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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중국·유럽 찍고 미국으로

미국 패션브랜드 지분 100% 인수… 연내 해외시장 3각축 구축<br>26일 나눔 장학재단 출범… 산악인 유족 지원 등 공익 사업도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블랙야크강태선나눔장학재단' 출범식에서 강태선(왼쪽 세번째) 블랙야크 회장, 최불암(˝네번째) 블랙야크재단 이사, 김상범(˝ 다섯번째)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두 달여간 진행했던 한강 여름캠핑장의 텐트 400동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푸드뱅크에 기증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블랙야크가 아웃도어 본고장인 유럽에 이어 연내 미국에도 본격 진출한다.

블랙야크는 최근 아웃도어 의류를 비롯해 스키와 바이크용품 등 스포츠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미국의 한 패션 브랜드 지분을 100% 인수해 이 브랜드를 해외 사업의 핵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패션 브랜드 이름은 절차상의 이유로 연말께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를 확보함에 따라 블랙야크는 기존 브랜드 콘셉트를 살리면서 유통망을 정비해 미국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나눔재단’ 출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미국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이미 진출한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해외 시장 3각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해외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이미 독일 뮌헨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 5개국에 매장을 열었거나 준비 중이다. 독일은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나머지 국가는 현지 라이선스 사업자를 확정지은 상태다. 블랙야크는 라이선스 사업자를 통해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유럽 법인을 세울 계획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스페인과 동구권 국가에도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10월 중에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3개국에 매장 문을 연다”며 “내년에는 유럽 전 지역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야크는 이날 출범한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장학재단을 통해 제주와 나눔을 테마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강 회장은 “재단 설립 출연금 29억원을 기반으로 블랙야크의 연 이익 2%를 꾸준히 적립할 것”이라며 “올해 이익 1,300억원(추정치)의 2%인 26억원을 적립해 2015년까지 기금을 1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재단은 산악인 유족 및 조난 가족을 지원하고 녹색환경을 조성하는 등 우리 사회 전반을 위한 공익사업을 벌이는 한편 소외계층 자녀와 산악인 자녀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재단과도 힘을 합칠 방침이다.

강 회장의 고향인 제주 지역에 초점을 맞춘 나눔 활동도 시작된다. 블랙야크는 오는 2015년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대지면적 2만7,000평 가량의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를 세운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패션기업이 독자적으로 연수원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곳에는 직원을 위한 연수원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리조트와 4층 규모의 콘도도 세워진다. 특히 컨벤션센터는 패션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손쉽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 패션업계가 공유할 수 있는 자원으로 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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