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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거주자에서 발암물질 검출많아

인구밀도가 높고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서울 등 대도시 거주자들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뇨 24시간 이내 튀김 닭을 먹은 경우 먹지 않은 사람보다 발암성 물질의 대사산물이 소변에서 4배나 많이 검출된 반면, 배를 먹은 경우는 4배 적게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양미희 교수팀과 아주대 장재연 교수팀은 8일 “2000년부터 올 초까지 서울ㆍ수원ㆍ포항ㆍ경주ㆍ충주ㆍ대전 거주자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소변검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팀의 조사결과는 환경돌연변이학회지(Environmental and Molecular mutagenesisㆍ환경과학분야 저널 중 상위 10% 이내)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및 탄 음식에서 유래되는 발암성 물질을 포함하는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에 조사 대상자들이 얼마나 노출되었는지,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의 대사물질로 그 생체노출 지표인 `원-하이드록시파이렌(1-hydroxypyrene)`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양을 측정했다. 양 교수는 “인구밀도가 높고 공기 중 미세 먼지가 많은 지역(수원ㆍ서울) 거주자에서 원-하이드록시파이렌으로 대표하는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 물질의 대사 물질이 타지역 거주자보다 높게 검출됐다”면서 “그러나 배를 먹은 사람은 이 물질이 적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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