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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고 이웃과 사랑도 나누세요"

패션업계, 판매수익금 기부 '도네이션 마케팅' 활발


"옷 사고 이웃과 사랑도 나누세요" 패션업계, 판매수익금 기부 '도네이션 마케팅' 활발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패션업계에 '도네이션(Donationㆍ기부) 마케팅'이 활발하다.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달리 패션업체의 특성을 살려 브랜드 가치와 사회공헌 가치를 동시에 담은 특정 상품을 출시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FnC코오롱, 베이직하우스 등 패션업체들이 판매 수익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도네이션 아이템'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FnC코오롱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만화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티셔츠 등 도네이션을 위한 기획상품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연탄 10만장을 구입해 '(사)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캠페인'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상품은 신세대 아티스트인 밥장의 그래픽 티셔츠(3만2,000원)를 비롯해 고어텍스 자켓(24만원), 나일론 스판바지(6만5,000원), 쿨론 폴로 티셔츠(3만8,000원) 등 코오롱스포츠의 인기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만화가 이현세씨가 행사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자신의 인기 만화 주인공인 까치 캐릭터를 만들어 행사에 동참했다. 코오롱스포츠 백승철 브랜드 매니저는 "행사기간 동안 사랑의 연탄 기획상품 태그(tag)에 붙어있는 스크레치를 벗겨내면 기부 가능한 연탄 숫자가 나타난다"며 "태그를 매장에 비치된 사랑의 연탄 모금함에 응모하면 모아진 수량만큼 연탄을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여성복 '구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한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구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정구호 상무를 비롯해 탤런트 최화정씨, 모델 장윤주씨, 팝아티스트 이동기씨 등 총 4명의 아티스트(사진)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한정판으로 출시한 바 있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으로 지금까지 총 26명의 시각장애 어린이가 개안 수술을 받았다. 제일모직은 이 달 중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를 참여시킨 도네이션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호 정상현 사업부장은 "이러한 도네이션 마케팅은 단기간의 매출신장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면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한편, 고객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베이직하우스는 최근 출시한 유기농 티셔츠의 매출 1%를 어린이 아토피 환자치료에 지원하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천사를 도웁시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연구원은 "해외에서는 이같은 기부 마케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한 도네이션 아이템 출시를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는 활동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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