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흑자전환… 올 순익 535억"<br>대출연체율 감소·환율 안정등으로 수익성 개선<br>"PBR 0.68배로 상장 은행중 가장 저평가" 매력
|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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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는 2ㆍ4분기 흑자전환 성공을 계기로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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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하나금융그룹
"2분기 흑자전환…올 순익 2,183억"대출연체율 감소·환율 안정등으로 수익성 개선"PBR 0.68배로 상장 은행중 가장 저평가" 매력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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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2ㆍ4분기 흑자전환 성공을 계기로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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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태산LCD와 맺은 통화파생상품 계약과 거래 중소기업의 부도 증가로 올 1ㆍ4분기 3,25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2ㆍ4분기에는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과 대출 연체율 감소, 환율 안정 등 대내외 여건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ㆍ4분기 흑자전환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돼 올 한 해 2,183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적극적인 부실자산 및 연체율 관리로 건전성 관련 지표 역시 1ㆍ4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통화파생상품을 제외한 잠재 부실여신의 비중이 낮고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타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 노출(익스포저)이 크지 않아 건전성 관련 리스크도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화파생상품 관련 리스크는 환율 변동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태산LCD 관련 통화옵션 계약은 환율 하락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에는 항상 리스크에 노출돼 수익성 안정화에 부담 요인”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청산하는 게 회사와 주주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의 경우 가계 및 기업대출이 48대55의 안정적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초 진행된 건설ㆍ조선업종의 1ㆍ2차 구조조정 및 여신 500억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에 있어서도 구조조정 대상 업체에 대한 대출 규모 및 부실화 비율이 타 금융기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신규 예대금리차 확대 및 연체이자 회수 노력으로 지난 5월 이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8배 정도로 상장은행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사자(BUY)’와 함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산업자본의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한도 등으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급격히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종열(사진)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논하기에도 이른 상황”이라며 “그러나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위기 및 신용카드 사태 때 오히려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잘 극복해 그룹의 미래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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