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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찢어진 청바지 입으면 벌금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금강산 관광에 나서면 영락없이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북한주민들에게 각종 음료수를 던져주거나 관광증에 주소와 직업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면 입국을 거절당하는 등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19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이 5개월째를 맞아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최근 일부 관광객들의 관광세칙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언행과 차림새가 북한측을 자극,전체 출항시간이 2~3시간 지연되거나 거액의 벌금을 무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최근 전국의 288개 금강산관광 대리점에 협조공문을 보내 다양한 유형의 사례를 들어 금강산 관광에서 주의할 사항을 열거했다. 현대는 특히 시중에 유행하고 있는 찢어진 청바지나 성조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관광에 나선 일부 젊은 관광객들이 북한측 관리인에게 적발돼 상당액의 벌금을 낸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대는 북한측과 합의한 관광세칙에는 이런 내용이 명시돼있지 않으나 북한측은 이런 차림새들을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측에 통보한 명단에는 직업이 없다고 적어낸 일부 관광객이 북한측의 개별 확인과정에서 직업이 있다고 털어놓아 입국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일부 관광객들은 금강산의 절벽과 바위에 새겨진 북한 선전문구를 비난하다 북측 관리인에게 적발돼 나머지 관광을 거부당하거나 차창밖의 북한 어린이에게 초코파이, 우유를 던지다 오물투기 행위로 간주돼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밖에 이동중인 군인을 촬영하다 필름을 압수당하거나 고성항내의 북한 군사시설물이나 군함을 비디오로 촬영하다 간첩행위로 간주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전체 관광객의 출항이 2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현대는 최근 일부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북한군부가 상당히 예민해져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만큼 원활한 관광과 장기적인 남북관계를 생각해 관광객들의 절도있는 행동이 요망된다고 밝혔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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