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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국세청간부출신 사외이사추천 철회해야"
입력2000-03-06 00:00:00
수정
2000.03.06 00:00:00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는 6일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오는 16일 열릴 주주총회에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최병문 전 국세청 징세심사국장을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외이사 제도의 근본 취지에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경제민주화위원회는 "삼성 이건희회장의 아들 이재용씨에 대한 증여세 문제가제기돼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이들을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은 이들의 인맥을 이용해국세청에 압력행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도 없지 않다"며 "만일 그렇다면이는 주주들을 농락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사외이사의 근본 취지는 경영진을 견제,감시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한 황씨 등 전직 국세청 고위관료들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은 독립성과 투명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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