사전주문을 받은 결과 예상발행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6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평채에 예상보다 많은 투자금액이 몰리며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과 금리를 낮추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다 발행 규모를 택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외평채 발행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해 한국이 유동성 위기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협상을 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도 금리보다는 발행물량 확대를 택한 이유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계획보다 외평채 발행 일정이 지연된데다 10일(미국시간) 이후 부활절 연휴가 끼어 있어 발행 일정을 진행하는 데 촉박한 상황이다. 여기다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며 언제든 금융경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금리보다는 물량 확대를 택한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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