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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2년치 일감 확보

국내 조선업계는 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등 당분간 안정적인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국내 업체들이 확보한 일감은 모두 1,910만톤으로 1,000만톤 안팎인 연간 안정 조업물량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건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물량은 예년수준인 1,000만톤의 70%에 불과한 700만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 매각 및 한라중공업 부도 등이 국내 조선업계의 전체 수주량 감소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조선업계는 세계 조선업계가 이미 선박을 과잉 발주한데다 중국·일본 등 경쟁국들이 설비를 확대해 선주들이 가격경쟁 현황을 살피면서 발주를 지연시키거나 관망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45척 22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0척 390만톤과 비교할 때 56%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유럽, 일본의 경쟁 조선업체들이 매각, 합병 등 활발한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적극적인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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