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에 비해 추석 연휴가 짧은 탓에 아예 귀성을 포기한 채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도 많다. 또 고향을 찾더라도 교통정체로 지루하기만 한 귀성 또는 귀경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진다. 하지만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을 활용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휴대용 게임기나 모바일 게임은 지루한 귀성길에 잠시나마 짜증을 잊게 해 주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올 추석에는 나만의 영화를=해마다 반복되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이 지긋지긋하다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나 멀티미디어플레이어(MMP)와 같은 멀티미디어 기기들로 자신만의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보자. PMP 제품은 반지갑만한 크기에 LCD모니터와 하드디스크가 달려 있어 영화나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큐브, 코원, 현원 등에서 잇따라 발표한 신제품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MP3플레이어나 전자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MMP는 LCD모니터 없이 TV나 모니터 등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용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 MMP는 연휴 기간 보고싶은 비디오나 DVD가 있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빌려가서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새로텍, 젠네트웍스 등이 MMP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지루한 차 안에서 게임 한 판=설레는 귀성길이라도 몇 시간째 같은 풍경만 보고 있으면 짜증은 불가피하다. 휴대용 게임기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면 막히는 차 안에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은 4.3인치의 큰 화면으로 고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포츠 게임 '모두의 골프', 물방울 게임 '퍼즐 버블', 레이싱 게임 '릿지 레이서' 등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휴대폰으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도 빼 놓을 수 없다. 차 안에서 즐기는 게임으로는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보다는 짧은 시간에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적합하다. 게임빌의 ‘물가의 돌맹이2’나 엔텔리젼트의 ‘서울 타이쿤’, 레몬의 ‘사천성’ 등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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