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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인가 오만인가" 中 회견저지 파문 확산

정부 해명요청 비웃듯 '적반하장식' 사과 요구<br>네티즌 비난 쇄도..고구려사 이은 반중정서 재연 우려

중국 정부가 한나라당 의원들의 베이징 기자회견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한 사건을 계기로 한중관계가 또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웃나라 국회의원들의 기자회견을 물리력을 통해 저지한 것도 문제지만, 그런 행동에 대해 사과는 고사하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적법한 조치였다"고 강변하는등 중국 당국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나선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중국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시 수모" "중국인들은 사과할 줄도 모르오?" "외교부는 뭐하냐" 등에서부터 "중국에 본때를 보여줘라" "대만과 당장 국교를 정상화해라" 등 다양하다. 중국 정부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인해 뜨겁게 타올랐던 반중 정서가 작년 8월 서울 한중 외무차관회담에서 5개 구두양해사항에 합의하면서 어느 정도 가라앉았으나 이번 사태에서 중국이 보인 오만한 자세가 다시 그 불씨를 되살린 셈이 됐다. 이번에 중국측이 보인 자세는 크게 몇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번 고구려사 왜곡 과정에서도 충분히 확인했듯이, 중화주의.대국주의를 바탕으로 강한 `패권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약소국의 입장은 거의 안중에도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그런 태도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리 빈(李 濱) 주한중국대사를 불러 중국 정부의 해명과 재발방지를 공식 촉구한 것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꾸짖고 나선 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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